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지킨 사람들 - 세종 대왕부터 헐버트까지
김슬옹 지음, 이량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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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엄마 국어가 제일 어려워...
어려워도 ... 너무 어려워... "
한참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는 딸아이가 머리를 쥐어 뜯어면서 하는 말입니다.
동음이의어를 배울 때만 해도 잘 이해하더니
다의어를 배우면서 완전 혼란이 와서 갈팡질팡이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국어 시험을 볼라치면 정말로 어려운 우리 말이기도 하지만
말과 글이 통하는 우리말의 위대함은 알면 알수록 놀라울 따름입니다.

세상에 무려 6천개의 사람의 말소리가 있는데 그 중 한국말은 14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라고 해요.

 

딸아이는 늘 우리가 강대국이 되어서 세상에서 첫번째로 많이 쓰는 언어가 되었다면

영어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아도 될텐데 하고 볼멘소리를 하곤 하지요.

그러게요.. 영어에 쏟을 시간에 우리말로 된 더 많은 책을 접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으리라는 건 분명한데 말이죠.

 

 

 

한글의 뛰어나고 위대함을 익히 들어알았지만.
한글을 지킨 사람들이라는 말은 생소했던지..
사람이 하는 말인데 누가 훔쳐가지도 않는 데 지키기는 왜 지키냐고

의아해하는 딸이 열심히 펼쳐 든 책이 여기 있네요.


 

정의 공주의 음악적 재능이 세종의 소리 실험을 도와서 한글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보더니 아 ~ 음감이 말소리와도 관계가 있구나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세종이 한글을 만들었으면 그걸 사용하면 그만이지 생각했다가

양반들의 반대에 부딛치는 과정과 또 그걸 백성들에게 널리 퍼뜨리기 위한

세조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냥 묻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지요.

어린 조카를 왕위에서 물러나게 하게 하고 왕권을 잡은 그냥 무시무시하고

권력에 욕심많은 그런 왕으로 기억하고 있을 뻔 했는데

세종이 직접 지은 동국정운,홍무정운역훈,훈민정음을 과거시험에 넣는가하면

세조가 월인석보,불경,명황계감,잠서등을 펴내어 한글 보급을 위해서 앞장선 모습에서 그를 다시 봐야겠구나 하네요.  하지만 집현전을 없앤 건 너무 했담서 ^^;;

 

 

새 글자 훈민정음의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드는 데 많은 기여하고

우리 소리 표준을 정한 동국정운을 집필한 신숙주,

훈몽자회 라는 책을 통해서 한국교육을 길을 연 최세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

구운몽을 지은 김만중등 한글을 민중화 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걸 아이들이 알게 되네요. 다른 유명한 학자들도 한문이 아닌 한글로 글을 써서 죽품을 남겼더라면 더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을텐데 하면서 아쉬움도 함께 느끼게 되구요.

 

 

"선비의 백성이 모두 꼭 알아야할 지식:이라는 뜻을 지닌 세계지리책

<사민필지> 이 교과서는 한국 최초의 한글 교과서 인데

다름 아닌 미국인 헐버트에 의해서 쓰여졌답니다.

외국인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라기 위해서 영문잡지에 싣기도 하고

주시경,이승만,서재필등과 함께 한글문법을 잡기 위해서

띄어쓰기도 이때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그의 업적은 놀라울 수 밖에 없네요.

 

이런 한글지킴이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진 책을 아이들이 읽으면서

좀 더 한글을 아름답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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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브릭마스터 : 키마 - 신비의 에너지, 키를 찾아라! 레고 브릭마스터
한정원 옮김 / 아이즐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집 레고 귀신들 덕분에
늘 레고에 들어가는 돈들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여자 아이들이지만..
제가  초보엄마 딱지 떼기도 전 레고가 좋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어가지고 서는
어릴때 문화센터 수업도 레고만 1년 동안 들었던 오랜 기억이 스물 스물 나네요 ㅡ.ㅡ""

그땐 정말 그렇게 수업 안 들으면 레고 접해 보지도 못하는 줄 알고
종점서 버스타고 임신해서 남산만 배를 앞새우고 5살 큰 딸래미 손잡고
센터까지 데려갔거든요. 열혈맘 ^^;;
 
