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한권합격 핵심개념 + 적중문제 - 본 교재 인강ㅣ무료 바로 채점 및 성적 분석 서비스ㅣ이론정리+문제풀이 무료 특강ㅣ하루 10분 개념완성 자료집ㅣ필수암기공식
백영 외 지음 / 해커스금융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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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을 통해, 출판사 협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은 단순히 암기력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금융과 자산운용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흐름을 읽는 힘, 그리고 실무적인 응용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해커스의 「한권합격」 시리즈는 ‘한 권’이라는 간결한 외형 속에 복잡한 시험 요건을 얼마나 충실히 담아냈는지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해커스 교재는 일단 시험 범위를 빈틈없이 다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시험 출제 기준을 기준 삼아, 각 과목별 기출 경향과 핵심 이론을 촘촘하게 구성해 놓았다. 이론의 흐름도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책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단권화와 직관적 정리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과목별로 책을 여러 권 나눠서 공부하기보다, 한 권으로 통합된 형태가 학습 흐름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교재의 설명 방식도 눈에 띈다. 단순히 조문이나 공식만 나열하지 않고, 관련 이론의 배경과 실제 적용 사례까지 곁들여 학습 이해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투자 상품이나 포트폴리오 이론 같은 추상적 개념들도 실전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와 연결되어 설명되어 있어, 초심자도 큰 거부감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요약 정리표와 도식, 체크박스 형식의 확인 문제도 책의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다.




또 하나의 장점은 기출 분석의 정교함이다. 단순히 문제를 모아둔 것이 아니라, 각 회차별로 자주 등장하는 주제, 응용 유형, 출제 빈도까지 분석해 제공하고 있어 전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실전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지’와 흡사한 수준의 편집과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 시험 직전 감각 조율에 적합하다. ‘단원별 문제 풀이→실전모의고사→오답 노트’로 이어지는 학습 루틴을 만들어 주는 구조 또한 이 교재의 우수한 점이다.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학습자가 완전히 독학만으로 이 책을 활용할 경우, 일부 생소한 금융 용어에 대해 따로 보완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금융 용어 사전이나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부가 자료를 함께 활용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시험 출제 의도와 수험생의 이해도 간 간극을 최소화하면서, 시험의 전 범위를 효율적으로 압축해놓았기 때문이다. 학습 효율성과 전략성, 그리고 반복 학습을 유도하는 설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든 재도전자든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직장인 수험생에게는 이 책의 간결함과 구성력이 돋보인다. 방대한 범위에 비해 실제 시험 문제는 특정 개념에 집중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이 교재의 ‘핵심 정리 중심 구조’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해커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자료와 학습 커뮤니티도 교재의 활용 가치를 배가시킨다. 학습자 입장에서는 책 한 권뿐만 아니라, 해설 강의, 학습 플래너, 요약노트, 온라인 질의응답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디지털 기반 학습 시대’에 걸맞은 수험 환경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한권합격」은 교재 자체의 퀄리티와 학습 편의성, 최신 기출 트렌드 반영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수험생이라면 단순히 이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험장에서의 실전 대응력까지 높일 수 있는 책을 필요로 한다. 그런 점에서 해커스의 이 책은 ‘최소 시간 투자로 최대 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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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 - 1인출판.독립출판.자가출판 성공필독서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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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은 출판사 협찬받아,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점점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노동력은 점점 자동화에 떠밀리고, 기존에 수익성이 보장되던 영역은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에 해당하는 노하우의 공유는 그 자체가 자신의 기반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어떻게 하는 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식산업화 되면서, 지식적 역량을 적재적소 공유하는 것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마중물이 된다. 공유자는 그것을 통해, 자신의 지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강연 등을 통한 부수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혼자서도 책을 쓰고, 출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책을 한 권 내는 일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꿈처럼 느껴진다. 더욱이 혼자 힘으로 집필부터 출판, 수익화까지 해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나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는 이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저자 본조박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길'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누구나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전적이다. 공허한 이론이나 추상적인 동기부여가 아니라, 셀프 출판이라는 구체적 루트와 과정을 철저하게 알려준다. 특히 퍼블리싱 플랫폼의 특성과 출판 포맷, 표지 제작, 인세 구조, 그리고 홍보 마케팅까지 단계별로 나뉜 안내는 출판에 관심 있는 예비 저자들에게 매우 실용적이다. 단순히 책을 만드는 법을 넘어 ‘수익이 나는 책’을 지향하기에 현실적인 조언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저자는 ‘단 한 권이라도 팔리는 책을 만들자’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는 어쩌면 소규모 작가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콘텐츠, 경험, 지식을 어떻게 독자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이 책은 ‘무조건 많이 팔아야 성공’이라는 기존 출판 패러다임에서 벗어난다.




