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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9
김정욱 글, 한현동 그림, 박수억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평점 :
![](http://postfiles6.naver.net/20131118_293/yes1008_1384740170593qHigg_GIF/111116piyo_d_o.gif?type=w1)
여러분 지금 여러분 집이나 사무실의 실내온도가 몇 도 인가요?
이 맘때 즈음이면 저희집도 밤이 되면 보일러를 못해도 21도~23도를 맞춰두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희집 온도는 안방이 19.5도 작은 방이 17.5도를 가리키고 있네요.
올 겨울 접어 들면서 한 번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답니다.
원래 저 ~~ 이런 사람 아닌데 ㅡ.ㅡ''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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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 ~ 처음에는 보일러 틀어달라고 춥다고 아우성을 치더니만
알아서 생존의 본능이 ^^;;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1/18/43596b0b3cf34ae5abfc8e5c2a961849.jpg)
내복 위에 겉옷을 걸치는 것은 기본이고
이렇게 답답해서 싫다던 털실내화까지 꺼내서 신어주시네요.
정말 전기나 가스같은 에너지가 똑 ~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면서
나름 자구책을 간구하는 모습이 나름 귀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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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던지 무릎담요까지 하고서야
"아~ 따뜻하다." 를 외치며 기말고사 시험공부를 하는 3학년 첫째 딸 모습이랍니다.
요 녀석과 우리가족이 왜 이러냐구요?
사실 첫 번째 이유는 11월달에 접어드니 드뎌 1년째 쪼개서 쓰던 월급과 비상금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겠죠. ㅠㅠ
다들 그렇겠지만 저희 집도 가을에 생일및 각종 행사가 많아서 매년마다
빵구?가 나기 시작하는 달이거든요.
어떻게 잘 버텨서 1월까지 가야지 숨통이 조금 트이는데.. ㅠㅠ
보통 11월부터 난방비가 10만원을 넘기 시작해서
1,2월에는 30만원 가까이 나올 때도
많았기에 돈이 쪼들리기? 시작하는 이달부터는 무조건 긴축경영...
거기에 도화선이 된 녀석이 바로 딸아이가 즐겨보는 학습만화 때문이네요.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책을 둘이 들여다보고 있는데 어찌나 확 ~ 와 닿던지...
석유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로써는
전 세계 매장량이 앞으로 40여년 ,천연가스는 60여년동안 쓸 수 있는 양 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 같아요.
조명, 냉난방,교통수단 등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너지가
바로 화석연료에서 나오며 전 세계 에너지 총 생산의 80% 이상이라고 하네요.
화석연료(석탄,석유,천연가스)를 얻기 위해서 태우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시키고
매장된 곳이 한정되다 보니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
이런 이유에서라도 태양 에너지,바람에너지,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활용이 시급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 앞서 국민들의 의식이 바로잡혀야 하겠죠.
오늘도 산간 지방에는 눈 소식이 있고 중부지방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다는 소식이 ~
올 여름 무척이나 더웠으니 올 겨울 한파도 장난 아닐거라는 사람들의 말처럼
더 일찍 찾아온 겨울 한파에 난방비도 급증하여 전력소비가 장난 아니겠죠??
블랙아웃이 뭔지도 몰랐던 딸아이는 사실 이건 책이나 영화에서만
생기는 일이지 절대 실제로는 생기는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정말루 2003년 8월 14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부근에 있는 발전소의
발전기가 멈추면서 전력망 과부하가 일어났고 미국 동북부 8개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까지
3일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여서 100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과 5천만명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사건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는 당장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하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이런 걸 알면서도 어른들은 그래요?" 하고 되물어와요.
왜 이런 걸 알면서도 어른들은 에너지를 아까지 않는 거냐는 거죠 ^^;;
그러게 사실 당장 오늘 벌어질 일은 아닐 것만 같고... 설마... 설마... 하잖아요.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1/18/14dfbc64db4548f58b3c48e2ecfe0762.jpg)
그리고 정전이 된다면 얼만큼까지의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단수는 물론이거니와 가스공급도 중단되기에 최소한의 생활도 하기가 힘들어요.
거리의 신호동도 전기로 움직이는 움직이는 것이니까 거리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될터이고
병원 기계도 모두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니 환자들의 목숨도 ㅠㅠ
그야말로 우리가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지는 거죠.
이런 실제의 상황들을 생생하게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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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생활속 에너지 절약법을 실천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네요.
그리고 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죠.
창문 틈에 문풍지와 창문에 단열뽁뽁이를 겹쳐서 쳐두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3도 이상의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뉴스가 아침에도 나오더라구요.
저희집은 내복위에 수면조끼 또는 가디건 걸치기
털실내화, 무릎담요,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등으로
겨울철 줄줄 새어나가는 난방비를 확실하게 줄여볼 작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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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도 하나 장만할라고 했는데 형광등 20-30개랑 맞먹는 다는 거 보고 패스 ~~
여러분도 매트 사용시 요거 고려하셔서 무심코 틀어두는 일은 없도록 해요.
전 고심끝에 한달 전기세 정도의 돈으로
외풍텐트도 저렴하게 하나 주문해두었네요.
아이들이 하두 이불을 발로 차서.. 침대 위에 설치해두면
단열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래 저래 저희집이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액션이 지대로 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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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그리고 이건 혹시나 정전에 대해하는 가정 필수품이랍니다.
손전등,라디오,생수,양초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 ^^
요건 딸아이가 추천하는 건데요. ㅋㅋㅋ
침낭을 사서 1박2일 야외취침왔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자면 어떨까? 를
제안해 오네요. 캠핑하는 기분도 들고 보온도 되고 덕분에 난방비도 줄이고 말이죠. ㅎ
아이의 학습만화 한 권이 우리집에 몰고 온 큰 변화...
요런 거 좋아요.... 보고 던져 놓는 책 아니고 읽고 반성하게 되고
생활속에 작은 변화를 몰고오는.... 엄마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학습만화 네요.
군더더기 없이 아이들이 에너지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남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게 될 책이랍니다. 2탄은 언제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