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시대
강남호 지음 / 정독(마인드탭(MindTap))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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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대전환의 시대를 읽고서···.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모든 게 바뀌고 있다는 말이 실감 난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국제 정세는 눈 뜨고 따라가기조차 버거울 만큼 빠르게 요동친다. 강남호 교수의 대전환의 시대는 바로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흐름을 짚어주는 책이다.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의 파도를 어떻게 읽고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묻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통찰력 있는 시선이다. 기술, 경제, 사회, 정치 등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변화를 원인과 결과를 연결해가며 구조적으로 풀어낸다. 왜 변화가 생겼는지, 그 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독자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읽다 보면 마치 복잡한 퍼즐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전체 구성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큰 틀로 잡고 10개의 챕터로 나뉜다. AI 기술과 윤리, 4차 산업혁명, 미중 경제 패권 전쟁, 트럼프 2기의 자국 우선주의, 자본주의의 전환과 ESG경영,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기후와 식량안보,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통화 패권과 기축통화, 인간과 교육, 인권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각 장은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를 담아 어렵지 않게 읽히고, 일반 독자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새로운 색깔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다만 우리의 눈이 찾아내지 못할 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새로운 색깔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지적 유연성이다." 본문 중에서 454>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술 발전과 미중 패권 경쟁, 그리고 트럼프 2기를 통해 가속화되는 국제 질서의 재편 과정이다. 저자는 단순히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지를 분명히 짚는다. 디지털 주권, 글로벌 공급망, 통상환경의 변화 등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연한 사고, 빠른 적응력, 그리고 협업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의 파도 앞에 선 개인과 사회가 어떤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실용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대전환의 시대는 말 그대로 나침반 같은 책이다. 기술과 경제, 국제질서까지 모든 것이 재편되는 이 시점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단순한 위기 진단에 그치지 않고, 그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변화 앞에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힘과 방향을 잃지 않는 자세다. 이 책은 바로 그 두 가지를 함께 건네준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독자에게는 반드시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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