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식할 때 나는 채권에 투자한다 - 금리 흐름으로 읽는 채권 투자의 모든 것
김상훈.구성원 지음 / 위너스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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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모두가 주식할 때 나는 채권에 투자한다를 읽고서···.

 

모두가 주식할 때 나는 채권에 투자한다는 채권을 단순한 안정형 자산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산 증식 수단으로 조명하며, 시장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주식시장이 과열되면 투자자들은 종종 위험을 과도하게 받아들이기 쉽다. 저자들은 이러한 투자 환경 속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산인 채권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채권 투자 구조를 명료하고 실전적으로 풀어낸 점이다. 채권의 기본 구조, 금리와 가격의 역관계, 금리 사이클, 다양한 채권 유형 등 기초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시장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초보자를 위한 개론서에 머물지 않고, 실전형 투자 지침서로서의 깊이를 갖춘 점이 돋보인다.

 

저자들은 주식은 수익, 채권은 안정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채권 역시 충분히 수익형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차익과 안정적인 이자 수취 구조를 통해 채권이 가진 투자 매력을 입체적으로 해설하며, “자산을 지키는 힘은 조용함 속에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장의 과열 속에서도 원칙을 지킨 투자자만이 장기적 승자가 된다는 통찰이 인상 깊다.

 

<"채권 투자 수익률의 진정한 힘은 단가가 아니라 '이자 재투자의 수익률'에 있다. 이자는 복리의 핵심 자원이자, 장기 투자자에게는 마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자산 증식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61>

 

책은 특히 거시경제 및 정책 분석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통방문 해석, 기준금리 결정 논리뿐만 아니라 정책문구에 담긴 신호를 읽는 방법까지 상세하고 실용적으로 제시한다. 더 나아가 미연방준비제도(Fed)의 발표문 분석, 문구 변화의 의미, 글로벌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정부 재정정책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심도 있게 다룬다. 이는 개인 투자자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역을 친절하게 풀어낸 내용으로, 독자에게 새롭고도 실질적인 경제 해석 역량을 제공한다.

 

읽는 내내 가장 강하게 남는 교훈은, 투자는 속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단기 수익보다 생존과 복리의 힘을 우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변동성이 큰 현재 금융 환경에서 더욱 유효하다. “투자의 목표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는 문장은 채권을 통해 자산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전략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또한 이 책은 국내 투자자에게 낯선 글로벌 채권시장 사례도 폭넓게 다루며 시야를 확장시킨다. 고금리·금리 전환기 동안 글로벌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친 영향과, 그 속에서 채권이 갖는 전략적 의미를 구체적으로 밝힌 점은 특히 유익하다.

 

이 책은 채권 투자서이자 건전한 투자 철학을 확립하는 안내서다. 주식 중심의 사고관에서 벗어나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경제·정책 해석 능력까지 강화하는 실질적 도구를 제공한다.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쏠릴 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 태도를 갖추는 것이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장기적 자산 형성, 안정적 투자 전략, 경제적 통찰을 원하는 독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위너스북 #모두가주식할때나는채권에투자한다 #주식 #채권 #투자 #김상훈 #구성원 #안정성 #수익성 #무농 #무농의꿈 #나무나루주인 #무농의독서 #감사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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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최준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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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서···.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는 죽음을 두려움과 회피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죽음이라는 실재를 통해 오히려 삶을 더 깊고 온전히 이해하도록 이끄는 책이다. 종교학자 최준식은 오랜 연구와 성찰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죽음관을 폭넓게 탐색하며, 죽음이 삶의 종결이 아닌 삶을 비추는 거울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죽음을 철학적 개념이나 공포의 대상으로 고립시키지 않고, 우리가 반드시 맞닥뜨릴 현실의 한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데 있다. 저자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렌즈라고 단언하며, 죽음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삶의 목적과 의미가 또렷해진다고 말한다.

 

특히 마음에 깊이 남는 메시지는 죽음을 외면할수록 삶도 빈약해진다"라는 점이다. 현대인은 죽음을 두려워하며 멀리하지만, 오히려 죽음을 직시하고 준비하는 태도가 삶을 더욱 풍요롭고 단단하게 만든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죽음을 단순히 마지막 순간이 아닌, 관계와 기억, 사랑과 용서,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화해가 응축되는 지점으로 설명한다. ‘어떻게 떠날 것인가는 결국 어떻게 살아왔는가에서 비롯되며, 죽음을 외면하면 삶의 가치도 흐려진다. 반면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삶의 주체가 된다는 통찰을 전한다.