종류 많은 레고들이지만 다들 직수입품이다보니 
제대로 수업을 해주려면 센터를 거쳐야지만 가능하잖아요..
큰 애 어릴때만 해도
한국어로 번역된 레고 책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아이즐에서 나오는 브릭마스터 덕분에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레고에 입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글판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엄마? 엄마? 하고 불러대는 일도 적어지거든요.
환율 최고치였을 때 직공구로 들여놓았던 레고시리즈들을
며칠 전 조카에게 다 물려주고
지금은 요 브릭마스터 시리즈 중에 프렌즈만 서너개 가지고 있거든요..
참 .. 레고 브릭마스터는 요. 
 
 
 

 
프렌즈, 닌자고,스타워즈,시티, 그리고 키마 요렇게 총 5시리즈가 있답니다.
 

 
 
 
작년엔 프렌즈와 닌자고가 그렇게 인기였는데..
올해는 제 생각에 요 키마가 대세가 아닐까 싶어요.


 
 
레고 초보자들도 누구나 손 쉽게 조립을 가능케 하는
친절한 브릭마스터 키마 랍니다.
 
단품 레고들과 달리 레고 브릭들로 총 18개의 레고 키마의 새로운 모델들을
아이들 손끝에서 만들어 낼 수가 있어요.

 
 
레고 브릭들이 어디에 숨어 있나 했더니
밀봉된 상자 속에 있었더군요.
 
 
책과 레고 보관 상자가 함께라서 레고 보관이
훨씬 더 수월하네요.
사용후에는 다시 지퍼백에 담아서 요기 상자속으로 쏘옥 넣어두면
아주 작은 브릭까지 잃어버리는 일 없이 두고 두고 오래 사용하겠어요.
 


 
 
레고 구성품들이 하나 하나 빠짐없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시간 ~
 
 
 
 
와 ~ 오밀조밀 ~~
어찌나 견고하게 잘 만들었는지 ~
 구성품들 모두 빠짐없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고서야
드뎌 ~ 키마 왕국속으로 빠져듭니다.
 
 
 
상세가이드 덕분에 아이들은 물론 레고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레고 키마의 새로운 아이템들을 만들 수가 있으니 서두르자구요.
 

 
 
 용감하고 슬기로우며 기품 있는
위대한 사자전사를 꿈꾸는 레녹스
재빠르고 힘이 세며 다른 악어들처럼 "키"의
강력한 파워를 손에 넣길 원하는 악아부족의 크롤리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아름답고 신비한 마법의 세상 ~ 키마
 
그곳에서는 동물 부족들 사이에서 평화가 깨지고 전쟁이 시작~ !!
 신비의 에너지 "키" 쟁탈전이 벌어졌답니다.
 
 
 
 
단짝 친구였던 레녹스와 크롤리가 전쟁이 시작되면서
크롤리에 중요한 건 오직 "키" 구슬을 더 많이 차지하는 것 뿐이지만
레녹스는 또 다른 생각입니다.
키마의 다른 동물부족들과 "키"를 똑같이 나눠가지길 바라는 데 ~~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요?
 

 
 
 오래된 신전안에는 함정이 숨어 있는데
과연 그 함정에서 누가 키를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땅과 늪지대 어디서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스왐프 러너
앞쪽에는 무시무시한 송곳니가 달려있고
양쪽에 있는 초강력 블래스터로 기습공격을 할 수가 있어요 ~ .


 
 
엔진 소리가 강력한 라이온 버기
엄청난 속도로 정글을 달릴 수 있지만, 늪지대에선 전혀 힘을 못써요.
하지만 위 아래로 움직이는 강력한 두개의 대포가 달려 있답니다.
어여 ~ 크롤리를 쫓아가자구 ~~ !!





크롤리가 신전 앞에 먼저 도착하긴 했지만
덫을 건드려서 결국 "키"는 레녹스 차지가 되었네요.




 
 
 
이걸 몰래 지켜 보고 있었던 크롤리가 있다는 걸 레녹스는 몰랐죠.
 
 
 
 
크롤리가 스왐프 쿼드를 타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달려와 레녹스를 놀라게 했어요.
 
