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가장 쉬운 스페인어
곽은미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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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한 지 나는 무척 오래 되었지만 내가 원어민이 아닌 이상 스페인어 기본 어휘문법은 가끔씩 다시 리마인드를 위해 펼쳐본다평소에 사용할 일은 없기에스페인어로 된 책을 읽거나 스페인어 공부 교재를 보아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내가 가진 어학실력을 유지하고 갈고 닦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스텝이다.


스페인어 교재는 다른 어학과 달리 새로운 책이 자주 나오지 않는데반가운 신간 소식을 접했다Hola! 가장 쉬운 스페인어》라는 책이었다왕초보를 위한 책이지만초보 교재도 읽을 필요가 있는 나에게그리고 스페인어를 가르치기 위한 컨텐츠에 항상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이것이 내가 이 책을 펼치게 된 동기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저자 직강 음원을 팟빵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책의 서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자는 오랫동안 다양한 어학기관(외국어고어학원 등)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어려운 동사변화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한다기본기에 충실하며 직접 연습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책을 출간하고 싶었다고 한다그 점이 이 책이 많이 담긴 것 같아서 나도 너무 좋았다.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왕초보 문법을 마구마구 진도만 빼는 것이 아닌꼭 따라 써보기 라는 란을 만들어 직접 쓰고 공부하게 만드는어쩌면 어릴 때 학습지를 공부했던 느낌처럼 쉽게 따라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저자의 직강 팟빵 강의를 들었다깔끔하게교실에서 강의하듯 설명해서 내용이 잘 와 닿고 따라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너무 재미있었다이 책에는 아주 많은 양을 물 흐르듯이 쏟아내지 않는다각 과의 시작마다 그 과에서 필요한 가장 핵심의 단어들을 몇 개만 이미지와 함께 설명을 해 주어서 무리해서 할 필요 없는부담감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준다그리고 같은 대화문을 반복하여 따라 써 보거나뜻을 따라 써 보는 등의 활동을 유도해서 반복 학습의 효과도 좋을 것 같다.


틈틈이 나오는 스페인어권 문화 이야기 코너도 이 책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요즘에 유튭팟빵 등으로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컨텐츠가 넘친다하지만 외국어 공부는 교재가 꼭 함께 있어서 메모하고 내가 연습한 흔적을 남기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점에서 모든 과를 저자의 직강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이 책은 독학공부의 활용도 면에 있어서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어 왕초보 교재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담 없이천천히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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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캐릭터굿즈 만들기 - 캐릭터 만들기, 굿즈 제작, 마켓과 페어, SNS·온라인 판매 방법
이지연 지음 / 보누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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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토끼와 함께 살다 보니 매일 보는 녀석의 모습을 그리고 그리다 보니 캐릭터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동물이나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연습은 최근에 꽤 많이 했었다하지만 이 네 발 보행 동물을 어떻게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까무엇보다 두 발 직립 보행을 어떻게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혼자서 했었다그러던 찰나에 내가 궁금한 것들이 다 있을 것 같은 이 책 《잘 팔리는 캐릭터굿즈 만들기》을 만났다목차를 보니 캐릭터를 구상하여 만드는 단계부터 세계관 정하기캐릭터 몸의 비율대표 컬러 정하기포토샵 혹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여 그리는 방법프로그램 사용팁 뿐만 아니라 실제로 굿즈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단계까지 아주 많은 범위를 다루는 책이었다그래서 꼭 읽고 싶은 책이었다.


내 반려동물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단순히 생각했지만책을 읽다 보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 같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정말 유용해 보인다한국에서 인기 많은 캐릭터인 카카오프랜즈 시리즈피카츄 등의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을 해 주었다.


나처럼 캐릭터를 한 번도 구상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적합한 좋은 책인 것 같다캐릭터의 성격세계관 등을 책을 읽으며 구상할 수 있도록 직접 적어보는 페이지가 항상 같이 있어서 워크북 같은 느낌도 주었다책의 중반에는 대표적인 그림파일 그리기 및 편집을 할 수 있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용 방법이 나온다그리고 실제로 굿즈 제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사이즈 정하기이미지의 파일 종류 지정 등 디테일 한 것들을 빠짐 없이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처음으로 내가 구상한 나 자신과 반려토끼의 캐릭터를 그려보았다하지만 더 단순하고 명확한 캐릭터의 성격을 가지기 위해서 많은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색깔과 선을 더 단순하게 하기도 해야 하고.


책의 후반부에는 구체적인 굿즈 판매 방법전국 문방구캐릭터 페어 같은 전시회 등의 정보를 빠짐 없이 제공한다온라인 마켓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업자등록 및 통신업 신고 등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나는 왕초보 캐릭터 제작자이기에 캐릭터를 만드는 부분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하지만 그 후에 해야 할 각 단계별 과정에 아낌 없는 조언을 주기에 왕초보 캐릭터 만들기 백서 라고 부르고 싶다.


에필로그에서 사실 캐릭터 만들고 디자인 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하게 된다라는 조언 등이 너무 좋았다오랫동안 캐릭터 만들기에 몸을 담아왔고 독립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는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값진 조언들이다.


