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포구에 끝을 대고 있는 바닷물은 밀물 때가 되면 그 센 기운으로 강경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 P219

드센 힘으로 강물을 밀어올리는 바닷물이 금강 양쪽으로 가지 치고 있는 크고 작은 개울들을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힘이 약한 개울들은 바닷물에 떼밀릴 수밖에 없었다. 폭넓은 금강이 그런 시달림을 당하는 처지에 만경평야의 가운데를 순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만경강이 그 고역을 면할도리는 없었다.  - P219

금강이 구렁이라면 만경강은 실뱀에 지나지 않았던것이다. - P219

바닷물이 미치지 않는 좋은 논을 아예 가질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간기전 땅에다가 논을 일구게 되었다. 그것이갯이었다.  - P219

바닷물을 막아내려고 그들 나름대로 둑을 쌓고 방비를 하는 것은 더 말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바닷물은 억센 힘으로하루 두 차례씩 거슬러 올라와서 느긋하게 쉬다가 내려가고 하는바람에 간기가 배드는 것을 완전히 막아낼 방도가 없었다.  - P219

물이라는 것이 스며들지 못하는 데가 없고, 벼라는 것은 간기와는 상극이었다. 간기를 없애려고 날이 날마다 물갈이하기에 허덕거렸지만 바다와의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 P219

 간기를 머금은 벼들은 무슨 병이라도 앓는것처럼 언제나 시들거리며 제대로 자라나지 못했고, 이삭이라고 나와봐야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배곯아 시들어버린 아이의 몰골이따로 없고, 비루먹은 말의 형상이 따로 없었다.
- P220

갯논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힘을 곱절로 바치고도 소출은 보통논의 반도 건지기가 어려웠다. 그것도 하늘이 까탈을 부리지 않고너그럽게 넘어갔을 경우였다.  - P220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그들은도리 없이 빈손을 털어야 했다. 가뭄을 제일 먼저 타고 홍수에 제일 먼저 무너앉는 것이 갯이었던 것이다. 갯 가진 사람들은 후레자식 둔 사람이나 똑같은 신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갯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소원은 어서 갯논에서 벗어나 평답을 가져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쉬운 일일 리가 없었다.  - P220

"자네넌 그 콩알만한 간에 호박뎅이만헌 의심얼 품고 사는 것이병이여, 아, 생각혀 보소. 소작얼 삼칠제로 혀서 내준다닝게 말이시, 상답언 그만두고 평답얼 얻어부친다고 혀도 한 마지기에 쌀 양석 빼는 것이야 아그덜도 다 아는 일 아닌감 거그서 우리가 얼묵으면 한 석 반 가차이럴 묵는 것 아니여?  - P221

 갯논에 목매달고 죽어라고 고상혀 봤자 한 마지기에 한석 소출이고, 거그서 세금 떨기고 농비 털고 나면 얼매나 얻어묵어지든가 좌우간 거짓말 쪼깨 보태 말하자면 평답 소작 부치고 사는것이 세 배는 이문이란 말이시, 세 배." - P221

조선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투를 자르게 만들었다. 그 남자의 나이와 한복과 짧은 머리가 조화되지 않고 어색스럽기만 했다.
단발은 신분의 고하에 상관없이 나이든 축에서는 거부당하고 있었고, 대개 나이가 스무 살 아래서부터 느리게 해나가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는 요시다 바로 아래서 다른 조선고용인들을 부리고 있는 이동만이었다. - P223

"그리고 말이오, 오늘부터 새로 시작할 일이 한 가지 있소. 그게뭔고 하니, 우리가 돈을 아주 싼 이자로 빌려준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시오, 조선사람들은 이자를 으레껏 1씩 받지 않소? 허나 우린 5푼밖에 안 받겠소." - P223

"하! 역시 놀랄 만큼 싸지요?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소. 돈은얼마든지 빌려주는데 그 대신 담보를 꼭 잡혀야 하오. 담보물은 반드시 논이오. 무슨 뜻인지 알겠소?" - P224

"저어...... 소장님이 직접 만나 술을 한잔 사시면서 저어・・・・・… 그러니까 한 마지기당 50전 정도 더 쳐주겠다고 하고 저어....… 우선 논을 담보 잡고 돈을 빌려주겠다고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 P225

"거, 논을 팔지 말라고 바람 넣고 있는 놈들을 찾아내는 일 말이오!"
"아 예, 아랫것들한테 단단하게 일러놨고, 저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말로만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아시오. 그런 놈들이 누군지 곧 내앞에 이름을 가지고 와야지."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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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e said to them, "I see that your father‘s attitude to-ward me is not what it was before, but the God of myfather has been with me.