 

 
요거...요거..
방어막 발생 장치와 마법의 ‘키’ 왕좌 등 레고 키마에 나오는 모델들
 하나씩 만드는 재미가 어찌나 쏠쏠하고 이야기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7살 딸아이도 진지모드 돌입했어요..
 

 
 
프렌즈만 가지고 놀던 녀석인데..
키마는 같은 유치원에서도 남자아이들한테 인기라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어한다고 하네요.
 
 

 
 
모르는게 있으면 책에 나와 있는 상세가이드를 보면 되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하네요.
참견 하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한소리하더라구요 ㅡ.ㅡ''
 
 
 
 
순식간에 스왐프 쿼드를 만들어내고서는
무지 무지 좋아하는 모습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창의력과 상상력은 물론이고
성취욕까지 함께 가져다 주네요.
 
단품들은 사실 한 아이템을 만들고 나면 아이들이 진열 상태로 두거든요.
레고프렌즈 마구간/레고프렌즈 캠핑카 모두 가지고 있는데
요 녀석들이 6만원 이상의 고가품이고 한번 만든 상태로 두는데 비해서
레고 브릭마스터 시리즈는 책에 스토리도 있고 한글판 친절 가이드에
18개의 레고 키마 모델까지 만들수가 있으니 좀 더 다양한 아이템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
가격 비교면에서도 더 만족스럽답니다.

이렇게 키마 브릭마스터를 만들고 있는 딸아이를 보고 있자니...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브릭마스터 시리즈 사달라고 졸라서
마트 갔다가 결국 품절이라는 커다란 글자판 앞에서 울어 대던
그 때 당시 6살이 였던 울집 둘째 얼굴이 갑자기 겹치는 이유는 왜? 인지.. ㅋㅋㅋ
참 많은 아이들이 그 때 그 앞에서 발을 동동 거리고
엄마,아빠들은 다음날 다시 오자마 어르고 달래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 곧 다가오네요..
닥쳐서 고민하지 마시고 우리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 미리 미리
찜해놓고 구매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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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9
김정욱 글, 한현동 그림, 박수억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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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금 여러분 집이나 사무실의 실내온도가 몇 도 인가요?

이 맘때 즈음이면 저희집도 밤이 되면 보일러를 못해도 21도~23도를 맞춰두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희집 온도는 안방이 19.5도 작은 방이 17.5도를 가리키고 있네요.

올 겨울 접어 들면서 한 번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답니다.

원래 저 ~~ 이런 사람 아닌데 ㅡ.ㅡ''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냐구요??????

 


 

 

이 녀석들 ~ 처음에는 보일러 틀어달라고 춥다고 아우성을 치더니만

알아서 생존의 본능이 ^^;;



 

 

내복 위에 겉옷을 걸치는 것은 기본이고

이렇게 답답해서 싫다던 털실내화까지 꺼내서 신어주시네요.

정말 전기나 가스같은 에너지가 똑 ~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면서

나름 자구책을 간구하는 모습이 나름 귀엽더라구요.



 

 

그래도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던지 무릎담요까지 하고서야

"아~ 따뜻하다." 를 외치며 기말고사 시험공부를 하는 3학년 첫째 딸 모습이랍니다.

 

요 녀석과 우리가족이 왜 이러냐구요?

 

사실 첫 번째 이유는 11월달에 접어드니 드뎌 1년째 쪼개서 쓰던 월급과 비상금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겠죠. ㅠㅠ

다들 그렇겠지만 저희 집도 가을에 생일및 각종 행사가 많아서 매년마다

빵구?가 나기 시작하는 달이거든요.

어떻게 잘 버텨서 1월까지 가야지 숨통이 조금 트이는데.. ㅠㅠ

 

보통 11월부터 난방비가 10만원을 넘기 시작해서

 1,2월에는 30만원 가까이 나올 때도

많았기에 돈이 쪼들리기? 시작하는 이달부터는 무조건 긴축경영...

거기에 도화선이 된 녀석이 바로 딸아이가 즐겨보는 학습만화 때문이네요.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책을 둘이 들여다보고 있는데 어찌나 확 ~ 와 닿던지...

