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시대에 기근이 들었다. 기근은 해를 거듭하며삼 년이나 이어졌다.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가 그 원인을여쭈었다.
PAR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울이 기브온 사람을 함부로 죽이던 때부터 사울과 그의 집안이 손에 묻힌 피 때문이다." - P323

2 그래서 왕은 기브온 사람을 불러 모아 물었다. (기브온 사람은 본래이스라엘 자손이 아니라 아모리 사람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로서, 이스라엘과 맺은 조약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유다의 명예에 광적으로 집착하던 사울이 그들을 모두 죽여 없애려고 했다.) - P323

56 그러자 그들이 왕에게 말했다. "우리를 없애려 했고 이스라엘에서 아예 씨를 말리려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자손 가운데 남자 일곱 명을 우리에게 넘겨주시면, 우리가 그들을 하나님 앞에서 처형하되, 사울이 살던 기브아, 곧 거룩한 산에서 그들의 목을 매어 달겠습니다. - P324

 왕은 하나님 앞에서 요나단과 했던 약속 때문에 사울의 손자요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살려 두었다. 대신에 아야의 딸 리스바가 낳은 사울의 두 아들인 알모니와 므비보셋, 사울의 딸 메랍이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인 아드리엘과의 사이에서 낳은 다섯 아들을 뽑았다. 왕이 그들을 기브온 사람에게 넘겨주자 기브온 사람이그들을 산 위 하나님 앞에서 목을 매어 다니, 일곱이 모두 함께 죽었다 - P324

10 아야의 딸 리스바는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신을 위해 바위 위에펼쳐 놓고, 추수가 시작될 때부터 호우가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주검에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했다.
다윗은 아야의 딸이요 사울의 첩인 리스바가 한 이 일을 전해듣고, 야베스 길르앗 지도자들에게 가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유해를 찾아왔다. - P324

5-6 죽음의 물결이 밀어닥치고마귀의 물살이 나를 덮쳤다.
지옥 끈에 꽁꽁 묶이고죽음의 덫에 갇혀 출구가 모조리 막혔다. - P326

"이리도 험악한 세상! 나는 하나님께 외쳤다.
나의 하나님을 소리쳐 불렀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분의 왕궁에서 들으셨다.
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나를 당신 앞에 불러 주셨다.
나를 독대해 주셨다! - P326

내가 빠져든 그 공허로부터.
쓰러진 나를 그들이 걷어찼지만,
하나님께서 내 곁을 지켜 주셨다.
그분께서 나를 탁 트인 들판에 세워 주셨다.
나, 구원받아 거기 섰다. 놀라운 사랑이여! - P327

21조각난 내 삶을 다 맡겨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만들어 주셨다.
내 행위를 깨끗이 하자.
새 출발을 허락해 주셨다.
진정, 나는 하나님의 도(道)에 늘 정신을 바짝 차렸고,
하나님을 예사롭게 여기지 않았다. - P327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내딛는다.
내 마음을 열어 보여드리니
하나님께서 내 인생 이야기를 다시 써 주셨다.
- P328

주께서는 주를 붙드는 이들을 붙드시며,
주께 진실한 이들을 진실히 대하십니다.
주께서는 선한 이들을 선대하시며,
악한 이들은 짓궂게 괴롭히십니다.
주께서는 밝히는 이들의 편을 들어주시며,
콧대 높은 이들의 콧대를 꺾어 버리십니다. - P328

하나님은 얼마나 놀라우신가! 
그분의 길은쭉 뻗은 평탄대로.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길은 모두 검증된 길.
그분은 누구든 달아나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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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자신의 임재, 곧 성령을 아낌없이 주셔서 여러분 스스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하신 것이, 여러분의 부단한 도덕적 열심 때문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안에서 그 모든 일을 행하시는 그분을 믿어서입니까?  - P615

이 모든 일이여러분에게서 일어난 것은 아브라함의 경우와 같지 않습니까? 그는하나님을 믿었고, 그 믿음의 행위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삶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 P615

7-8 (율법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자녀인 것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 P615

또한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방인과도 믿음에 근거하여 올바른 관계를맺으실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에게 "모든 민족이 네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약속하면서, 그사실을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 P615

