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기찰포교는 만일을 몰라 명의 노인이 혈서로 쓴이불 홑청을 둘둘 말아 일단 집으로 가져다 숨겼다. 갑자기 증거물이 사라질 염려도 있었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 글자를알아볼 경우 자칫 사건이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 P170

기찰포교는 꼬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고민 끝에 단단히 결심을 굳혔다. 사건 진상을 글로 써서 증거물과 함께 비밀장소에 갈무리해 둔 후, 그는 새벽같이 말을 타고 성안으로 달려가 국상 명림수부를 만나보기로 했다.  - P171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니, 국상의 입을 통하여 사건의 내막이나 알고 싶다는 직업적 유혹을 그는 뿌리칠 수 없었다. 더구나 그것만이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 P171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오. 내가 모르는 일이니, 국상 어른께옵서도 그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이오. 그리 알고 물러가시오"
집사는 기찰포교를 거칠게 문밖으로 밀어내고 대문을 소리나게 쾅 닫아버렸다.
문전박대를 당한 기찰포교는 머리끝이 쭈뻣해졌다. - P171

기찰포교는 간밤에 잠 한숨 자지 않고 사건의 내막을 글로정리해 갈무리한 두루마리와 증거물로 챙겨둔 둘둘 만 이불홑청을 찾아 보자기에 쌌다. 그는 보자기를 들고 숨 돌릴 사이도 없이 말을 달려 동생이 무술 공부를 하는 깊은 산속의 도장을 찾아갔다.
" - P172

너 똑똑히 들어라! 나는 이제 죽을지도 모른다. 만약 내가죽거든 너는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왕태제 전하께 전해야 한다. 이것은 이런 왕태제만이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 만약을 모르니 너도 이것을 숨겨 가지고 당분간 안전한곳으로 피신해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 P172

며칠이 지난 후 까마귀들이 몰려들어 시체 하나를 가지고 서로 다투는 것을 한 어부가 발견하고 관아에 신고했다. 까마귀들이 눈과 얼굴을 파먹어 누구의 시신인지 분간할 수 없었으나, 옷을 보고서야 며칠전에 어디론가 사라진 기찰포교임이밝혀졌다.
- P173

한편 감옥에 갇혀 있던 방추는 기찰포교가 죽던 날 저녁에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배를 움켜쥐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그대로 즉사했다. 의원이 와서 시신을 살폈으나, 급체라고만 할 뿐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곧바로 매장되었다. - P173

소식을 접했다. 그런데 이런이 그동안 스승을 모시러 가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게 된 것은 바로 왕후가 동궁전으로 보낸 약첩 때문이었다.
- P174

동궁빈은 왕태제 이련에게 왕후가 보낸 약첩에 대해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동궁전 뜰에서 매일 탕약 달이는 냄새가 났고, 어느 날 그가 불쑥 동궁빈 처소에 들어섰더니 그렇게 정성 들인 탕약을 마시지 않았다. 가만히 살펴보니 길례가몰래 호리병에 담아 다시 밖에 내다 쏟아버리는 것이었다.
- P174

약철에 미미하지만 독이 들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련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분노보다 앞선 것은 두려움이었다. 왕후를 둘러싼 연나부 세력의 무서운 음모가 거기 숨어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 P174

바로 그때 대왕 구부가 왕후전으로 들어섰다. 이련은 일어서서 예를 갖추며 방금왕후에게 말한 내용을 그대로 다시 한번반복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표했다. 대왕은 왕후의 너그러운마음씨에 감동한 나머지, 내명부의 어른으로서 아주 잘한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그 소리까지 듣자왕후의 얼굴이 진홍색으로 달아올랐다. 이련은 그 모든 기미를 놓치지 않고 보았다. - P175

보따리에서 서찰이 나왔다. 그것을 펴서 읽어본 이련의 얼굴이 금세 새파랗게 질렸다.
‘아니, 이럴수가? 국상조차 ‘
바로 서찰은 기찰포교가 죽기 전날 밤에 쓴 사건 기록으로,
강변 마을 명의 노인의 의문사를 추적한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져 있었다.
- P178