 

 

 

석유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로써는

전 세계 매장량이 앞으로 40여년 ,천연가스는 60여년동안 쓸 수 있는 양 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 같아요.

조명, 냉난방,교통수단 등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너지가 

바로 화석연료에서 나오며 전 세계 에너지 총 생산의  80% 이상이라고 하네요.

화석연료(석탄,석유,천연가스)를 얻기 위해서 태우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시키고

매장된 곳이 한정되다 보니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

이런 이유에서라도 태양 에너지,바람에너지,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활용이 시급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 앞서 국민들의 의식이 바로잡혀야 하겠죠.

 

 

 

 

오늘도 산간 지방에는 눈 소식이 있고 중부지방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다는 소식이 ~

올 여름 무척이나 더웠으니 올 겨울 한파도 장난 아닐거라는 사람들의 말처럼

더 일찍 찾아온 겨울 한파에 난방비도 급증하여 전력소비가 장난 아니겠죠??

 

 

 

블랙아웃이 뭔지도 몰랐던 딸아이는 사실 이건 책이나 영화에서만

생기는 일이지 절대 실제로는 생기는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정말루 2003년 8월 14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부근에 있는 발전소의

발전기가 멈추면서 전력망 과부하가 일어났고 미국 동북부 8개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까지

3일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여서 100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과 5천만명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사건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는 당장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하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이런 걸 알면서도 어른들은 그래요?" 하고 되물어와요.

왜 이런 걸 알면서도 어른들은 에너지를 아까지 않는 거냐는 거죠 ^^;;

그러게 사실 당장 오늘 벌어질 일은 아닐 것만 같고... 설마... 설마... 하잖아요.

 

 

그리고 정전이 된다면 얼만큼까지의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단수는 물론이거니와 가스공급도 중단되기에 최소한의 생활도 하기가 힘들어요.

거리의 신호동도 전기로 움직이는 움직이는 것이니까 거리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될터이고

병원 기계도 모두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니 환자들의 목숨도 ㅠㅠ

그야말로 우리가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지는 거죠.

이런 실제의 상황들을 생생하게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 ... 

  

 

 

바로 이 생활속 에너지 절약법을 실천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네요.

그리고 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죠.

 

 

 

창문 틈에 문풍지와 창문에 단열뽁뽁이를  겹쳐서 쳐두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3도 이상의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뉴스가 아침에도 나오더라구요.

저희집은 내복위에 수면조끼 또는 가디건 걸치기

털실내화, 무릎담요,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등으로

겨울철 줄줄 새어나가는 난방비를 확실하게 줄여볼 작정이랍니다.

 

 

 

전기매트도 하나 장만할라고 했는데 형광등 20-30개랑 맞먹는 다는 거 보고 패스 ~~

여러분도 매트 사용시 요거 고려하셔서 무심코 틀어두는 일은 없도록 해요.

 

전 고심끝에 한달 전기세 정도의 돈으로 

외풍텐트도 저렴하게 하나 주문해두었네요.

아이들이 하두 이불을 발로 차서.. 침대 위에 설치해두면

단열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래 저래 저희집이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액션이 지대로 죠 ~~

 


 

 

참 ~ 그리고 이건 혹시나 정전에 대해하는 가정 필수품이랍니다.

손전등,라디오,생수,양초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 ^^

 

 

 

요건 딸아이가 추천하는 건데요. ㅋㅋㅋ

침낭을 사서 1박2일 야외취침왔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자면 어떨까? 를

제안해 오네요. 캠핑하는 기분도 들고 보온도 되고 덕분에 난방비도 줄이고 말이죠. ㅎ

 

아이의 학습만화 한 권이 우리집에 몰고 온 큰 변화...

요런 거 좋아요.... 보고 던져 놓는 책 아니고 읽고 반성하게 되고

생활속에 작은 변화를 몰고오는.... 엄마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학습만화 네요.

 


 

군더더기 없이 아이들이 에너지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남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게 될 책이랍니다. 2탄은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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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25 - 일과 도구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5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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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책꽂이를 장식하고 있는 시리즈 도서중에서  최고의 인기몰이 중인 도서는

단연코 내일은 실험왕이랍니다.

