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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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탑의 창가에 앉으면 강을 볼 수 있었다. 마쉬는 읽고, 마시고, 강을 내다보며 많은 밤을 그것에서 보냈다. 달빛을 받은 강은 아름다웠고, 계속 그의 곁은 지나쳐 흘러갔다. 그가 태어나기 전에도 그렇게 흘렀고 그가 죽어 땅에 묻힌 뒤에도 그렇게 흐를 터였다. 마쉬는 그 모습에 평화로운 기분을 느꼈고, 그 느낌을 소중히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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