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웨어 -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리처드 니스벳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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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옹지마의 인생사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문명의 이기들도 다양한 생각들이 시대를 거듭하면서 나타났다. 특히 물질문명의 개척에 있어서는 지나친 편리함이 주는 복잡함과 불편함을 소거해야 할 정도이다. 실제로 필요한 정도 이상의 물질적인 공급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생각의 힘을 약화시켰다. 어쩌면 사람 살아가는 일이 '생각하기 나름' 이라고 외치는 이면 또한 이런 맥락이다. 남들이 귀찮아하는거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것을 선택하는 현명한 마인드웨어가 얼마나 숨은 경쟁력이 될 수 있는지를 일깨우는 책이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넘어선 마인드웨어의 시대의 개막을 말하고 있는 리처드 니스벳의 최신작 "마인드웨어" 이다. 정보의 공유시대를 거쳐 정보의 바다 시대를 지났고, 모바일이 주축이 된 정보 필터링의 시대가 이미 도래한 지 오래이다. 수많은 자료들 속에서 빠르게 최적의 정보들을 활용하는것이 관건이다. 기본적으로 What? Why? 지식 탐문을 할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 (AI)가 각광받는것도 누군가 대신해줬으면 하는 기본적인 사고력의 도퇴에서 시작될 것이다. 첨단기술이 각광받는 현대에 와서도 중세, 고대의 문화를 보면 감탄을 하는것 또한 조상들이 가졌던 "현명한 사고력"에서 확장된 마인드웨어 일 것이다.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웅장한 문화를 완성시키는것 보면 경애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어떻게 작성했을까? 싶을 정도로 통찰력깊은 각종 사회관련 논리적 의사결정과정을 막힘없이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번을 정독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시각은 사회과학 중에서도 경제학의 과정을 답습하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내게 '4년간 난 이 따분한 학문을 왜 이토록 하고 있을까?' 회의를 품었다. 하지만 원인결과를 분석하는 유형의 습관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이 많다. 빠른 의사결정과는 별개로 짧은 시간내에서도 이득이 될 행동일 지, 전혀 어리석은 판단일 지가 결정된다.  사회과학의 시작으로 분류되는 경제학은 은둔생활을 하지 않는한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다. 현대인의 생활자체가 '돈'의 화폐단위가 매개체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학의 추론과정에 대한 설명서는 당연 아니다. 경제 자체가 모든 사회현상들이 집결되고 연관되는 영역인 만큼,  여러 학문과 직접적인 연관을 짓고 있다. 특히 이미 오래전부터 심리학의 바탕을 두고 있어, 사회현상의 이면에 얽힌 실체를 파악하기에도 유리하다. 저자가 왜 '마인드웨어'에서 현명한 사고를 이끌어내는 논리적인 과정을 말하는지를 알 수 있다.  매번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배당하는 A, 매번 다른 사람의 동조를 이끌어내는 B, 매번 참신한 생각을 하는 C가 있다고 하면 제일 현명한것은 C가 아닌 B이다. B는 상대방의 생각을 움직이는 원칙을 이미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읽기전에 들어가는 내용을 읽었을때, 일종의 이 책에 대한 고정관념또한 본편을 읽다보면 해소된다. 무엇보다 통계에 따른 일반화의 오류부터 짚어보고 있다. 각자가 현명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인드웨어의 필요성이다. 언제까지나 대중성에 기안해 남들의 선택, 가치관에 맹목적으로 따를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책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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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 2 - 일상과 우주를 넘나드는 천 편의 시와 그림책 천일시화 에고 2
정다혜 그림, 현우철 글 / 우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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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일상활동중 감성을 고양시키는 활동을 좋아한다.  아재 세대의 표현으로 정서함양 그런 것이다.  그중에서도 '시'는 내게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번잡한 심상의 상태를 가장 솔직하게 풀어낼 여과장치라고 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경험하곤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원래의 것들에 하나둘씩 섞이고 융화되다보면 본래의 색은 탁해질 수 밖에 없다. 시는 정신적으로 순해지기 위한 제약없는 자유로운 심상의 반영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혼란할 때일수록 시인들의 활동은 움츠렸던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친체로 이어졌다.  '생존'을 떠나 비로소 하나의 독립된 정신적 객체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니, '자존'의 의미라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삭막해진 사회풍토속에 빈번하게 등장하기 시작한 '자존감'의 실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시는 누구나 적어갈 수 있다. 어떤 내용을 써야 할 지 정해주지 않는다. 양식의 제약도 없다. 시 자체가 그 순간 '나' 스스로가 보고 느낀 심상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짧막한 문장들이 의미없이 나열되어도,  일관성이 없어도 그 자체가 시의 본질이다.  시에 형식을 요구하는건 이 자체를 상류층의 풍류쯤으로 여기던 중세봉건시대쯤의 일이다. 하지만 물흐르듯 막힘없이 흐르는 이 시엔 분명한 지향점이 있다. 생각할 여운을 반드시 던진다는 것이다. 문득 누군가가 건넨 의미심장한 말들이 뇌리를 스치며, 오랫동안 고민하게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궁금증이 되기도 하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답답함 같은 것이다. 답을 정의내려야 속시원해질 것같다. 생각날 듯 하면서 마지막 순간에도 걸려있는 실마리를 향해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시는 복잡하게 얽혀있지도 않다.  겉으로 드러내지도 않고, 조용히 속삭이고 있을뿐이다. 물론 정면으로 매섭게 몰아치는 강렬한 시도 있다. 그 자체를 은유하지 못할 정도의 혼탁한 상황에서 냉철한 문체만이 필요할 뿐이다. 순간적으로 감정은 변화하는거라, 같은 사람이 써내려간 시에도 감성의 기폭은 다르다. 그러함에도 시를 읽는건 세상을 끊임없이 바라보며 관찰하며 정제한  영혼의 노력흔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 짧은 문장들의 나열에도 함축성이 있으며, 포괄성을 반영하고 있다. 세상의 여러 삼라만상을 모조리 담는다는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중에서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정신적 컨셉트 (Concept)를 가슴깊이 새기고, 행동할 뿐이다.  