 

 

 

책을 너무 읽지 않는 아이들 덕분에 독서달리기 표도 만들어서 활동도 해보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거에 비하면 참 실험왕은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네요.

20탄 넘어서면서 몇권 중간에 비는게 있는 데 그거 사달라고 아우성이네요.

벌써 25가 나오다니.....참 저희집도 실험왕의 왕 매니아가 맞나봅니다.


 

저는 사실 실험왕이 학습만화라서 썩 달갑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가격대비.... 저 키트.... 실험키트에 완전 뽕~~~반하지 않을수가 없었죠.

6편인가? 실험왕 시리즈 중에 인체모형키트가 포함된 편이 있는데 그건 정말 저희집에서

최고의 인기였고 지금은 동생네 집까지 가서 조카들에게 사랑받고 있거든요.

보통 책사이에 부록으로 끼워주는 키트들은 한번 해보고 버리거나 천덕꾸러기가 되기 일쑤인데

요 녀석들은 완소아이템이 아닐수가 없답니다.

 

딸아이가 3학년이다 보니 책보다는 저는 실험키트에 더 관심이 가서 얼른 펼쳐보았네요.

실험왕 25호는 바로 도드래에 관련되거네요.

도르래 전개도 2장,너트4개와 용수철 쇠단추4쌍,양면테이프,실까지 포함된 키트

아이들이 책속 가이드 순서를 따라하면서 손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도르래 키트 만들면서 신기해하고 행복해 할 모습이 눈앞에 선해지네요.

 

내년이면 바뀌는 초등 3,4학년 교과서 시범학교가 있거든요.

그 학교로 전학 간 친구가 있어서 교과서를 살짝 엿볼 수가 있었는데요.

바뀌는 과학은 거의 실험위주이고 보고서를 스스로 작성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지 수업이

가능하겠더라구요. 실험이나 이런 활동에 노출이 덜 된 초등 친구들이라면 실험왕키트를 이용해서

스스로 실험과정을 터득하고 완성해서 그 실험이 무엇을 알고자 하는지 핵심을 찾아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는 참... 많이 헤매고 다녔었어요.

실험키트만 따로 파는 곳은 없는지 알찬 실험키트 찾아 삼만리였죠.

하지만 지금은 학교 토요과학반수업 & 로봇수업과 이 실험왕 덕분에 그 갈증해소를 제대로 하고 있네요.

 

사실 아이들은 이런 만화에서 더 흥미로워하고 관심을 보이죠.

하지만 만화부분 까지도 솜사탕을 만드는 기계의 원리를 잘 설명해주고 있으니 만족스럽네요.

 

하지만 엄마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끼여있는 과학실험실 코터가 더욱 매력적이네요.

동근 바퀴에 줄을 감아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는 도구인 도르래.

과학지식이 부족한 엄마들에게도 아이들의 가이드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핵심적인 개념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읽어면서 내 아이가 실험왕을 통해서 이 부분이 좀 더 인상적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게 되죠 ^^

 

이제 4학년을 향해서 달라고 가고 있는 아이가 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하는 소리가

왔어? 손 씻어. 숙제는? 얼른 해. 소리가 먼저 나오는 엄마 ㅠㅠ

가끔은 아이들에게도 일탈의 장이 마련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갈 곳 없이 오직 공부하나를 위해서 내 몰린 아이들에게 놀면서 과학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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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가부와 메이 이야기 - 전6권 가부와 메이 이야기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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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동화책 욕심은 그만 ~~ !!

빌려서 읽자 하면서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이렇게 제가 좋아라하는 소간지가 나오는

드라마앞에서는 그냥 푹 ~~ 하고 무너지게 되네요.

쌍꺼풀이 없는 상스러운 경상도식 표현으로 "쪽 잡아 째진 눈"을 가진 매력남을 좋아하는 터라

 

 

미안하다 사랑한다 / 발리에서 생긴 일 / 카인과 아벨 까지 놓치지 않고 드라마 본방사수를 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매력적으로 변하는 소지섭이 주중원으로 돌아와서 또 다시 TV앞에 저를 묶어둬 버렸네요.