그 같은 도덕적 요구조항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식으로는 누구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할수 없습니다.  - P615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마련해 주시는 일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과, 하나님이 해주시는 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 P615

예언자 하박국이 옳았습니다. "하나님을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바로잡아 주신다. 그것만이 참된 삶이다."
율법 준수는 믿음으로 사는 삶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가기는커녕, 더많은 율법 준수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 P615

그리스도께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저주받은 우리 삶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삼으심으로, 그 삶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 P616

여러분은 "나무에 달린 자는 모두 저주를 받은 자다"라는 성경 말씀을기억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분은 저주를 받은 자가 되셨고, 동시에 그 저주를 푸셨습니다. 그 일로 모든 장애물이 사라져, 이제 우리는 아브라함의 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 복이 이방인에게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P616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받았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생명, 곧 성령을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P616

그렇다면 율법, 곧 부록의 취지는 무엇일까요? 율법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처음 약속에 덧붙여진 것으로, 사려 깊은 배려였습니다 - P616

율법의 의의는 (후손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약속을 물려받으시고, 그 약속을 우리에게 나눠 주실 때까지 죄인들을 구원의 길에붙잡아 두는 데 있습니다.  - P617

그렇다면 율법은 약속과 반대되는 것, 곧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의 취지는,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음을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알리는 것입니다.  - P617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성취하실 때까지 믿음으로 기다림으로써만 얻을 수 있는 것을, 우리 스스로의노력으로 얻겠다고 종교 체계를 고안해 내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는짓인지 드러내 보이는 데 있습니다. 율법을 준수해서 우리 안에 생명을 창조할 능력이 있었다면, 우리는 벌써 생명을 얻고도 남았을것입니다. - P617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목적지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직접 사귀게 되었습니다.  - P617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세례는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깨끗해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세례는 또한 성숙한 신앙의 옷을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옷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의 생명, 곧 하나님께서 처음 하신 약속의 성취입니다.  - P617

그리스도의 집안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우리 사이에서 여러분은 모두평등합니다.  - P618

다시 말해, 우리는 다 함께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한가족이니, 바로여러분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언약의 약속에 따른 상속자입니다. - P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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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이라는것이 그렇게도 견디기 어렵게 심한 것도, 가려움을 참아낸다는 것이 그렇게도 괴로운 고통이라는 것도 조원제는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사람 환장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던 것이다.  - P396

한마디로 가려움을 참는 고통은 통증을 참는 고통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 가려운 데를 마음 놓고 박박 긁어댈 수 있다는 그 하찮은 행위가 회복기의 환자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소원이 되어 있었다. 멀쩡한 정신으로도 그런 정도이니 잠결에 환자들의 손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더 말할 것이 없었다.  - P396

의무과장이 밤샘을 해가며상처를 긁어대는 손들을 사정없이 때리며 떼어내고 있는 것은 너무나 현명한 치료법이었다. - P396

그건 ‘맹물‘이었다. 
그는 진지하되 답답한 사회주의자는 될 수 있어도, 활달하면서도 멋있는 사회주의자는 되기 틀렸다고 생각했다. 조원제는 의무과장의 모습에다 ‘대꼬챙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문화부 중대장으로서 원리원칙을 어기지 않으려고하는 자신을 대원들이 마치 의무과장처럼 생각하고 ‘대꼬챙이‘란별명을 붙인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겼던 것이다.  - P397

 자신은 활달하면서도 멋있고, 지혜로우면서도 따뜻한 사회주의자가 되고자 했던 것이다. 그것은 세 사람이 종합되어 이루어진 욕구였다. 서중학교 교장이었던 출판과장,
연대장 이태식, 총사 부사령관 염상진이었다.  - P397

노만석이 말의 순서대로 먼저 내놓은 것은 무명 한 필이었고, 다음에 내놓은 것은 소다리 한 짝이었다. 그가 저지른 두 번째의 뜻밖의 일에 조원제는 한동안 눈만 크게 뜨고 있었다.
"요 많은 물건이 워찌된 것이다요?"
조원제는 고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한 엇갈리는 마음으로 물었다. - P399

