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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내가 꼭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든 책 《1인 출판사 수업》. 아마도 내가 책을 너무 좋아하니깐, 책 만드는 출판사를 무조껀 동경하기에 애정하기에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140여 페이지의 얇은 이 책은 작지만 밑줄 치고 싶은 문장이 너무나 많았던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최수진 님은 1인 출판사 '세나북스'를 지금까지 약 5년간 경영하고 계신다. 책의 서두에서 언급하지만, '출판사 성공법' 같은 거창한 주제로 책을 펴 낸 것이 아니다. (참 겸손하시게도) 혼자서 출판사를 5년간 일구어오면서 쌓은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1일 출판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시행착오를 줄이시라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장 출판사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있는 나는 아니다. 적어도 책을 좋아하고 그리하여 책 만드는 모든 매체를 애정하는 사람인만큼, 이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모든 내용들이 애서가, 독서가의 마음에 큰 공감을 주는 것 같아서 문장 하나하나가 참 즐겁고 재미나게 읽었다.
아직 찾지 못했지만, (출판사 &책과 관련한 쪽으로 내 커리어가 나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저자의 행복함이 책 속에서 자주 드러남을 발견하는 재미도 무척이나 컸다. 이렇게 즐겁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책을 자꾸 읽음으로써 나도 좀 더 빨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자그마한 책이지만, 출판사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들, 이런 사람들은 절대로 출판사 하지 마라는 직설적이지만 현실적 조언들, 마케팅 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 등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조언들이 많은,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 소개 코너의 책들은 나도 기회를 따로 만들어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인출판사를 하려면 올바른 글쓰기, 교정 교열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그렇기에 편집자 자질도 확실해야 한다는 점에는 내가 정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게 해 주었다. 앞으로 '바른 글쓰기' 공부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이 책을 계기로 《세나북스》를 처음 알게 되었다. 올해 우연히 알게 된, 내가 좋아하는 1인 출판사 유유 출판사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 곳에서 출판하는 땅콩 문고 시리즈 같이 작지만, 내용이 알차고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들이 가득한 책이 많은 느낌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 책에 대한 좋고 긍정적인 궁합을 계기로 앞으로 《세나북스》의 기 출간된 책들, 앞으로 나올 책들도 좀 유심히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