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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아프리카에 있어요 ㅣ 웅진책마을 33
셰일라 고든 글, 박윤희 그림, 홍영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아프라키 이야기에 아이들은 별로 흥미를 갖지 않는다.
대부분, 어렵고 힘든 이야기만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한다.
이 책도 잘못했으면 읽지 못할 뻔 했다.
작년 용산참사가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면 아주 좋았을 뻔 했다.
배경은 1990년대 초반 만델라가 석방되기 직전의 남아공.
백인들은 도시 근교에 사는 흑인들의 마을을 빼앗고 자신들의 주택단지를 건설하려 한다.
흑인들을 위해 아주 먼 곳에 마을을 만들어 놓고서 거짓과 감언이설로 그들에게 이주를 강요한다.
넓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나니네 가족은 이사를 떠나고 나머지 사람들은 평화시위를 벌인다.
하지만 레베카의 아버지는 감옥에 가고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의 석방을 기다린다.
극적이지 않은 이야기구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말하지 않았으나,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