 


 




 

 

 

 

 

      짧은 시의 구절에서 전율을 느낄 수 있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건 그런 까닭이다.  마음속 깊이 아련하게 숨어있던 "따뜻한 감성"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 아무리 논리정연한 기승전결의 내용보다 '시'한편이 주는 읊조림의 효용은 크다. 사실상 책한권을 펼쳐 볼 여유갖기 힘든 바쁜 세태에 짧은 시는 배려넘치는 편지이기도 하다.  내게도 그랬다.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걸 즐겼지만, 시는 예상치 않은 순간에 우연히 "영감"으로 써내려가게 된다. 심상의 흐름이 그칠 줄 모르고, 감성의 흐름처럼 이어질때의 만족스러움은 이루말할 수 없다. 












 

 

 

 

 

    시 한편을 제대로 쓰기도 힘든데, 매일 시인을 꿈꾸며, 1000편의 시를 책으로 엮은 저자... 거기에 시를 읽으며 느낀 감회를 그림을 더했다. <천일시화 에고>는 시와 그림의 만남을 이룬 감미로운 책이다. 매일같이 시를 써내려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저자는 그 위대한 습작의 습관을 이뤄냈다. 비단 그뿐만 아니다. 오로지 이 책을 위한 자신의 출판사를 열었다 싶을 정도로 출판사도 저자의 이름을 따고 있다. 흔한 도서출판 그런 말들은 붙어 있지 않다. 1000편의 시가 담긴 책을 여는데엔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한다.  얼마나 시를 향한 열정과 성찰의 깊이가 담겨있을 지 읽어보지 않아도 특별함을 예상할 수 있었다. 







