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의 웃는 얼굴 -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I'm Happy 아이 앰 해피 29
지나 디타-도나 휴 지음, 신민섭 옮김, 앤 캐서린 블레이크 그림 / 루크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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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리고 있는 아이 표정뒤로 보이는 저 웃는 표정은 무얼까?

참 궁금하던 참이였다..

책 장을 한 장 넘기자 또 비어있는 동그라미들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가고...

6살 딸아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서 베넷머리 송사를 하듯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준다.

 

그냥 평범한 그림책이겠거니 하며 읽어나가는데

어라 ~~ 이거 꽤나 흥미롭다.

 

아이의 분노조절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아가는 엄마

좀 더 아이의 화난 말투에 무게를 실어서 읽어주자 아이는 자신이 화가 났을때가

생각나는 것처럼 무척이나 실감나하고 진지하게 책에 몰입하며 빨리 읽어달라고 채근해댄다.

엄마는 조시에게 화가 났을때는 던지거나 때리는 것은 좋지 않으니

화가 나요.미치겠어요.도와줘요 라고 말하라고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조시의 웃는 얼굴보상계획표를 가지고 오는 엄마

아이들이 자신의 화를 말로 표현 했을때 보상해주는 표이다.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이 표는 화가 난 아이가

그 화를 표현하고 어떻게 풀어야할지에 대해서 생각하여 긍정적으로 해결해나갈때

웃는 얼굴을 하나씩 그려주고 그렇게 다섯개가 다 차게 되면

아이가 원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인데

생활속에 적용하기에 무척이나 괜찮은 계획이 아닌가 싶었다.

특히나 2학년 딸아이와 6살 동생은 매일 싸우는 것이 일인데 말길을 알아듣는

2학년 딸에게 이 보상계획을 적용해본다면 더할나위 없이 큰 효과를 볼 것 같고

분노 조절이 어려운 아이에게 통제하는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다.

 

 

신체적으로 화를 표현해버릴때는 타임아웃박스를 활용하는 것도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남는다.

동생과 싸움에서 분노조절에 실패하여 결국 신체적으로 화를 표현할때는

그 장난감을 바로 타임 아웃박스에 넣어서 일정 시간동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약속이다.

딸아이는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긴한데 우리집은 아마 타임아웃박스가

매일 가득 찰 것 같다고 말하는 걸 보니...쩝 ~~^^;;


 

책속 주인공 조시는 웃는 얼굴을 다섯개를 채우게 되고

엄마에게 따뜻한 포옹을 받게 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스리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가 막무가네로 굴 때는 엄마인 내가 더 흥분하고 화가나서

때리거나 벌을 주어서 그 사건을 진화하기 일쑤였는데

이런 방법은 그때 당시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두고봤을 때 아이의 감정만 억눌려서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분노조절을 잘 해내는 아이들은

인생에서 장애물을 극복하고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인내력을 갖고 잘 헤쳐나갈수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는 매를 먼저 들기보다 

좀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더라도 

아이의 화를 잘 다스리도록 좀 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타임아웃박스와 조시의 웃는 얼굴표를 메모해둔다.

낼 당장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생활속에 접목 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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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 - 봄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깃대종 1
녹색연합 지음, 남성훈 그림, 고래연구소 감수 / 웃는돌고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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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 무언지 잘 모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딸 아이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어름치라는 천연기념물로 정해진 친구를 배웠다면서

천연기념물은 점점 사라지는 것들이나 꼭 보호해야하는 것들을 정해놓은 거라 말한다.

 

 

점박이물범을 만나면서 백령도에는 정말 천연기념물이 많다면서

사곶해수욕장의 단단한 모래

남포리 콩돌해안,진촌리 현무암바닷가

그리고 점박이 물범까지 천연기념물이라는 것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전쟁이 날지도 모르니 절대로 위험해서 가지 말아야할 곳이라고

생각하고 잇던 아이는 백령도의 다양한 소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무섭다는 솔직한 의사표현도 한다.

 

북녘땅을 맘대로 오가는 점박이 물범이 부러워서

손자의 이름도 범이라고 지었다는 할아버지~ 고향에 대한 향수가

얼마나 진했으면..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였다.

