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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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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 직원 미쓰리는 최애 아이돌 멤버가 모지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까지 설치며 흥분한 상태.며칠 후 후드를 뒤집어쓴 최애 멤버가 편의점에 들어서는데...
결혼을 계기로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살게 된 가오리는 향수병에 시달리는 중이다. 기분을 바꾸러 찾은 바닷가에서 처음 만난 여자와 친구가 된 후 소중한 우정을 싹틔워 가지만 평소답지 않은 가오리를 향한 남편의 염려가 크다.
주에루가 미워하는 간자키가 다시 편의점을 찾아온다. 간자키는 아르바이트생 히로세 다로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고.
제령사에게 다녀온 후 다시 기운을 차린 시바 점장의 여느 때와 같은 달콤한 인사가 울려 퍼지는 텐더니스 편의점.





65P. “누구나 한 번쯤 작품 속 등장인물을 친구 삼아 괴로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라는 구절을 읽고는 “맞아. 알지. 나도 그랬어”라며 몇 번이나 소리 내어 공감했다.






71P. 정말, 멋진 여름이었다. 설렘과 반짝임, 배움과 반성까지 수많은 걸 선사해 준 만남이 있었다. 최애는 더욱더 소중한 최애가 되었고, 최애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다 보니 매일이 더 선명해졌다. 일도, 취미 생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97P. “눈물을 흘리는 모드에서는 무조건 부정적이 되잖아? 감정이 어두워지니까. 하지만 화내는 모드일 때는 희한하게도 긍정적이 돼. 뭘 이딴 걸로 우물쭈물 고민하고 앉았어? 하는 생각이 들거든. 그래서 앞으로 어떡할지 울면서 고민하느니, 화를 내는 게 나은 것 같아.”






140P. 성장 할수록 점점 더 알기 어려워진다. ‘좋아해’라는 말로 누군가와 이어져 함께한다는 건 사실 무척 어려운 일 아닐까? 좋아해로 시작해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은 더더욱 어렵지 않나?






당연하게 3권도 읽게 되는 평범한 듯 특별한 듯 계속 끌리는 책. 이런 편안함이 좋은가보다. 
마음이 시원 따뜻해지는 이상한 매력. 더운 여름을 설레게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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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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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어떤 독자들에게는 일기장 같은 지루한 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로 매력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필요했다. 진심을 담은 서사가 필요했다. 사람은 서로 마음 깊은 곳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마음과 독자들의 마음이 만나 함께 공명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자신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9p. 너와 나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는 태도, 속으로만 그러는게 아니라 겉으로도 그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조금 더 분명하게 살고 싶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진심인 사람이 되고 싶다. 혹여 조금 불친절한 사람이 되더라도 말이다.






150p. 사람과 사람은 이어져서 살아간다. 인간의 영혼이 기억의 집합이라면 나의 영혼은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의 마음속에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추억을 나누며 살다 보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152p. 나의 기쁨과 슬픔이 너의 행복과 불행이 되고 너의 불안과 용기가 나의 걱정과 희망이 된다. 나를 위하는 것이 너를 위하는 것이 되고 너를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 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남을 위해 희생도 하고, 서로 의지도 하며, 살아간다.




221p. 연인이 된다는 건 매일의 시간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앞으로의 일상에서도 여러 약속을 다짐하는 일이다.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 그래서 내 생각을 썼나 싶을 정도로 나와 닮아있는 작가님의 글에 놀랐다.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모두에게 착한 사람인 나 자신이 답답하기도 힘들기도 했다. :(


조금 불친절한 사람이 되더라도 내 마음은 편해졌다. 내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괜찮다고 느꼈다. 
그래서 모든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려고 애쓰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닫혔던 마음과 생각이 변하기 마련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 받기도 한다. :)


여전히 나에게는 사랑과 사람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사람들과 함께, 또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은 이어져서 살아가기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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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의 살인
모모노 자파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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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우주여행 모니터 투어를 신청한 10대부터 50대까지 6명의 참가자가 저마다의 사연과 목표를 가지고 우주선 '호프호'를 타고 상공을 향해 이륙한다. 


우주 호텔 '스타더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중력이 없는 우주 호텔 창고 안에서 목매달아 죽은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죽은 사람은 함께 우주선을 타고 지상을 떠나서 온 인물 중 한 명이었다.


모든 사람이 패닉에 빠지는데... 그러나 회사는 투어를 속행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남은 이들은 수수께끼 같은 이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259p. “우주에서는 딸기 냄새가 난대요.
우주에 있는 특수한 이온에서 그런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296p. 잠시 고민하다가 하세는 원두를 절반만 남겨두고 돌아가기로 했다.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는 행위는 아니다. 그저 이토를 대신 하는 보상 행위일 뿐.
이곳에 이토가 왔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었다. 불굴의 노력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주로 돌아온 남자가 있었다는 증거를.





