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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품절
인물의 인연, 인연이 만들어가는 장소, 1910년대라는 역사적 배경이 소설을 전체적으로 끌어갔다.
옥희, 연화, 월향 기생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삶과 그녀들의 삶에 얽히고 섥히는 남자 주인공의 삶이 밀고 당기는 구조다.
"마침내 우리가 기다려온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이야기!"라는 타이들이 무색할만큼 크게 재미있는 부분을 찾지는 못하겠다.
전개방식이 그저 일일드라마를 보는 듯한 무료함도 있고, 작가만의 서술방식으로 주인공이 바라보는 2인칭 서술법이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
미천한 신분으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
한 여인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구도.
그들의 삶 테두리에 있는듯 하지만 그들의 삶 안에 있는 일본인 두 명.
처음부터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하듯 걷다 지치고, 뛰다 지치고, 목마음에 물 한잔 마시고 다시 기운내서 뛰어보듯 그렇게 읽혀내려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