그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그 옛날 점박이 물범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있자니

어느 새 그 옛날 백령도 한 켠에 나란히 앉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 시절 그렇게 많았던 점박이 물범이 왜 사라졌을까? 했더니

적군으로 오해 받아서 총을 맞고 죽은 녀석,고기잡이 배에 부딛치고 상어에게 물려죽고

 바닷가에 올라와 햇볕 쬐다가 약되는 물개인 걸로 착각한 사람에게 잡혀 죽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게 된 점박이 물범을 범이가 만나게 된다.


 

북두칠성 무늬가 아름다운 점박이 물범 별이

머루처럼 까만 별이 눈에 비친 범이의 모습이 오랫동안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도 먹고 살기 위해서 인간의 생계수단인 그물을 뜯어 고기를 내어먹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미운털이 박히기도 하지만 그 역시 우리가 돌보고 아껴야 할..

어쩜 이젠 점점 사라질지도 모르는 천연기념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 혹사당하는 일이 없도록

그래서 중국에서 새끼를 낳고 봄이면 다시 우리땅에서 점박이 물범을

만날수 있도록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아이와 이야기해보는 시간이였다.


 

범이가 별이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하듯이

우리는 지금도 우리의 안녕을 소원한다.

아마 점박이물범도 그리고 지금도 지구상의 어느곳에서 사라져가고 있을

생명체들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공존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우리 인간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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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잘될 거야! -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4
정란희 지음, 최현묵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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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도서 중에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에 손꼽히는 스콜라

나는 처음에 이런 출판사가 있는 줄도 몰랐다가 바로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로 스콜라를 알게 되었다.

 

트렌드에 발 맞추어 아이들의 변화되는 생각들이 무척이나 식상하지 않게

신선하게 이야기로 잘 만들어진 시리즈물이다.

억지로 짜맞춘 듯한 스토리들이 생활동화로 나온 것을 몇번 보았던 터라

저런식으로 해서는 아이들과 교감하기 힘들터인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아이들 학교생활,가정생활 어디에서든지 일어나고도 남은 짓한

소재들을 가지고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딸아이는 엄마가 먼저 보던 책을 같이 읽다가

읽기 속도가 늦어지는 엄마의 손에서 빼앗아서 먼저 읽고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네 모둠과 너무나 똑같은 상황의 이야기라면서

어이고.. 우리 모둠에도 꼭 나나 같은 애가 있는데.. 하면서 혀끝을 찬다.

답답하고 정말 선생님이 제발 모둠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나나와 같은 모둠 아이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겠다는 표정이다.

물론 책속 주인공 나나는 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인데 반해서

딸아이반 모둠의 아이는 그냥 훼방꾼인 것 같다. 모두 다 망쳐놔버리는.. ^^;;

여하튼 나나처럼 반대의견을 내 놓을때도 많다면서 다른 모둠들은 다 완성할때도

늘 자기 모둠이 젤 늦장이고 승질난다는 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책속 나나 선생님의 말씀에 바로 풀이 죽는다.

모둠은 바꿀 수 없단다. 문제가 있어도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서 해결하는 게 모둠을 하는 이유야.

아직은 납득하기 어려울까? 왜 하필이면 반에서 젤 말썽꾸러기가 자기 모둠일까? 하며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나나는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친구다.

그 덕에 나나의 모둠 친구들은 불편한 모둠 활동을 해야하고

어디에서든 나나의 그런 마인드때문에 모두가 짜증스러워지고

덩달아 그 좋지 않은 에너지가 전파되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되어서

모두가 나나를 꺼리게 된다. 그런 상활에서 캠핑을 떠나고 모둠아이들에게 반대했던

나나가 그만 잠이 들면서 꿈을 꾸게 되는 과정에서 자신과 닮은 그늘지고 힘없는 꽃을

거울삼아 보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자신을 모습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맞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자신이 갖게 되는 생각으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까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갈 수 있는 꼭 아이들이 알아야가야 할 생활동화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밝은 생각이야 난 잘 할 수 있어 열심히 해보자 하고

생각하는 건 긍정적이라고 하지. 긍정적인 생각은 마음에 빛을 주고

부정적인 생각은 마음에 그늘을 만든단다. - 22페이지

 

꽃의 주인이 밝은 생각을 하면 꽃이 빛을 받고

꽃의 주인이 어두운 생각을 많이 하면 마음 정원의 꽃은

어둠속에서만 있게 된단다. - 52페이지

 

마지막 삐죽이 나나의 긍정 에너지 높이기 코너에서는

나를 엿보고 실천하는 팁도 얻어간다.

