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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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친하지 않은 내가 군주론을 읽게 되었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소개도서라는 점이 첫 번째 동기이다. 텔레비전과 친하지 않지만, 소개 도서, 특히 고전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정말 다 너무 감동이었다. 읽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감동들이었다. 두 번째 동기부여는 나름 퀄리티 있는(그 기준은 여러 가지이지만)책만 보는 나와 친한 독서가의 말, 그 책이 너무 좋아서 여러 버전으로 몇 번이나 읽었다는!


저자 니콜로 마키아밸리는 이탈리아인으로 1469년에 태어난 사람이다. 지금에서 보면 500년 이상 차이 나는 과거의 사람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 때 이런 명쾌하고 지식인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놀랍고 또 놀라웠다. ‘군주론이라니, 현대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단어이지만 나는 요즘으로 바꿔본다면 멋진, 존경 받는 리더를 위한 철학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저자가 예를 들 많은 나라들이 유럽 세계사의 사건과 인물들이기에 나의 부족한 역사지식으로 인해 바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지만, 정말 통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어떤 부분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모습 혹은 한국 과거 역사적 정치상황 등을 대입해 보기도 하였다. 많은 대중을 이끌고 통솔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하고 어떤 기질을 가꾸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세계사, 정치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계기와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한 나라의 군주로서 역할에 대한 책이지만 많은 부분은 개인적 삶의 자세에 대입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관대롭다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단어이지만 군주가 그 단어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법과 징벌(동물적 단속 같은..)의 적절한 사용 등 꼭 리더의 위치가 아니더라도 세상을 살면서 별난, 잘 변하기도 하는 (때로는 나도 그렇지 않은가)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500년 전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좋고 부담 없이 슬슬 읽어지는 책이다. 고전이라는 타이틀에 부담 갖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책 읽어드립니다 추천도서의 퀄리티를 다시 한번 체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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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조앤 바우어 지음, 정지혜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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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청소년 소설을 읽었다.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소설을 읽으며 재미나 감동은 당연히 독자가 기대하는 것들인데, 너무나 중요한 선거, 정치참여의 의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너무나 멋진 소설이다.  


책제목에 나오는 호프는 주인공 십대 여자 아이의 이름이다. 낳아주신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튤립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삶, 긍정의 삶을 위한 뜻으로 호프로 개명하였다. 이 소녀가 이모와 함께 운영하던 식당이 안 좋게 폐쇄되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다른 도시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 모든 이야기, 그리고 호프의 새로운 삶이 마구마구 펼쳐진다.


아주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이 도시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한 시장이 연임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선거 때마다 경쟁후보자도 없는 곳이다. 새로 일하게 된 레스토랑의 백혈병 사장님은 그 연임 시장과 도시에서 주도권을 단단히 쥐고 있는 한 대형 유업회사의 비리를 파내려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선거 후보에 등록하게 되는데.


레스토랑 온 직원들이 도와서 선거운동을 한다. 하지만 큰 장애물들이 많은데. 선거운동을 하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그 와중에 못된 일들을 꾸미는 부정의 현 시장 쪽 사람들 이야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결말은 (당연히 그래야 하고 조금은 예상했던) 해피앤딩. 청소년 소설이지만 책 속에 좋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아서 밑줄을 긋고, 포스트잇 표시를 많이 한 감동 소설이다. 유달리 성숙한 소녀 호프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선거의 중요성, 깨끗한 사회,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에 대한 생각들을 이 자그마한 소설 속에서 하게 해 준다.


정치, 선거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깨알 같은 로맨스도 곁들어 있고 유머스러운 부분도 자주 나오는 소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이들이 주인공이기에 한국에 친숙하지 않은, 미국 현지 음식 메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컸다.


중요함을 백 번 언급해도 과하지 않은 정치참여, 선거, 아이들에게 생각을 품어주고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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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어쿠스틱 - 전2권 -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만들기
셀프어쿠스틱(김재섭·김수진) 지음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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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어쿠스틱 스탑모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무척 최근이다동영상움직이는 아이콘 제작애니 그리기 등을 참 많이 하시고 잘 하시는 독서카페의 친한 회원님이 직접 제작하신 셀프어쿠스틱 스탑모션을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귀엽고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나도 배워보고 싶었다그리하여 만나게 된 이 책 세트~ ‘셀프어쿠스틱 스탑모션~

 

세트이기 때문에 한 권(에세이+가이드북)은 셀프어쿠스틱을 하는 방법설명저자의 경험담 등을 정말 쉽고 아기자기하게 알려준다편한 대화체로 설명하기에 셀프어쿠스틱을 처음 하게 된 2년 전부터의 깨알 같은 과정 스토리가 감동 깊고 너무 멋졌다무엇보다도더 큰 작업실로 이사가게 되어 촬영 도구들을 더 넓게 펼쳐놓을 수 있게 된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셀프어쿠스틱이 무엇인지무엇 등이 준비물로 필요한지 가이드가 참 꼼꼼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속속히 들어가 있어서 재미지다.

 

두 번째 책(컬러링+도안북)은 실전용이다총 5가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데 그 다섯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다.


기상하기

옷 입기

친구랑 떡볶이 먹기

양치하고 세안하기

화장하기


나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쉬운 것부터 하는 것을 선호한다그래서 만들기 가장 쉽다는 초보 일 단계 레벨이라는가장 앞에 있는 기상하기 도안으로 해 보기로 정했다.


