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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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마 헌책방을 운영하던 지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헌책방은 평생을 홋카이도에서 살았던 여동생 산고 할머니가 맡게 되고, 그 헌책방을 조카손녀인 미키키가 도와주며 이어가게 된다.

삶이 지쳐서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헌책방을 갑자기 맡게 된 산고 할머니는 자기가 계속 헌책방을 이어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지로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적 부터 헌책방에 자주 왔던 미키키는 국문과 졸업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 헌책방을 맡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책과 맛있는 음식으로 헌책방을 찾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소중한 공간.

잔잔한게 딱좋다.

소설속 헌책방으로 자주 나오는 진보초 거리를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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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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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생집에 집안일을 도와주는 식모로 들어간 어린 옥희는 기생 은실에 의해 기생이 되고, 은실은 기생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조금은 풍요롭게 살면서도 독립군의 자금을 대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은실의 큰딸인 월향이 일본 장교에 의해 범해지고 아이를 갖자, 은실은 경성에 있는 사촌동생 단이에게 월향과 둘째 딸 연화 그리고 옥희까지 보내게 된다.

옥희는 경성에서 만난 정호와 친구가 되고, 정호는 옥희를 사랑하게 된다.

기생, 독립군, 일본군, 사업가, 깡패등 일제시대에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

스쳐 지나갈 줄만 알았던 인연들이 끈질기게 이어지면서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며 상처와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간다.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들과 변해가는 그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화가 나기도 했다.

600페이지의 책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이 작가가 왜 상을 받았는지 알것 같은 재밌는 소설!
다음작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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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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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한 할매, 할배들이 몰려 온다.".

영국 런던의 작을 마을 해머스미스에는 낡은 복지관이 하나 있다.
정식 명칭은 '만델라 복지관' 이지만 간판 글자가 하나 떨어져 '만델 복지관' 이라 불리는 복지관이다.

이 복지관은 노인, 유아, 임산부등 여러 나이대의 모임이 있는데,
힙한 평균 연령 70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인다.

까칠한 할머니 대프니, 엑스트라 할아버지 배우 아트, 그의 친구 전 파파라치 윌리엄등 할매, 할배들은 시 예산 부족으로 철거를 앞둔 복지관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로 이렇게 유쾌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처음이다. 500 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완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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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 제1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고요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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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번번히 잘 안되던 재호는 장례식장 빈소에서 도우미 알바를 한다. 자정이 넘어 퇴근하는 재호는 오토바이를 타고 밤거리를 달리며 본인이 처한 현실을 달랜다.

그러던 중, 장례식장에서 같이 알바하는 마리를 퇴근후에 맥도날드에서 보게되고, 집이 먼 마리는 돈을 아끼려 첫차를 탈때까지 맥도날드에서 공부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공무원 시험에 매번 떨어진 마리도 그렇게 재호와 밤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어릴적 누나와 목조르기 게임을하다, 누나가 죽은것이라고 오해하며 자책감에 시달린 재호와 도박중독에 빠진 아빠를 보며 힘들어하는 마리.

단지 그 청춘들이 취업만으로만 힘들어 하는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들은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조용한 밤거리를 달리며 그들만의 세상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죽음과 삶. 해체된 가족과 재결합 가족. 취업과 알바.
세상속으로 다시 나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힘든 과거를 잊고, 더 밝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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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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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셀럽이자 봉사녀로 알려진 동생 경아가 자살로 죽었다.
자살한게 믿기지 않던 언니 수아에게 죽은 동생의 핸드폰 sns 다이렉트 메세지로 자살이 아니라 범인이 있다는 문구가 도착하는데...

언니인 수아는 고시촌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동생의 장례를 치른다. 하지만 자살이 아니라는 찜찜한 문구에 메세지를 보낸 이와 연락을 취하며 동생 경아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게 된다.

공부는 못했지만 이쁜 얼굴과 봉사로 인해 세간에 알려진 경아는 sns 에서 시기와 질투를 받지만, 꿋꿋이 버텨나가며 자신의 꿈을 위해 전진하고 있었는데 그 놈이 나타났다.

자신이 좀 더 동생인 경아에게 신경을 썼더라면, 좀더 친한 자매들처럼 동생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상황은 바뀌었을까..

평범한 소녀에서 갑자기 셀럽이 된 경아는 겉으로는 행복한듯 보이지만, 급작스럽게 올라온 이런저런 관심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통쾌한 복수극이 진행되는동안 재밌었는데 마무리가 약간......
왜 깔끔하게 마무리가 안되는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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