나의 부정지수 테스트

친구와 함께 실천하기

긍정적인 말하기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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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3
김정욱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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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워낙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우리 어릴때처럼 배울만한 것이 국한되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트렌드도 반영이 되어야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들이 노출시켜주는 것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 피아노처럼

요즘 아이들의 관심에 한번쯤 눈도장 찍게 되는 것이

다름 아닌 로봇이다

 

우리 딸아이 초등학교에는 1900명의 재학생이 있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방과후 수업과목은 바로 로봇이다.

경쟁자도 많아 들어가기 힘든 인기있는 과목 ~

바로 아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고 관심 갖는 로봇 ~

그 세계에 푹 빠져사는 1인이 바로 우리집에도 있다.

 

 

2학년 딸아이는 1학년때부터 로봇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젤 처음 자기가 만들 로봇은 바로 대신 공부해주는 로봇이란다.

벌써부터 공부를 대신 해 줄 대상을 찾고 있으니

엄마는 혀끝을 찰 뿐이지만 그런 로봇 개발만 한다면야

너는 실컷 뛰어 놀아도 좋다. ㅋㅋ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즐기는 것 같다.

그러면서 맛보는 성취감은 어느 열매보다 달지 않을까?

 

엄마 엄마.. 이 책 2권 언제 나와요? 하며 달려오는 녀석

무언가 했더니만 살아남기 시리즈다.

 

 

화산에서 살아남기 접할 무렵 ~ 딱히 만화는 달갑지 않구만 싶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얻어낸 각종 지식들은 엄마의 상식을 뛰어 넘었기에

더 이상 학습만화의 속 좁은 편견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 않다.

기대 이상의 것들을 알려주는 현재 학습만화 시장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 역시 엄마 몫인 것 같다.

 

너무 재미있다면서 뒹구는 녀석에게

만화 좀 적당히 보지? 하고 볼멘소리 했더니만

 만화라서 다 나쁜거 아니라구요.. 하더니만

로봇의 3대 원칙이 뭐냐고 물어온다.

글쎄.. 그런 것도 있냐고 되물었더니...

봐봐요....그것도 모르면서

로봇세계에서 살아남기에 적혀있단 말이예요.

하더니만... 줄줄 외우는 가 싶더니

 3원칙은 결국 책을 뒤적거려 마저 읽어내더니 의기양양해진다. ㅋ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로봇이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지오랑 마리랑 루이랑 하나랑 케이오빠까지 위험에 쳐했다면서

얼른 어떻게 되는지 2권을 보고 싶다고 발을 동동 거린다.

 

녀석.. 결국 살아남기가 제목인데 살겠지.. 단순하긴..

(속세에 찌든 엄마의 순수하지 못한 맘 ^^;;)

 

 

이 책에서는 다양한 로봇의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나 로봇대회에 나가고 싶어했던 딸아이의 간접 경험까지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을 많이 해준다.

하고 싶다는 의욕만으로 덤비는 지오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좀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말하는 녀석 ~ 기특할세 ^^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괴물로봇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로봇을 만드는 사람은

로봇이 사람에게 유익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로봇의 3대원칙은 반드시 지켜야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되는

이 책은 첨단 로봇의 변화와 더불어서 로봇에 대한 많은

상식을 얻어 갈 수 있는 유익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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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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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잠꼬대가 심한 두 녀석

울 집 두 딸아이들 덕에 아빠는 초췌한 모습으로

아침에 일어나서는 도대체 밤새 무슨 꿈을 꾸는 거냐고..

아이들이 하도 소리를 질러서 한숨도 못잤다고

하소연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결국 기억도 못하는 애꿎은 아이들에게

승질 만 내고 아침도 먹지 않은 채

출근하는 날도 있었다. ㅠㅠ

 

 

내꺼야... 내꺼라고 하며 소리지르는 둘째 녀석과는 달리

큰 녀석은 비명을 그렇게 질러댔다.

