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폴란드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럽의 중원 폴란드, 중세의 신비를 간직한 폴란드 정보를 담아서 쉽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만든 신비한 여행 가이드북을 선물로 받았다.
우선 해시태그 여행 가이드북으로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늦깎이 프로 골퍼, 조윤성의 무모함과 용기
조윤성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를 읽고서···.

이 책 인생의 방향은 어제든 바뀔 수 있다는 국내 최고 골프 레슨 유튜버 조윤성 프로가 들려주는 삶에 대한 태도와 통찰로 그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늦깎이 프로 골퍼가 되는 과정과 삶이라는 필드 위에서 가꾸어온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다.

 

특히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될 것이다.”라는 확신을 전달하는 자전적 수필로 저자만의 특별한 삶을 만들어낸 소중한 이야기들이지만,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

 

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 공감하고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있다. "실패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실패라고 인식하는 순간, 목표를 이루기 전의 어느 단계일 뿐인 것이다. 내일의 가장 좋은 점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될 거라는 것. 차질은 없다. 오늘 배운 교훈을 내일 적용하고 더 나아질 것이다. '자만'은 저 멀리 태풍이 오는지도 모른 채, 순항한다고 믿고 있는 선장의 낮잠 같은 것이다. 인생은 어차피 홀로서기다. 외롭고 쓸쓸하겠지만 우리는 홀로 서야만 한다. 그래서 아마도 나에게 가장 큰 모험은 내가 나로서 살아가는 일일지 모른다."라는 조윤성 프로의 메시지는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이를 둘 이상을 둔 부모라면 체감하고 공감하는 내용도 있다. 막내인 셋째가 잘못을 해서 식탁에 모든 가족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첫째가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아빠가 막내에게 크게 혼내지 않고 아빠 미소를 지으며 주의를 준 정도로 마무리하게 된 상황을 목격한 첫째는 크게 혼나지 않고 자라는 막내를 보면서 조금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많은 부모가 첫째를 키울 때는 경험도 부족하고 바르게 잘 키워야 한다는 의욕만 앞서서 실수투성이였지만, 셋째에게는 첫째 때보다는 조금 더 경험도 있고 여유가 있어 다소 첫째와 달리 셋째에게는 너그럽게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저도 모르게 빵 터졌다. 저 역시 저자와 똑같은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행복이란 가지고 있는 것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감사하는 만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인생에서 내려놓아야 했던 것은 삶의 무게가 아니라 헛된 욕망이었다. 지금까지의 실수가 차곡차곡 경험이라는 살이 되어 내 뼈대가 붙어 지금의 ''를 만든 만큼, 인간의 삶에 실수와 후회는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주어진 삶을 맞이하는 담대함이 대단하다.

 

스물여덟의 저자는 수학학원 강사 일을 그만두고 호주로 유학길을 떠나 온갖 역경을 딛고 프로가 되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삶의 지혜를 배웠으며, 그 결과 PGA 정회원이 되었다. 그가 들려주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라는 메시지들은 오늘, 이 순간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진정한 꿈을 이루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음을 깨닫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자신의 선택한 삶에 대해서 자신감으로 정진하는 자세를 알려 주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겠다.

 

이 책 인생의 방향은 어제든 바뀔 수 있다는 조윤성 프로가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의 선택을 신뢰하는 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 입체적 삶에서 얻은 통찰, 불굴의 신념과 철학을 통해 결국 꿈을 이뤄낸 늦깎이 프로 골퍼의 자전적 에세이이지만, 많은 독자에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지침서로서뿐만 아니라 위안과 희망을 안겨줄 선물과 같은 책이 되겠다.

 

출판사(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의방향은언제든바뀔수있다 #조윤성 #책추천 #골프유튜버 #다산북스 #호주유학 #성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을 읽고서···.