또한 저자는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돈 되는 콘셉트’를 만드는 방법론도 소개한다. 블로그 포스팅, 강의 콘텐츠, 전자책, 종이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출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책 한 권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저자 스스로 ‘가장 저비용의 창업’이라 설명한 대목이다. 이는 1인 창작자 시대, 크리에이터 경제 속에서 책 쓰기와 출간이 단순한 자기표현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전략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동기와 동시에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전략이 머릿속에 명확하게 그려진다. 자기 경험과 관심사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실전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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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내 회사 - 급여만으로 부족한 당신을 위한
전찬민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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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 협찬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퇴근 후, 당신도 사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누구의 책임인가?”

요즘 시대, 직장만으로는 삶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퇴근 후에도 나만의 일을 시작하고 싶은 욕망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통된 바람이 되었다. 『퇴근 후 내 회사』는 바로 그런 갈망에서 출발한다. 본업은 유지하면서, 나만의 법인을 설립하고 소소하게 수익 구조를 갖추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른바 ‘회사 밖의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다.

저자 ‘열정피엠’은 콘텐츠 제작, 유튜브 운영, 소형법인 설립 경험 등을 바탕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법인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고 명확하다. ‘왜 법인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 부여부터, 법인 설립 절차, 세무 회계의 기초, 사업자등록증 발급, 경비처리 요령, 그리고 유지비용 및 리스크 관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의 강점은 입문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나도 회사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해 체계적인 흐름을 제공한다. 용어 정리부터 절차, 비용 산정까지 실제 독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독자로서의 기대와 실제 구성 간에 약간의 간극이 느껴진다.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법인 설립’과 ‘운영의 틀’에 대한 전반적 개괄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즉, 책 제목에서 기대되는 ‘퇴근 후 수익화 전략’ 혹은 ‘긱 경제 시대의 자율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다. 예컨대 플랫폼 기반 소득 창출 구조, 브랜드화 전략, 세금 최적화 사례 등은 간략히 언급되거나 생략된 경우가 많다.




특히 법인을 활용한 긱 경제 실현 전략, 또는 크리에이터 경제 시대의 지식자산 기반 수익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법인이 단순한 ‘경비처리용 껍데기’가 아닌, 본인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확장해줄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회사 설립 설명서"**로서는 친절하지만, **"사업 모델 매뉴얼"**로서의 실용성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책에서 ‘가족 법인’이나 ‘1인 기업’ 관련한 장점은 강조되지만, 법인에 내재된 리스크나 잘못 설계했을 때의 회복불능 구조 등에 대한 경고는 다소 부족하다. 실질과세 원칙, 과세당국의 법인 과세 추적, 가공경비의 리스크 등은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데 이 부분은 약간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이 법률서나 세무 전문서는 아니므로 한계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별도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법인은 사업가들만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기여한다. 1인 창업, 소규모 비즈니스, 셀프 브랜딩 등 현대적 삶의 방식이 다양해진 오늘날, 법인은 수익 창출의 수단이자, 자기 주도적인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퇴근 후’의 시간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내 삶의 두 번째 경제’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심어주는 책이다.



요약하자면, 『퇴근 후 내 회사』는 **‘법인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이다. 초보자가 처음 법인을 준비하며 겪을 막막함을 덜어주며, 실제 실행 가능성에 용기를 준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익 전략, 중장기 성장 모델, 업종별 차별화 노하우에 대해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단지 출발선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책은 지식의 시작점이지, 종착점은 아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 협찬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퇴근 후, 당신도 사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누구의 책임인가?”

요즘 시대, 직장만으로는 삶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퇴근 후에도 나만의 일을 시작하고 싶은 욕망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통된 바람이 되었다. 『퇴근 후 내 회사』는 바로 그런 갈망에서 출발한다. 본업은 유지하면서, 나만의 법인을 설립하고 소소하게 수익 구조를 갖추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른바 ‘회사 밖의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다.

저자 ‘열정피엠’은 콘텐츠 제작, 유튜브 운영, 소형법인 설립 경험 등을 바탕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법인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고 명확하다. ‘왜 법인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 부여부터, 법인 설립 절차, 세무 회계의 기초, 사업자등록증 발급, 경비처리 요령, 그리고 유지비용 및 리스크 관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의 강점은 입문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나도 회사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해 체계적인 흐름을 제공한다. 용어 정리부터 절차, 비용 산정까지 실제 독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독자로서의 기대와 실제 구성 간에 약간의 간극이 느껴진다.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법인 설립’과 ‘운영의 틀’에 대한 전반적 개괄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즉, 책 제목에서 기대되는 ‘퇴근 후 수익화 전략’ 혹은 ‘긱 경제 시대의 자율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다. 예컨대 플랫폼 기반 소득 창출 구조, 브랜드화 전략, 세금 최적화 사례 등은 간략히 언급되거나 생략된 경우가 많다.




