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더 저널리스트 1~3 세트 - 전3권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조지 오웰 + 카를 마르크스 더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 외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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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조지오웰, 칼마르크스 등 저명인사들의 저널리스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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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정명섭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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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06, 첫 책이 나온 이후 약 100여 권의 책을 낼 수 있었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매년 작가 지망생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명섭 작가가 조언을 해주는 작법 에세이다. 책은 1장 계약서를 향해, 2장 계약서 들여다보기, 3장 작가의 의무로 구성되어 있다.

 

계약서가 필요하다고요.

그게 없으면 책을 낼 수가 없다니까요!”

 

계약서가 필요하다. 출판사와 작가가 서로 잘 모르거나, 특히 작가가 첫 책을 내는 상황이라면 출판사는 계약서를 내밀기 전까지 엄청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계약서를 손에 넣으려면 일단 글을 써야 한다. 잘 쓰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잘 써야 한다. 출판사는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의 원고를 비롯해서 난다 긴다 하는 국내 기성 작가의 원고를 통해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다.

 

출판사와 친구 되기가 작가가 되는 첫 번째 길이자 계약서와 만나는 첫 관문이다. 대부분 출판사는 편집자나 대표 이름으로 된 SNN 계정이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인데 두 개 정도만 활동해도 된다.

 

작가 지망생이 작가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불치병이 몇 가지 있는데 치명적인 것이 설정 병본전 병그리고 자랑 병이다. 설정 병은 글은 쓰지 않고 설정만 주구장창 쓰는 병이다.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무서운 게 바로 포기 병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내 글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글에 집중하겠다고 하던 사람을 기억한다. 이야기를 창작하기 시작했으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완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자는 십 년 넘게 글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늘어난 감정은 겸손함이라고 하였다. 출판이라는 시스템이 가장 잘 쓰는 사람부터 책을 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 작가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필수 요소인 문장 이외의 것에서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훈련과 반복으로 갖출 수 있다. 문장 역시 근본적인 부분은 어렵지만 반복된 글쓰기 훈련을 통해 읽기 쉽도록, 혹은 세련되게 쓰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글의 시작점이자 마무리가 바로 자료 조사다. 인터넷 외에 자료 조사를 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바로 사람이다. 정확하게는 필요한 정보를 가진 사람과 인터뷰해서 알아내는 방식이다. 참고로 인터뷰를 하려면 사전에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녹음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 녹음한 것은 반드시 재생해봐야 하는데 며칠 사이에 두세 번 정도 들어보고 내용을 파약해야 한다. 글을 쓰는 일이란 좌절하고 그 좌절에서 벗어나는 일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단단해져서 성과를 내는 작업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익숙한 용어 로그라인을 만들라고 한다. 공모전 심사 정도를 제외하고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건 지루한 일이다. 어떤 내용인지 한 번에 파악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을지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저자는 습작 다음으로 작가의 실력이 늘어나는 때가 바로 초고를 수정하는 단계라고 한다. 정리되지 않은 거친 글들을 깎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다.

 

계약서를 볼 때 가장 신경 써서 봐야할 부분이 바로 인세와 관련된 부분이다. 서점마다 진열 방식이나 배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 어떻게 진열되는지, 그리고 비슷한 책들이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자책은 종이책처럼 인세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걸 보면 된다. 작가에게 주는 인세는 많게는 50퍼센트부터 10퍼센트를 조금 넘는 경우까지 있다. 웹소설이 아니라면 아직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의 판매 비중이 낮기 때문에 큰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저자는 다섯 가지 사항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이상하면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세 가지 이상 문제가 있다면 계약은 포기하거나 혹은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

출판사를 찾고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좋은작가가 되는 것이다. 저자가 파주 출판도시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카페는 출판사 편집자들의 대나무 숲이었다. 편집자들이 어떤 일로 열 받아 하고 힘들어 하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

 

평판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연히 평판이 좋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점점 밀려 날 것이다. 타인에게 폐를 안 끼치고, 편집자들에게 갑질 하지 않고, 약속한 일정을 잘 지키면 된다. 동료 작가를 항상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교류도 필요하다.

