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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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읽고서···.

 

이 책은 저자가 심리상담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다양한 주제와 상담 결과에 대한 섬세하고 부드러운 솔루션을 접해 볼 수 있다. 그는 지구가 잘 순환하기 위해서 지진이나 해일이 불가피하고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성장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야 하듯 인생의 모든 순간은 필요해서 찾아온 것이고 버릴 것 없다고 주장하며, 그게 지금 찾아온 것이라면 불행이 아니라 행운이므로 후회하거나 억울해할 필요도 없다고 TIP으로 알려 준다.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에서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 인도하는 길로 가다 보면 있는 그대로의 ''를 발견하고 또 이해하는 방법에 도달하여 자신을 믿고 생긴 대로 살아야겠다는 신념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임을 자각할 수도 있기 때문 아닐까?

 

저자가 유튜브 채널 '상담심리사 웃따'를 운영하며 심리 상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로 되어 있어 현명하게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감정이 다치는 경험도 했지만, 저자가 전하는 사례에는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대인관계는 물론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나를 알아가고 배우게 된 것 같다.

 

<<"맞춰주다 상처 입고, 자책하며 숨지 마세요."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싸울 수 있어야 해요. 홀로 설 수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힘차게 부딪혀 봐요.>> 본문 중에서

 

저자의 주장 중에는 자기 모습 그대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힘을 키우고, 자신을 꾸미지 말고 그대로 나답게 보여줘 버릇하면 관계가 훨씬 편해질 수 있고, 그것이 그냥 나다운 사람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한다. 또한 세상을 살며 두려움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두려워하는 그 일을 바로 진행하고, 통제할 수 없는 그 상황을 마주해 보고 버티는 거라고 한다. 실체도 모르고 닥치지도 않은 일에 앉아서 상상, 허상에 빠져 온몸에 진을 빼기보다 실체를 보고 현실로 나오라고 하는 저자의 간곡한 표현이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다.

 

"분노는 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에요. 분노를 폭발시키는 대신 잠시 스트레칭을 하거나 심호흡하면서 근육을 이완시키게 되면 성숙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표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참는 것은 폭탄을 품을 것 같으니 분노를 참기보다는 그때그때 부드럽게 표현하라."라는 심리 처방전이 있으며, 또한 온통 가시투성이 같은 세상에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감정 경계선 세우는 법과 처방전도 만나 볼 수 있다.

 

<<의사는 다 건강한가요? 목사는 다 신앙이 두터워요? 경찰이라고 다 용감해요? 그렇지 않잖아요.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인간은 완전할 수 없는 존재예요.>> 본문 중에서

 

"진짜로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은 함께여도 괜찮고, 진짜로 함께여도 괜찮은 사람은 혼자일 때도 괜찮다. 결국 내가 괜찮은 상태면 누가 있든지 없든지 다 괜찮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충분하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 나는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저자의 생각과 주장에 매우 공감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부터 빛나는 존재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한다. 이유로 다이아몬드는 빛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진흙 속에 있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것처럼 더 나은 사람 되려고 발버둥 치거나 과하게 애쓸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빛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기억하라고 한다.

 

보통은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외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정하고 상상하여 스스로 부풀려 만들어낸 감정에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가정이나 사회생활 속에 대인관계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어 그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부드럽고 현명한 문제해결 능력과 제시 방법을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알아가는 길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작은 용기를 얻게 될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타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쉽게 속상해하고 망가지고 무너지는 사람이 유독 많은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과거 보다 발단된 소셜네트워크나 정보의 이동이 활발하여 생기는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 있는 다양한 사례를 몰입하여 읽다 보니 하루 만에 읽게 되었는데 이는 작가의 유연한 글솜씨 덕분이 아닐까 한다. 감정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거나 타인의 의사에 민감하여 멘탈이 약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느끼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이 책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접하게 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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