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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 쿨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
손여름 지음, 전계수 원작 / 시아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드라마도 청취률이 올라가고 영화가 재미나면 많은 사람들은 원작인 책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다른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원작인 책을 보는 재미와 영화로 보는 재미가 다르게 와 닿기에 시간도 되고 여건만 된다면 한 작품의 두가지면을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가져보곤 한다. <러브 픽션> 은 얼마남지 않은 개봉을 앞두고 흥미롭게 먼저 만나볼수 있는책이었다.


" 사랑은 그리하여 내게 작지만 엄청난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절망가득 하던 내 인생을 아름다운 빛과 색과 향기로 일순 바꿔 놓은 사람. 나를 바꾸고, 내 일생을 바꾸고, 내 모든것을 바꾸어 놓은 사랑은"(프롤로그중...)
도데체 어떤 기적이 일어났던 것일까?
스스로 무명작가라며 독백으로 시작하는 책속의 이 남자의 연애담이 무지 궁금해졌다~ㅎ
4월 어느 오후 초등학교근처 주택가.
작은 공원벤치에 홀로 앉은 30대 초반의 남자.
벚꽃 날리는 따스한 오후.
혼자서 청승 맞아 보이기도 하고 얼핏 노숙자처럼 보일수 있는.
힘없는 어깨를 한 우울한 얼굴의 구주월이 등장한다.
벚꽃이피는 아름다울 봄에 무슨 어려운 일이 있었던 걸까?
구주월... 일은 일되로 되지 않으면서도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있다.
31살에 몇번의 연애 경험도 있지만 매번 아픔과 상처로 끝난기억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 해보고 싶은 구주월에게 운명으로 생각되어지는 완벽한 이희진의 등장에 새로운 인생을 맞는다.
" 중요한 것은 현재야. 과거의 추억들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그건 지나가고 존재하지 않는것이니까, 현재 진행형 내사랑.
세상의 단 한 사람"(p.198)
모든일이 잘풀려나갈줄 알았던 스토리가 쿨하지 못한 남자의 과거지사에 연연함으로 꼬이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남녀는 항상 행복하고 좋을 수 없는 것이다...
남자 가지고 있는 생각과 여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
개인별 갖는 취향 뭐 그런것이 쉽게 딱딱 맞을 수는 없는거니까.
또한 남녀사이는 다가가면 멀어지고 가까워졌다싶으면 어느새 그만큼 멀어지는.
알수 없는 뭐 그런... 연애경험이 있는 모든이들이 공감되어지는 부분이리라~ㅎ
남자의 입장에서 보는 여자는 다 그래?...
미처 알지 못했던 남자들의 생각 '아~ 그렇수도 있겠다'.과 '이런...그건 아니다'.
왜 남자들은 여자를 그렇게도 모를까?... 라는 생각도 책을 읽는 중간 중간 들기도 했다.
이책은 남자의 입장에서 보는 연애담이라 남자의 입장을 들여다볼수 있어 흥미로웠다.
늦은시간 홀로 책읽다 뻥터져 미친듯이 웃었다.
남편이 나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들어갔다~ㅋ
정말이지 읽는 내내 눈물이 쏙 빠지도룩 웃고 또 웃었다.

온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운면적인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항상 핑크빛인 사랑은 언제나 변할수 있으며 움직일수 있다는거와
오해가 쌓이다보면 나중에는 아예 편견으로 굳어진다는것이다.
나도 모르게 갖도 있는 오해와 편견으로 좋은 관계를 그르칠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해주는 코믹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사랑이야기야 뻔하지~라고 생각할수 있으나
웃고 넘기기엔 많은 부분들을 생각해볼수 있었고 뭐니 해도 그래도~ 해피앤딩으로 끝나서 좋았다. 벌써 인터넷으로 개봉될 영화의 예고편으로 올려지는 동영상들이 올라왔기에 보고는 들어보았다.
책에서본 구주월의 러브송인 그 '알래스카'이다~
추운나라 알래스카에서 온 소녀.
그녀는 내게 말하지.
알래스카는 너무 추워~
누구나 겨드랑이에 털을 길러.
알래스카엔 흰곰이 살고 물개가 살고 소녀가살지.
모두 함께 팔을 들어 인사해.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8435&mid=17146
생략....
동영상으로 듣게되는 노래에 많이 웃었다~ ㅋ
항상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하는 생각하는 배우 공효진과 하정우의 모습떠올리면서 읽다 보니 구주월과 이희진이 역에 딱이다. 그 배역에 다른 배우를 떠올려 보려해도 떠오르지 않을정도로.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도 무지 기대가 되어진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