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날마다 신나는 인생을 살라' 며 지어준 이름, 사랄라.대기업에 다니며 유능한 인재였던 랄라는 서른 중반이 되도록 삶이 즐겁지가 않던중 퇴사를 결심한다.더 늦기전에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해보자고 결심, 그게 바로 책을 만드는 일이었다.'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에 출판사라니...' 서교동에서 출판사를 열고 싶어 가게를 돌아보던 중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맞는, 언덕에 위치한 전 치킨가게에 1인 출판사를 열게 된다.랄라가 책을 만드는 과정과 출판사 사무실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참 따뜻했다. 미아, 경준, 탁이, 호수 등 조금 유치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모습도 참 정겹게 느껴진다.점점 개인주의적 사고가 만연해지고 있다고 느껴서 그런지 이런 따스함이 너무 좋게 느껴진다^^"나는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가 그 안에서 희망을 찾고 싶어서라고 생각해. 현실에서 갈구하는 모든 것이 책 속에 있으니까.우리에게 희망이라는 건 숨 쉬는 것만큼 중요한 의미잖아. 만약 인간에게 희망이 필요 없다면 책도 존재할 이유가 없겠지. 하지만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삶이 우리에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런 이유로 나는 책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거든.희망은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 _본문 중에서
일본계 영국인 '제이비 류' 의 취재차 영국에 온 연주는 '센세'의 전화를 받으면서 '선생님'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과거를 회상한다.'센세'는 '선생님'의 부인이다.엄마인 '세희'와 '선생님'의 과거 인연으로 연주가 어릴적부터 친한관계를 이어왔다.'자이니치'로서 재일한인인 그들은 일본에서 힘든삶을 살다 해방된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변해버린 고국에 적응 못해 다시 예전의 이쿠노구로 돌아가게 된다.단지 사람답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인종차별과 이념적 갈등에 따른 시대적 배경이 그들의 삶을 쉽게 놔주지 않는다.'자이니치'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조금은 알게 된 소설.역시 조해진 작가님 글 잘쓰신다.작가가 표현한 것들을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술술 읽히게 만드는 문장들은 굿!!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소설.세대는 모두 다르지만, 살기 위해 애쓰는 것 만큼은 다 비슷하다.주인공 경직은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을 지나 편한 세상이 왔는데도, 저출산시대에 돌입해 애를 안낳으려는 젊은친구들을 못마땅해 생각한다.하지만 그건 본인의 입장이고, 자식들이나 주변 젊은 사람들은 지금도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자식까지 어떻게 낳아서 키울수 있냐며 반박을 하는데..각자가 처한 환경이 다르다.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 일수 있어도, 누군가에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과정 일 수있다.전형적인 옛날 사람인 경직이 주변인들과 소통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는 모습이 참 뭉클했다.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으로서 깊이 공감되는 소설.번아웃이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드디어 읽어봤다.이 시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의 '고래'노파, 금복, 춘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많은 에피소드가 꼬리에 꼬리를 문채 이어간다.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점은 할아버지가 '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이동네 저동네 떠도는 엿장수가 애들 불러모아 놓고 해주는 이야기 느낌이랄까??...ㅎㅎ많은 등장인물과 여러 에피소드가 나와서 헷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재밌게 읽었다. 독특한 문체와 중간중간 나오는 '아니면 말고' 라는 식의 이야기 전개가 다른 소설과 다르다.이 소설은 호불호가 확실히 나뉠 스타일이다.난 중립. 재밌기도 하지만 이상하기도 한? 그래도 한번 병맛으로 읽어볼 만 하다. ㅎㅎ
수요일에 있었던 일을 '수요일 우체국' 으로 보내면, 훗날 다른이의 수요일의 편지가 도착한다.직장상사와 시부모와의 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나오미는, 한때 빵 만드는것을 좋아해 제빵사가 되는것이 꿈이었다. 그림책 작가를 꿈꿨던 히로키는 안정적인 샐러리맨으로 지내다, 약혼자의 권유로 프리랜서로 전향 할 지 고민이다.나오미와 히로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요일의 우체국' 으로 자신의 상황을 편지로 보내게 되는데... 이 편지가 서로에게 나비효과가 되어 그들의 삶속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솔직히 뻔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이야기에 기분은 좋아지는 소설이다.시원한 그늘 아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