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생각의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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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를 읽고서···.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는 복잡하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동서양 철학사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방대한 철학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주요 사상가와 이론을 간결하게 정리한다. 어려운 철학 이론을 일상 언어로 풀어내고, 핵심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의 핵심 개념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요약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점이다. 저자는 동서양 철학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니체, 하이데거까지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과 그들의 주장을 연결한다. 각 철학자의 이론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짧고 직관적으로 설명하며, 중요한 철학적 문제와 이론들을 비교적 간단히 다룬다. 덕분에 철학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독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이 책이 고대 그리스와 중국 철학을 시작으로 이성 중심의 동서양 철학을 거쳐 19~20세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60여 명의 사상가와 철학자의 삶과 학문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철학자가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입체적으로 조명하여, 독자들이 철학자들의 생각을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철학자들의 사생활까지 간략히 소개하며,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어 철학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한다. 이 책은 각 철학자들의 철학적 오류나 한계도 언급하며, 이러한 지적들이 독자들에게 철학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철학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관념은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맞지만, 경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본문 중에서 331>

 

또한 저자는 '아는 만큼 자유로워진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철학이 단순한 지적 탐구를 넘어,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도구임을 일깨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친 이유, 노자가 '무위자연, 자연에 맡기라'고 했던 의미를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철학적 사유를 통해 단순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더 나은 삶을 이끌어가는 데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교훈적으로 남는 점은 '생각의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특정 철학자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다는 것이다.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는 지금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는 철학 입문서로서 매우 유익하며, 철학의 역사를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략적으로 파악하려는 독자에게 특히 도움 된다. 또한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쉽지만 얕지 않고, 간결하지만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복잡한 세상을 조금 더 자유롭게 이해하고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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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암과 멀어지는 힐링 푸드, 근력 운동
오유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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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매일매일 암과 멀어지는 힐링 푸드, 근력 운동을 읽고서···.

 

매일매일 암과 멀어지는 힐링 푸드, 근력 운동은 암 수술 후 회복을 경험한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생활 실천서이다. 저자는 암 진단과 수술 후 스스로 회복을 위해 부딪히며 터득한 운동법과 식단 개선의 중요성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병을 이겨낸 과정 속에서 직접 실천해 보고 효과를 본 근력 운동 방식과 몸에 좋은 레시피들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이 책은 음식과 운동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 항암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항산화, 항염증, 면역 증진하는 음식 위주로 직접 만든 조리법과 식단 예시를 통해 실생활 적용을 유도한다. 운동 편에서는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복기 환자에게 무리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루틴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모든 운동은 사진과 설명이 병기되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서술 형식은 설명형과 지침형이 조화를 이루며 구성된다. 암 환자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의학적 지식과 상식은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각 장은 곧바로 실천 가능한 식단 구성법이나 운동 루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단순한 경험담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생활 지침서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한두 달 운동하고 포기하는 것은 몇 달을 기다려도 싹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모소대나무 밭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농부와 다름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51>

 

이 책의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단순히 운동과 음식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로서 직접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데 있다. 암 환우가 병마에 흔들리지 않고,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고 현실적인 길을 안내한다.

 