- P38

6 You know that I‘ve worked for your father with all mystrength, 7 yet your father has cheated me by changingmy wages ten times. However, God has not aallowed himto harm me. - P38

9 So God has taken away yourfather‘s livestock and has given them to me. - P38

13 I am the God of Bethel, where you anointed a pillarmade a vow to me. Now leave this landback to your native land.""
and where youat once and go - P39

16 Surely all the wealth that God took away from ourfather belongs to us and our children. So do whateverGod has toldyou." - P39

The Lord commands Jacob to return to the land of his fathers, promising to bewith him, Jacob tells Rachel and Leah that their father‘s attitude toward himhas changed. Laban has cheated him, but God has given Laban‘s livestock toJacob. Rachel and Leah agree to follow Jacob, claiming that all the wealth Godtook away from their father belongs to them and their children. - P39

Laban becomes filled with jealousy toward Jacob, which only intensifiesthe trouble that Jacob must endure. - P40

 In the midst of his mistreatment,
God speaks directly to Jacob and tells him to return to his homeland.
- P40

Rather than seeking vengeance against his corrupt uncle, Jacob immedi-ately takes action to obey the Lord and follow His lead.  - P40

When we focuson what others have and what we lack, our hearts become darkenedwith envy.  - P40

But when we keep our eyes fixed on God and all that He haspromised, we will not be held down by the people who have tried totake from us.  - P40

We can move forward in faith, resting in God‘s protectionover our lives. - P40

While Jacob has not been completely faultless in his dealings with Laban and others, 
the Lord has made it clear to him that He has takennotice of Laban‘s actions and the difficulties that Jacob has had to endure.  - P40

God appeared to Jacob in a dream and not only encouraged himwith His presence but also provided a solution to overcome Laban‘sattempt to cheat him.  - P40

As Jacob recounts this experience to his wives,
they also recognize that that obeying the Lord‘s direction is the bestoption for them.  - P40

This is a reminder to us that our all-powerful God isalways watching over us and sees our struggles.  - P40

Therefore, we can rely on Him to provide 
a way out. - P40

Abraham was far from perfect. But through all his missteps, mistakes,
and misunderstandings, he never once stopped believing that Godwould fulfill His promises. This is the faith that Paul praises in Romans 4. Because of this faith, God declared Abraham righteous.  - P41

Letthis truth encourage us today. Like Abraham, we might make foolishchoices in moments of fear or misunderstand God‘s direction at times.
- P41

But so long as we continue believing in His promises, we are considered righteous 
because of what Jesus has done for us. - P41

Dear Lord, help me to keep my eyes on You and not on others who seem toprosper unfairly.  - P41

Thank you for paying attention to all that happens to me,
especially when I am suffering. May I find rest in Your promises. In Jesus‘
name, amen.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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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그들이 어렸을 때 그들 안에 이스라엘의 신앙 안에서 굳건한 기초가 세워졌기에 바빌로니아 대학 교육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들은 객관적, 비판적으로 공부했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배워야 했던 모든것을 배웠지만, 그것이 전제하는 모든 것을 믿을 필요는 없었다.
- P48

그들은 그 안에 포함된 거짓은 삼키지 않고 그 내용을 완벽히 습득할 수 있었다.  - P48

그리스도인들이 전적으로 분리된 교육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흐름이 일부 그리스도인 중에 있다.  - P49

서양의 학교와 대학이 기초로 삼고 있는 세속적, 인본주의적 전제가 성경적진리관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고들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자녀를 가정에서 교육하거나 교과과정 전체를 성경적인 신념의기초 위에 체계화한 기독교 학교와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 P49

그들의 관점을 존중한다. 나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정말로알고 있다면 기독교학교와 대학, 대학교 역시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서양에서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점점 더세속화되는(또한 이교화되는 문화에 대응하는 유일하게 합당한 방식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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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느부갓네살 왕은 종족과 피부색과 신념이 다른 천하 만민에게 조서를 내렸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 나는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로운 기적을 영광으로생각하여, 이를 백성에게 알리고자 한다.
- P618

3 그분의 기적은 실로 엄청나고,
그분의 이적은 놀랍기 그지없다.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고,
그분의 통치는 대대로 이어진다. - P618