 그러나 공적으로는 한 대원의 위문품으로 너무나 지나친 양이었다. 아무리 특무대를 거쳤다 하더라도 한 대원에게 그 많은 양이 배당되어 버리면 다른 여러 대원들에게 배당될 양이 줄어드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을 지적하자니 개인적 정리가상하게 될 것이고, 그냥 지나치자니 원칙 위배에 대한 동조였던 것이다. 조원제는 짧은 시간 동안에 심한 갈등을 느꼈다.  - P399

근디 말이여, 원칙은 지키라고 정헌 것잉께 꼭 지켜야 허는 것이야 당연지산디, 고것도 사람이 서로가 위혐스로 탈 없이 똑바라지게 살아보자고 맹글어낸 것이 분명헐시,
고것얼 지켜도 사람얼 우선으로 생각혀서 받들고 위허는 쪽으로늘품있이 지키고, 낙낙하게 지키고, 푼더분하게 지키고 혀얄 것 아니드라고?  - P400

조 동무가 허는 대로 허자먼 빡빡허고 답답하고 깝깝혀서 사람이 원칙얼 지킬라고 사는 것이다냐, 사람보담도 원칙이 더중하고 웃질이다냐, 어질어질혀질 판이여.  - P401

원칙얼 위반혔다고 믿고 있는디, 미안허제만 요것덜언 원칙 하나또위반허덜 않고 갖고 왔다는 것을 알아두드라고잉, 무신 말인고 허니, 우리 중대원이 괴기국 한 끄니 안 묵기로 만장일치 동헌것이 요소다리짝이고, 나가 개인돈얼 내서 보충해 놓게 허고 변통헌 것이요 무명필이다 그것이여. 요래도 원칙 위반인게라, 지도원 동지이?" - P401

"글고 말이여, 환자트에워디조 동무 혼자만 있간디? 이참 저참혀서 다른 환자들도 보신 잠 더 허고 그러는 것이 긍께로 원칙얼 지키기넌 지키는디 유도리가 있게, 아니시, 아니시, 안직도 요놈에 씻바닥꺼지넌 사상무장이 덜 되야갖고 왜놈말이 불쑥불쑥 튀나오고 그렁마 왜놈말 일단 취소허고, 긍께로 맘 쪼깐 넉넉허니 묵고 - P401

조원제는 노만석이 돌아가고 나서도 그의 말을 곱씹어 생각했다. 생각할수록 그의 말이 옳고, 그는 훌륭한 조직운영자이면서 원칙실행자였던 것이다. 그보다 학력이 조금 높고, 당사나 좀더 많이외우고, 논리적인 단어나 얼마만큼 많이 늘어놓을 줄 아는 자신에게 조원제는 심한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다. - P402

오랜 교단생활의 경험으로 출판과장은 어려운 이론을 아주 쉽게 풀어서 강연하는 솜씨로 지구의 모든 대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특히 배움이 없는 기본출들에게 그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그 인기는 인기로 끝나지 않고 기본출들 거의는 출판과장을 존경하기까지 했다.  - P402

그가 주로 하는 강연은 ‘사회발전사‘였다. 인간의 원시생활과 노동의 시작, 노동의 신성과 평등, 농경생활과 집단사회, 공동경제사회와 정치권력구조, 봉건사회와 경제착취, 착취의 부당성과노동신성권의 회복, 혁명의 필요성과 인민이 주도하는 혁명, 이런 단계 - P402

"출판과장 동지 강연일 듣고 난께 이 시상이 대낮맹키로 훤하게보이네."
"긍께로 말이지. 눈이 번하게 열링마."
"듣고 봉께 우리가 시상 속고 속고 또 속아서 헛지랄만 허고산 것이등마."
"참말로 원통하고 절통헐 일이제."
- P403

"어허, 긍께로 혁명으로 나서야제. 그 존 말쌈 듣고도 앞으로 나슬 생각 않고 죽은 자석 붕알만 맨진당가!"
"옳여! 썩은 시상 다 때레뿌식어뿌러야제. 혁명혀야 혀!"
"하면, 우리 권리 찾아나서야제!"
강연을 듣고 난 기본출들은 이렇듯 감동하고, 지각하고, 결의하게 되었다. - P403

