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페이지가 없다..?


#001‘열정‘이라는 말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있는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 P1

#001‘열정‘이라는 말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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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꽃 - 정대호

산에 피어 있는 꽃들은 그냥 피어서 아름답다. 나무나 풀들이 모양을 내기 위해 다듬지도 않았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좋은 길목을 찾아 있는 것도 아니다. 누가 보아달라고 거추장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는다. 나무 밑에 있으면 거기서 피고 양지 녘에 있으면 양지에서 피고 음지 녘에 있으면 음지에서 핀다. 하루 내내 사람 하나 오지않아도 좋다. 잘난 사람들이 볼 때는 숨어서 사는 것 같다.
그들은 단지 개울과 숲속에서 자신의 위치에 서 있을 뿐이다. 굳이 이름을 달아놓을 필요도 없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좋다. 그냥 산에 살아서 산꽃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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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이기는 힘>
진정 치유력이 있는 음식은 생명력이 살아 있는 음식, 즉 제철에 수확되고 땅과 바다에서 영양을 흡수하여 태양의 빛으로 성장한 재료로 만든 음식입니다. - P36

<몸은 나에게 말을 걸고 있다>
건강에 대한 강박관념이 사람은 지나친 불안과 공포로 내모는 일도 있다 하지만, 자기 몸에 대해 지속적이고 배려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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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
문길섭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에야 비로소 내 눈에 들어온 이 책의 부제,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행복한 시 암송’.


외우기 좋은 시를 소개해 주는 책일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이 책을 펼쳤던 나와 책을 다 읽고 난 나는 무척이나 다르다. 시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서 알았다. 시를 제대로 알고 좋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시 암송이라는 말은 나에게 참으로 생소했다. 아주 문학적이거나, 예술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 나와는 어울리지 않고 상관없다고만 생각했었다. ‘시 낭송에 대해서라면 떠오르는 한 책이 있다. 작년(2020)에 읽었던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라는 에세이이다. 그 책 속에서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여자(저자)의 프랑스 시댁의 문화 충격 중 하나가 가족 모임 중 시 낭송 하는 타임이었다. 프랑스는 일상 속에 시 낭송이 있다는 모습이 참으로 신선 하였다.


책의 초반부에 소개된 시는 신기하게도 혹은 우연이게도 지금 계절인 초봄과 어울리는 예쁘고 맑은 시가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따라 읽기 후 외워 읽기를 해 보았다. 짧은 시는 다행이 조금의 시간 투자로, 비록 떠듬떠듬 이지만 외워서 읊어 보니 시의 내용이 마음 속으로 예쁘게 행복하게 퍼지는 기분이었다.


시 낭송이 이런 것이구나.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시를 즐긴다고 이야기 해 왔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시를 좋아한다고 했던 말들이 새삼 부끄러워진다.


이 책 속에서는 저자의 체험 이야기도 가득하지만 시 낭송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많이 소개되어서 더욱 더 좋았다. 계절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낭랑한, 멋진, 특히 암송을 도전하기에 좋은 시들이 많이 소개된 것도 너무 좋았다.


이토록 매력적인 시 낭송에 대해 알게 된 최초의 책 <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을 만난 것은 참으로 행운인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해 주는 50여 편의 시도 너무나 소중한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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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사랑-
시는 한 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고 두고 두고 읽어서 외우는 것이다. 외워서 그 뜻을 음미하고 흥이 나면 낭송해서 즐기는 것이다. 김영진(시인, 출판인) - P60

<시 읽기와 시 암송>
시 낭송도 마찬가지다. 원고의 글자를 따라 시를 읽으면 자신의 감흥이 자유롭게 생성되지도 않고 발산되지도 않는다. 시감이 내면화되지 않으므로 충분한 감정이 묻어나기가 어렵다. 그저 글자를 하나하나 발음하는 데 그치게 된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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