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윌리엄 래시너 지음, 김연우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그대도 이와 같습니다. 자기 의견과 주장으로 이미 가득 차 있으니, 그대가 잔을 비우기 전에 내가 가르칠 수 있는게 있겠습니까?"

저스틴은 잠시 그 손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마침내 손을 내밀어 그 손을 잡고 조금 흔들었다. 어색한 순간이었고 아주 잠깐이었으며 너무도 작은 몸짓이고 표시였다. 살해된 어머니를 발견한 이래 아버지와의 첫 접촉이기도 했다. 그리고 왠지, 어떤 까닭인지, 그 접촉이 심장으로 하여금 노래를 부르게 만들었다.
희망의 노래를.

"진실은 말이야, 저스틴, 난 질 거라고 봐. 언제나 그래. 그리고 삶은 늘 내 기대를 능가하려고 애를 쓰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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