환자트에서는 막소주나 소금도 약품이었다. 소주는 수술 마취제와 소독제였고, 소금물도 고름을 닦아내는 소독제였다. 그러나 한두잔 마시게 되는 소주의 취기가 생살을 찢는 수술의 통증을 잊게해줄 리가 없었다. 더러 파편을 빼내는 수술을 할 때마다 목 찢어져나가는 처절한 비명소리가 골짜기를 흔들어대고는 했다.
- P406

환자트에는 특별한 규율은 없었지만 대변 처리만은 엄격하게 지켜야 했다. 똥은 가능하면 밤에 누고, 그것은 반드시 표지 않게땅에 묻어야 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땅에 묻되 표가 나서는 토벌대에게 트 위치를 발각당할 위험이 있었다. 그리고 땅에 묻지 않으면 그 냄새를 맡고 날아온 까마귀가 상공을 맴돌아가며 내려앉기 때문에 토벌대가 트의 위치를 알아채게 되었다.  - P406

까마귀는사람의 시체만 뜯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똥도 즐겨 먹었던 것이다.
까마귀가 떼를 지어 맴돌이 하는 곳에는 시체들이 있고, 한두 마리가 선회하는 곳에는 아직 썩지 않은 똥이 있다는 것쯤은 토벌대들도 다 알고 있었다.  - P406

그 일이 대원들을 위한다는 의미는 접어두더라도, 회복기의 환자들에게는 그 일 자체가 일종의 구원이었다. 그일을 하게 되면 그 괴로운 가려움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담배썰기를 하려면 두 손이 다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두 손을 묶을 수 있었고, 무슨 일이든 하다 보면 자연히 생기게 마련인 성취욕구에 의해 담배를 더 가늘고 고르게 썰려고 정신을 모으게 되어가려움을 잊을 수 있었다. 담배썰기가 소일거리도 된다는 것은 그다음에 오는 덤이었다.  - P407

조원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담배썰기에두했다. 그는 상처가 큰 만큼 가려움도 심했던 것이다. 그가 몰두를 하는 만큼 썰어낸 실담배의 볼품은 누구 것보다 좋았다. 조 동무는 해방되면 전매청장 할 거냐고 사람들이 놀렸다. - P407

식량확보도 그렇고, 그 많은 비무장대원들의 보호도 그렇고………… 또 사기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다. 자꾸만 물을 잃어가는고기들이 아닌가……… 해방구를 장악했던 투쟁이 1년, 어쩌면 적들의 그 막강한 화력 앞에서 그 세월은 기적처럼 길었는지도 몰랐다.
일 핫복수상자 - P415

그들은 짓밟히는 인간으로 주저앉아 있지않고 스스로 전사가 되어 불의의 역사와 맞서 싸우다가 죽어간 것이다.  - P415

빨치산 자각한 인민들이 전사로 뭉쳐진 덩어리, 강제가 없는 그 자주적 군대는 가장 순수한 혁명의 동력이고, 바로 인민의역사 그 자체인 것이다. 그들의 피는 가장 순결하고 가장 뜨겁다.
- P415

그래서 그들이 죽어가면서 뿌린 피는 고결하고, 그 피는 참다운 인민역사를 키운다. 그리고 그 역사는 기필코 꽃을 피우고, 열매를맺는다. 그 역사의 성취를 위해 몸 내던져 죽어간 인민전사들은 전남도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도당마다다 있는 것이다. 그 수를 다 합치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수만명 - P415

동무덜이야 새 시상 맹글겄다고 총 들고 나슨 전사덜 아니오? 글먼,
우리보담 먼첨 죽어간 동지덜얼 생각혀 봇씨요. 그 동지털이 재수가 없어서 먼첨 죽었겄소? 명이 짧아서 먼첨 죽었겄소? 그것이 아니오. 그동지덜언 우리럴대신혀서 먼첨 죽어간 것이오. 우리헌테날라오는 총알얼그동지덜이 먼첨 맞고 죽었다 그것이오.  - P417

