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
강정미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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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문화충전 200을 통해, 출판사 협찬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인 원리로 창제된 한글의 나라 대한민국... 한글로 된 많은 글들을 읽고 쓰며 말한다. 하지만,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항상 갖는다. 과연 외국인들이 내게 한국어에 관해 물어볼 때 그들보다 유창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1년에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는 씁쓸한 상황에선, 한국어를 새롭게 익혀가는 외국인들이 훨씬 나을 수 있다.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큰 경쟁력의 요소는 '언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립스틱, 한국어, 그리고 삶을 가르치는 시간

강정미 저자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는 단순한 한국어 교재나 교육 에세이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어 선생님이자 이방인을 품는 사람으로서, 또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진심 어린 ‘말하기’ 기록이다. 다문화 사회의 현장에서, ‘언어를 가르치는 것’과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를 이 책은 섬세하게 들려준다.


 다문화 현장에서 피어나는 언어와 관계의 미학

저자는 결혼이주여성과 난민, 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그러나 단지 문법이나 발음을 교정하는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한국어’는 생존 수단이며, 동시에 자존감을 회복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이제 목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이 터지는 순간, 이방인에게도 비로소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책은 교육 현장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아이를 업고 수업을 듣는 엄마, 낯선 한국의 규칙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노동자, 그러나 “선생님, 저도 말할 수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이들의 입술을 통해, 독자는 한국어 교육이 단순한 전달을 넘어선 인권의 영역임을 실감하게 된다.




립스틱은 나의 갑옷

제목은 단순히 문장을 예쁘게 치장하는 문구가 아니다. ‘립스틱’은 여성으로서의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그날의 전장을 준비하는 상징이다. 이방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사회의 무관심, 제도적 한계,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매일같이 싸우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나는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오늘도 교실에 선다”고. 그 결의는 화장이 아니라 선언에 가깝다.

저자의 문장은 솔직하다. 위로하지 않으려 애쓰지 않고, 애써 예쁘게 포장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생생하고, 때로는 가슴 아프게, 때로는 웃기도록 담담하게 현실을 그려낸다. 여성으로서, 교육자로서, 한국 사회의 경계인을 마주하는 존재로서 그는 이 책을 통해 "가르치는 삶"의 생동하는 리얼리티를 펼쳐 보인다.






한국어 교육자, 혹은 시대의 언어치유자

한국어 선생님이라 하면 다소 낡은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한국어 교육자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유연해야 하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교과서의 틀’보다 ‘삶의 현장’을 우선시하고, 정답보다 ‘말하고 싶은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철학이 빛난다.

이 책은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이주민 문제, 다문화 사회, 여성의 노동과 자기실현, 언어와 정체성의 문제에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의미 있는 울림을 준다. 감동의 눈물을 유도하는 류의 감정적 글쓰기가 아니라, 공감이 바닥에 깔린 차분한 호흡으로 사람과 언어의 본질을 건드린다.





 경계를 넘는 언어, 삶을 건네는 수업

『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는 다문화 사회의 교육이 단순히 말하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타자의 목소리를 듣고 존중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게 일깨운다. 그것은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말 뒤에 숨어 있는 “나는 당신을 이해하려 노력할게요”라는 무언의 다짐이기도 하다.

책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어느새 누군가에게 말을 가르치고 싶어지는 마음을 얻게 된다. 아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욕망을 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건넨 가장 큰 문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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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한권합격 핵심개념 + 적중문제 - 본 교재 인강ㅣ무료 바로 채점 및 성적 분석 서비스ㅣ이론정리+문제풀이 무료 특강ㅣ하루 10분 개념완성 자료집ㅣ필수암기공식
백영 외 지음 / 해커스금융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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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을 통해, 출판사 협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은 단순히 암기력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금융과 자산운용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흐름을 읽는 힘, 그리고 실무적인 응용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해커스의 「한권합격」 시리즈는 ‘한 권’이라는 간결한 외형 속에 복잡한 시험 요건을 얼마나 충실히 담아냈는지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해커스 교재는 일단 시험 범위를 빈틈없이 다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시험 출제 기준을 기준 삼아, 각 과목별 기출 경향과 핵심 이론을 촘촘하게 구성해 놓았다. 이론의 흐름도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책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단권화와 직관적 정리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과목별로 책을 여러 권 나눠서 공부하기보다, 한 권으로 통합된 형태가 학습 흐름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교재의 설명 방식도 눈에 띈다. 단순히 조문이나 공식만 나열하지 않고, 관련 이론의 배경과 실제 적용 사례까지 곁들여 학습 이해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투자 상품이나 포트폴리오 이론 같은 추상적 개념들도 실전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와 연결되어 설명되어 있어, 초심자도 큰 거부감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요약 정리표와 도식, 체크박스 형식의 확인 문제도 책의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다.