 

저자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글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했고, 그 시작점인 계약서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이 책을 읽는다고 계약서를 바로 쓰거나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계약서를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며, 그걸 계속 맛보려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계약서를 분석하는 이 작법 에세이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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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바스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박종대 옮김, 함지은 북디자이너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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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다섯 번째 책으로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콘트라바스 연주자인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콘트라베이스]는 사실 없는 말이다. 독일어권에서 이 악기를 콘트라바스, 영어권에서는 더블베이스라고 부르는데, bass가 독일어로는 바스로 발음되지만 영어로는 베이스로 발음되는 점에서 혼동이 일어나 콘트라베이스라는 정체불명의 단어가 탄생했다. 이 작품은 쥐스킨트가 어느 작은 극단의 제의로 쓴 책으로 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국립 오케스트라 소속 콘트라바스 연주자라고 소개한다. 콘트라바스 열두 대가 한꺼번에 마음먹고 소리를 내면 전체 오케스트라가 누르지를 못한다. 오케스트라에 지휘자는 없어도 되지만 콘트라바스는 없으면 안 된다. 콘트라바스가 없는 오케스트라는 상상할 수 없다. 콘트라바스는 지휘자를 포함해 나머지 모든 오케스트라를 받치는 기본 골격 같은 것이다. 비유하자면 웅장한 건물을 세우는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바스 소리는 위층뿐 아니라 맨 아래층의 건물 관리인과 옆집까지 울려 퍼져 나간다. 다들 전화를 해서 시끄럽다고 난리다. 깊은 울림에서 나오는 힘으로 소리 자체만 놓고 보면 플루트나 트럼펫이 콘트라바스보다 더 크다. 미국인들은 이걸 보디감이라고 부르는데, 이 악기를 사랑하는 이유다.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때는 1리터가 더 빠지고 아는 바스 주자중에는 조깅과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는 동료들이 있다. 바스 연주는 결국 체력 싸움이다. 음악적 역량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콘트라바스를 연주하는 어린아이들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나는 열일곱 살에 시작했고 지금은 서른다섯이다.

 

악기가 큰 덩치여서 다루기가 무척 힘들고 우선 들고 다닐 수가 없어 질질 끌고 다녀야 한다. 바닥에 쓰러지기라도 하면 무게 때문에 쉽게 망가진다. 차에 실을 때도 조수석 의자를 떼어 내야만 간신히 들어간다. 손님들이 오면 녀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여자와 단둘이 있을 때도 무슨 짓을 하는지 감시한다.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바스 주자 여덟 명 가운데 사랑의 굴곡을 겪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공무원 아버지는 음악에 관심이 없었고, 반면 여린 어머니는 플루트를 연주하셨다. 아버지를 증오로 공무원이 아니라 예술가가 되기로 했고, 어머니에 복수로는 가장 크고 다루기 힘들며 가장 솔로를 하기 어려운 악기를 골랐다.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동시에 공무원이 되었다. 국립 오케스트라의 제3열에 앉은 콘트라바스 주자가 되었다는 말이다. 오케스트라 단원 126명 가운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면서 바그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남자가 사랑하는 메조소프라노 사라는 구내식당에 오는 경우가 드물어 밖에서 식사하는 일이 많다. 주로 나이든 남자 가수들이 식사 초대를 하는 것 같다.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그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젊은 아가씨가 오십이나 먹은 테너와 그런 데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나의 벌이에 대해 생각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런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에 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도버 서대기를 52마르크나 주고도 사 먹을 수 있다. 그러는 게 역겨워서 안 하는 것뿐이다

    

당연히 사라를 잊으려고 노력해 봤다. 하지만 리허설 때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천사 같은 목소리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아름다운 목소리는 그 자체로 지적이라는 것을, 물론 그런 목소리를 가진 여자가 실제로는 아주 멍청할 수도 있다.

 

힘없는 목소리로 이야기 하다 씁쓸하게 웃기도 하고, 한숨을 내쉬고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다시 힘을 낸다. 때로는 일어나 맥주를 가지러 가다가 콘트라바스에 걸려 넘어진다. 그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직접 모노드라마가 보고 싶어진다. 총리까지 참석하는 큰 무대에서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국립 오케스트라의 따분한 공무원 생활을 청산하겠다고 하는 이 결심이 뜻대로 될지는 의문이지만 한 평범한 시민의 절망감뿐 아니라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마음에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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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지음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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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정치, 문화, 예술, 문학의 영감의 원천 러시아 여행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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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의 집 - 개정판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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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응시해야 할 고통과 상실의 현장을 다룬 소설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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