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굴라.오해 알베르 카뮈 전집 1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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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들이라고요! 나는 너무 늙었답니다. 나같이 늙은 사람들이란 자식을 사랑하는 것조차 잊어먹기 일쑤죠. 마음이닳아버려서 그렇죠.
- P185

어머니: 그렇겠지, 지금은 까마득한 옛날 일이니까. 그리고 나역시 너를 안아주는 것을 잊은 지 오래니까. 그러나 변함없이 너를 사랑해왔다. (부드럽게 마르타를 밀어낸다. 마르타는 어머니에게 조금씩 길을 열어준다) 이제는 알 것 같다. 내 마음이말해주는 거니까. 산다는 것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게 된 순간에야 비로소 나는 다시 살기 시작하는구나.
- P227

인간은 처음부터 익사자의 운명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물살과 어떤 폭풍 앞에서 그가 보여주는 결단이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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