서찰을 쥔 이련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문득 수레 안으로들어와 서찰을 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떨리는손으로 보자기에 싼 물건을 풀어보았는데, 피범벅이 되어 말라붙은 이불 홑청에는 기찰포교의 서찰 내용처럼‘왕자와 ‘궁‘자가 확실하게 쓰여 있었다. 아니, 그려져 있다고 해야 할 만큼 그글씨들은 서툴렀다. - P178

"저, 그것이・・・・・・ 사실은, 사부님 친구들은 다름이 아니오라삼·더덕·버섯·개복숭아·머루다래 들을…"
명선이 한참 읊어대고 있는데, 군관이 다시 호통을 쳤다.
"이놈이 그래도? 어서 똑바로 대지 못할까?"
다시 명선이 겁에 질려 입을 다물었다.
"됐다. 충분히 사부께서 친구로 삼을 만한 생물들이 아니더냐?" - P181

때마침 을두미는 석정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유교와 불교로 각기 다른 길을 가고 있으나 마음만은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았다. 처음 만나자마자 오랜 지기처럼 가까워졌다.
물론 을두미가 석정보다 열 살이 많았지만, 그래도 학문을 논하는 자리에서 나이 차이가 벽이 될수없었다. 학문이나 종교는 출발이 다르지만 궁극에 가서는 한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었다. - P188

"구만리장천에서 천둥소리 들리니, 곧 이 땅에도 폭풍우가한바탕 쏟아지겠구나!"
이련과 을두미가 편전을 향해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석정은 저 혼자 뜻 모를 소리를 지껄였다. - P189

"폐하, 장자에 나오는 목계 이야기를 알고 계시는지요?"
"어디선가 들은듯하지만, 잘은 모르겠소." - P190

"싸움을 잘하는 닭은, 적수를 만났을 때 벼슬과 털을 곤두세우고 투지에 불타 상대에게 잔뜩 위압감을 주는 닭이 아니옵니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아무런 표정이 없고 태도에도 시종일관 변함이 없어야 하옵니다. 그런 닭 앞에는 어떤 싸움닭도 감히 무서워 달려들 엄두를 내지 못하는 법이지요."
을두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대왕의 반응을 살폈다. - P191

"이번 사건은 폐하가 개혁정치를 펴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악재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일은 호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재와 호재가 반복되고, 때론중첩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옵니다.  - P191

악재가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호재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재는 호재로 반전되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부디악재를 악재로만 생각해서 더 큰 화를 부르지 마시옵소서. 악재를 기회로 바꾸시옵소서 이미 폐하께서는 평양성 전투의 패배를 고구려가 다시 일어서는 전환의 기회로 삼아 개혁정치를 펼치고 계시옵니딜 - P191

이 세상 어떤 일이든 개혁을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장애물이나타나고 방해자가 생기는 법이옵니다. 장애물이나 방해자는당장 눈앞의 가시 같은 존재이긴 하나, 그 국면을 하나하나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있게 해주는 계기로도 작용하는 것이옵니다.  - P192

폐하께서 이번 일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더욱 강력한 군주로 떠오를 것이며, 왕권을 강화하여 백성들의 지지와 신망을 얻는 대왕으로 거듭나실 것이옵니다.  - P192

이 세상에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사옵니다. 그러나 형태로만 크기를 재는 것은 대번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형태가 없는 것은 그 크기를 재기가 여간 어렵지 않사옵니다. 소신이 폐하께 목계가 되시라고 하는 진의는 눈으로 잴수 없는 큰 것과 작은 것을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옵니다.  - P192

목계는 싸움을 할 상대의 진면목을 바로 읽을 수 있으며, 보통 수탉의 붉은 벼슬과 성난 목덜미의 털이 엄포를 가장한 허튼짓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투지를 내세운싸움닭의 약점입니다. 목계는 그런 싸움닭의 약점을 알고 있기에, 나무와 같은 무표정으로 상대가 공격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미 기 싸움에서 져버린 싸움닭은 목계 앞에 바로꼬리를 내리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 P192