 












 


 

 

 

 

 

       어느 책장의 단편을 억지로 주입하듯 떠올릴 필요없다. 시는 있는 그대로 가슴속을 흡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1편에서부터 이어진 100개의 시를 살펴보는데엔  30분이면 족했다. 주마등같이 흘러가는 흐름에 가속도가 붙어 술술 넘어간다. 여유가 있다면 자아를 뜻하는 에고의 캐릭터가 그려가는 개성있는 삽화를 감상하면 족하다. 시가 좋아 시를 쓰듯, 그림이 좋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에고작가 둘의 만남은 운명적인듯 하다. 













 

 

 

 

 

    총 10편으로 이뤄진 천일시화 에고 전집중 2편은 아직은 덜 영근체로 시를 향해가는 번민스런 일상이 들여다보인다. 남들처럼 결혼, 연애를 염원하는 30대 시인을 꿈꾸는 회사원의 일상... 흥미로운것은 무미건조한 일상의 심상까지로 독특한 표기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 위에서 스스로 선인장을 키워내 고갈된 수분을 충족시키는 것처럼 스스로 꿈을 향해 천천히 나가는 모습이다. 











 

 

 

 

 

    평범한 일상속에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한 휴식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다음편에 다뤄질 내용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내겐 그러는것조차 여유롭지 않다. 그것이 유일하게 책에서 느끼는 아쉬움이다. 한참 맛있게 먹고나면 또 먹고싶어지는 음식들처럼 시는 감성의 메마름에 촉촉한 단비를 제공한다. 태어날 때부터 불완전한 존재였기에 불확실성을 끌어안을 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 시는 심신의 자생분이 된다. '그래. 우린 원래부터 그래서... 앞으로도 너와 나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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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BRAVO MY LIFE 2016.7
이투데이(월간지) 편집부 엮음 / 이투데이피엔씨(잡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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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기대수명 82세... 2015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른 한국인의 기대수명이다.  '100세 시대' 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시니어 계층에 대한 관심은 청년문제와 더불어 사회현상의 핵심일 수 밖에 없다. 젊어서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이제는  노후의  여가를 즐겨야 하지만, 할마( 할머니 + 엄마의 신조어) , 할빠 ( 할아버지 + 아빠의 신조어 ) 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현실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 되었다. 물론  부모의 조력을 받아, 자신의 아이들을 맡겨둘 수 있는 형편은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한다. 대부분은 각종 보육기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혼자 벌어서는 가정이라는 객체를 온전히 유지하기 힘들어진 극박한 경제상황과 맞물려, 아이의 보육비를 위해 직장을 다녀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육아의 과정은 겉으로 보이는 외형으로 판단할 수 없다. 고생스러운것을 떠나 헌신을 다했을때 찾아오는 존재감의 발견 때문이다. 쉼없이 움직이는 장난꾸러기의 움직임은  좀처럼 노년의 쉴 틈을 허락하지 않지만,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 무미건조한 가정에 활기찬 온기를 주기 때문이다. 

    




 

 


 

 

 

   


  

    은퇴후의 인생 2모작을 열심히 준비하는 시니어의 이야기들로 채워진 잡지가 있다. 땀흘리고 난 뒤 시원하게 들이키는 감미로운 음료수의 향연을 맞이할 때 외치는 " Bravo " 의 찬사를 덧대며,  시니어 전문잡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시작되었다. 특히 7월호의 스토리들은  건강한 여생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의 살아가는 삶의 지혜,  부단한 열정 , 초연한 삶의 달관 , 건강이 담긴 맛과 풍류를 새겨가고 있었다. 이 잡지를 읽고 싶었던건 내 개인적인 경험에 연유한 까닭도 크다. 지금같이 자기계발하며 손자들에게 맞춰가는 신세대 시니어가 아니더라도, 오래전부터 어릴 때 가장 푸근한 벗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다. 아쉽게도 내가 태어날 무렵 할아버지들은 이미 하늘나라에 계셨다. 그래서 할머니들 품에 안겨 잠을 청하곤 하던 내게 할머니만큼 편한 존재는 없었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나를 믿어주고 끌어주는 울타리였다.  아마도 세대가 지금이었다면, 나또한 신조어로 부르며 지냈을 지도 모른다. 이 까닭에 표지에 적힌 손주병법이 눈에 들어온다.  부제로 " 꽃보다 손주로 살맛 나는 사람들" 을 붙여 놓고 있었다. 

