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휴가책 - 여행가고 싶은 ‘어른이’들의 감성 놀이
에디터스 지음, 김기환 외 그림 / 니들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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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중에서도 휴가철이 다가왔다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기분 좋게 시원하게 가고 싶은 곳을 맘 편히 나갈 수 없는 요즘이다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딱 헤아린 재미난 책이 나왔다《나의 휴가책》은 집 안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집콕 바캉스 북이다숨은 그림찾기사다리타기색칠하기가 혹시 아이들의 놀이라고만 한정한다면이 책을 보는 분들은 놀랄지도사실 휴가라는 것은 몸도 마음도 다 쉬는 것인데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는 간단한 하지만 시간 보내기에 너무나 즐거운 것들이 필요하다이런 컨셉에 숨은그림찾기사다리타기미로찾기스티커 붙이기 까지 알찬 내용이 이 한 권의 책에 다 들어 있다.


그림이 정말 인상 깊다세계의 유명 휴가지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많은 명화를 냥이를 사람처럼 패러디하여 등장시킨 숨은그림찾기 등의 페이지가 너무 귀여웠다요즘 반려동물의 인기 일순위인 냥이를 등장시켜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행트렁크에 무엇을 담을지 비록상상의 여행이지만 스티커를 트렁크에 붙이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그리고 유명한 세계적 관광지의 그림을 보며 색칠하니 꼭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들떴다나는 오래 전 다녀온 적 있는 마추픽추를 색칠하며 그 때의 여행 추억을 다시 소환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어디든 떠나는 것이 참 좋지만떠나기 힘든 요즘에 이 책 한 권으로 집 안에서 맛있는 것 먹으며 시간 보내기 너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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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 - 너로 인해 내 마음이
슈앤트리 지음 / 길벗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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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미용 서비스를 받고 목욕과 네일 케어를 받는 것이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나는 반려견이 없다. 하지만 토끼와 함께 사는 토주로서 고양이, 개 들도 참 좋아한다. 동물들은 그들만의 순수하고 앙증 맞는 것들이 있기에. 그것이 내가 우울할 때, 피곤할 때 기분을 풀어주는 피로회복제이다.

이 책은 강아지 미용실 슈앤트리에서 발간한 포토북으로 튼튼하고 예쁜 양장으로 마무리 되어있다. 슈앤트리를 이용하는 단골 강아지 사진들이 가득하다. 참 재미있는 점은 강아지들의 미용 전후사진이 양면에 배치되는데 심하게 환골탈태한 전후 사진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고 사랑스럽다. 더 예쁜 표현을 찾지 못해 이렇게 표현해본다. 미용실의 서비스가 헤어만 한다면 아쉬울테다. 뒷테, 궁댕이 미용하는 사진, 네일 서비스 받는 사진, 목욕 서비스 받는 사진 등 참으로 다양하다.

미용실의 단골 강아지들의 전후 헤어가 소개될 때 견주들을 배려한 포토북인 것인가. 아이들의 프로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요즘 동물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다들 반려동물 인스타그램 혹은 브이로그를 운영한다. 그러한 주소까지 함께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찾아가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서비스 받는 장면을 유튭으로까지 볼 수 있다.

나처럼 그냥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당연히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나의 소중한 반려동물의 워너비 헤어스타일을 위하여 미리 참고할 수 있는 스타일링 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속 아이들이 너무나 귀엽기에 그냥 넘기기만 해도 힐링 되는 책이다. 참으로 사랑스러운 멍멍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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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얼굴과 손 드로잉 - 증보판 알기 쉬운 드로잉
앤드류 루미스 지음, 권은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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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끄적끄적 그리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4개월은 훌쩍 넘어 나에게 취미가 되어버린 그림 그리기가장 만만한 집식구 반려토끼의 그림을 시작으로 동물 그림을 자주 그린다그리다 보니 이런저런 다양한 사물 혹은 인물화풍경화 등 표현의 방법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가득하다하지만 원하는 마음과 동시에 인물화는 내가 가장 시도하기 두렵기도 하였다사람은 무언가 인상이라는 것이 있기에균형감이 별로 없는 초보 그림쟁이 나는 차마 선을 그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미술도서 전문 출판사 이종의 《알기 쉬운 얼굴과 손 드로잉》 책을 만나게 되었다이 책은 미국에서 정말 유명하고 인지도 있는 일러스트레이트 작가이자 미술 강사인 앤드류 루미스의 책으로기존 책의 증보판이다나는 처음 접하는 책이지만전반적으로 다양한 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기존 도서의 업그레이드판이 나오면 일단 내용이 증명된 좋은 책들이 그러하기에 긍정적인 믿음이 갔다.

책을 펼쳤다사람 얼굴은 동그라미를 그려야지 하고 늘상 떠오르던 나에게 사람 얼굴은 공과 같다며 구도에 대한 설명이 정말 자세한 책이다해부도근육의 구조 등을 간단하게 설명하며 사람의 인상기본 골격에 대한 이해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했으며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그림을 무턱대고 그리기 전에 어찌하여 이렇게 되는지 원리를 설명해 주는 책게다가 다양한 인상두상 구조 등의 예시가 정말 많아서 연습할 수 있는 내용이 정말 많다책의 전반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쉽게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연습과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그 만큼 원리와 기본기가 빵빵한 책이어서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나에게 이 책 한 권으로 인물화 기초를 마스터 할 수 있다니단지 나의 꾸준한 노력이 더 필요할 뿐인 것이다.