"대왕 폐하! 이번 사건은 폐하께서 직접 관여하실 일이 아닙니다. 대신들에게 공론화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히도록 하되,
그저 목계처럼 감정의 흔들림 없이 바라보기만 하소서. 형벌은대신들이 내리되, 폐하는 최종으로 선언만 하시면 됩니다. 폐하께서 꿈꾸는 고구려의 개혁정치는 정의구현에 있질 않사옵니까? 부디 이번 사건을 통하여 대신들이 정의 가운데 바로 서는본보기가 되는 계기로 삼으소서." - P193

게 사건을 재조사하도록 하면서 더욱 곤혹스러워졌다. 계루부에서 추구한 것만으로는 미흡하므로 연나부가 자체적으로 진범을 색출하여 사건의 결말을 지으라는 것인데, 이는 범인으로지목된 만수나 시녀가 아니라 그 배후 인물을 밝혀내라는 대왕구부의 암묵적인 주문이었던 것이다. - P198

이제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입니다. 나 때문에 연나부가 결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오. 모든 책임은 나에게있으니, 내가 짐을 지고 가겠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계루부의고연제가 당한 것처럼 우보께서도 다치면 큰일 아니겠소? 만수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이르시오. 내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그래서 나를 잡아넣으면 우보께선 사건 해결의 공을 인정받을 것이오. 연나부의 공중분해를 막는 길은 그 방법밖에 없소이다" - P199

대왕은 그 즉시 국상 명림수부의 관직을 삭탈하고 당장 그를 잡아들이라고 명했다.
그 소식을 듣고 왕후가 대왕을 찾아와 애원했다.
"폐하! 애초의 잘못은 저에게 있사옵니다. 아버님은 제 잘못을 덮으려고 하다 결과적으로 사건을 더욱 확대시키게 된 것이옵니다. 저를 내치시고, 아버님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 P200

"이제야 실토를 하는군. 오늘부로 왕후를 폐서인 시키노라. - P200

"폐하! 왕후 전하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나이다. 전하께오선저에게 아기씨를 잉태할 수 있는 보약을 지어다 주셨사옵니다.
약을 달여 마시고 아무 탈이 없었다는 것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질 않사옵니까? 왕후 전하께오선 이 나라 왕실을 보존하기 위하여 제게 어서 왕손을 낳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사옵니다. 약첩에 독이 들어 있다는 것은 낭설이옵니다."
- P201

동궁빈 하씨도 울먹이는 목소리로 간절히 호소했다.
대왕은 눈을 감은 채 오래도록 침묵을 지켰다. 그는 마음씨고운 동궁빈이 애써 왕후를 감싸기 위해 거짓을 아뢰고 있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질투와 욕망의 화신인 왕후와 확연하게비교가 되었다.  - P201

마음이 아팠다. 십수년을 같이 살아온 왕후였다. 그런데 아기씨를 생산하지 못했다는 한이 그런 엉뚱한 시샘으로 변하여, 악독하게도 무서운 마음까지 먹게 만들었다. - P201

왕태제 이련도 울면서 호소했다.
그때서야 대왕 구부는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번쩍 눈을 뜨고 내관에게 일렀다.
"폐서인의 명을 거두어들이겠다. 그 대신 왕후를 후원 별궁에 유폐시키도록 하고, 그 누구의 접근도 엄히 금하라" - P202

반역이라면 마땅히 주모자와 그 동조자는 효수형에 처하여성 밖에 목을 내걸어야만 했다.
그러나 대왕 구부는 이 사건을 반역으로까지 보지는 않았다. 그는 죄인이 자백을 한 마당에 더 이상 사건을 확대하지 않고 최종 결론을 지으리라 이미 마음먹고 있었던 것이다. - P203

명림수부가 동해안 고도로 귀양을 떠나고 나서 보름쯤지났을 때, 왕후 명림씨는 후원 별궁에서 늘 품속에 간직하고있던 은장도로 손목을 끊어 자진했다. - P203