    



 

 

 


 

 

 

   


  

 자상하게 아이들과 오목놀이하는 삽화를 곁들이고 있었고, 할머니는 연신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들을 어깨에 태우며 탁트인 높이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3대가 이어지는 화기애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더운 여름의 기세가 뜨겁게 이어지는 7월은 한 권의 잡지를 통해 각박한 세태속에 발견할 수 있는 가정속의 작은 꿈틀림이 주는 나비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지도...  남녀노소 가족끼리 공유하라는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둥글게 깎아내린 라운드형의 테두리에서 배려를 알 수 있다.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목차를 넘기고 나니, 효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살아가실때 최선을 다하는것이 기본일텐데, 실상 뭇 사람은 떠나고 나서야 후회하며 통곡하기 시작한다. 내게도 그랬다. 생과 사의 순간에서만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다. 좀더 형편이 여유로워지면 당당한 모습으로 찾아뵈어야 할 생각이 차일피일 미루던 만남은 결국 고인이 될 무렵에야 이뤄졌다. 다행인건 생전에 남을 위해 십시일반 보살피시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자식에게도 가르침으로 이어졌고, 고인을 마지막 보내는 순간 '조문'을 알리는 화환으로 가득찼다. 결코 있어서는 안될 존속범죄가 있는 가운데서도 보통의 사람들은 각자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가장 와닿는 대목은  " 이런 글을 쓰기가 어려운 것은 언행이 일치하지 못하면 글에 실속이 없고 거짓과 과장이 섞이기 때문입니다. " 라고 하며 겨우 썼다고 하는 겸손의 모습이었다. 

 그렇다. 유교문화권에서도 정으로 얽힌 이면을 살펴보면, 말로만 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집안 경조사를 챙기는 부분도 보통은 부인들이 도맡게 된다.  

    




 

 


 

 

 

   


  

  다음장을 넘기니, 바로 이 시대의 현명한 처세의 방편이 등장한다.  보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손자들과 즐겁게 놀아주면서  나도 생기를 찾아가는 지혜, 조강지처를 아끼는 맘이다. 결국 평생을 통틀어 미우나 고우나 오랜 세월을 함께 하는건 부부이다. 그래서 극명하게 신혼초기에는 살갑기만 하던 고부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최소한 20년 이상의 세월을 헌신으로 키워낸 자식을 양보하는데, 허전하지 않을 수 없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지사이다. 딸과 사위의 출근을 걱정해 매일 6시 정각에 알람소리에 깨 아침을 챙겨먹고  외손자,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한창 감성이 풍부한 젊은 세대도 이렇게 막힘없는 서술을 하기 힘들텐데, 군더더기없는 전개이다.  그래서 다시 보니 <하찌의 육아일기> 를 써낸 번역가이다.  손자들을 즐겁게 돌보면서 인생 제 2막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자부하는 할아버지의 웃는 모습에서 삶의 행복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한해 한해 급격하게 쇠퇴하는것이 체력이다.  중년을 넘기는 순간 각종 성인병 예방 차원의 건강보조식품 섭취는 필수로 여겨질 정도이다. 더욱이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경우 약봉지를 달고 사는 투혼으로 돌본다. 원만한 사회생활의 출발에 있어 가정교육의 역할은 크다. 그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조부모 이기에 더욱 그 역할에 있어 올바르게 하는것은 중요하다. 흔히 자칫 조부모들의 과잉보호가 아이의 버릇을 안좋게 할 수도 있다 한다. 자식둔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호되게 꾸짖기 힘들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올망졸망 예쁜 아이일 뿐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누적되다보면, 오히려 터트리지 않아야 할 불만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어지는 내용들은 조금은 슬기로워질 조부모 육아방법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우리와 여건이 생소한 나라의 조부모들의 육아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 손주병법'의 주제로 연이어진 내용 가운데 잠시 읽을거리를 제공하려는지, 카메라 렌즈에 관한 기고글과 미술품을 곁들인 풍류를 말하고 있다.  일일히 잡지속 내용들을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금융, 문화, 건강에 걸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건강유의가 요망되는 여름철 건강을 지킬 좋은 음식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 여름철 건강 지키기" 의 내용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야 할 모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았다. 여름철이면 자주 먹곤 하는게 있는데 시원하게 우뭇가사리에 우려낸 콩물가득한 콩국수,  부글부글 끓는 된장에 푹 쪄낸 호박잎을 밥에 쌈싸먹는 것이다. 돌아보면 할머니께서 즐겨 해주시는 것 들이었다.  삶의 지혜라고 할까? 브라보 마이라이프 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유용함은 알차다. 

