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어요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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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많이 본다, 읽는다. 그림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참 좋은 것 같다. 그림책의 큰 역할 중 하나가 아가들이 자라면서 사물을 보고 익힌다는 학습 효과가 정말 큰데, 그런 면에서 정말 좋은 유아용 그림책을 만났다. 제목도 귀여운 걷고 있어요’.


걷고 있어요는 양장으로 되어 있으며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생물체들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아기들이 걷기에 이를 때까지 기어 다니는데, 그 시기의 아기들에게 보여주면서 읽어주면 너무 너무 좋을 것 같다. 사람은 결국 양 다리로 걷지만 자연 속 다양한 생명체들의 걷는 모습은 생긴 모습만큼이나 다양하다. 다리가 무척 많은 지네가 걷는 방법, 개미가 쪼르르르 걷는 방법 등. 그렇게 대표적인 걷는 동물들의 그림과 어감이 귀여운 의성어 표현이 너무 안성맞춤이다.


개미는 쫄래쫄래 아장아장 걷고

악어는 엉금엉금

게는 옆으로 탁탁탁

지네는 꿈틀꿈틀


동물들의 걷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의성어로 상상해 볼 수 있는 오감을 자극하는 멋진 그림책 같다. 책을 재미있게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마지막 장에는 짠 하고 아기가 걷는 모습이 나오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책의 끝에서는 책을 보는 아기가 아 나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즐겁게 끝나는 모습이 연상되는 귀여운 책이다.


유아기 때 익힐 수 있는, 개성이 강한 기본적인 동물의 모양, 움직임을 익히며 걸음마를 하는 아기에게는 나도 잘 걸어야지 하는 동기부여도 될 것 같은 그림책이다.  


태어나서 처음 그림책을 접할 아기들부터 걷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읽어줄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기들의 잘 걷기 목표를 함께 응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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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상공회의소한자 3급 2주끝장 - 빠르게 끝내는 한자노트 + 2주끝장/7일끝장 플래너 + 복습노트
차기석 지음 / 에듀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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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한자 3급 교재 추천!!


한글만 알아도 아무 문제 없이 사는 세상이다. 하지만 한글의 뜻이 대부분 한자 단어 하나하나의 조합에서 기원한다는 점을 보면 깊이 있는 단어 생활을 위해 한자는 꼭 필요한데, 공부를 계속 미루어 왔다. 오래 전 큰 마음을 먹고 한자 자격시험 공부를 한 적이 있었지만 시험을 치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었다.



한자를 그냥 공부하는 것보다는 목표가 확실한 한자 자격시험을 다시 보겠다고 결심하며 내가 보게 된 책은 에듀윌 상공회의소 한자32주끝장이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출판사 때문이다. 다양한 수험서를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에듀윌 시리즈를 경험한 적이 있는 나는, 자격과 관련한 수험서라면 에듀윌을 많이 신용한다!!



일반 성인이라면 적당히 3급을 첫 목표로 잡는 것이 무난한 것 같아서 3급 목표로 한 책으로 정했다. 기본기가 정말 없는 나에게 이 책은 참 좋은 것 같다. 책 제목에 2주끝장이라는 목표가 있는 것과 같이, 책에서는 2주 플랜을 제시한다. 이 플랜이 참 좋은 것 같다. 급수가 낮은 레벨부터 차곡차곡 시작하여 일 주일 정도 만에 4급까지의 필수 단어를 마스터 한 후 나머지 일 주일은 3급 레벨 필수 단어가 나온다.



한자라는 것이 기초 단어를 익히면 그 기초단어들의 조합으로 더 어렵고 고난이도의 단어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한자를 모르는 초보의 입장을 아주 잘 파악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꾸준히 공부하여 한 번에 3급을 치려고 하지만, 더 낮은 급수인 4급을 이 책으로 반만 공부한 후 합격하게 되면 3급을 하는 방식도 괜찮아 보인다. 난이도가 차곡차곡 올라가는 점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활용이 가능한 것 같다.


또 좋았던 점은, 한자를 막무가내로 외우는 것이 아닌, 어떻게 글자가 형성되었는지, 혹은 잘 외울 수 있는 힌트를 옆에 제시하여 연상법으로 외우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 점이 나에게 특히 좋았다. 재미있게, 의미부여를 하며 외우는 법은 한자에 흥미를 넣어주는 것 같다.