"오래도록 국상의 자리를 공석으로 놔두었습니다. 이번 동맹제때 신임 국상을 천거하여 국가의 기틀을 새롭게 잡아나갈까 합니다. 을두미선생께서 국상이 되어주셔야겠습니다."
대왕이 을두미를 향해 선언하듯 말했다. - P205

"부처님께서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자 가섭만이 미소를지었다고 해서 ‘염화시중의미소‘라 하질 않사옵니까? - P207

"마지막 죄인의 처리 방법에 있어서 완벽하게 꼬리를 자르지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을두미 선생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 것 같소. 국상을동해 고도에 위리안치한 일을 두고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 P209

그러나 죄인은 사사롭게는 부원군으로 짐의 장인이 됩니다. 사건의 주범이므로 효수가 마땅하나 차마 왕후를 보아서도 그리할수 없었소이다. 그런데도 후원 별궁에 유폐된 왕후가 그 소식을 접하고 유명을 달리했지않습니까? 사실 어제 왕후 생각이나서 내전에서 백팔배를 하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빌었던 것이외다."
- P209

대왕은 내심 왕후에게 너무 가혹하게 했다고 생각했다.
"폐하의 상심이 크신 것, 소신도 잘 아옵니다. 하오나 강력한군주가 되기 위해서는 때로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할 때도 있사옵니다." - P209

규범이라는 것도 주로 관습법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보편성을 갖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제도적 정비를 통하여 불편부당한 형벌 규정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을두미 개인 의견이 아니라 대신들과 일반 백성들의 합의를도출해 내는 과정이 꽤나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 P211

이처럼 1년여의 시간 동안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을 거쳐, 고구려는 373년 10월동맹제를 기하여 정식으로 율령을 반포했다. 이로써 고구려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갖추었으며, 비로소 대왕 구부는 개혁 군주로 우뚝 서게 되었다. - P211

"그래서 궁금한 것을 스님께 묻고 싶었어요. 지극정성으로기도를 드리면 왕후 전하의 영혼도 극락에 갈수 있는지요?"
동궁빈의 눈빛에는 간절함이 서려 있었다.
- P215

"허허, 동빈 전하께옵서왕후전하의 극락왕생을 비느라그렇게 열심히 불공을 드리셨군요. 동빈 전하의 마음씨에 하늘도 감복할 것이옵니다. 부처님의 미소가 이미 그 뜻을 받아들이셨으니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나무관세음보살!"
- P215

석정의 말에 동궁빈은 문득 고개를 돌려 금불상을 바라보았다. 언제 바라보아도 미소를 짓고 있는 부처상이었지만, 그순간 정말 불상의 입가에서 미소가 연꽃처럼 피어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 P215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드리는 동빈전하의 기원을 이미 부처님은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동궁빈전하의 기도 덕분에 왕후 전하께옵서는 극락에 가셨습니다.  - P216

이미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서로 화해가 된 것입니다. 영혼의 세계에선 이승과 저승이 서로 통하며, 그러므로 그것은 곧 둘이아닌 하나의 길입니다. 부처님은 만인에게 두루 공평하게 말씀으로 응답을 주십니다. 이 역시 세상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기에 그러합니다." - P216

"우리 고구려의 시조이신 추모(주몽)대왕께서는 천신의아들 해모수와 수신인 하백의 딸 유화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므로, 천손이시옵니다.  - P216

신화에 보면 천신의 아들 해모수는 다섯 마리의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그 뒤를 따르는 1백여 인은 고니를 타고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채색구름 사이로 이 땅에 내려옵니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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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포구에 끝을 대고 있는 바닷물은 밀물 때가 되면 그 센 기운으로 강경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 P219

드센 힘으로 강물을 밀어올리는 바닷물이 금강 양쪽으로 가지 치고 있는 크고 작은 개울들을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힘이 약한 개울들은 바닷물에 떼밀릴 수밖에 없었다. 폭넓은 금강이 그런 시달림을 당하는 처지에 만경평야의 가운데를 순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만경강이 그 고역을 면할도리는 없었다.  - P219