또 하나의 장점은 기출 분석의 정교함이다. 단순히 문제를 모아둔 것이 아니라, 각 회차별로 자주 등장하는 주제, 응용 유형, 출제 빈도까지 분석해 제공하고 있어 전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실전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지’와 흡사한 수준의 편집과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 시험 직전 감각 조율에 적합하다. ‘단원별 문제 풀이→실전모의고사→오답 노트’로 이어지는 학습 루틴을 만들어 주는 구조 또한 이 교재의 우수한 점이다.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학습자가 완전히 독학만으로 이 책을 활용할 경우, 일부 생소한 금융 용어에 대해 따로 보완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금융 용어 사전이나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부가 자료를 함께 활용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시험 출제 의도와 수험생의 이해도 간 간극을 최소화하면서, 시험의 전 범위를 효율적으로 압축해놓았기 때문이다. 학습 효율성과 전략성, 그리고 반복 학습을 유도하는 설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든 재도전자든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직장인 수험생에게는 이 책의 간결함과 구성력이 돋보인다. 방대한 범위에 비해 실제 시험 문제는 특정 개념에 집중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이 교재의 ‘핵심 정리 중심 구조’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해커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자료와 학습 커뮤니티도 교재의 활용 가치를 배가시킨다. 학습자 입장에서는 책 한 권뿐만 아니라, 해설 강의, 학습 플래너, 요약노트, 온라인 질의응답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디지털 기반 학습 시대’에 걸맞은 수험 환경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한권합격」은 교재 자체의 퀄리티와 학습 편의성, 최신 기출 트렌드 반영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수험생이라면 단순히 이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험장에서의 실전 대응력까지 높일 수 있는 책을 필요로 한다. 그런 점에서 해커스의 이 책은 ‘최소 시간 투자로 최대 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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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 - 1인출판.독립출판.자가출판 성공필독서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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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은 출판사 협찬받아,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점점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노동력은 점점 자동화에 떠밀리고, 기존에 수익성이 보장되던 영역은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에 해당하는 노하우의 공유는 그 자체가 자신의 기반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어떻게 하는 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식산업화 되면서, 지식적 역량을 적재적소 공유하는 것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마중물이 된다. 공유자는 그것을 통해, 자신의 지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강연 등을 통한 부수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혼자서도 책을 쓰고, 출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책을 한 권 내는 일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꿈처럼 느껴진다. 더욱이 혼자 힘으로 집필부터 출판, 수익화까지 해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나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는 이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저자 본조박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길'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누구나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전적이다. 공허한 이론이나 추상적인 동기부여가 아니라, 셀프 출판이라는 구체적 루트와 과정을 철저하게 알려준다. 특히 퍼블리싱 플랫폼의 특성과 출판 포맷, 표지 제작, 인세 구조, 그리고 홍보 마케팅까지 단계별로 나뉜 안내는 출판에 관심 있는 예비 저자들에게 매우 실용적이다. 단순히 책을 만드는 법을 넘어 ‘수익이 나는 책’을 지향하기에 현실적인 조언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저자는 ‘단 한 권이라도 팔리는 책을 만들자’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는 어쩌면 소규모 작가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콘텐츠, 경험, 지식을 어떻게 독자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이 책은 ‘무조건 많이 팔아야 성공’이라는 기존 출판 패러다임에서 벗어난다.




또한 저자는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돈 되는 콘셉트’를 만드는 방법론도 소개한다. 블로그 포스팅, 강의 콘텐츠, 전자책, 종이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출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책 한 권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저자 스스로 ‘가장 저비용의 창업’이라 설명한 대목이다. 이는 1인 창작자 시대, 크리에이터 경제 속에서 책 쓰기와 출간이 단순한 자기표현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전략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동기와 동시에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전략이 머릿속에 명확하게 그려진다. 자기 경험과 관심사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실전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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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내 회사 - 급여만으로 부족한 당신을 위한
전찬민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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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 협찬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퇴근 후, 당신도 사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누구의 책임인가?”

요즘 시대, 직장만으로는 삶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퇴근 후에도 나만의 일을 시작하고 싶은 욕망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통된 바람이 되었다. 『퇴근 후 내 회사』는 바로 그런 갈망에서 출발한다. 본업은 유지하면서, 나만의 법인을 설립하고 소소하게 수익 구조를 갖추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른바 ‘회사 밖의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다.

