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까지도 지루하게 읽었는데 왜 이 책이 그토록 많은 찬사를 받고 작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는지 마지막에 깨달았다. 역시 책은 끝까지 읽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나보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파이 소설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다. 이데올로기 전쟁 속에서 결국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같은 양 진영이라니... 뭔가 지금의 상황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씁쓸하다.
팅커, 테일러....에서 본 스마일리나 길럼이 반갑고 마지막에 주체적 선택을 한 주인공 리머스가 멋지고 안타깝다. 인간이 그 자체로서 존중받는다는 것은 단지 평화로운 이상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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