금강이 구렁이라면 만경강은 실뱀에 지나지 않았던것이다. - P219

바닷물이 미치지 않는 좋은 논을 아예 가질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간기전 땅에다가 논을 일구게 되었다. 그것이갯이었다.  - P219

바닷물을 막아내려고 그들 나름대로 둑을 쌓고 방비를 하는 것은 더 말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바닷물은 억센 힘으로하루 두 차례씩 거슬러 올라와서 느긋하게 쉬다가 내려가고 하는바람에 간기가 배드는 것을 완전히 막아낼 방도가 없었다.  - P219

물이라는 것이 스며들지 못하는 데가 없고, 벼라는 것은 간기와는 상극이었다. 간기를 없애려고 날이 날마다 물갈이하기에 허덕거렸지만 바다와의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 P219

 간기를 머금은 벼들은 무슨 병이라도 앓는것처럼 언제나 시들거리며 제대로 자라나지 못했고, 이삭이라고 나와봐야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배곯아 시들어버린 아이의 몰골이따로 없고, 비루먹은 말의 형상이 따로 없었다.
- P220

갯논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힘을 곱절로 바치고도 소출은 보통논의 반도 건지기가 어려웠다. 그것도 하늘이 까탈을 부리지 않고너그럽게 넘어갔을 경우였다.  - P220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그들은도리 없이 빈손을 털어야 했다. 가뭄을 제일 먼저 타고 홍수에 제일 먼저 무너앉는 것이 갯이었던 것이다. 갯 가진 사람들은 후레자식 둔 사람이나 똑같은 신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갯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소원은 어서 갯논에서 벗어나 평답을 가져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쉬운 일일 리가 없었다.  - P220

"자네넌 그 콩알만한 간에 호박뎅이만헌 의심얼 품고 사는 것이병이여, 아, 생각혀 보소. 소작얼 삼칠제로 혀서 내준다닝게 말이시, 상답언 그만두고 평답얼 얻어부친다고 혀도 한 마지기에 쌀 양석 빼는 것이야 아그덜도 다 아는 일 아닌감 거그서 우리가 얼묵으면 한 석 반 가차이럴 묵는 것 아니여?  - P221

 갯논에 목매달고 죽어라고 고상혀 봤자 한 마지기에 한석 소출이고, 거그서 세금 떨기고 농비 털고 나면 얼매나 얻어묵어지든가 좌우간 거짓말 쪼깨 보태 말하자면 평답 소작 부치고 사는것이 세 배는 이문이란 말이시, 세 배." - P221

조선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투를 자르게 만들었다. 그 남자의 나이와 한복과 짧은 머리가 조화되지 않고 어색스럽기만 했다.
단발은 신분의 고하에 상관없이 나이든 축에서는 거부당하고 있었고, 대개 나이가 스무 살 아래서부터 느리게 해나가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는 요시다 바로 아래서 다른 조선고용인들을 부리고 있는 이동만이었다. - P223

"그리고 말이오, 오늘부터 새로 시작할 일이 한 가지 있소. 그게뭔고 하니, 우리가 돈을 아주 싼 이자로 빌려준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시오, 조선사람들은 이자를 으레껏 1씩 받지 않소? 허나 우린 5푼밖에 안 받겠소." - P223

"하! 역시 놀랄 만큼 싸지요?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소. 돈은얼마든지 빌려주는데 그 대신 담보를 꼭 잡혀야 하오. 담보물은 반드시 논이오. 무슨 뜻인지 알겠소?" - P224

"저어...... 소장님이 직접 만나 술을 한잔 사시면서 저어・・・・・… 그러니까 한 마지기당 50전 정도 더 쳐주겠다고 하고 저어....… 우선 논을 담보 잡고 돈을 빌려주겠다고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 P225

"거, 논을 팔지 말라고 바람 넣고 있는 놈들을 찾아내는 일 말이오!"
"아 예, 아랫것들한테 단단하게 일러놨고, 저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말로만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아시오. 그런 놈들이 누군지 곧 내앞에 이름을 가지고 와야지."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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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e said to them, "I see that your father‘s attitude to-ward me is not what it was before, but the God of myfather has been with me.