각 하루치 씩의 단어공부가 끝난 후 모의고사가 있는 점, 마지막에 실전 같은 최종 모의고사가 3회분이나 들어 있다는 점, 책의 시작부분에 목차와 함께 시험 일정 등의 시험을 위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점 등 다 너무 마음에 든다.


이렇게나 알차게 필요한 내용이 다 있지만, 두껍지 않은 책이라는 점이 신기하다. 필수로 해야 하는 내용들만 들어있기에,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올 해 상공회의소 한자 자격 시험의 2회차는 여름에 접수하여 9월 가을에 친다는 정보를 읽었다. 나는 이주 전략으로 하지 않고 조금 더 느리지만 꼼꼼하게, 그리고 여러 번 보는 방법으로 준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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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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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친하지 않은 내가 군주론을 읽게 되었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소개도서라는 점이 첫 번째 동기이다. 텔레비전과 친하지 않지만, 소개 도서, 특히 고전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정말 다 너무 감동이었다. 읽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감동들이었다. 두 번째 동기부여는 나름 퀄리티 있는(그 기준은 여러 가지이지만)책만 보는 나와 친한 독서가의 말, 그 책이 너무 좋아서 여러 버전으로 몇 번이나 읽었다는!


저자 니콜로 마키아밸리는 이탈리아인으로 1469년에 태어난 사람이다. 지금에서 보면 500년 이상 차이 나는 과거의 사람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 때 이런 명쾌하고 지식인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놀랍고 또 놀라웠다. ‘군주론이라니, 현대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단어이지만 나는 요즘으로 바꿔본다면 멋진, 존경 받는 리더를 위한 철학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저자가 예를 들 많은 나라들이 유럽 세계사의 사건과 인물들이기에 나의 부족한 역사지식으로 인해 바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지만, 정말 통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어떤 부분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모습 혹은 한국 과거 역사적 정치상황 등을 대입해 보기도 하였다. 많은 대중을 이끌고 통솔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하고 어떤 기질을 가꾸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세계사, 정치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계기와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한 나라의 군주로서 역할에 대한 책이지만 많은 부분은 개인적 삶의 자세에 대입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관대롭다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단어이지만 군주가 그 단어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법과 징벌(동물적 단속 같은..)의 적절한 사용 등 꼭 리더의 위치가 아니더라도 세상을 살면서 별난, 잘 변하기도 하는 (때로는 나도 그렇지 않은가)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500년 전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좋고 부담 없이 슬슬 읽어지는 책이다. 고전이라는 타이틀에 부담 갖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책 읽어드립니다 추천도서의 퀄리티를 다시 한번 체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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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조앤 바우어 지음, 정지혜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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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청소년 소설을 읽었다.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소설을 읽으며 재미나 감동은 당연히 독자가 기대하는 것들인데, 너무나 중요한 선거, 정치참여의 의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너무나 멋진 소설이다.  


책제목에 나오는 호프는 주인공 십대 여자 아이의 이름이다. 낳아주신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튤립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삶, 긍정의 삶을 위한 뜻으로 호프로 개명하였다. 이 소녀가 이모와 함께 운영하던 식당이 안 좋게 폐쇄되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다른 도시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 모든 이야기, 그리고 호프의 새로운 삶이 마구마구 펼쳐진다.


아주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이 도시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한 시장이 연임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선거 때마다 경쟁후보자도 없는 곳이다. 새로 일하게 된 레스토랑의 백혈병 사장님은 그 연임 시장과 도시에서 주도권을 단단히 쥐고 있는 한 대형 유업회사의 비리를 파내려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선거 후보에 등록하게 되는데.


레스토랑 온 직원들이 도와서 선거운동을 한다. 하지만 큰 장애물들이 많은데. 선거운동을 하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그 와중에 못된 일들을 꾸미는 부정의 현 시장 쪽 사람들 이야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결말은 (당연히 그래야 하고 조금은 예상했던) 해피앤딩. 청소년 소설이지만 책 속에 좋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아서 밑줄을 긋고, 포스트잇 표시를 많이 한 감동 소설이다. 유달리 성숙한 소녀 호프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선거의 중요성, 깨끗한 사회,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에 대한 생각들을 이 자그마한 소설 속에서 하게 해 준다.