꿈이라고 몇번이나 말하며 두드려 깨워서 다시 잠을 재워야지만

그 비명을 그치게 할 수 있으니 ㅠㅠ

하여간 이건 여간 일이 아니였다.

 

특히나 환경이 바뀌거나 무슨 특정한 일이 있는 날에는 더 심하니

아이들은 아무래도 그날 있었던 일이나 특히나 신경을 쓴

사건이 있는 날에는 그 이야기들이 꿈속으로 고스란히 들어가는 모양이다.

엄마,아빠가 아침이면 밤새 무슨 꿈을 그렇게 요란하게 꿨냐고

여러번 물어봤던 터라 딸아이도 살짝 고민거리가 되고 있었다.

 

 

때마침 아이가 구세주처럼 느끼는 책 한권을 접하게 된다.

엄마 엄마.. 해결책을 찾았어요.. 하는 큰 딸래미

줌팡고 아저씨만 있으면 이젠 잠 자다가 소리지르는 일이 없은 거래나 뭐래나.

이게 무슨 소린가 했다. 자기 다 읽고 난 뒤 읽으라며

남은 책장을 다 넘기더니만 자기한테 좋은 생각이 났다면서

둘째 녀석 손을 잡고 가서는 한참 뒤적거리더니 잠잘때 별자리를 만들어주는

거북이에게 줌팡고라고 이름을 부치자고 말한다.

그러더니만..

이 줌팡고 아저씨를 데리고 자면 아마 우리 꿈속에 나타나서

무서운 꿈을 전부다 가져갈 거라고 동생에게 말한다.

그리고 내심 자기 스스로도 그렇게 체면을 거는 것 같다.


 

수자나는 어떤 꿈을 꾸었을까?

아이들이 가장 고민이 되는 이야기가 바로 꿈속에 찾아가기 마련이다..

절친이였던 루이자와 말다툼 후 거리가 멀어지고

설상가상 그 친구와의 화해의 기회도 얻지 못 했는데 멀리 이사를 가 버린다.

당연히 수자나의 꿈 속엔 루이자가 등장하게 되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꿈 도둑 줌팡고 아저씨가 그 꿈을 낚아채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구가 위험에 처한 꿈을 되찾기 위한 8살 소녀 수자나의 재치와 용기가
돋보이는 상황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딸아이도 두 머리 괴물이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꿈이라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을 것 같다고
스스로 수자나와 함께 떠나는 모험을 즐기는 듯 해보였다.

 

 

그리고 수자나의 용기가 줌팡고 아저씨에게도 자극이 되었는지

악몽속에 괴물들에 대한 공포감이 점점 커졌던 줌팡고 아저씨는

두 머리 괴물 선더델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위기일발의 하룻밤 모험이였지만 수자나는 루이자와 화해도 하게 되고

행복한 꿈은 훔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꿈 도둑 줌팡고 아저씨와도 친구가 되고

전학 온 새로운 친구에게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변하게 되니

이 책은 판타지 소설이면서 또 아이들에게 친구관계에 대한

생각까지 더불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가게 한다.

 

사실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코멘트가 붙은 책이라길래

뭐 어쩌라고 ...

상을 받은 작가책이라고 뭐 뭐 다 재미있나? 뭐..

하는 편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는데

여기 저기 책 요소 요소 마다 그려진 그림과 섬세하게 표현된 이야기를 보니

음... 아동문학계에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뉴베리 상을 받은 작가

시드 플라이슈만과 피터 시스가 만나서 괜찮은 작품 하나 만들어냈구나 싶다.

특히나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은

상상력에 날개를 달고 무척이나 인상적이였다.

 

하지만 꿈 도둑 아저씨에서 우리집 아이들이 발견한 최고의 선물은

단연 줌팡고 아저씨다.

오늘 밤  내 꿈 속에서 무서운 꿈은 죄다 훔쳐가주세요

조잘 조잘 기도하며 자는 두 녀석 ^^

그 바람이 이루어져서 오늘 밤 우리가족 모두

 행복한 꿈만 꾸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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