- P38

6 You know that I‘ve worked for your father with all mystrength, 7 yet your father has cheated me by changingmy wages ten times. However, God has not aallowed himto harm me. - P38

9 So God has taken away yourfather‘s livestock and has given them to me. - P38

13 I am the God of Bethel, where you anointed a pillarmade a vow to me. Now leave this landback to your native land.""
and where youat once and go - P39

16 Surely all the wealth that God took away from ourfather belongs to us and our children. So do whateverGod has toldyou." - P39

The Lord commands Jacob to return to the land of his fathers, promising to bewith him, Jacob tells Rachel and Leah that their father‘s attitude toward himhas changed. Laban has cheated him, but God has given Laban‘s livestock toJacob. Rachel and Leah agree to follow Jacob, claiming that all the wealth Godtook away from their father belongs to them and their children. - P39

Laban becomes filled with jealousy toward Jacob, which only intensifiesthe trouble that Jacob must endure. - P40

 In the midst of his mistreatment,
God speaks directly to Jacob and tells him to return to his homeland.
- P40

Rather than seeking vengeance against his corrupt uncle, Jacob immedi-ately takes action to obey the Lord and follow His lead.  - P40

When we focuson what others have and what we lack, our hearts become darkenedwith envy.  - P40

But when we keep our eyes fixed on God and all that He haspromised, we will not be held down by the people who have tried totake from us.  - P40

We can move forward in faith, resting in God‘s protectionover our lives. - P40

While Jacob has not been completely faultless in his dealings with Laban and others, 
the Lord has made it clear to him that He has takennotice of Laban‘s actions and the difficulties that Jacob has had to endure.  - P40

God appeared to Jacob in a dream and not only encouraged himwith His presence but also provided a solution to overcome Laban‘sattempt to cheat him.  - P40

As Jacob recounts this experience to his wives,
they also recognize that that obeying the Lord‘s direction is the bestoption for them.  - P40

This is a reminder to us that our all-powerful God isalways watching over us and sees our struggles.  - P40

Therefore, we can rely on Him to provide 
a way out. - P40

Abraham was far from perfect. But through all his missteps, mistakes,
and misunderstandings, he never once stopped believing that Godwould fulfill His promises. This is the faith that Paul praises in Romans 4. Because of this faith, God declared Abraham righteous.  - P41

Letthis truth encourage us today. Like Abraham, we might make foolishchoices in moments of fear or misunderstand God‘s direction at times.
- P41

But so long as we continue believing in His promises, we are considered righteous 
because of what Jesus has done for us. - P41

Dear Lord, help me to keep my eyes on You and not on others who seem toprosper unfairly.  - P41

Thank you for paying attention to all that happens to me,
especially when I am suffering. May I find rest in Your promises. In Jesus‘
name, amen.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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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그들이 어렸을 때 그들 안에 이스라엘의 신앙 안에서 굳건한 기초가 세워졌기에 바빌로니아 대학 교육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들은 객관적, 비판적으로 공부했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배워야 했던 모든것을 배웠지만, 그것이 전제하는 모든 것을 믿을 필요는 없었다.
- P48

그들은 그 안에 포함된 거짓은 삼키지 않고 그 내용을 완벽히 습득할 수 있었다.  - P48

그리스도인들이 전적으로 분리된 교육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흐름이 일부 그리스도인 중에 있다.  - P49

서양의 학교와 대학이 기초로 삼고 있는 세속적, 인본주의적 전제가 성경적진리관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고들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자녀를 가정에서 교육하거나 교과과정 전체를 성경적인 신념의기초 위에 체계화한 기독교 학교와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 P49

그들의 관점을 존중한다. 나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정말로알고 있다면 기독교학교와 대학, 대학교 역시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서양에서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점점 더세속화되는(또한 이교화되는 문화에 대응하는 유일하게 합당한 방식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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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느부갓네살 왕은 종족과 피부색과 신념이 다른 천하 만민에게 조서를 내렸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 나는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로운 기적을 영광으로생각하여, 이를 백성에게 알리고자 한다.
- P618

