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목민심서
정약용 지음, 다산연구회 편역 / 창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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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6조와 관련한 전반적인 모든 부분들이 서술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국가 전반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민'을 우선순위로 놓고, 정치적 소신과 사회 전반의 실현 가능성을 둔 경세이론經世理論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녹봉을 먹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후기 사회 전체의 실상을 조목조목 열거해서 과연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의구심도 든다.
1818년의 초안과 1821년에 완성된 <목민심서>의 숨은 뜻이 2024년의 현재와도 다르지 않다.
최첨단 산업발달로 모든것들이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먹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서민들의 고충은 더 심해질 뿐이다.
다산선생의 15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150년 전의 내용들이 디딤돌이 되어 삶의 질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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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3
혜경궁 홍씨 지음, 정병설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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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앞 세대의 왕들에 대한 업적만큼 영조,정조 시대의 업적이나 다양한 이야기꺼리가 많은 왕이 있을까 싶다.
드라마를 봐도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쏟아지고, 영화, 책 모두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영조임금 본인이 적통 세자가 아니고, 무수리의 자식이라는 오명을 감내하며 오른 왕좌라 자신의 자식이 신하들에게 휘둘릴것을 극도로 경계한 것 같다. 태어남과 동시에 아버지의 정을 따뜻하게 느껴보지 못한 사도세자의 마음에 병病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것을 지켜보는 혜경궁과 어머니 선희궁(영빈 이씨)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이 된다. 부모와 자식간의 감정적 대립은 일반적인 가정에서야 시간이 지나서 풀어지고 그랬냐는듯이 잊어지지만, 임금과 세자의 관계에서조차 알력이 존재하고, 비난하는 수위가 도를 넘는 상황에서 병든 사도세자만큼이나 감정조절이 쉽지 않은 노령의 영조왕도 이미 병세가 깊어진건 아닌가 의아해진다.
자식을 뒤주에 갇워 죽인다? 정상적 발상이 아니니까.
손자를 살리기위해 몸소 읍소해 사도세자를 죽여달라는 어머니의 마음은 천길만길 찢어지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혜경궁의 정조에 대한 마음과 다르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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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하나 옮김 / 오후의소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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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녀는 그를 그리워하며 그와 함께 한 추억의 장소, 음식들을 떠올린다.
바닷가에 홀로 서서 뒷모습의 그녀는 쓸쓸하기까지 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쓸쓸함이다. 그 쓸쓸함안에 그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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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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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인연, 인연이 만들어가는 장소, 1910년대라는 역사적 배경이 소설을 전체적으로 끌어갔다.
옥희, 연화, 월향 기생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삶과 그녀들의 삶에 얽히고 섥히는 남자 주인공의 삶이 밀고 당기는 구조다.
"마침내 우리가 기다려온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이야기!"라는 타이들이 무색할만큼 크게 재미있는 부분을 찾지는 못하겠다.
전개방식이 그저 일일드라마를 보는 듯한 무료함도 있고, 작가만의 서술방식으로 주인공이 바라보는 2인칭 서술법이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
미천한 신분으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
한 여인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구도.
그들의 삶 테두리에 있는듯 하지만 그들의 삶 안에 있는 일본인 두 명.
처음부터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하듯 걷다 지치고, 뛰다 지치고, 목마음에 물 한잔 마시고 다시 기운내서 뛰어보듯 그렇게 읽혀내려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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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2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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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의 범죄가 가늠할 수 없는 선을 넘는다. 과연 정말 그런 일이 있을수 있나싶게 놀랍도록 무서운 일이 쏟아진다.
이꽃님 작가의 글은 무언가 생명감이 실려있다. 청소년소설은 일반 소설과 다르게 가볍겠지, 그저그렇겠지라며 치부하던 내가 이렇게 마니아가 될줄 누가 알았을까.
제목부터 살벌하다. 《죽이고 싶은 아이 1,2》
아들이 학교다닐때 눈으로보고 듣고 알던 아이들의 모습과는 크게 달라지지않았다 싶었다. 다들 평범한 부모안에서 평범하게 크고 자란 보통의 아이들일테니.
그 이상의 것을 주고도 채워지지않는 아이들의 허기는 과연 누구의 몫일까.
그렇게 되도록 만든 부모일까? 아이들일까?
어른은 어른다움으로,
아이들은 아이다움으로 사는 게 어려운 숙제처럼 다가온다.
아이들은 아이답게 성장할 수 있는 세상...
얼마전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이슈가 되었다.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유튜브를 통해 짬짬이 보게 됐다. 강한자는 영원히 강해지고,
약자는 영원히 약해지는...딜레마에 빠져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말문이 막혔다.
세상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막고 산다.
어느 누구에게도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고, 손을 내밀면 안된다고 한다.
세상은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데 마음 하나씩은 내어줄줄 알면서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죽이고 싶은 아이 1,2》는 세상이, 모든 관심이, 지나치게 넘쳐서 만들어내는 악마이야기다. 우리 모두는 악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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