캐릭터 만들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부담 없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저자의 캐릭터가 책 곳곳에 출연하여 직접 예를 들어가며 재미있고 부담 없이 설명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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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칵, 보고 싶은 네가 쏟아지는 시간
정예원 지음 / SISO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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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랑의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감성이 넘치는 에세이를 읽었다. 에세이의 표지가 새벽이 오기 직전의 밤 느낌 그리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작가가 정말 감성적이신 것 같다. 오롯이 사랑에 빠져있을 때의 다양한 감정을 여러 글에서 아낌없이 표현한다.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예술가가 된다고 하지만, 표현의 비유가 참으로 개성 넘치고 우주 같은 신비로움이 많이 있었다.


책을 읽을 때 넘기는 페이지와 같이 사랑의 시작의 끝은 (이렇게 표현하기 싫지만) 이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1부가 사랑하고이고 2부는 헤어지고이다. 달콤하고 설레던 사랑의 순간과 꼭 셋트 같이 함께 가는 이별에 대한 다양한 감정의 슬픈 글들이 많았다. 그냥 써 내려간 것이 아닌 저자의 실제 체험과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서 더 애잔하였다.


이 에세이는 그렇게 사랑의 감정만을 담은 책이 아니다. 연애 에세이라고 온라인서점에서는 분류하였지만, 1 2장의 양보다는 조금 적지만 나 자신, 내면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3.살아가고 의 부분이 있다. 아마도 음악인으로 활동하고자 부딪히고 경험한 저자의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묻어난다. 나도 아직 무언가를 많이 찾는 사람으로써 3장에서 공감되는 부분들도 참 많았다. 쉽지 않은 삶,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자는 의지에 더 힘을 주는 3. ‘살아가고였다.


감성이 풍부하고 내면의 생각을 아낌 없이 글로 풀어 놓는 저자는 또 다른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에 대하여, 내 자신에 대하여 오롯이 빠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진 감성 넘치는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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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와 사라진 코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11
심수영 지음, 김세진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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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를 이렇게 예쁘게 그림책으로 퍼 낼 수 있다니《사또와 사라진 코》를 읽었다제주도에 가면 자주 만날 수 있는 돌하루방을 똑 닮은 석장승은 그림책 속에서 마을의 상징이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그 곳에 등장하는 사또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석장승의 코를 소유하게 되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는 말에 하인을 시켜 우여곡절 끝에 (가짜)코를 소유하게 된다하지만 이로 인해 마을의 평화는 사라지고 재난이 오고.


욕심 많은 사또가 뉘우치고 착한 마음을 가지며 다시 평화를 찾게 되는 마을로 이야기는 끝난다이야기는 단순할 수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선함나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다.


내가 최근 읽었던 다양한 그림책들 중 한국 고전 관련 그림책들은 그림체가 전통스러운 것들이 많았다하지만 이 책은 아기자기한 인물들과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들이 이야기와 잘 어울려져 읽을 때 더 따뜻함이 가득 묻어 난다.


그림책의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 마지막에 부록처럼 있는우리민족의 상징 100가지 리스트가 인상적이다현대에 잘 언급되지 않는 것들이기에 자라나는 아기들에게는 꼭 보여줄 필요가 있는 소중한 것들이다이 그림책을 통해 옛날 할아버지 시대에는 마을마다 저런 수호신이 있었다는 것제주도 상징 돌하루방을 이야기해 주기 좋은 책이다이 책이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라는 시리즈의 11번째 책인데다른 그림책들도 다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영어로 한 번 더 이야기를 마지막에 텍스트로 전개해 주는 부분도 보너스같이 참 좋다한글을 다 익힌 아이가 커서도 영어로 보면서 꾸준히 활용이 가능한 멋진 책이다하드 커버의 책이지만 둥글게 모서리 마감한 부분까지 아이들을 배려한 호감 100의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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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와 브라운 씨 - 반짝반짝 아이디어 여행
폴 스미스 지음, 샘 어셔 그림, 한소영 옮김 / 바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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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림체가 멋진 그림책스토리가 감동스러운 그림책들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그런데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이렇게 기발하고 통통 튀는 흥미로운 그림과 스토리의 그림책은 흔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요즘 그림에 많이 빠진 나는 그림책을 참 많이 읽는다당분간 다른 새로운 좋은 그림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 그림책을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픽하고 싶다.


그림책의 단골 소재는 뭐니뭐니해도 동물이 일등 일 것 이다그런데 이렇게 멋진 옷차림새의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기에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눈이 너무나 즐겁다이유는그림책의 주인공인 브라운 씨는 디자이너 (원숭이)이기 때문이다그와 함께 동행하는 알레스카에서 온 무스!


브라운 씨의 아이디어는 너무나도 창의적이고 재미있다다양한 동물들이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뚝딱재치 있게 만들어 준다화면을 가득 채우는 멋진 일러스트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환호성이 나왔다각 동물들에게 만들어 주는 아이디어 패션 용품들 이야기의 끝에펼쳐지는 패션쇼 그리고 감동의 피날래.


스토리도 정말 탄탄하고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과 동물들에게 사람들이 착용하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입혀준다는 아이디어가 너무 재미있다어른인 나도 푹 빠진 동화책인데 아이들이 읽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상상이 간다.


그리고 브라운 씨와 무스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는 장소도 참으로 이색적이다둘은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기에 유럽북미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등 다양한 나라자연환경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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