    



 



 


 

 

 

   


  

 건강에 너무 신경쓴 탓일까? 후반부의 흐름은 추천 아이템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잡지에서 느껴지는 아쉬운 흐름이다. 고흐의 생애가 담겼고 고대 로마의 융성한 문화를 보여주는 프랑스 아를에 관한 여행기와 함께  간단한 에어비앤비 정다운 1박2일 이야기, 미술관 소개를 끝으로  잡지의 내용은 마무리했다. 

    



 

 


 

 

 

   


  

 이 하나의 잡지를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편집기자들과 시니어기자들의 노력이 더해졌을지 가늠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 자체로 존경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 분들이 일상에서 하는 역할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몸이 정말 24개라도 부족할 법하다. 그런데도  건강한 삶을 꿈꾸는  시니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행복의 지혜와 지식정보를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건 시니어를 위한 잡지를 표방했는데, 과연 잡지를 읽어갈 여유있는 노년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자기 건사하기에도 힘든 경제적 여건의 자식을 대신해 뙤양볕에서도 무거운 손수레를 끌며 생존을 하는 분들도 부지기수인 현실이다. '시니어'의 말도 사실상 젊은시절 화려한 커리어 이면에 찾아오는 경제적 안정조건 이라야 나올법한 말이 아닐까?  자기계발을 떠나서 생활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많은 노령층이다.  직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느낄 수 있는 삶의 깊이있는 성찰 이야기를 바래본다. 어쩌면 열심히 헌신적으로 살아온 그 삶의 과정이야 말로 그 어떤 관심주제보다 흡인력있는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찬란했던 황금기를 단순히 피력하듯 회고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가 전해줄 지혜가 가득 담긴 잡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그러자면 동네 어귀에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노인분들의 역경고난 자수성가의 이야기들을 찾아 발굴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또한 160페이지의 지면에 모두 담기엔  내용이 광범위하다는 면이다. 

    



 

 


 

 

 

   


  