3 그분의 기적은 실로 엄청나고,
그분의 이적은 놀랍기 그지없다.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고,
그분의 통치는 대대로 이어진다. - P618

다 모이자, 나는 내가 꾼 꿈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내게 그 꿈의뜻을 설명할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8그 후에 다니엘이 나타났는데,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바빌론 이름으로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그는, 거룩한 신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이었다. 나는 내가 꾼 꿈을 그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 P618

9내가 말했다. 마술사들의 우두머리인 벨드사살아, 나는 네가 거룩한 신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며, 네가 풀지 못할 비밀은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꾼 꿈을 잘 듣고 그 뜻을 해석해 보아라. - P619

10-12 침상에 드러누워 있다가 내가 보게 된 것은 이러하다. 세상의중심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높이 솟아 있었다. 그 나무는 내 앞에서 거대하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났다. 나무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땅끝 네 귀퉁이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풍성했다. 모든 사람이 먹고도 남을 만했다! 들짐승들이 그 그늘 밑에서 쉬고 새들도 그 가지에 둥지를 틀었으며, 모든 생명체가 그 나무에서 양식과 보금자리를 얻었다. - P619

20-22 왕께서 보신 나무, 곧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고 세상의 네 귀퉁이에서 보일 정도로 거대하고 튼튼하게 자란 나무, 잎이 무성하고모두가 먹고 남을 만큼 열매가 풍성한 나무, 들짐승들이 깃들고 새들이 둥지를 트는 그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왕께서는 크고 강대해지셨습니다. 왕의 위엄은 하늘에 닿았고, 왕의주권적 통치는 세상 끝까지 이르렀습니다. - P620

왕이시여, 그것은 왕을 가리킨 명령입니다. 높으신 하나님께서 저의 주인이신 왕께 형벌을 선고하셨다는 뜻입니다.  - P621

왕께서는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섞여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으며 살게 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일곱 시절을 지내시면서, 왕께서는 마침내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들을 다스리시고, 그분께서 모든 나라의 일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 P621

26 나무 그루터기와 뿌리를 남겨 두라는 명령은 하나님께서 세상의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왕께서 깨달으신 후에야, 왕의 나라가 왕께 되돌아갈 것임을 뜻합니다.
- P621

27 그러니 왕이시여, 저의 조언을 받아 주십시오. 왕의 죄를 끊으시고, 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십시오. 악한 삶에서 돌이켜, 억눌리고 짓밟히는 자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그리하면 왕께서는복된 삶을 이어 가실 것입니다." - P621

28-30이 모든 일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대로 일어났다. 열두 달 후에,
왕이 바빌론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이렇게 으스댔다. "보아라! 내가 세운 이 위대한 바빌론을 내 영예와 영광에 어울리는 이 왕궁을!"
- P621

31-32 이 말이 그의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내리는 판결이다. 너는 네 나라를 빼앗길 것이다. 너는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섞여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 먹게 될 것이다. 너는 일곱 시절 동안 이 형벌을 지고 살면서,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들을 다스리시며, 그분께서 택하신자에게 나라를 주어 맡기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621

그 말이 즉시 이루어졌다. 느부갓네살은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뜯어 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으며 살았다.  - P621

 "칠 년이 찼을 때,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는제정신을 되찾았고,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원하신 분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렸다. - P622

그분의 주권적 통치는 영원하고,
그분의 나라는 결코 쇠하지 않는다.
이 지상의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천상의 군대가 모든 것을 지탱한다.
그분이 하시는 일 아무도 막을 자 없으며, 의그분의 통치에 이의를 제기할 자 아무도 없다. - P622

내가 제정신을 되찾자 위엄과 영화가 회복되었고, 내 나라를 다시 빛내게 되었으며, 유력자들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내 나라의 왕으로 다시 세워지면서, 나는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노래한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께 찬양을 드린다.