다 모이자, 나는 내가 꾼 꿈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내게 그 꿈의뜻을 설명할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8그 후에 다니엘이 나타났는데,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바빌론 이름으로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그는, 거룩한 신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이었다. 나는 내가 꾼 꿈을 그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 P618

9내가 말했다. 마술사들의 우두머리인 벨드사살아, 나는 네가 거룩한 신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며, 네가 풀지 못할 비밀은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꾼 꿈을 잘 듣고 그 뜻을 해석해 보아라. - P619

10-12 침상에 드러누워 있다가 내가 보게 된 것은 이러하다. 세상의중심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높이 솟아 있었다. 그 나무는 내 앞에서 거대하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났다. 나무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땅끝 네 귀퉁이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풍성했다. 모든 사람이 먹고도 남을 만했다! 들짐승들이 그 그늘 밑에서 쉬고 새들도 그 가지에 둥지를 틀었으며, 모든 생명체가 그 나무에서 양식과 보금자리를 얻었다. - P619

20-22 왕께서 보신 나무, 곧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고 세상의 네 귀퉁이에서 보일 정도로 거대하고 튼튼하게 자란 나무, 잎이 무성하고모두가 먹고 남을 만큼 열매가 풍성한 나무, 들짐승들이 깃들고 새들이 둥지를 트는 그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왕께서는 크고 강대해지셨습니다. 왕의 위엄은 하늘에 닿았고, 왕의주권적 통치는 세상 끝까지 이르렀습니다. - P620

왕이시여, 그것은 왕을 가리킨 명령입니다. 높으신 하나님께서 저의 주인이신 왕께 형벌을 선고하셨다는 뜻입니다.  - P621

왕께서는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섞여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으며 살게 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일곱 시절을 지내시면서, 왕께서는 마침내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들을 다스리시고, 그분께서 모든 나라의 일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 P621

26 나무 그루터기와 뿌리를 남겨 두라는 명령은 하나님께서 세상의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왕께서 깨달으신 후에야, 왕의 나라가 왕께 되돌아갈 것임을 뜻합니다.
- P621

27 그러니 왕이시여, 저의 조언을 받아 주십시오. 왕의 죄를 끊으시고, 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십시오. 악한 삶에서 돌이켜, 억눌리고 짓밟히는 자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그리하면 왕께서는복된 삶을 이어 가실 것입니다." - P621

28-30이 모든 일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대로 일어났다. 열두 달 후에,
왕이 바빌론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이렇게 으스댔다. "보아라! 내가 세운 이 위대한 바빌론을 내 영예와 영광에 어울리는 이 왕궁을!"
- P621

31-32 이 말이 그의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내리는 판결이다. 너는 네 나라를 빼앗길 것이다. 너는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섞여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 먹게 될 것이다. 너는 일곱 시절 동안 이 형벌을 지고 살면서,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들을 다스리시며, 그분께서 택하신자에게 나라를 주어 맡기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621

그 말이 즉시 이루어졌다. 느부갓네살은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뜯어 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으며 살았다.  - P621

 "칠 년이 찼을 때,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는제정신을 되찾았고,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원하신 분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렸다. - P622

그분의 주권적 통치는 영원하고,
그분의 나라는 결코 쇠하지 않는다.
이 지상의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천상의 군대가 모든 것을 지탱한다.
그분이 하시는 일 아무도 막을 자 없으며, 의그분의 통치에 이의를 제기할 자 아무도 없다. - P622

내가 제정신을 되찾자 위엄과 영화가 회복되었고, 내 나라를 다시 빛내게 되었으며, 유력자들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내 나라의 왕으로 다시 세워지면서, 나는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노래한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께 찬양을 드린다.

그분이 하시는 일은 모두 참되고,
그 일을 다 바르게 행하신다.
그분은 교만한 자를겸손하게 만드는 법을 아신다." - P622

벨사살 왕이 천 명의 귀족을 불러 큰 잔치를 베풀었다. 흥청망청 마셔 대는 술잔치였다. 잔뜩 취한 벨사살은, 아버지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금잔과 은잔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 P622

바로 그때,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불빛이 비치는왕궁의 흰 석회벽 위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몸도 없이 손가락만 나타나 글을 쓰는 광경을 본 왕은 그 얼굴빛이 창백해지더니, 겁에 질려 제정신이 아니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 그는 무릎을 후들후들 떨었다 - P623

그 잔에다 술을 부어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마시려는 것이었다. 금잔과 은잔을 가져오자,
왕은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거기에 술을 담아 마셨다. 그들은 잔뜩 취해서, 금과 은, 청동과 쇠, 나무와 돌 등으로 만든 그들의 여러 신들을 찬양했다. - P623