   다소 딱딱한 분석을 떠나, 어떤 젊은 청춘보다도 열정을 다해 인생의 제2막을 새로운 황금기로 개척해가는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좋았다. 더불어 그 어떤 세상의 지식보다도 알찬 삶의 지혜를 나날이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유년을 만들어줬던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응원해본다. 단적으로 브라보 마이라이프에 등장하는 분들 상당수는 "인생은 60부터"의 2막에서 이제야 걸음마를 뗐을 제2의 청춘들이다.  읽을거리 마땅치 않고, 인생의 낙이 될 소일거리를 찾는 고단한 노년분들에게 신선한 꺼리가 생겼다는 자체가 꿈이요, 희망이다. 이제 즐겁게 시작한 잡지 더욱 성대해져서 많은 독자의 사랑으로 구석구석 따뜻하게 서로를 보듬어주고 어루만져주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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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마음 사전 - 불안한 아이를 위한 감정처방전
허은지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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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미래다.  하지만 백년지대계를 바라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태어날 때부터 말바꾸기의 임시방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폐적 가치로는 환산되어서는 안될 영역이라면 단연코 '보육'에 있다. 결코 어른들의 셈법이 적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호기심 충만하고 지칠줄 모르고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건 어떤 직업영역보다 투철한 사명을 요구한다.  아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기본소양은 비단 일정시간 아이들을 훈육하고 교육하는 교사들만 갖춰야 할 부분은 아니다.  보육시설을 통한 훈육은 아이의 행복 보다는 부모의 편의적인 측면의 이유가 크다. 물론 또래 아이들과의 집단적인 학습활동을 통한 정서발달의 효과를 간과하는 바가 아니다.   아무래도 통제불가능한 아이들을 노련하게 이끄는건 교사들 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맡기지 않는 주말, 아이가 하원한 후 상당시간을 교감나누는건 부모의 몫이다.  친구들과 어우러져 함께 배운 올망졸망한 학습의 결과를 부모에게 시연하기 바쁜 아이의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 한편으로 " 이 순간의 해맑은 미소가 오래 갔으면..." 하는 조마조마함도 생겨난다.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 아이 " 존재자체가 가정에 기여하는 부분은 더욱 상당해졌다. 쌈짓돈을 쥐어주곤 하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가 좋아할 장난감, 옷들을 검색하며 선물하기도 할 정도이다. 하지만 아이사랑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다보면, 그런 관심들이 아이를 기피대상으로 변질시키기도 한다.  "삼똔" 소리 들어온 지 벌써 4년째가 되었다.  정말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 하는 아이의 울음소리는 몇년째 습하기만 했던 우리집을 환하게 밝혀줬다. 한편으로 한시라도 함께 한 순간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갓 스무살 접어들기전에, 사촌누님들의 아가들을 돌본 덕분에 어느정도 육아엔 자신있었다. 힘닿는데까지 놀아주기로 했다.  처음에 제대로 몸을 못가누는 아이를 조심살금 안아보며 나의 조카육아는 시작되었다. 오로지 일상의 이정표는 조카가 좋아하는것, 조카에게 도움되는것들이었다.  난생처음 오가닉 인형을 고르기도 했다. 그런데 기껏해야 며칠동안 놀아주는것 뿐인데, 육아는 하면 할수록 힘든 사투라는 생각을 한다. 

  


 


 

 

 

 

   


 

  온통 표현방법이 서투르기에 아이가 좋아하는것들, 싫어하는것들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특히 요즘 아이들의 육체적 성장속도가 급격하기에  간헐적인 '성장통'을 앓을때는 혼동의 양상이다. 이럴때 제대로 아이의 맘까지 보듬어주는 조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통했는지, 요즘 실질적인 육아맘도 아닌 미혼남이 아이에 관한 책들을 연이어 읽고있다. " 불안한 아이를 위한 감정처방전" 의 부제가 붙은  < 내 아이 마음사전> 은 유아교육전문가의 현장경험이 담겨있다. 많은 원생들을 관찰하고 보살펴본 상담의 경험을 주요 상황에 따라 편하게 말하고 있다. 