정치, 선거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깨알 같은 로맨스도 곁들어 있고 유머스러운 부분도 자주 나오는 소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이들이 주인공이기에 한국에 친숙하지 않은, 미국 현지 음식 메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컸다.


중요함을 백 번 언급해도 과하지 않은 정치참여, 선거, 아이들에게 생각을 품어주고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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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어쿠스틱 - 전2권 -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만들기
셀프어쿠스틱(김재섭·김수진) 지음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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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어쿠스틱 스탑모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무척 최근이다동영상움직이는 아이콘 제작애니 그리기 등을 참 많이 하시고 잘 하시는 독서카페의 친한 회원님이 직접 제작하신 셀프어쿠스틱 스탑모션을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귀엽고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나도 배워보고 싶었다그리하여 만나게 된 이 책 세트~ ‘셀프어쿠스틱 스탑모션~

 

세트이기 때문에 한 권(에세이+가이드북)은 셀프어쿠스틱을 하는 방법설명저자의 경험담 등을 정말 쉽고 아기자기하게 알려준다편한 대화체로 설명하기에 셀프어쿠스틱을 처음 하게 된 2년 전부터의 깨알 같은 과정 스토리가 감동 깊고 너무 멋졌다무엇보다도더 큰 작업실로 이사가게 되어 촬영 도구들을 더 넓게 펼쳐놓을 수 있게 된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셀프어쿠스틱이 무엇인지무엇 등이 준비물로 필요한지 가이드가 참 꼼꼼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속속히 들어가 있어서 재미지다.

 

두 번째 책(컬러링+도안북)은 실전용이다총 5가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데 그 다섯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다.


기상하기

옷 입기

친구랑 떡볶이 먹기

양치하고 세안하기

화장하기


나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쉬운 것부터 하는 것을 선호한다그래서 만들기 가장 쉽다는 초보 일 단계 레벨이라는가장 앞에 있는 기상하기 도안으로 해 보기로 정했다.


신나게 색칠한다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활동이기에 정말 즐겁게 하였다연속된 영상 작업이 될 컬러링이기에 모든 그림을 일괄적으로(소녀의 머리칼은 모든 그림에서 같은 스타일로시계도 같은 색으로이불도 같은 색으로~) 하는 것에는 신경을 쓰면서 색칠을 하였다.

 

오리는 것까지는 정말 쉬웠는데핸드폰 거치대가 없어서 큰 고민을 하였다집에서 대용할 만한 다른 것이 없어서 최대한 비슷한 컷으로 촬영하려고 노력하였다수동 촬영을 거친 여러 컷 사진 촬영까지 드디어 완성.

 


가장 큰 문제는 동영상 편집인데평소에 동영상을 잘 보지도 않는 나이기에 걱정이 되었다하지만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것을 보면서 모바일 앱을 검색해서 크게 도움 받았다참고로 나는 유컷비디오(YouCutVideo)를 사용하였다원하는 구간에 음악삽입스티커 넣기가 가능하고 사용한 사진들이 잘리지 않고 그대로 다 나와서 동영상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그 앱을 쓰기 전에 다른 앱을 다운 받았는데촬영한 사진을 정방형으로 컷해서 동영상을 만들어주어서 폐기하고 다른 앱을 찾게 되었다..)

 

그림을 색칠하고 자르는 과정의 3배 이상의 노력을 동영상 편집에 썼다하지만 다 완성된 영상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예쁘다내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니 그 자체가 정말 기특하다고 생각그림 색칠과 자르는 것은 쉽지만 촬영과 영상 편집은 부모님이 옆에서 도와준다면 가족끼리 재미있게 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 멋진 아이템 같다.


어른들도 정말 해보면 이 매력에 푹 빠질 것으로 장담한다이 책의 매력은 1. 정말 쉬운 설명 2. 귀요미 도안 이다샐프어쿠스틱 스탑 모션 정말 매력 있다이런 아날로그적인 영상이라니그것도 내가 직접 만든!!!


내가 처음으로 책보고 만든 셀프어쿠스틱 스탑 모션 유튭 링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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