그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은 그를 모든 마술사와 주술사와 점성가와 점쟁이들의우두머리로 삼으셨습니다. 그 같은 인물이 없었습니다.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꿈을 해석하고 비밀을 밝히며 수수께끼를 풀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다니엘인데, 왕의 아버지께 하사받은 이름은벨드사살입니다. 다니엘을 불러오게 하십시오.  - P623

그리하여 다니엘이 불려 왔다.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내아버지께서 유다에서 붙잡아 온 포로 중 하나인 다니엘이오? 그대는 거룩한 영으로 충만하고, 지극히 명철하며, 더없이 지혜롭다고들었소. 내가 현인과 주술사들을 불러들여 벽에 쓰인 저 글을 읽고그 뜻을 해석하도록 했으나, 그들은 단어 하나, 음절 하나도 풀어내지 못했소. 하지만 그대는 꿈을 해석해 내고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들었소. 그러니, 저 글을 읽고 그 뜻을 내게 해석해 주시오.  - P624

 왕이시여, 들으십시오!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에게 큰 나라와 높은 영예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높여 주셨으므로, 종족과 피부색과 신념에 상관없이, 천하 만민이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부친께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기분 내키는 대로 사람을높은 자리에 앉히기도 하고, 바닥에 깔아뭉개기도 하셨습니다.  - P624

부친의 마음이 우쭐해지고 교만해지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높은 자리에서 내치시고 높았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셨습니다. 그는 제정신을잃은 채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처럼 사셨습니다. 소처럼 풀을뜯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고 사시다가, 마침내 깨달아야 할 바를 깨달으셨습니다. 그것은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들을 다스리시고, 그분이 택하신 자에게 나라를 주어 맡기신다는 사실입니다.
- P624

그런데 느부갓네살의 아들인 왕께서는 이를 다 아시면서도, 부친 못지않게 오만하십니다. 보십시오. 왕께서는 감히 하늘의 주께도전하셨습니다!  - P624

왕께서는 그분의 성전에서 가져온 신성한 잔들을왕의 술자리에 가져오게 해서, 왕의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거기에 술을 담아 마셨습니다. 그 신성한 잔을 은과 금,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만든 왕의 신들-보지도, 듣지도, 지각하지도 못하는신들을 위해 축배용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왕의 생사를 손에 쥐고계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능멸하셨습니다. - P625

24-2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벽에 저 글을 쓰게 하신것입니다. 쓰인 글은 이렇습니다. 메네 데겔, 베레스, 이 단어들의뜻은 이렇습니다.
메네. 하나님께서 왕의 통치 날수를 세어 보시니, 수가 맞지 않았다.
- P625

27 데겔 왕을 저울에 달아 보시니, 무게가 모자랐다.
- P625

28 베레스, 왕의 나라가 쪼개져 메대와 페르시아의 손에 넘어갔다."
- P625

30-31 바로 그날 밤에, 바빌론 왕 벨사살이 살해되었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위를 이어받았다. 그때 다리오의 나이는 예순두 살이었다. - P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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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의 열쇠가 ‘제국의 손해‘라는 것을 포착한 모리야마의말은 자신만만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현재까지 토지를 제일 많이 확보한 사람이누구요? 개인이나 회사나 통틀어서."
"그거야 물론 우리 회사지요." - P207

모리야마는 몸을 돌려세웠다. 그는 투자이윤이 연간 2할 5푼을넘어 3할까지도 넘을 거라는 속셈을 하고 있었다. - P208

"좋소. 요시다, 당신은 조선토지가 일본토지에 비해 얼마나 헐값인지 잘 알고 있지요?"
"예, 대개 열배 이상 쌉니다."
"아니오, 지역에 따라서른배까지 싸니까 평균을 내도 열다섯배 이상 싼 거요 - P207

"예, 다름이 아니라 조선놈들중에 농토를 우리 일본사람에게 팔지 말라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아니, 뭐라고?" - P209

"도대체 주재소는 왜 있는 거요. 그런 놈들은 주재소에 처넣어야해 무슨 트집을 잡아서라도 주재소에 처박아 다시는 그따위 소릴지껄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말이오." - P210