책 제목과 같이 얼굴 뿐만 아니라 손을 그리는 방법도 기본기부터 시작한다얼굴의 경우도 남성여성아기다양한 연령의 사람을 연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목차가 나누어져 있다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연습할 수 있는 예제가 16개나 있다연하게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모든 그림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예시로 나온 그림들이다초보자가 백지에 연습하면 당황할 수 있기에 초보와 이 책의 퀄리티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저자의 배려로 보여서 너무 좋았다.


쉽게 빠르게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지 말라고 하고 싶다차근차근 원리를 알려주는 책안 보이는 부분도 인체의 원리를 이용하여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그 만큼 제대로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본기를 착실히 다질 수 있는 알찬 책이다이종의 미술책을 몇 권 접하였는데기본기에 충실한 책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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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랑 산다 - 토끼와 동거 8년 차
이순지 지음 / 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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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에세이를 읽는다. 예전보다 반려동물과 사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에는 동물 에세이도 꽤 많이 나온다. 그런데 고양이 또는 개와 사는 이야기를 가끔씩 읽은 적이 있는데 토끼와 사는 이야기라니! 내가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토끼와 산다고 하면 처음 듣는 사람들은 아주 신기해 한다. 그만큼 반려동물 시대이기는 하지만 반려토끼 인구는 아직도 아주 적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토끼와 8년채 살고 있는 토끼집사가 쓴 리얼 에세이이다. 나도 우연찮게 내가 스스로 책임지고 키운 유일한 반려 동물이 토끼이기에 이 책이 참으로 궁금하였다.


작가님의 문체가 참으로 담담하지만 사랑스러웠다. 이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누구나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토끼와 팔 년간 살면서 키워온 사랑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토끼를 처음 마트에서 데려와 그 아이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기록이감동도 깊었지만,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들이라면 언젠가는 겪게 될 일이지만, 슬펐다.


나도 토끼를 처음 키울 때는 전혀 몰랐던 토끼들만의 매력, 이 책을 통해서 더 깊어진 느낌이다. 큰 일 없이 무덤덤하게 그럭저럭 토끼와 잘 살아왔던 나는 이 책을 통해 토끼에 대한 더 섬세한 성격, 키울 때 유의사항 등을 덤으로 알게 되기도 하였다. 토끼 아이들은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것. 온 몸으로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 훈련도 가능하다는 것 등이 그러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참으로 많은 시대이지만 한 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고 함께한다는 것은 꼭 생각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토끼를 키우는 토주로서, 아직까지 가볍게 토끼를 집에 데려오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혹은 앞 일은 잘 모른 채 아기토끼를 분양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은 저 토끼와 평생 함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항상 가진다.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준비 중인사람, 특히 토끼라면 이 책은 꼭 한번 일독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토끼관련 도서가 많지 않은 출판계에 샘물 같은, 너무 귀중하고 사랑스러운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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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허그 - 멍멍이 야옹이 너 그리고 나의 상상 일상 단상
박형진 지음 / 더블: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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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많이 출현?하는 그림 에세이여서 읽게 된 빅허그》책 속에는 오랫동안 전업 화가로 살면서 강아지멍멍이 대가족을 거느린 작가의 이야기 그리고 드문드문 작가가 직접 그렸던 그림들이 출연한다작가님 만의 스타일과 개성이 묻어나는 그림을 계속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그림이 뭔가 익숙했기 때문이다오래 전 이런 저런 다양한 그림감상에 푹 빠져 살던 때 작가님의 그림을 어디선가에서 많이 만났던 것 같다어렵거나 추상적인 그림보다는 동물 그림귀여운 그림을 그린 우리나라 작가를 좋아했던 내가 분명히 보았던 그림체이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책에 감동을 느낀다그 중 내가 좋아하는 한 가지는 책 속에 저자의 인간미가 그대로 뚝뚝 숨김 없이 흘러나올 때이다이 책이 그러했다책의 서문에서부터 너무 재미있었다나이가 더 들면 더 좋을 글을 쓸 것이라고 기대했던 저자실상은 그렇지 않고 그 때 그 때 필요한 글을 써야 한다고저자가 가진 캐릭터인간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책그리고 그냥 뱉어내는 듯 하지만 참 재미있는 곳곳의 유머감각 때문에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동물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는 느낌이 그림 속에서도 자주 사람처럼 등장하는 강아지냥이들 그리고 집에서 함께 사는 강아지냥 뿐만 아니라 이웃 개냥이들 이야기도 끊임없이 책 속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에세이를 통해 작가님의 평범한 생활 이야기를 더 알게 되었고 이 후 다시 그림들만 넘겨보니 더 다정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든다오래 전 그림으로만 알던 작가님을 책으로 다시 만나니 반갑고이 전에 내신 책과 작가님의 남편분이 내신 책도 읽어보고 싶은 동기가 뿜뿜한다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좋아할 그림 에세이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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