 

<"누군가의 관계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일단 관계를 차단하거나 쉬는 것을 권합니다. 그 관계를 결론짓거나 단언하기 전에 일단 쉬어 보세요." 본문 중에서 131>

 

책은 문화, 종교, 철학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죽음 인식을 비교하고, 그러한 태도가 개인의 삶과 사회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학문적 깊이가 돋보이면서도 난해하지 않고, 평이한 언어 속에 담긴 깊이는 독자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확장시킨다.

 

읽는 내내 가장 크게 와닿는 깨달음은 죽음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라는 사실이다. 죽음을 떠올리는 순간 마음이 어두워질 것 같지만, 오히려 매일이 선물처럼 느껴지고 관계는 더욱 소중해진다. 오늘이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 곁에 있는 이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현실은 우리가 더 따뜻하게, 더 진심으로 살아가야 함을 일깨운다.

 

결국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목적은 삶에 있다. 죽음을 준비하는 안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요구하는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안내서다. 죽음을 두렵게 느끼는 사람, 삶이 공허하거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위로와 단단한 지혜를 건넨다.

 

죽음을 생각하는 용기는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순간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볼 용기를 주며, 그 과정에서 일상의 순간들을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빛나도록 이끈다. 읽고 나면 삶의 온도와 무게가 한층 더 깊어지며, 오늘이라는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북유럽 # 죽음과함께살고있습니다 #중앙북스 #최준식 #죽음 #종교 #무농 #무농의꿈 #나무나루주인 #무농의독서 #감사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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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 집을 지어 나라를 지킨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
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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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건축왕 정세권을 읽고서···.

 

김경민 저, 건축왕 정세권은 일제강점기의 고난 속에서도 조선의 도시와 주거문화를 스스로의 힘으로 일으키고자 했던 인물, 정세권의 삶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저자는 도시건축학자이자 사회학적 통찰을 지닌 연구자로서, 정세권을 단순한 건축가사업가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는 정세권을 민족 자본과 도시문화의 창조자, 그리고 시대의 구조적 억압 속에서 건축을 통한 독립을 실천한 사상가로 그려낸다. 이 책은 근대 건축의 역사적 전개를 넘어, 일제의 식민 통치 아래서 조선인의 손으로 조선의 집을 짓고자 한한 인물의 철학과 실천을 치밀하게 탐구한 인문학적 기록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정세권을 건축의 언어가 아닌 시대의 언어로 읽어낸다는 점이다. 그는 근대화의 격랑 속에서 건축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창조가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을 세우는 문화적 행위임을 실천으로 증명했다. 저자는 정세권의 생애를 당대의 사회경제적 맥락과 긴밀하게 연결하며, 그의 도시개발이 단순한 부동산 사업이 아닌 문화적 독립운동의 연장선에 있었음을 밝혀낸다. 일제의 도시정책이 조선인을 주변부로 밀어내던 시기, 정세권은 북촌·신촌·종암·청량리 등지에 조선인 주거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여 민족 자본의 자립을 도모했다. 그는 서양의 건축기법을 도입하되, 그 속에 조선의 미학을 녹여내며 근대성과 전통의 조화를 구현한 건축가였다.

 

저자는 또한 정세권의 사회적 비전과 기업가 정신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그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사업가가 아니라, 건축을 통해 조선인의 문화적 자존을 되찾고자 한 공공적 기업가였다. ‘북촌 주택단지 조성사업은 도시개발이 이윤 중심의 경제활동을 넘어, 공공의 가치와 민족정신을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정세권에게 건축은 수익의 도구가 아니라, 조선인의 존엄을 회복하는 수단이었다. 그의 신념은 조선의 집은 조선인이 지어야 한다"라는 단호한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이는 곧 자주적 근대화의 철학이며, 한국 건축 정신의 뿌리를 이루는 사상적 토대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말과 글이 오래전부터 있으나 통일되지 못하였고 사전이 없으니 나는 이점을 깊이 느끼어 말과 글을 통일하여 사전을 완성하는 것을 일생의 사업으로 하겠소"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중에서 196~197>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정세권의 민족교육과 문화운동에 대한 헌신이다. 그는 건축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에 기부하며, 조선어 사전 편찬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일제가 조선어를 금지하던 시기에 언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내놓은 그의 행보는, 건축가를 넘어 언어와 문화를 지킨 독립운동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행적을 두고 그의 건축은 벽돌이 아니라 신념으로 세워진 것이었다"라고 평가한다.