특히 법인을 활용한 긱 경제 실현 전략, 또는 크리에이터 경제 시대의 지식자산 기반 수익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법인이 단순한 ‘경비처리용 껍데기’가 아닌, 본인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확장해줄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회사 설립 설명서"**로서는 친절하지만, **"사업 모델 매뉴얼"**로서의 실용성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책에서 ‘가족 법인’이나 ‘1인 기업’ 관련한 장점은 강조되지만, 법인에 내재된 리스크나 잘못 설계했을 때의 회복불능 구조 등에 대한 경고는 다소 부족하다. 실질과세 원칙, 과세당국의 법인 과세 추적, 가공경비의 리스크 등은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데 이 부분은 약간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이 법률서나 세무 전문서는 아니므로 한계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별도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법인은 사업가들만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기여한다. 1인 창업, 소규모 비즈니스, 셀프 브랜딩 등 현대적 삶의 방식이 다양해진 오늘날, 법인은 수익 창출의 수단이자, 자기 주도적인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퇴근 후’의 시간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내 삶의 두 번째 경제’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심어주는 책이다.



요약하자면, 『퇴근 후 내 회사』는 **‘법인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이다. 초보자가 처음 법인을 준비하며 겪을 막막함을 덜어주며, 실제 실행 가능성에 용기를 준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익 전략, 중장기 성장 모델, 업종별 차별화 노하우에 대해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단지 출발선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책은 지식의 시작점이지, 종착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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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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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 협찬 솔직하게 서술한 내용입니다. 


『남북스파이 전쟁』은 냉전의 유산을 여전히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은밀한 전쟁’을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단순히 간첩을 검거하거나 정보를 차단하는 식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정치 지형, 그리고 대중의 인식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스파이 서사’의 민낯을 보여준다.

책은 실존 인물인 김동식과 정구왕이라는 두 스파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김동식은 북한의 고정간첩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었으며, 정구왕은 탈북자를 빙자해 한국에 잠입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힘은 그들의 개인적 행적을 과장하거나 악마화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들은 드러난 팩트를 기반으로, 이들이 어떻게 스파이가 되었고, 어떻게 남한 사회에 침투했으며, 결과적으로 어떤 정치적 기능을 수행했는지를 묵직하게 풀어낸다.



남북 간첩의 양상은 세계 어느 나라의 정보전보다도 더욱 기묘하고 기형적이다. 정보 탈취와 체제 선전이라는 고전적 목적을 넘어서, 간첩은 종종 ‘정권 유지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을 비롯해 최근까지도 보수 정권은 위기를 돌파하거나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간첩 사건을 활용해왔다. 책은 이 점을 조심스레 지적하며, 특정 사건이 어떻게 정치적 의도로 비틀렸는지 되짚는다.

간첩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이상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국가 안보의 가장 은밀한 균열 지점에서 간첩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문제는 그 존재가 실제보다도 과장되거나 조작된 방식으로 등장하며, 국민의 공포를 증폭시켜 사회 전체를 통제하려는 수단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오늘날 12.3 내란 사태에서 극우 정치세력이 반복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안보’를 내세우며 정치적 방어막을 치는 모습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반도는 분단이라는 특수성을 안고 살아가는 공간이다. 간첩 사건은 단지 정보기관이나 법원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의 정치와 언론, 시민의식과 집단기억 속에서 유령처럼 떠다닌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을 대면하게 만든다. 저자들은 단지 스파이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태도가 아니라, 왜 스파이가 필요한 사회가 되었는지, 그 조건은 무엇인지 되묻는다.

더욱이 ‘간첩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곧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간첩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를 감시하고 체포하며 이용하려는 권력도 있어야 한다. 책은 이 균형 없는 권력의 재구성과 왜곡된 애국의 프레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누군가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간첩을 조작했고, 누군가는 안보를 앞세워 사회적 논쟁을 질식시켰다.




한편, 책이 주는 충격은 단지 과거의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재도 간첩이라는 이름은 종종 국내 정치적 반대 세력을 겨냥한 낙인의 도구로 쓰인다. 그만큼 이 책은 과거의 서사로 포장된 미래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간첩은 더 이상 국경을 넘는 자가 아니라, 정권이 규정하는 ‘적’의 이름일 수 있다.