  



 


 

 

 

 

   


 

  대개 아이가 짜증내고 투정낼 때, 부모는 즉각적으로 다그치기에 바쁘다.  왜 울부짖는지에 신경쓸 새가 없다. 아직 노련하게 다독거리데 서투름은 둘째치고, 이웃에게 전달될 소음을 신경쓰기에도 정신이 없다. 평상시 충분한 정서교감으로 아이를 단련시켜야 할 필요가 제기되는 것이다. 아이에게 좋은거라면 뭐라도 다 사다주고 싶은 부모맘일텐데, 한 권의 책에 담긴 지혜로 아이나 부모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육아훈련을 하는것만큼 좋은것은 없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맞딱들이는 흔한 상황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서술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도 사라지게 한다. 아이가 부모말을 잘 따라주지 않을때의 미워지는 감정, 아이의 가장 가까운 관찰자로서 속마음 들여보기, 감정을 다독거려야 하는 육아의 핵심,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동안 겪게 될 불안감 해소에 대한 처방의 방법들이 제시되어있다. 

  



 


 

 

 

 

   


 

    실제 상담나눈 경험의 예를 상황별 제목대로 풀어나가고 있어, 책을 읽을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공감력높은 내용들이다. 오로지 아이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맘은 아이의 성장을 발견할때마다 하나둘씩 더해진다. 그러면서 낮은 자세로 아이컨텍하며 바라보던 눈높이도 높아지게 된다. 자연스레 또래 아이들의 학습속도와 비교하며 강요하게 된다.  분명한건 스폰지와 같은 학습속도의 아이는 여전히 보고 느끼고 경험하며 체득하는 중이란 것이다. 아직 완연하게 성숙해지도 전에 부모의 생각을 주입할 필요없다. 때론 신경질적인 아이의 행동들도 살펴보면, 평상시의 부모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보행기 신세를 떠나 걷기 시작하고, 뛰어다니는 순간 아이들은 낯선 미지의 영역들을 호기심가득하게 저지르고 본다. 부모의 반응을 보고 서서히 행동의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기 시작한다. 더욱이 성인이 되어도 사리분별 명확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성장한다. 부모의 행동 일거수 하나가 그대로 아이의 두뇌영역속에 스캔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앞에선 행동하나에 조심해야 한다. 최고의 육아를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이 아이가 행복하려면 우선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 뒷표지에 새겨진 6가지 솔루션만 항상 되새기더라도 해맑은 아이들이 지금보다 온전히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전문가로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도 이해할텐데, 시종일관 아이 잘 돌보는 한 여자로서의 겸손한 조언들이 담겨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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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시간제 노동법(근로기준법) 실무 바이블 - 2016년 최신 개정 노동법과 판례 등을 반영한
노무법인 평로 엮음 / 올인원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행위의 진위를 통해 검증하는 '법'만큼 꼭 알아야 할 상식은 드물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근로기준법은 진리처럼 통한다. 내가 일한 만큼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을때 그 근거로 근로기준법을 내세운다. "진인사 대천명 "이라 할 만큼 인사노무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빠듯한 소기업의 살림에 인사노무만 전담하는 직원을 고용하기는 힘든 실태이다. 많은 부분 그래서 인사, 노무, 회계, 총무에 이르기까지 1인 4역의 총괄적인 업무를 처리할 특출난(?) 인재를 찾기도 한다.  대체로 회사에선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직위나 직무의 사람들이 실세로 통한다. 그만큼 누군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밥줄을 쥐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같은 회사의 동일한 직위의 직원임에도, 갈등을 초래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 경우도 생겨난다.  최소한의 근로기본권을 존중하고자 근로기준법이 만들어졌고, 그 세부관련 규정들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필요한 법임에도 실제 당사자가 되지 않는한 그 방대할 (?) 법한 법규의 조항을 살펴보기 힘들다. 실제 억울한 당사자가 될 순간에만 보상받을 규정이 없는지 따져갈 뿐이다.  