신나게 색칠한다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활동이기에 정말 즐겁게 하였다연속된 영상 작업이 될 컬러링이기에 모든 그림을 일괄적으로(소녀의 머리칼은 모든 그림에서 같은 스타일로시계도 같은 색으로이불도 같은 색으로~) 하는 것에는 신경을 쓰면서 색칠을 하였다.

 

오리는 것까지는 정말 쉬웠는데핸드폰 거치대가 없어서 큰 고민을 하였다집에서 대용할 만한 다른 것이 없어서 최대한 비슷한 컷으로 촬영하려고 노력하였다수동 촬영을 거친 여러 컷 사진 촬영까지 드디어 완성.

 


가장 큰 문제는 동영상 편집인데평소에 동영상을 잘 보지도 않는 나이기에 걱정이 되었다하지만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것을 보면서 모바일 앱을 검색해서 크게 도움 받았다참고로 나는 유컷비디오(YouCutVideo)를 사용하였다원하는 구간에 음악삽입스티커 넣기가 가능하고 사용한 사진들이 잘리지 않고 그대로 다 나와서 동영상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그 앱을 쓰기 전에 다른 앱을 다운 받았는데촬영한 사진을 정방형으로 컷해서 동영상을 만들어주어서 폐기하고 다른 앱을 찾게 되었다..)

 

그림을 색칠하고 자르는 과정의 3배 이상의 노력을 동영상 편집에 썼다하지만 다 완성된 영상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예쁘다내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니 그 자체가 정말 기특하다고 생각그림 색칠과 자르는 것은 쉽지만 촬영과 영상 편집은 부모님이 옆에서 도와준다면 가족끼리 재미있게 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 멋진 아이템 같다.


어른들도 정말 해보면 이 매력에 푹 빠질 것으로 장담한다이 책의 매력은 1. 정말 쉬운 설명 2. 귀요미 도안 이다샐프어쿠스틱 스탑 모션 정말 매력 있다이런 아날로그적인 영상이라니그것도 내가 직접 만든!!!


내가 처음으로 책보고 만든 셀프어쿠스틱 스탑 모션 유튭 링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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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 미세먼지, 2019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청년작가상 수상작 수피아 그림책 1
김고은 지음, 최지현 그림 / 수피아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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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나 다양한 그림책을 보려고 노력한다. 따끈따끈한 신간 그림책 《잠시, 후》를 읽게 되었다. 표지를 보면 마스크를 쓰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동화책 주인공 어린이 다슬이의 모습은 흔한 요즘의 일상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때문에 생존의 마스크를 쓰기에 더욱 더 그렇다.


그림책을 열어본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모습은 미세먼지와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다. 핸드폰을 통해 체크하는 미세먼지 좋음 날인지 나쁜 날인지 아주 나쁨인지. 주인공 다슬이와 엄마가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미세먼지 나쁨 마크로 도깨비가 빨간 얼굴을 하고 잔뜩 화가 나 있다. 그래서 다슬이도 기분이 무척 나쁘고


미세먼지 때문에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실내에서만 놀다가 관찰용 개미키우기 박스를 발견하고 그 속 개미들을 꺼내준다. 개미들이 미세먼지로 회색이 된 하늘을 걷어내고 꽃비가 내리는 스토리는 정말 창의적인 것 같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이지만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함께 보여주는 것 같은 긍정적이면서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동화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알아야 할 알짜배기 필수 정보가 나와있어서 교육적인 면도 알뜰하게 챙긴 동화책이다. 이 책은 2019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의 청년작가상 수상작이다.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관심을 끌고 이야기를 곁들일 수 있는 동화책이기에 수상 받을 자격이 당연한 동화책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따뜻한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드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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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 펜글씨 쓰기 - 사자소학에 담긴 뜻 공부하기
펜글씨 쓰기 연구회 지음 / 가나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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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 이라는 것 이름만 알고 있었던 나는 부끄럽게도 이 책을 통해서 사자소학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사자소학은 중국 남송의 유학자 주희가 중요한 교훈의 말들을 네글자가 한 세트가 되도록 꾸몄기에 사자소학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가끔 사자성어고사성어와 더불어 사자소학을 묶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사자소학은 그런 것과 다르다는 걸~~~


사자소학의 내용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 마음부부의 도리형제간의 도리와 마음 등 우리가 살면서 생각해야 하는 꼭 필요한 내용들로서 지금으로도 너무 가치가 큰 내용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이 펜글씨 워크북은 사자소학의 두 구절(한자는 총 여덟글자)이 한 세트로서 160가지가 소개되고 각 세트는 한 페이지에 나온다책을 처음 펼치면 부모에게 공경을 다 해야 하는 이유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나온다요즘에는 지금과는 다른 스타일의 효로서 의미를 지니고 많이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그래서 가장 앞에 나온 것 같고 효과 관련된 구절을 따라 쓰면서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 것 같다.


꼭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넘기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따라 써 보았다.


애지경지(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이)

부부지례(부부의 예)니라.


부부간의 예절과 존경의 도리이 부분은 인간관계로서도 적용이 되는 것 같고 남자친구 여자친구 같은 사이로서도 적용해도 손색이 없는 멋진 구절들이다.  


한자 필순을 따로 알려주지는 않기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며 따라 쓰기 쉬운 것들부터 골라서 먼저 써보았다. ‘사자소학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다들 생각할 것 같은데이 책처럼 한글로도 쉽게 풀이해서 알려주고 따라 쓰는 책이어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워크북 같다.


사자소학을 익히기 위해 부담스러운 두꺼운 책을 사기에 앞서 초보들은 이런 가벼운 팬글씨로 한 권을 먼저 떼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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