396p. 살아남은 자, 죽은 자, 모두가 이 우주에서 무언가 이루려고 했다.
어떤 이는 성공하고 어떤 이는 실패했다.









이 소설은 제가 좋아하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SF, 미스터리, 추리, 판타지까지.
과학적으로 자세한 설명까지 있어 흥미진진하기도, 색다른 주제의 이야기라 신선했어요.


탈출구가 없는 우주에서 밀실 살인이라니. 범인은 왜, 굳이 어렵게 무중력 공간에서 목을 매달았을까요.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하고 범인이 누군지 찾고 싶어서 몰입하면서 읽었어요.


저마다 자신들의 목표를 가지고 우주까지 왔지만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얼마나 허망할까요. 어떤 이유에서든 누군가를 함부로 죽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과학을 좋아한다면 이 책이 더 재밌게 다가올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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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걷는 이 길이 참 좋아 - ‘기승전-딸’을 외치는 딸 바보 아빠의 성장기
이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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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통틀어 가장 사랑하고 아낄 존재인 딸과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둘씩 기록으로 남겼어요. 6살 딸아이의 사소한 말과 행동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나날이 발전하는 것은 아빠 본인이라고 해요. 딸아이와 함께 자라는 아빠의 성장 일기를 담았어요.





5p.  “비가 와서 참 다행이다.”

아이도 내심 비 오는 감성을 즐기는 건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딸아이가 말을 이어갑니다.

“꽃이랑 풀들이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있잖아.”





6p.  우리가 생각하는 걱정이 아이에게는 걱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저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이렇듯 우 리의 마음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순수함을 되찾는다면, 지금 당 신이 하는 걱정은 걱정이 아닌 게 될지 모릅니다.





60p.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일, 일생에 이뤄야 할 숙원입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 일을 이루는 데는 걱정이 없겠습니다.
바로 평생 사랑하고 싶은 딸아이와 아내가 있으니 말이죠.





119p. 아이를 향한 사랑을 온전히 기억하기 위해 눈을 감고 되뇌어봅니다.
‘딸아이의 예쁜 미소, 안았을 때의 촉감, 오물거리는 입술, 목소 리…꼭 기억하자. 기억하자.’








딸바보 아빠의 딸을 향한 사랑과 아내를 위하는 마음과 저자 자신의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아빠의 비상금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요. 괜히 응원하게 되는 :)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의 저와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외동딸인 저도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큰 행운이자 행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
그 시절 속으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어요. 


작가님의 가족을 향한 사랑이 마구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앞으로도 이 가족이 지금처럼 행복하길 바라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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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간호사, 현직 보건교사의 가꿈노트 - 간호 새싹들을 위한 오색빛깔 진로 개발 지침서, 2025 (사)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정진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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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재수는 생각지도 않았기에 어쩌다 간호대학을 가게 되었어요. 간호학을 배우며 모범생이 되는 꿈을 이루었어요. 병원에 근무할 때 내 몫을 충실히 해내는 어엿한 간호사가 되는 게 꿈이었고 이루었어요. 임용 고시를 준비할 때 누구보다 절실하게 보건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고 이루어졌어요. 보건실에서 일하며 여전히 꿈꾸는 중이에요. 학생들의 꿈을 가꾸는 교사로 살고 싶고, 선한 영감을 주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해요.

 

 


 

 

76p. 일반적으로 간호사의 업무는 데이, 이브닝, 나이트 3교대로 돌아간다.
각 근무 번마다 고유업무가 있고, 추가로 의사의 오더가 있는 경우에는 적시에 처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간호사는 1분 1초 단위로 움직여야 하고 기억력도 좋아야 한다. 

 

 


 

85p. 소아암 병동에 들어서면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자동문 너머엔 꽃도 피고 낙엽도 지고 눈도 오는데, 자동문 안에선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나는 아이와 부모들이 제자리표 같은 시간 속에서 벗어나길 손꼽아 기다렸다.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르는 자동문 밖으로 걸어 나가는 날을 말이다.

 

 


 

166p. 꿈길을 가다 보면 넘어지기도 하고 잘못된 곳으로도 가고 실수도 할 수도 있지만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199p. 학교 안에서 보건실은 작은 병원이다. 보건실에 오는 아이들은 보건교사가 진짜 의사라도 되는 양 진단과 치료를 원하기도 하고, 의료상의 처치를 받아서 낫는 것인 줄 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이들을 낫게 하는 것은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손길이고 한 마디 더 건네주는 관심이다. 

 

 

 



 

 

 아이들과 가까운 보건 교사의 입장에서 간호 새싹들이 꿈을 가꾸는 순간에 응원과 격려를 건네는 다정다감한 마음이 돋보이는 지침서예요.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이루었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전 제가 원하고 꿈꾸었던 진로나 직업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도 하고 있답니다. 꿈 자체만으로 희망도 생기고 행복하더라고요. 간호사, 보건 교사를 꿈꾸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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