 

건축왕 정세권이 던지는 교훈은 명확하다. 진정한 건축은 건물이 아니라 인간을 세우는 일이라는 것이다. 정세권의 건축은 미학을 넘어선 윤리이자 철학이었다. 그는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의 주체성을 지키기 위해 건축을 무기로 삼았고, 이를 통해 사람이 사는 공간의 존엄을 되살렸다. 저자는 그의 삶을 통해 건축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회적 실천과 윤리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메시지는 오늘날 도시개발과 부동산 중심의 건축 담론에 강한 울림을 던진다.

 

건축왕 정세권은 역사서이자 철학서이며, 동시에 오늘의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공간에,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는 정세권의 삶을 통해 이 물음을 조용히 되짚는다. 책을 덮고 나면 독자는 한 시대를 살다 간 건축가의 생애에서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 우리가 세워야 할 정신의 집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기업가, 교육자, 그리고 공공의 가치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정세권의 삶은 배움과 실천, 이윤과 가치,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살아 있는 교본이다. 건축왕 정세권은 우리에게 건축의 의미를 넘어, “사람이 세상을 짓는다는 것의 진정한 뜻을 되묻는, 시대를 초월한 성찰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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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6 - 트렌드 & 활용백과
김덕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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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AI 2026 트렌드&활용백과를 읽고서···.

 

김덕진 지음 AI 2026 트렌드 & 활용백과는 단순한 기술 입문서가 아니다. 다가올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2026년을 “AI 빅뱅 시대의 2이라 정의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와 창작, 산업 전반을 어떻게 재편할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는 것보다 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 트렌드 분석과 실제 활용법을 균형감 있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AI 트렌드 예측실전 활용의 두 축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데 있다.

 

Part 1에서는 2026년까지 주목해야 할 10가지 핵심 트렌드를 다룬다. GPT의 독주가 끝나고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이 등장하는 “AI 다극화 시대”, 대형 모델 중심에서 소형 모델로 이동하는 스몰 AI 혁명등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산업 생태계의 재편 신호로 읽힌다. AI 주권, 온디바이스 AI, 윤리·규제 문제 등도 균형 있게 다루며, 기술 낙관주의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적 시각을 제시한다.

 

Part 2부터는 실질적인 활용 단계로 들어간다. 30여 종의 AI 도구를 분야별로 소개하며, 독자가 자신의 업무나 일상 속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범용 생성형 모델부터 영상·음악 생성, 리서치 자동화, 오픈소스 설치형 AI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AI는 아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기술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일과 학습, 창작 활동에 체화시켜야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통찰은 ‘AI 활용의 습관화에 있다. 저자는 매일의 업무와 창작 과정 속에서 AI를 하나의 동료처럼 다루는 방식을 제안한다. 문서 작성, 자료 정리, 영상 편집, 디자인 아이디어 발상 등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AI가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실질적 도구임을 보여준다. 독자는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문체 또한 기술서적답지 않게 읽기 쉽고 생동감 있다. 전문용어를 최소화하면서도 핵심 개념을 명확하게 전달하여, 일반 독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독자가 즉시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다.

 

<"우리에게 '회복 탄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기술과 산업의 변화가 줄 충격을 미리 선제적으로 학습하고 경험한 뒤, 충격을 먼저 받고 그 이후에 회복하는 것이다." 472>

 

이 책이 특히 가치 있는 이유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 속에서도 변화의 방향을 읽는 안목을 길러준다는 데 있다.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지만, 그 변화를 주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춘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저자는 “AI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의도라고 말한다. 어떤 모델이 등장하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지는 결국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AI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써본 만큼 보인다.”라는 구절이다. 이는 AI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단순한 생산성의 격차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격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실질적인 경고이자 방향 제시로 다가온다.

 

결국 AI 2026 트렌드 & 활용백과는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책이 아니다. AI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실용서다. 기술을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전환하는 법, 트렌드를 관찰자의 시선이 아닌 실행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법, 그리고 일상 속에서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구체적 전략이 담겨 있다.