저자 ‘열정피엠’은 콘텐츠 제작, 유튜브 운영, 소형법인 설립 경험 등을 바탕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법인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고 명확하다. ‘왜 법인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 부여부터, 법인 설립 절차, 세무 회계의 기초, 사업자등록증 발급, 경비처리 요령, 그리고 유지비용 및 리스크 관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의 강점은 입문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나도 회사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해 체계적인 흐름을 제공한다. 용어 정리부터 절차, 비용 산정까지 실제 독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독자로서의 기대와 실제 구성 간에 약간의 간극이 느껴진다.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법인 설립’과 ‘운영의 틀’에 대한 전반적 개괄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즉, 책 제목에서 기대되는 ‘퇴근 후 수익화 전략’ 혹은 ‘긱 경제 시대의 자율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다. 예컨대 플랫폼 기반 소득 창출 구조, 브랜드화 전략, 세금 최적화 사례 등은 간략히 언급되거나 생략된 경우가 많다.




특히 법인을 활용한 긱 경제 실현 전략, 또는 크리에이터 경제 시대의 지식자산 기반 수익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법인이 단순한 ‘경비처리용 껍데기’가 아닌, 본인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확장해줄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회사 설립 설명서"**로서는 친절하지만, **"사업 모델 매뉴얼"**로서의 실용성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책에서 ‘가족 법인’이나 ‘1인 기업’ 관련한 장점은 강조되지만, 법인에 내재된 리스크나 잘못 설계했을 때의 회복불능 구조 등에 대한 경고는 다소 부족하다. 실질과세 원칙, 과세당국의 법인 과세 추적, 가공경비의 리스크 등은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데 이 부분은 약간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이 법률서나 세무 전문서는 아니므로 한계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별도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법인은 사업가들만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기여한다. 1인 창업, 소규모 비즈니스, 셀프 브랜딩 등 현대적 삶의 방식이 다양해진 오늘날, 법인은 수익 창출의 수단이자, 자기 주도적인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퇴근 후’의 시간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내 삶의 두 번째 경제’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심어주는 책이다.



요약하자면, 『퇴근 후 내 회사』는 **‘법인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이다. 초보자가 처음 법인을 준비하며 겪을 막막함을 덜어주며, 실제 실행 가능성에 용기를 준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익 전략, 중장기 성장 모델, 업종별 차별화 노하우에 대해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단지 출발선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책은 지식의 시작점이지, 종착점은 아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 협찬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퇴근 후, 당신도 사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누구의 책임인가?”

요즘 시대, 직장만으로는 삶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퇴근 후에도 나만의 일을 시작하고 싶은 욕망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통된 바람이 되었다. 『퇴근 후 내 회사』는 바로 그런 갈망에서 출발한다. 본업은 유지하면서, 나만의 법인을 설립하고 소소하게 수익 구조를 갖추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른바 ‘회사 밖의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다.

저자 ‘열정피엠’은 콘텐츠 제작, 유튜브 운영, 소형법인 설립 경험 등을 바탕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법인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고 명확하다. ‘왜 법인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 부여부터, 법인 설립 절차, 세무 회계의 기초, 사업자등록증 발급, 경비처리 요령, 그리고 유지비용 및 리스크 관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의 강점은 입문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나도 회사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해 체계적인 흐름을 제공한다. 용어 정리부터 절차, 비용 산정까지 실제 독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독자로서의 기대와 실제 구성 간에 약간의 간극이 느껴진다.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법인 설립’과 ‘운영의 틀’에 대한 전반적 개괄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즉, 책 제목에서 기대되는 ‘퇴근 후 수익화 전략’ 혹은 ‘긱 경제 시대의 자율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다. 예컨대 플랫폼 기반 소득 창출 구조, 브랜드화 전략, 세금 최적화 사례 등은 간략히 언급되거나 생략된 경우가 많다.




특히 법인을 활용한 긱 경제 실현 전략, 또는 크리에이터 경제 시대의 지식자산 기반 수익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법인이 단순한 ‘경비처리용 껍데기’가 아닌, 본인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확장해줄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회사 설립 설명서"**로서는 친절하지만, **"사업 모델 매뉴얼"**로서의 실용성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책에서 ‘가족 법인’이나 ‘1인 기업’ 관련한 장점은 강조되지만, 법인에 내재된 리스크나 잘못 설계했을 때의 회복불능 구조 등에 대한 경고는 다소 부족하다. 실질과세 원칙, 과세당국의 법인 과세 추적, 가공경비의 리스크 등은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데 이 부분은 약간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이 법률서나 세무 전문서는 아니므로 한계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별도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법인은 사업가들만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기여한다. 1인 창업, 소규모 비즈니스, 셀프 브랜딩 등 현대적 삶의 방식이 다양해진 오늘날, 법인은 수익 창출의 수단이자, 자기 주도적인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퇴근 후’의 시간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내 삶의 두 번째 경제’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심어주는 책이다.