      



 

 

 



 


  

    어떤 면에선 인사노무 담당자 만큼 이런 법규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 할 것이다. 물론 입사한 지 얼마안되어 인사부서에 배정받았을 경우는 다른 부서의 직원과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많은 대기업의 인사노무부서직원은 어느정도 연차가 있는 직원만이 자격이 주어진다. 회사 돌아가는 사정도 모르는데, 일일히 직원들의 인사업무를 맡기긴 힘든 일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누구보다 인사노무의 전문가라 하면 반론의 여지없이 공인노무사를 말할 수 있다. 단순히 법규를 적용하는 차원을 떠나 이들은 노동실무에 관한 협상전문가들이다. 이들의 군더더기없는 논리정연함은 근로자의 실질적인 이익을 대변해주기도 하며, 열악한 여건의 고용자의 입장을 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잘 일하지 않는 직장에서도 번번히 첨예한 화두로 올릴 만큼 "최저임금"의 책정에서 시작하는 근로기준법은 고용주측과 근로자의 이해관계로 치열하게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법은 갈수록 개정을 통해 촘촘하게 작성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제 동조 현상이 짙어지며, 많은 노동실무엔 다른 나라의 사례들도 반영되기 시작한다. " 저 나라는 이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하는 인식이다. 특히 경제규모상 선진국의 척도로 불리는 OECD 기준을 살펴보면, 각종 우리나라의 고용관련지표는 그리 낙관적이지도 않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바탕이 바로 사회구성원들의 성원에 있다는 경영윤리를 떠나, 일일히 근로기준법을 들여다보며 배려하기엔 낙후되어버린 환경의 덕분이 크다 하겠다.  아무리 법의 효력이 미비하다해도 우리는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법을 통할 수 밖에 없다. 내 권리는 남이 챙겨주지 않는다. 

      

 


 

 



 


  

     어찌보면 자신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업에서 현업과 관련된 메뉴얼을 펼쳐내기는 힘들다. 노무법인 평로에서 펼쳐낸 주40시간제 노동법 실무바이블 은 그런 의미에서 경제활동인구 모두에게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주기 위한 따뜻함이 담겨있었다.정점에 이르는 화살표 지붕밑 따뜻한 햇빛들어오는 계단의 끄트머리에서 서류가방을 든 모습은 필시 후련하게 인사노무를 끝마치고 숨고르는 직원의 뿌듯함을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책은 여타의 책과는 약간 차별성을 준다. 

      

 


 

 



 


  

     각종 고시문제집에 자주 사용할 법한 갱지를 사용해 형광용지의 책보다는 눈이 덜 피곤하다. 위로 넘기는 스타일의 레이아웃에서 차분히 정독하며 내가 궁금해하던 근로기준법에 관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느낌이다. 정말 길쭉하게 넘기는 스타일로 만들어졌으면 고시책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취업규칙의 설정에서부터 근태에 관한 사항들, 휴가, 휴직, 급여, 인사고과, 교육훈련, 후생복지에 이르기까지 인사노무에 관한 실무의 항목대로 예시를 짧막하게 기술하고 있다. 더불어 각 법규에 대한 실제적인 판례들도 소개하고 있다.  아쉬운건 전체적으로 법의 흐름대로 일목요연하게 기술하고 있으나, 실제적인 예시를 통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측면이다. 예를 들면 연가유급휴가의 사용촉진을 위해 만료일 6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통지한다 설명하고 있는데, 근거가 되는 근로기준법 제60조제7항의 항목을 찾을 수 없는 부분이다.  좌측의 취업규칙 예시문 항목에 부연설명이 더해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흑색잉크의 1도인쇄로 되어있는데, 핵심적인 항목을 컬러색상 처리할 필요도 느껴진다. 

 

      

 




 

 

 




 


  

   물론 실용적인 정보에 관한 가이드 역할이어서 그런지, 390페이지의 책의 내용을 훑어보는데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아니 오히려 근로자의 입장에서 근로기준법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는것은 필수적이다. 자신의 근로권에 관한 보장내역들이 서술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실제적인 상담사례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형식의 책을 펼쳐내는것도 좋을것 같다. 마지막에 인사노무에 관련된 양식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일목요연한 정리가 업무의 효율성을 선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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