 

 

평소에도 책을 좋아라하고 소장을 즐기는 데 "폭풍우 치는 밤에"를 주중원이 드는 순간

폭풍의 검색질 ~~ !!  뭐지 뭐지?? 도대체 그래서 늑대가 죽는다는 겨?

염소가 죽는 다는겨??? 하면서 열심히 책 결말을 미리 들춰보려고 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젠 드라마도 끝났고... 내 마음 속 폭풍우도 조금은 잦아 들었지만

다시 이  책을 찾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네요.

 

궁금한 건 못 참고 소장하고 싶은 것은 꼭 소장해야 눈앞에 아른 거리지 않으니 말이죠.. ㅠㅠ

그덕에 집이 해 맑은 도서관이라고 말할 만큼 딸아이 친구들이 와서 대여도 많이 해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하지만요...

아파트 입주할 땐 이렇게 소장했던 책들을 한꺼번에 아파트 문고에 기증을 했던 착한 일도 했담서 ^^;;;;


 

여하튼..... 그런 폭풍우 치는 밤에 6권 세트가 드뎌...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푸하하하 ~~~ 어찌 아니 기쁠소냐.....

딸아이 둘이서 서로 읽고 싶다고 아우성...

초등 3학년 큰 딸아이는 주군의 태양을 봤던 지라..... 난리법석 ~~

 

 

7살 둘째 딸아이는 지난 주 아파트 DVD 실에서 폭풍우 치는 밤에

애니메이션을 보고 온 지라.. 난리법석 ~~

울 집 세 여자들이 저 마다 다 이유가 있네요...

 

         

 

원작자가 키무라 유이치 인데 1994년도 출간이후 175만부나 팔렸고

폭풍우가 치는 밤에는 일본 초등 4학년 교과서에도 실려 있대요.

 

왜 초등필독도서, 초등필독도서라고 말하는 지 알 것 같아요.

처음에 책을 읽지 않았을 때에는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서로 수컷과 암컷 인데

사랑을 하게 된 그런 이야기 인 줄 알았어요.. ㅠㅠ ^^;;;; 무지하게 부끄러워진담서.... ㅋ

 

 

 

그런데 알고 보니 둘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우정 이야기더라구요.

아이들의 그림동화책이 임팩트가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NO...NO...NO...

섣부른 판단은 금물.... 일단 우리의 소간지님이 읽어주셨으니.. 무조건 읽어보는 걸로 ~~~

 

 


단순한 듯 한 내용에서 깊은 감동을 얻게 되는 이야기
사랑이 아니면 먹이사슬 안에 있는 늑대와 염소가 서로 교감을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 타락한 제 영혼이 조금씩 조금씩 정화가 되더라구요.

폭풍우 치는 밤 한 오두막에서 만나게 되는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
서로를 볼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었지만 천둥이 치는 순간 서로의 품에 안기게 되고
번개가 번쩍하고 치는 순간 서로의 모습을 보는가 싶었지만 둘 다 눈을 감는 바람에

서로 천적인 것을 확인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렇게 밤새도록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대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네요.

열심히 뛰어야하는 이유가 메이는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서.. 가부는 잡아 먹기 위해서

먹고 싶은 것을 연상할 때... 하나는 풀.. 또 다른 하나는 고기...

이런 먹이사슬안에 있는 이들이 과연 어떻게 그들만의 우정을 이어갈런 지...

벌써 부터 숨이 가빠오기 시작하네요.....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그들만의 약속을 정하게 되는데
그 때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암호를 바로 '폭풍우 치는 밤에"로 정하게 되네요...



목숨은 끝이 있잖아... 하지만 우리 우정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야.....

마지막 6권 "안녕 가부" 에 실려 있는 이 문구가 소름끼칠 정도로 뇌리에 남네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혀지고 울컥하게 만드는 폭풍우 치는 밤에....

 

왜 요즘 20-30대들이 열광하는지 .... 그게 다 소간지 덕인 줄 알았는데

가부와 메이의 우정이 가져다주는 가슴 찡한 울림이 있기 때문이군요....

 

아 ~~~ 주군의 태양이 없어서 한동안 공중파를 배회하고 다녔는데

모처럼 가부와 메이의 여운에 푸욱 묻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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