특히 암 수술 후 급격한 신체 변화와 체력 저하로 인해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저자가 직접 몸으로 실천하며 터득한 근력 운동의 의지와 과정을 보여주는 점은 깊은 울림을 준다. 독자와 가족들은 환우가 회복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곁에서 식습관과 운동을 함께 실천하고 돕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매일매일 암과 멀어지는 힐링 푸드, 근력 운동은 단기적인 처방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한 습관을 통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실질적인 안내서이다. 암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 모두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어 함께 읽고 실천해 볼 만한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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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강남호 지음 / 정독(마인드탭(MindTap))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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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시대, 변화의 본질을 짚고 방향을 제시해주는나침반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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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강남호 지음 / 정독(마인드탭(MindTap))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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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대전환의 시대를 읽고서···.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모든 게 바뀌고 있다는 말이 실감 난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국제 정세는 눈 뜨고 따라가기조차 버거울 만큼 빠르게 요동친다. 강남호 교수의 대전환의 시대는 바로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흐름을 짚어주는 책이다.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의 파도를 어떻게 읽고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묻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통찰력 있는 시선이다. 기술, 경제, 사회, 정치 등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변화를 원인과 결과를 연결해가며 구조적으로 풀어낸다. 왜 변화가 생겼는지, 그 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독자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읽다 보면 마치 복잡한 퍼즐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전체 구성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큰 틀로 잡고 10개의 챕터로 나뉜다. AI 기술과 윤리, 4차 산업혁명, 미중 경제 패권 전쟁, 트럼프 2기의 자국 우선주의, 자본주의의 전환과 ESG경영,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기후와 식량안보,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통화 패권과 기축통화, 인간과 교육, 인권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각 장은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를 담아 어렵지 않게 읽히고, 일반 독자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새로운 색깔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다만 우리의 눈이 찾아내지 못할 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새로운 색깔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지적 유연성이다." 본문 중에서 454>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술 발전과 미중 패권 경쟁, 그리고 트럼프 2기를 통해 가속화되는 국제 질서의 재편 과정이다. 저자는 단순히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지를 분명히 짚는다. 디지털 주권, 글로벌 공급망, 통상환경의 변화 등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연한 사고, 빠른 적응력, 그리고 협업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의 파도 앞에 선 개인과 사회가 어떤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실용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대전환의 시대는 말 그대로 나침반 같은 책이다. 기술과 경제, 국제질서까지 모든 것이 재편되는 이 시점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단순한 위기 진단에 그치지 않고, 그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변화 앞에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힘과 방향을 잃지 않는 자세다. 이 책은 바로 그 두 가지를 함께 건네준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독자에게는 반드시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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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식물이 빚어낸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이야기
엘리스 버넌 펄스틴 지음, 라라 콜 개스팅어 그림, 김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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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향기를 읽고서···.

 

향기는 향기를 매개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탐색하는 자연사적 논픽션이다. 생물학자이자 천연 조향사로 활동해온 엘리스 버넌 펄스틴은 나무, , 다양한 식물과 동물 등 자연에서 비롯된 향뿐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합된 방향 화합물과 합성 향료까지 포괄하며 향기의 기원과 쓰임을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인간의 감각 중 가장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후각을 중심으로, 향기가 인간의 생존과 감정, 문화적 행위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해왔는지를 조명한다.

 

이 책은 과학적 설명과 조향사로서의 체험적 통찰이 어우러진 서술 방식을 취한다. 저자는 생물학자로서의 이론적 토대와 조향사로서의 직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기의 성분, 작용 원리, 생성 메커니즘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특히 나무나 식물이 향기 나는 물질을 언제, , 어떻게 방출하는지를 생존 전략과 진화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며, 이에 얽힌 생태학적역사적 배경까지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향기를 둘러싼 심리학, 생물학, 인류학, 문화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넘나들며, 특정 향기가 어떻게 감정을 유발하고 냄새가 왜 기억과 강하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문체는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독자 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향기의 복합적인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향기가 단순한 감각의 대상이 아니라, 생물과 환경, 인간의 문화가 교차하는 통로라는 점이다. 식물에게 향기는 의사소통과 생존 전략의 일환이며, 인간에게는 기억과 감정, 정체성을 자극하는 강력한 단서로 작용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향기가 인간과 자연 사이에 감각적 연결을 맺어주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향기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향기를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감정을 형성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이다.

 

<"꽃식물과 우리의 인연은 인간의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꽃식물은 삶과 죽음에서, 집 안에서, 크고 작은 정원에서 우리와 함께 한다. 꽃은 약과 먹을 것과 아름다움과 향기를 제공한다." 본문 중에서 213>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과학적 정밀성과 감각적 서술이 균형을 이루며, 독자에게 익숙한 후각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향기를 통한 생물의 생존 전략, 조향의 기술과 예술, 인간의 정서 반응까지 아우르며 후각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향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 존재의 서사와 연결시킨다는 점이 돋보인다. 향수 산업에서의 활용, 동물의 페로몬, 종교 의식 속 향료 사용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향기의 영향력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후각이라는 감각의 힘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 책은 인간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감각적 창을 열어준다. 저자는 냄새를 맡는다는 행위가 단순한 생리적 반응을 넘어, 기억과 감정, 사회적 행동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하며, 후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도록 이끈다.

 

이 책 향기는 식물이 만들어낸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향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위대함을 향기라는 주제를 통해 풀어낸다. 생물학자이자 천연 조향사로 활동해온 저자는 방대한 자료와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향기에 대한 자연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향기를 생성하는 식물의 구조와 생리적 메커니즘, 그들의 생존 전략과 생태적 맥락을 다룬 서술은 향료학 및 조경이나 식물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하겠다. 또한 이 책은 향기의 생물학적 기원과 기능, 인류 문화 속에서의 상징성과 활용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독자로 하여금 단순한 감각을 넘어선 향기의 깊고도 복합적인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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