저자들은 기자로서 오랜 현장 경험과 취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술하고 있다. 르포적 구성은 현장성과 객관성을 강화하며, 독자가 단순한 정보 수용자가 아니라 ‘판단자’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정치·사회 분야의 논픽션 중에서도 특히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던지는 텍스트로 평가할 수 있다.


정치적 편향 없이 담담하게 사건을 정리해가는 방식은 독자의 사유를 자극한다. 단순히 안보를 외치는 언어가 아니라, ‘왜’와 ‘어떻게’를 묻는 사고를 유도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유의 과정이야말로 오늘날 진짜 안보를 위한 첫걸음일 것이다.

『남북스파이 전쟁』은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한 번 읽고 나면 지금 한국 사회를 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진다. 명확한 것은 과거지사의 이데올로기 감정의 대립이 아닌, 국가 시스템 자체에 대한 교란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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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급망의 모든 것 - 공급망을 알면 브라질이 보인다
신재훈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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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을 통해, 출판서 협찬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세계 경제가 탈세계화의 흐름을 겪으며 재편되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의 파고, 미중 갈등, 그리고 지정학적 분쟁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공급망의 상식을 깨뜨렸다. 이런 시점에 신재훈 저자의 『브라질 공급망의 모든 것』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남미의 중심, 브라질을 본격적으로 탐색해야 할 이유를 친절히 설명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의 체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천적 안내서다.


‘자원 부국’ 브라질의 이면

브라질은 천연자원, 농산물, 풍부한 인구, 그리고 남미 최대의 내수시장을 가진 나라다. 겉으로는 공급망의 기회의 땅처럼 보이지만, 책은 그 이면에 도사린 복잡한 행정 구조, 관료주의, 물류 인프라 부족, 고비용 구조를 숨김없이 설명한다. 브라질은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국가이며, 철저한 준비 없이는 진출과 확장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사례 중심으로 강조한다.





트럼프 이후의 세계, 그리고 브라질의 전략적 가치

저자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이 트럼프 행정부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대한민국 역시 공급망의 다변화, 리스크 분산이 절실해졌다고 말한다. 이 맥락에서 브라질은 단순히 ‘대체지’가 아니라 ‘전략적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나라다. 특히 중국의 브라질 공략이 이미 활발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이를 경쟁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제시된다.

현지화 전략 없이는 실패한다

이 책이 돋보이는 지점은 ‘현지화’에 대한 현실적인 통찰이다. 브라질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결코 관대한 나라가 아니다. 언어적 장벽, 고용법, 조세 체계, 인허가 절차 등은 한결같이 복잡하고, 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어느 공급망 전략도 무용지물이 된다. 저자는 단기 수익을 노리는 접근이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을 전제로 한 유연한 현지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관계망, 물류망, 정치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다

이 책은 물류나 수출입 전략뿐 아니라 정치 리스크, 부패 인식, 노동환경까지도 포괄적으로 분석한다. 남미의 통상 협정인 메르코수르(MERCOSUR), 브라질의 외교적 전략,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는지를 짚어주는 대목은 특히 인상 깊다. 단순한 물류 차원을 넘어 ‘거시 전략’으로서의 공급망을 이해하게 만든다.

왜 브라질인가? 우리의 선택지로서의 브라질

브라질은 한반도와는 달리, 지정학적 분쟁이나 외교적 고립이 거의 없다.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전기료가 저렴하며, 농축수산 자원이 풍족하다. 특히 글로벌 ESG 기준 강화와 탄소중립이 공급망 설계의 핵심이 되는 오늘날, 브라질의 재생에너지 활용도와 생산 친환경성은 큰 경쟁력이 된다. 지정학적 안전성과 친환경 자원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브라질은 공급망 후보기관 중에서도 유일한 위치에 있다.






읽고 나면 행동하게 되는 책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전략적 사유를 자극하는 구성이다. 현장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교훈이 축적된 이 책은, 기업인뿐 아니라 브라질에 관심 있는 학계, 정책입안자,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통찰을 제공한다. 현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생존 전략서’**로서의 면모가 강하다.






『브라질 공급망의 모든 것』은 단순히 남미의 한 국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공급망 전쟁 시대의 선택지를 넓히고, 글로벌 시야를 확보하게 만드는 전략적 길잡이다. 사용자가 갖고 있는 소회처럼,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려면 반드시 ‘중국-미국’ 이원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브라질은 그 중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으며, 이 책은 그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브라질은 멀리 있지만, 결코 먼 나라가 아니다. 그간 간과해온 이 거대한 대륙과 제대로 손잡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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