 

AI에 처음 입문하는 일반 독자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생산성을 높이려는 직장인과 프리랜서에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참고서가 된다. 김덕진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로 요약된다. “AI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오늘 내 손안에서 실행되는 변화다.” 이 책은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에 AI를 주도적으로 녹여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신뢰할 만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유튜브 채널김덕진의 AI디아(@aidia-v5w), 뉴스덕(@newsduk)

인스타그램kim_dukjin

오픈채팅김덕진의 AI큐레이션(https://open.kakao.com/o/gQiVg8Bh)

강의 요청info@itcl.kr, www.itc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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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세계철학전집 6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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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를 읽고서···.

 

이근오 엮음,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사상을 현대인의 언어로 되살려낸 철학서이자 삶의 태도서이다. 제목만 보면 다소 도발적으로 들리지만, ‘개처럼이라는 표현 속에는 디오게네스 철학의 핵심인 자연으로 돌아가라(Live according to nature)”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회적 위선과 허위의 가면을 벗고, 인간 본성에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용기를 일깨우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을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디오게네스는 스스로를 철학자라 부르기보다, 자기 행동으로 철학을 증명했다. 그는 부와 명예, 권력과 체면을 모두 버리고 항아리 속에서 살며 진정한 자유를 실천했다. 엮은이 이근오는 이러한 디오게네스의 사상을 단순한 고전 인용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현실 속에서 되살릴 수 있는 실천적 통찰로 재구성했다. 덕분에 독자는 철학이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과 태도 속에 살아 있는 것임을 체감하게 된다.

 

<"인생은 짧고 소중하기에,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아무나 곁에 두지 말자. 그렇게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은 듯 발견한 진실한 인연이, 수많은 가벼운 인연보다 훨씬 더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본문 중에서 83>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진정한 자유. 디오게네스에게 자유란 외부의 조건이나 사회적 지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고 본성에 따라 사는 힘이었다. 그는 남의 시선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라고 말했다. 현대 사회가 끊임없이 더 많은 목표와 성취를 요구하는 가운데, 디오게네스는 오히려 덜 가지는 것이 진정한 풍요라고 주장한다. 이 단순함의 철학은 소비와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정말로 필요한 것을 위해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남이 정한 욕망을 좇고 있는가?”

 

또한 이 책은 정직과 자립의 철학을 강조한다. 디오게네스는 거짓과 위선을 가장 큰 악으로 여겼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타인의 평가보다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게 살았다. 엮은이는 이를 진실한 개로 사는 법이라 표현한다. 개는 솔직하고 본능적이며, 주어진 순간을 꾸밈없이 살아간다. 엮은이는 이를 현대적 덕목으로 재해석하며, 관계와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정직과 자존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행동과 철학의 일치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디오게네스는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허영이다라고 했다. 그는 철학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몸으로 실천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소비하지만, 그것을 실제 삶에서 실천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틈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아는 것보다 사는 것의 중요성, 생각보다 실행의 가치를 일깨운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결핍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디오게네스는 가난을 결핍이 아니라 탐욕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보았다. 그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엮은이는 이 사상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결핍을 부정이 아니라 성장의 조건으로 해석한다. 불편함과 부족함을 견디는 힘이 곧 자기 통제력이며, 그것이 인간다운 존엄의 기반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준다.

 

<"디오게네스는 체면보다 진실을 말했고, 관습보다 본질을 보았다. 그는 사람들의 눈총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권력자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책 뒤표지>

 

무엇보다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통찰력에 있다.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고, 사유는 깊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철학을 전공한 이들이 아니라,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디오게네스의 냉철한 통찰 속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신뢰가 숨어 있다. 그는 인간의 위선을 비웃었지만, 동시에 인간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는 단순히 고대 철학자의 사상을 전하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의 우리에게 당신은 지금 진실하게 살고 있는가?”라고 묻는 거울 같은 책이다. 디오게네스의 거침없는 삶은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불편함을 안기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성찰의 시작이 된다.

 

이 책이 전하는 교훈은 명확하다. 행동으로부터 자유가 태어나고, 진실은 용기에서 비롯되며, 자유인은 자기 자신에게만 복종한다. 삶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수록 디오게네스의 단순함은 더욱 빛난다.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는 우리 안의 가식과 허세를 벗겨내고,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는 철학적 성찰의 여정이다. 꾸밈없이, 두려움 없이, 그리고 자신답게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강렬한 용기의 언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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