 

수바드라 다스의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열 가지 중요한 시각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한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서구 중심으로 형성된 서양 문명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현대 서구 문명의 허상과 진실, 그리고 숨겨진 역사에 대해 명쾌한 설명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더 명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과학을 독점한 자들이 무엇을 왜곡했는지와 잉카제국의 문자 키푸가 역사에서 삭제된 이유 등에 질문을 던지며, 서구 세계가 만든 거대한 억압과 착취의 구조로 인해 점령지(식민지)의 기존 역사를 말살하고 소멸시킨 점에 대해 다룬 점이다. 이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토착 문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잘못 각인된 지식과 인식을 명쾌하게 밝혀 주는데,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저자가 대학교 박물관 연구원 등으로 재직하며 정치, 문화, 과학, 역사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연구한 방대한 내용이 이 책에 녹아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속도가 조금 더디었으며, 내용의 난이도는 다소 있게 느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면서 기존의 신념들에 대해 혼란스럽고 의아해 했지만, 역사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고 서구 문명의 허구와 오해를 이해하게 되어 저자에게 감사하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이 숨기려 했던 큰 잘못은 타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다양성을 상실시키며 승자의 기록으로 미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매우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선진 문명이라는 명목으로 수용된 서구 세계의 사상과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 세계의 프레임을 내면화하여 우리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열 가지 프레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프레임은 인지 편향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저자는"인류학자, 고고학자, 역사학자들이 우리가 아는 합리적 사고와 문명과의 관계 속에서 과학에 관한 수많은 가정의 틀을 만들어 문명에 관한 관념은 인종의 개념과 서양과 '나머지 세계'를 어떻게 분리하는가에 맞춰갔다."라고 하며, 사람들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편향을 설명하고, 이러한 편향이 우리의 결정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논한다.

 

이외에도 주로 서구 문명의 기본 개념들이 실제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폭로하고, 서구 문명이 자랑하는 가치와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재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인종, 과학적 세계관, , 시간 관리, 약탈과 전리품인 유물이나 예술품 등 다양한 주제로 각각의 프레임이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설명한다.

 

특히 배타성과 차별, 갈등과 분쟁, 객관적 판단의 왜곡, 사회적 발전의 저해, 역사 왜곡 등의 문제로 서구 제국주의적 사고와 선민의식을 동시에 지적한다. 그러한 문제점은 개인과 사회, 국가 간의 이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로운 공존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고정관념이나 지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법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시는 억압과 힘으로 다른 민족을 지배하거나 고유의 문명과 문화를 말살하는 야만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말아야 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켜내는 국력과 단합된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독자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과 이에 포함된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자신과 주변 세계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심리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하며, 자신의 사고방식을 확장하고 싶은 누구에게나 유익한 책이 되겠다.

 

※ 인디캣책곳간을 통해 출판사(북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하우스 #세계를움직이는프레임 #권력의프레임 #확증편향 #인지부조화 #사회적영향력 #공정세계신념 #집단역량 #시간관리 #애국심 #국가정체성 #예술의자율성 #죽음수용 #상호의존성 #공동체의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읽고서···.

 

이 책은 저자가 심리상담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다양한 주제와 상담 결과에 대한 섬세하고 부드러운 솔루션을 접해 볼 수 있다. 그는 지구가 잘 순환하기 위해서 지진이나 해일이 불가피하고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성장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야 하듯 인생의 모든 순간은 필요해서 찾아온 것이고 버릴 것 없다고 주장하며, 그게 지금 찾아온 것이라면 불행이 아니라 행운이므로 후회하거나 억울해할 필요도 없다고 TIP으로 알려 준다.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에서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 인도하는 길로 가다 보면 있는 그대로의 ''를 발견하고 또 이해하는 방법에 도달하여 자신을 믿고 생긴 대로 살아야겠다는 신념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임을 자각할 수도 있기 때문 아닐까?

 

저자가 유튜브 채널 '상담심리사 웃따'를 운영하며 심리 상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로 되어 있어 현명하게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감정이 다치는 경험도 했지만, 저자가 전하는 사례에는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대인관계는 물론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나를 알아가고 배우게 된 것 같다.

 

<<"맞춰주다 상처 입고, 자책하며 숨지 마세요."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싸울 수 있어야 해요. 홀로 설 수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힘차게 부딪혀 봐요.>> 본문 중에서

 

저자의 주장 중에는 자기 모습 그대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힘을 키우고, 자신을 꾸미지 말고 그대로 나답게 보여줘 버릇하면 관계가 훨씬 편해질 수 있고, 그것이 그냥 나다운 사람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한다. 또한 세상을 살며 두려움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두려워하는 그 일을 바로 진행하고, 통제할 수 없는 그 상황을 마주해 보고 버티는 거라고 한다. 실체도 모르고 닥치지도 않은 일에 앉아서 상상, 허상에 빠져 온몸에 진을 빼기보다 실체를 보고 현실로 나오라고 하는 저자의 간곡한 표현이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다.

