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스톤헨지부터 우주정거장까지 역사의 랜드마크로 남은 위대한 걸작들 ㅣ 테마로 읽는 역사
소피 콜린스 지음, 성소희 옮김, 임석재 감수 / 현대지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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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이전부터 2.000년에 이르는 건축물들을 총망라해서 500가지로 정리한 책이다.
인류의 삶이 '공간'이라는 건축과 더불어 진화해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삶의 공간으로서의 의미,
종교적 공간의로서의 의미,
예술적 가치를 가진 공간으로서의 의미,
교육적 공간으로서의 의미,
사회적,경제적 공간으로서의 의미,
전쟁을 통한 물리적, 정신적 공간으로서의 의미,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의미...
1.000년이라는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지켜내고 있는 공간들이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존재하고 있다.
그 나라의 유형적 자산이기도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역사적 의미만으로 지키고, 가꾸고, 아끼고,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떤 건축물이든 의미없이 지어진 것이 없고, 어떤 의미로든 그 존재감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자존심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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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 핵전쟁으로 인류가 종말하기까지
애니 제이콥슨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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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을 통해 기존 매체인 뉴스에서 듣지도, 알지도, 보지도 못했던 내용들을 접하게 되었다.
첫 의도는 탈북민들이 새터민들이 되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새 삶을 찾게 되었는지 같이 울고울며 서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이였다.(그 전 방송은 거의 보지 않았다)
600회가 넘어갈 수록 김정은이 집권하는 북한은 병폐하고, 무너지고, 아슬아슬한 인권유린과 굶주림, 인신매매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주제로 토론하는 1시간은 몰입감이 뛰어났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
대만과 중국,
이 모든 나라의 실정들이 우리나라의 현재와 동떨어져있지 않음에 불안하기도 하고,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24분》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국으로 쏘면서 일어나는 가상의 시나리오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도, 결정할 수도 없다.
미대통령의 판단으로 세계전쟁이 일어날 수 있고, 그 후 핵먼지로 인한 피해로 인류멸망에 이를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과연 과장된 내용일까?
과연 있을 수 없는 일일까?

이 책은 핵 억지력이라는 신화가 얼마나 허술한지, 얼마나 위험한지, 그 위험성에 놓인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고발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핵무기라는 위험한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인지 책임감있는 무게를 던진다.
무섭다. 단 한 발로 시작된 세계전쟁이 일으킬 파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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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쏘다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실천문학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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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118 코끼리를 쏘다
버마(영국령)에서 경찰관으로 일했다는 오웰의 또 다른 삶. 반전이다.
발정기에 날뛰는 코끼리를 둘러싸고 누군가가 해결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무리속에서 총을 가진 오웰은 무엇이든 해결해야했다.
결국 여러발의 총을 쏘고 고통에 죽어가는 코끼리를 뒤로한 채 돌아섰지만, 코끼리를 쏜 자신의 나약함을 발견한다.
쏘게 만든 분위기를 원망해야하나?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권력을 내세우고 싶었던 것일까.
p118 "나중에 쿨리(코끼리가 갑자기 나타나 코로 휘감고 발로 등을 밟아서 진흙탕에 처박고 짓이겨 죽은 인도인)가 죽은 사건을 내심 다행스럽게 여겼다. 그의 죽음은 내 행동을 법적으로 정당화했고, 코끼리를 쏠 충분한 핑계로 작용했다. 나는 종종 생각해보았다. 내가 그때 코끼리를 쏜 건 그저 바보처럼 보이는 걸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걸 눈치 챈 사람이 있을까."
인도인의 죽음이 무엇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 사육사에게 잘 인도해서 데려가라고 해도 될 참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결단력있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했다. 자신의 나약함을 보이기 싫었다.
결국 코끼리를 쏘았고 코끼리는 죽었다. 단지 코끼리가 죽었다는 것만으로 내가 그들의 삶 속에 당당해지지는 않을터이다.
오웰, 자신에게 좀 더 비겁하지않을 선택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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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연상호 지음 / 세미콜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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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라는 제목이 주는 강한 인상, 그리고 책 내용의 전체에 의미하는 '얼굴'.
한 인간의 인생을 무자비하다싶게 비참하게 몰고 간 친정가족, 남편, 직장동료, 이웃들 모두. 악한 사람의 끝을 보여주는 가장 민낯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몇 인물들을 분석하면 주인공 영희친가족, 남편, 직장동료.
가장 천하게 내몰고 인간 이하의 취급으로 집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몬다.
앞을 못보는 남편, 세상 가장 힘든 상황에 조건없이 다가온 영희와 결혼을 하고 아들 동환을 낳지만, 세상의 편견이 두려운 남편은 자신을 추락시킬것이라는 두려움에 자신의 손으로 영희를 죽인다.
직장동료, 인간 이하의 취급으로 동물보다 더 비참하게 대하며 사장의 비열한 행동(재단사를 성폭행하고 회사에서 내쫓음)을 무마하고 그 일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영희를 없애려한 극악무도한 짓을 했다.
30년이 지난 후, 영희의 유골이 발견되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가족들이 저마다 영희를 기억하는 말들이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존중심은 거의 없다. 아무도 기억하고 싶어하지않은 엄마 영희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사진관.
그곳에서 마주한 엄마 영희의 사진을 보고 오열하는 아들 동환!
늘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얼굴을 내놓을 수 없었던 엄마 영희는 너무도 곱고 예쁜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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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 -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앨러나 콜렌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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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신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몸속 미생물의 불균형이 우리의 신진대사의 면역체계, 더 나아가 정신건강에 어떠한 혼란을 야기하는지 알려준다.
항생제 남용, 무분별한 제왕절개, 신중하지 못한 분유 수유가 어떻게 인간에게 예상치 못한 타격을 주는지를 밝히고, 획기적 치료법인 대변 미생물 이식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밥상 위 달라진 식습관,
건강 염려증이라는 무서운 불신과 내몸을 공격하는 것,
갑과을의 분명한 의료와 환자의 관계, 내가 먹는 약이 어떤 성분인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다.
21세기에는 정신적인 건강 문제를 가장 우선순위에 올린다.
몸 안의 DNA, 게놈, 유전적...과연 우리는 내 몸 안의 세포를 염려하며 살아야하는 걸까.
잘 먹는다는 것,
잘 잔다는 것,
잘 내보낸다는 것.

나는 늘 생각한다. 음식이 보약이라고. 우리 밥상을 챙겨야 할 때가 아닌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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