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하는 남자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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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작가가 쓴 글을 읽어본 적이 있던가? 알라딘 서점에 신작으로 올라와서 제목이 눈에 띄었던 책이다.
살인을 대행해주는 에이전시가 있다.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이런 전제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편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난 걸 알게 된 주인공. "어떻게하면 두 사람이 슬프고, 비참하고 후회하는 삶을 살게될까" 고민하던 주인공은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기안에서 추락으로 사망하게 되는건 아닌지 두려움에 눈물을 쏟아낸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심리상담전문가.
위로해주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런와중에 드러난 사실. 여주인공은 죽음과 관련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어느누구도 의심하지않는 사건?으로 3주안에 죽음을 맞게 된다고 한다.
막을수도 멈출수도 없다.
심리상담전문가의 얘기에 두사람은 음모를 꾸미고 바람처럼 사라질 계획을 짠다.
하지만 여주인공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 이유는 심리상담전문가가 그녀가 의뢰한 대행업자였던 것이다.

질투, 집착, 권력욕 때문에 무너지는 인간들을 그린 12편의 범죄·심리 스릴러 단편소설이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사랑과 욕망 때문에 점점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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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안전가옥 오리지널 9
이재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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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세탁소를 배경으로 마을사람들의 소소한 일상들이 그려진다.
부모님이 은퇴한 후 한물 간 세탁소를 어거지로 맡게 된 은조. 까칠한 그녀의 말과 행동 모두가 동네사람들과 소통의 1도 없는 성격이지만, 그녀만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에피소드같은 사건들이 해결된다.
주인공 은조가 마을사람들 속으로 들어간 것이라기 보다는 세탁소라는 공동체 공간안에서 옷을 통해 속속들이 집 사정을 알게되고, 낯선 사람들의 방문을 쉽게 알아채게 된다.
그녀의 부모님이 그랬듯이 마을 사람들은 세탁소를 내집 드나들듯 다니고 작은 소문도 그곳에서 시작된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은 누구하나 튀지는 않지만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읽다보면 유치하다싶은 개그도 있고, 억지스럽다싶은 연결도 있지만 무겁지않고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않은 코믹한 드라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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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명화 한 점 - 명화 같은 인생, 휴식 같은 명화
이소영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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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오르피즘', '입체주의', '낭만주의', '상징주의'를 여전히 구별할 수 없지만 그림을 꼭 알아가며 읽어야한다는, 화가의 이름을 기억해야한다는 어려움에서 조금은 뻔뻔해지기로 했다.
그림을 많이 접하고, 보는 것만으로 그림에 대한 편견을 지우기로 했다.
월~일요일까지 하나씩 명화 한 점을 알아간다는 건 내면이 풍성해지는 것 같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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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얘기해도 - 5.18민주화운동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마영신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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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얘기해도》. 아무리 얘기해도 50년이 다 된 일이 뭔가 속시원히 해결된 것들이 없다는 사실이다.
죽은 자는 입을 다문채 비겁하게 천명을 다하고 죽었고, 살아있는 자들은 입이 있어도 없는듯이 살아가고 있고.
묘역 수많은 비석들만 흔적을 남기고 가슴에 낙인처럼 박혀 살아가고 있는 그 아픔을 겪은 가족들의 눈물이 메말라가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우리 모두의 아픔인것처럼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서 민주화운동의 그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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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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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실적이다, 비현실적이다를 얘기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풀어놓은 것 같다.
병원이라는 특수한 장소가 주는 의미와 살아남은 자와 죽음을 앞 둔 자의 생과 사의 그 깊고도 심오한 사이에서 누구는 새로운 삶을, 어떤이는 죽음을 맞는다.
죽기 전 마음에 담은 아쉬움과 미련과 고통과 분노와 아픔들을 털어낼 수 있다면, 그것이 가능할까 싶지만.
주인공 나희는 살아있는 존재로 무언가를 해결하는 존재적 의미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우리 본연의 가장 기본적인 심리를 건드리는 것 같아 '재미있다' 보다는 잘 짜여진 6편의 소설을 보는 것 같아 잘 읽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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