 

"분노는 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에요. 분노를 폭발시키는 대신 잠시 스트레칭을 하거나 심호흡하면서 근육을 이완시키게 되면 성숙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표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참는 것은 폭탄을 품을 것 같으니 분노를 참기보다는 그때그때 부드럽게 표현하라."라는 심리 처방전이 있으며, 또한 온통 가시투성이 같은 세상에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감정 경계선 세우는 법과 처방전도 만나 볼 수 있다.

 

<<의사는 다 건강한가요? 목사는 다 신앙이 두터워요? 경찰이라고 다 용감해요? 그렇지 않잖아요.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인간은 완전할 수 없는 존재예요.>> 본문 중에서

 

"진짜로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은 함께여도 괜찮고, 진짜로 함께여도 괜찮은 사람은 혼자일 때도 괜찮다. 결국 내가 괜찮은 상태면 누가 있든지 없든지 다 괜찮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충분하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 나는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저자의 생각과 주장에 매우 공감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부터 빛나는 존재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한다. 이유로 다이아몬드는 빛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진흙 속에 있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것처럼 더 나은 사람 되려고 발버둥 치거나 과하게 애쓸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빛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기억하라고 한다.

 

보통은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외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정하고 상상하여 스스로 부풀려 만들어낸 감정에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가정이나 사회생활 속에 대인관계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어 그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부드럽고 현명한 문제해결 능력과 제시 방법을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알아가는 길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작은 용기를 얻게 될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타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쉽게 속상해하고 망가지고 무너지는 사람이 유독 많은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과거 보다 발단된 소셜네트워크나 정보의 이동이 활발하여 생기는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 있는 다양한 사례를 몰입하여 읽다 보니 하루 만에 읽게 되었는데 이는 작가의 유연한 글솜씨 덕분이 아닐까 한다. 감정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거나 타인의 의사에 민감하여 멘탈이 약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느끼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이 책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접하게 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시로 사계를 노래하다
박경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한시(漢詩)로 사계(四季)를 노래하다.를 읽고서···.

 

이 책 한시(漢詩)로 사계(四季)를 노래하다.를 통해 무심코 흘려보내고 지나쳤던 자연의 소소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책을 통해 다시 보며 즐겁고 넉넉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

 

시인은 생활 터전 주변에 있는 자연을 사랑하며, 나무, , 동물, 산새들의 모습과 소리, 느낌 그리고 시인만의 감성과 재치로 자연을 미화하여 사계절마다의 모양을 표현하는 글의 깊이에 감탄하게 한다.

 

瀑布冰柱如虎齒(폭포빙주여호치)

连日寒波冬草凍(연일한파동초동)

啄木鸟啄啄響林(탁목조탁탁향림)

目寒縹天似明鏡(목한표천사명경)

五里木子發黑花(오리목자발흑화)

柏林冬鳥微鳴冷(백림동조미명냉)

 

폭포의 고드름은 호랑이 이빨 같고

연일 한파로 겨울 풀도 얼었네

딱따구리는 탁탁 숲을 울리고

눈 시린 옥빛 하늘은 명경 같구나

오리목 열매는 검은 꽃을 피우고

잣숲에 겨울새 가녀린 울음 차다.” 본문 중에서

 

아파트 단지 내 나뭇가지를 무지막지하게 자른 것을 보고 나뭇가지와 잎이 무성할 때를 감상하며 '바람에 나부껴 춤추던 소매도 볼 수 없네'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나무에 대한 사랑, 아픔 등을 생각하기보다는 인간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 나무에 대한 미안함과 애잔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시인은 이 책 한시(漢詩)로 사계(四季)를 노래하다."봄이면 파릇파릇 사랑을 그리며 생동하는 새싹들. 여름이면 애벌레 곤충 날벌레 날아 귀찮게 해도 비밀스러운 숲의 생명의 탄생들. 가을이면 홍황의 단풍 낙엽길을 걸으며 절로 흥얼거리고, 겨울이면 성긴 숲에 바스락거리는 소리 가득하다. 사계절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는 마음 절로 들어서 이 모든 것을 한시로 표현해 엮었다."라고 한다.

 

시집의 구성은 자연에 대한 노래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구분하여 시와 연관된 자연(사물) 모습을 사진과 같이하여 시인이 느낌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 또한 이 책 한시(漢詩)로 사계(四季)를 노래하다.는 한시에 관심이 없더라도 독자가 이해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석도 달아서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시를 접해 볼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출판사(지식과 감성)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