그분이 하시는 일은 모두 참되고,
그 일을 다 바르게 행하신다.
그분은 교만한 자를겸손하게 만드는 법을 아신다." - P622

벨사살 왕이 천 명의 귀족을 불러 큰 잔치를 베풀었다. 흥청망청 마셔 대는 술잔치였다. 잔뜩 취한 벨사살은, 아버지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금잔과 은잔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 P622

바로 그때,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불빛이 비치는왕궁의 흰 석회벽 위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몸도 없이 손가락만 나타나 글을 쓰는 광경을 본 왕은 그 얼굴빛이 창백해지더니, 겁에 질려 제정신이 아니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 그는 무릎을 후들후들 떨었다 - P623

그 잔에다 술을 부어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마시려는 것이었다. 금잔과 은잔을 가져오자,
왕은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거기에 술을 담아 마셨다. 그들은 잔뜩 취해서, 금과 은, 청동과 쇠, 나무와 돌 등으로 만든 그들의 여러 신들을 찬양했다. - P623

그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은 그를 모든 마술사와 주술사와 점성가와 점쟁이들의우두머리로 삼으셨습니다. 그 같은 인물이 없었습니다.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꿈을 해석하고 비밀을 밝히며 수수께끼를 풀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다니엘인데, 왕의 아버지께 하사받은 이름은벨드사살입니다. 다니엘을 불러오게 하십시오.  - P623

그리하여 다니엘이 불려 왔다.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내아버지께서 유다에서 붙잡아 온 포로 중 하나인 다니엘이오? 그대는 거룩한 영으로 충만하고, 지극히 명철하며, 더없이 지혜롭다고들었소. 내가 현인과 주술사들을 불러들여 벽에 쓰인 저 글을 읽고그 뜻을 해석하도록 했으나, 그들은 단어 하나, 음절 하나도 풀어내지 못했소. 하지만 그대는 꿈을 해석해 내고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들었소. 그러니, 저 글을 읽고 그 뜻을 내게 해석해 주시오.  - P624

 왕이시여, 들으십시오!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에게 큰 나라와 높은 영예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높여 주셨으므로, 종족과 피부색과 신념에 상관없이, 천하 만민이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부친께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기분 내키는 대로 사람을높은 자리에 앉히기도 하고, 바닥에 깔아뭉개기도 하셨습니다.  - P624

부친의 마음이 우쭐해지고 교만해지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높은 자리에서 내치시고 높았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셨습니다. 그는 제정신을잃은 채 인간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처럼 사셨습니다. 소처럼 풀을뜯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고 사시다가, 마침내 깨달아야 할 바를 깨달으셨습니다. 그것은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들을 다스리시고, 그분이 택하신 자에게 나라를 주어 맡기신다는 사실입니다.
- P624

그런데 느부갓네살의 아들인 왕께서는 이를 다 아시면서도, 부친 못지않게 오만하십니다. 보십시오. 왕께서는 감히 하늘의 주께도전하셨습니다!  - P624

왕께서는 그분의 성전에서 가져온 신성한 잔들을왕의 술자리에 가져오게 해서, 왕의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거기에 술을 담아 마셨습니다. 그 신성한 잔을 은과 금,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만든 왕의 신들-보지도, 듣지도, 지각하지도 못하는신들을 위해 축배용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왕의 생사를 손에 쥐고계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능멸하셨습니다. - P625

24-2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벽에 저 글을 쓰게 하신것입니다. 쓰인 글은 이렇습니다. 메네 데겔, 베레스, 이 단어들의뜻은 이렇습니다.
메네. 하나님께서 왕의 통치 날수를 세어 보시니, 수가 맞지 않았다.
- P625

27 데겔 왕을 저울에 달아 보시니, 무게가 모자랐다.
- P625

28 베레스, 왕의 나라가 쪼개져 메대와 페르시아의 손에 넘어갔다."
- P625

30-31 바로 그날 밤에, 바빌론 왕 벨사살이 살해되었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위를 이어받았다. 그때 다리오의 나이는 예순두 살이었다. - P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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