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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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이의 고충은 자기가 싸지른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한다는 점이다.
아니, 혼자살이의 진정한 고충은 내가 속상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다. - P32

"..난 마흔세 살이고, 요즘 들어 사랑하고 헤어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게 더 좋다는 걸 배웠는데, 또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차라리 혼자가 낫다는 것도 배우게 됐어. 너도 동의하니?"
마야는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쥐의 귀가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다.
"하지만 가끔은, 교훈을 배우는데 진절머리가 나." - P142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은밀한 두려움이 우리를 고립시킨다. 하지만 고립이야말로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이유다. 언젠가, 언제일지 모르는 어느 날, 당신은 차를 몰고 길을 가리라. 그리고 언젠가, 언제일지 모르는 어느 날, 그가 혹은 그녀가 거기에 있으리라. 당신은 사랑받을 것이다. 생애 처음으로, 결코 혼자가 아니기에. 혼자가 아니기를 선택했기에.‘ - P196

책이 저마다 다른 건, 에이제이는 결론을 내린다, 그냥 다르기 때문이야. 우리는 많은 책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는 믿어야 한다. 때로 실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이따름 환호할 수도 있다. - P287

"우리는 우리가 수집하고, 습득하고, 읽은 것들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여기 있는 한, 그저 사랑이야.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런 것들이, 그런 것들이 진정 계속 살아님은 거라고 생각해."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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