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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연상호 지음 / 세미콜론 / 2018년 1월
평점 :
《얼굴》이라는 제목이 주는 강한 인상, 그리고 책 내용의 전체에 의미하는 '얼굴'.
한 인간의 인생을 무자비하다싶게 비참하게 몰고 간 친정가족, 남편, 직장동료, 이웃들 모두. 악한 사람의 끝을 보여주는 가장 민낯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몇 인물들을 분석하면 주인공 영희친가족, 남편, 직장동료.
가장 천하게 내몰고 인간 이하의 취급으로 집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몬다.
앞을 못보는 남편, 세상 가장 힘든 상황에 조건없이 다가온 영희와 결혼을 하고 아들 동환을 낳지만, 세상의 편견이 두려운 남편은 자신을 추락시킬것이라는 두려움에 자신의 손으로 영희를 죽인다.
직장동료, 인간 이하의 취급으로 동물보다 더 비참하게 대하며 사장의 비열한 행동(재단사를 성폭행하고 회사에서 내쫓음)을 무마하고 그 일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영희를 없애려한 극악무도한 짓을 했다.
30년이 지난 후, 영희의 유골이 발견되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가족들이 저마다 영희를 기억하는 말들이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존중심은 거의 없다. 아무도 기억하고 싶어하지않은 엄마 영희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사진관.
그곳에서 마주한 엄마 영희의 사진을 보고 오열하는 아들 동환!
늘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얼굴을 내놓을 수 없었던 엄마 영희는 너무도 곱고 예쁜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