요시다 내 말 똑똑히 들으시오." 모리야마는 목소리를 낮추며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그동안 우리 제국정부가 왜 온갖 장애를이겨내며 오늘날 조선의 치안권까지 장악하느라고 얼마나 분투해왔는지 모르겠소? 그건 바로 조선땅으로 진출하는 모든 일을 쉽고편하게 하자는 것이었소. 그런데 당신은 그 취지도 모르고 주재소의 협조를 안 받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요?" - P211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바다가 가까워 갯논이 많은게 좀 문젭니다. 갯논은 수확이 떨어지거든요."
"수확이 떨어지면 값이 그만큼 싸니까 하등 문제가 없소. 또, 간척사업도 하는 판인데갯논을 상답으로 바꾸는 기술쯤 아무것도 아니오 - P211

"이 대감이 어찌 왜놈손에 그 많은 논얼 팔아넘겠는고. 여그 관찰사로 일헐 적에넌 왜놈들헌티 그리 엄하게 혀놓고 그간에 맘이변혔는가?"
"맞어, 여그 감사로 있음서 왜놈덜언 전주성 안에는 얼씬도 못허게 엄히 다스렸제 그려서 왜놈덜언 서문 밖에서 살문서 고상들깨나안 했드라고." - P213

그리 엄허게 혀서 이 대감이 인심얼 많이 얻었제."
"지기, 그런다고 인심 후하게 쓴 사람덜이 반편이제 관찰사 노릇 얼매나 했다고 뒤로는 진봉면 그 좋은 상답얼 다 몰아잡고 있었는디." - P213

그들이 말하는 이대감은 현직 학부대신인 이완용이었다. 그가관찰사 시절에 아무리 부정하게 치부를 했다하더라도 현직이 현직인 만큼 험담이란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가까운 관청에 그소식이 들어갔다 하면 당장 잡혀 들어가 요절이 날 판이었다.
- P213

이완용은 7년 전에 전라북도 관찰사로 전주에 부임해 왔었다.
그 1년 전에 이완용은 이범진과 함께 임금의 안위를 빙자하여 임금을 러시아공관으로 옮기게 한 아관파천을 주도했었다. 해가 바뀌어 임금이 다시 궁중으로 돌아오고, 국호를 바꾼다 어쩐다 하면서새정치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완용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지방 근무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 그는철저한 친로파로 친일파들을 제거하고 일본을 궁지에 몰아대고 있던 판이라 일본사람들을 전주성안으로 한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 P214

그런데 다시 중앙관직으로 옮겨가면서 정치상황이 달라져 러시아가 자꾸 일본에 밀리게 되었다. 그 상황을 따라이완용도 친일파로 변해간 것을 시골에서 농사나 짓는 사람들이알 까닭이 없었다. - P214

"요시단지 저시단지가 더우묵어 정신이 어찌 된 것 아니야?"
"정신이 어찌 되기넌 눈만 초롱초롱하고 말만 또록또록허등마."
"근디 어째서 갯논얼 그리 비싼 값으로 사겠다는 것이까? 요상허덜 안혀?"
" - P215

이사람, 걱정도 팔자시. 우리야돈 많이 받고 팔아묵으면 그만이제."
"그야 그런디, 그려도 이적지 돌아다도 안 보든 갯얼 갑작시리비싼 값으로 사겠다고 나승게 요상시럽단게로." - P215

"그나저나 시상 살다 보니 별횡재럴헐 날도 다 있네 이. 우리ㅉ리야 1원 50전은새로 1원에도 살지 말지 헌 갯얼 3원씩이나 쳐준다니. 왜놈 덕에 팔자 피는 시상얼 다 만내보기도 허네그랴." - P216

그들은 요시다가 풀어놓은 거간꾼이나 바람잡이들에게 갯는 한마지기에 3원씩 사들인다는 말을 분명히 듣고 모여들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사실을 믿기가 어려워 서로가 그 까닭을 알아내려고 들었다. 논의 쓸모에 비해 그 가격은 너무 많았던 것이다 - P216

그런데 일본사람들 때문에 논값은 출렁거리기 시작하고, 그 난데없는 바람은 김제 • 만경 들판에서부터 시작되어 호남평야 전부를 휩쓸어가고 있는 참이었다. 일본사람들은 돈바람을 일으키며논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면서도 그동안 갯논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 P217

감은 감이되똘감이 감축에 들지 못하듯 갯도 논은 논이되는 축에 들 수 없었던 것이다. 값이 뛰자 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뜨고 신명나했지만 갯 가진 사람들은 예외가되어 썰렁한 가슴을 쓸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요시다 쪽에서 이삼일 전부터 갯논을 3원씩에 사들인다는 새 바람을 일으키고 다녔던 것이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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