글먼 우리넌 인자 워째야 쓰겄소! 그 동지털 원수를 갚어야 쓸 것 아니겠소? 그 원수들이 또 우리럴죽일라고 뎀비는디 맞대거리로 싸와야쓸 것 아니겠소? 새 시상 맹글기 바랬는 뜻 못 이루고 원통하게 먼첨 죽어간 동지털이 시방 이 골짝, 저 골짝에서 우리를 뻔허니 쳐다보고 있소. 그러고 당도 건재하고, 모든 동지털도 용맹시럽게 싸우고 있소. 동무덜언 워째야 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조원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성적이고 간절하게 말하고 있었다. - P417

그 다음이 지구 재편성이었다. 그건 다시 말해 비무장대원들을 지리산으로 피신시키는 작전이었다. 각 지구의 해방구가유린되면서 비무장대원들의 보호가 어렵게 되자 취해지는 불가피한 조처였다. 여순항쟁 때 그러했듯 지리산은 또 피신투쟁지로 선택된 것이었다.  - P423

그리고 세 번째가 지난 9월 20일에 이승만이 휴전수락 4대원칙을 내놓았다는 사실이다. 정전반대국민대회를 극성스럽게 열어대던 그 영감이 휴전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것 - P423

그러나 휴전수락 4대원칙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조원제는 하늘을 보고 한참이나 웃어야 했다. 중공군철퇴, 북한군 무장해제, 유엔 감시하 총선거, 휴전조건 동의기간 회담종결기한 설정이 그것이었다.  - P424

이승만의 그 원칙을 뒤짚어놓고보면, 남쪽에는 유엔군 주둔, 남한군무장유지, 유엔 보호하강압선거가 되었다. 휴전협정의 ‘협정‘이란 말뜻을 최소한이나마 안다면 그따위 잠꼬대같은 일방적 주장은 내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  - P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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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남긴 것은 편지뿐이다. 일방형 소통인 편지에서는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서술이 오로지 바울 자신의 관점으로만 그려지기 때문에 바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 P31

그가 처한 상황, 그가 다루려는 문제, 청중의 상황, 1세기 역사문화 맥락을 다 고려하지 않으면 그가 말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어림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가말한 특정 내용을 문맥에서 분리해 교리화하거나 윤리지침으로 손쉽게 변환하는 작업에는 늘 위험이 따른다. 성서학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 P31

 갈라디아서에서 다루는 핵심 논증은 바울이 여기에서간략히 서술하는 사건에 이미 들어 있다. 즉 이방인의 사도가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유대인 정체성의 핵심인 할례를 이방인 신자가 받아야 하는지 논쟁이 불거졌고 바울은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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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에 감동하지 않으시며, 나 또한 그러합니다. 그 지도자들은 내가 줄곧 전한 메시지에 어떤 것도 덧붙이지 못했습니다.  - P612

하나님께서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전한 것과 똑같은 메시지를 내게 맡겨주셔서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셨다는 사실이 조만간 드러났습니다. 교회의 기둥인 야고보와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음을 알고서, 나와 바나바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우리에게는 이방인들을 상대로 하는사역을 맡기고, 자신들은 계속해서 유대인들에게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 P612

식사 때마다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보수적인 사람들이 오자, 그는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할 수 있는 한 이방인 동료들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는 할례라는옛 방식을 강요해 온 유대 보수파를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안디옥 교회에 있던 나머지 유대인들도 그런 위선에 동조했고,
바나바까지도 그런 수작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 P612

15-16 우리가 유대인이기는 하지만 "죄인인 이방인"보다 태생적으로우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믿음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되는 것임을 잘 알고있습니다.  - P613

어떻게 압니까? 우리가 그것을 시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율법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도 자기 개선을 통해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음을 깨닫고, 예수를 메시아로 믿었습니다.  - P613

자기 힘으로선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는, 메시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P613

실제로 일어난 일을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나는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고심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율법의 사람이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습니다.  - P613

그리스도의 삶이 내게 방법을 일러 주었고, 그렇게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나를 완전히 동일시했습니다. 정말로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내 자아는 더 이상 내 중심이 아닙니다. - P613

여러분이 보는 내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나는 이 삶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 P614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생생한 관계가 율법을 지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리스도는 헛되어 죽으신 것이 됩니다. - P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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