요약하자면, 『퇴근 후 내 회사』는 **‘법인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이다. 초보자가 처음 법인을 준비하며 겪을 막막함을 덜어주며, 실제 실행 가능성에 용기를 준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익 전략, 중장기 성장 모델, 업종별 차별화 노하우에 대해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단지 출발선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책은 지식의 시작점이지, 종착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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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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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 협찬 솔직하게 서술한 내용입니다. 


『남북스파이 전쟁』은 냉전의 유산을 여전히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은밀한 전쟁’을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단순히 간첩을 검거하거나 정보를 차단하는 식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정치 지형, 그리고 대중의 인식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스파이 서사’의 민낯을 보여준다.

책은 실존 인물인 김동식과 정구왕이라는 두 스파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김동식은 북한의 고정간첩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었으며, 정구왕은 탈북자를 빙자해 한국에 잠입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힘은 그들의 개인적 행적을 과장하거나 악마화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들은 드러난 팩트를 기반으로, 이들이 어떻게 스파이가 되었고, 어떻게 남한 사회에 침투했으며, 결과적으로 어떤 정치적 기능을 수행했는지를 묵직하게 풀어낸다.



남북 간첩의 양상은 세계 어느 나라의 정보전보다도 더욱 기묘하고 기형적이다. 정보 탈취와 체제 선전이라는 고전적 목적을 넘어서, 간첩은 종종 ‘정권 유지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을 비롯해 최근까지도 보수 정권은 위기를 돌파하거나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간첩 사건을 활용해왔다. 책은 이 점을 조심스레 지적하며, 특정 사건이 어떻게 정치적 의도로 비틀렸는지 되짚는다.

간첩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이상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국가 안보의 가장 은밀한 균열 지점에서 간첩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문제는 그 존재가 실제보다도 과장되거나 조작된 방식으로 등장하며, 국민의 공포를 증폭시켜 사회 전체를 통제하려는 수단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오늘날 12.3 내란 사태에서 극우 정치세력이 반복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안보’를 내세우며 정치적 방어막을 치는 모습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반도는 분단이라는 특수성을 안고 살아가는 공간이다. 간첩 사건은 단지 정보기관이나 법원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의 정치와 언론, 시민의식과 집단기억 속에서 유령처럼 떠다닌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을 대면하게 만든다. 저자들은 단지 스파이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태도가 아니라, 왜 스파이가 필요한 사회가 되었는지, 그 조건은 무엇인지 되묻는다.

더욱이 ‘간첩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곧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간첩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를 감시하고 체포하며 이용하려는 권력도 있어야 한다. 책은 이 균형 없는 권력의 재구성과 왜곡된 애국의 프레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누군가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간첩을 조작했고, 누군가는 안보를 앞세워 사회적 논쟁을 질식시켰다.




한편, 책이 주는 충격은 단지 과거의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재도 간첩이라는 이름은 종종 국내 정치적 반대 세력을 겨냥한 낙인의 도구로 쓰인다. 그만큼 이 책은 과거의 서사로 포장된 미래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간첩은 더 이상 국경을 넘는 자가 아니라, 정권이 규정하는 ‘적’의 이름일 수 있다.

저자들은 기자로서 오랜 현장 경험과 취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술하고 있다. 르포적 구성은 현장성과 객관성을 강화하며, 독자가 단순한 정보 수용자가 아니라 ‘판단자’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정치·사회 분야의 논픽션 중에서도 특히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던지는 텍스트로 평가할 수 있다.


정치적 편향 없이 담담하게 사건을 정리해가는 방식은 독자의 사유를 자극한다. 단순히 안보를 외치는 언어가 아니라, ‘왜’와 ‘어떻게’를 묻는 사고를 유도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유의 과정이야말로 오늘날 진짜 안보를 위한 첫걸음일 것이다.

『남북스파이 전쟁』은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한 번 읽고 나면 지금 한국 사회를 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진다. 명확한 것은 과거지사의 이데올로기 감정의 대립이 아닌, 국가 시스템 자체에 대한 교란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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