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필사노트 : 메밀꽃 필 무렵 / 날개 / 봄봄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 1
이효석.이상.김유정 지음 / 새봄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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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책 한 권을 필사해봤다. 겨우 짧은 단편 세 편을 필사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딱 한 쪽씩만 필사하겠다며 시작한 일이 여러 해를 넘겨서야 끝이 났다. 이유는 또 나의 게으름 때문이었다. 하루 이틀 하다가 멈추기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이제서야 마칠 수 있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
필사를 하면 문장력과 문리력이 길러진다고 하는데 한 편의 단편을 필사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 더디게 진행하다 보니 필사를 통해 이런 부분이 길러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이 들었을까를 한 자 한 자 손으로 쓰며 글쓰기의 어려움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 책으로 필사하기를 마칠 게 아니라 앞으로 제2, 제3의 다른 책들도 꾸준히 필사를 해 볼 생각이다.
다만 이 책의 구성이 한 쪽엔 필사할 책의 원본 내용이, 마주보는 쪽엔 하얀 백지가 준비되어 있어 필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직접 해 보니 백지보다는 줄이 쳐져 있었더라면 글쓰기가 더욱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어 쓰는 내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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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 2 - 유주학선 무주학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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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해설사 도움 없이도 이 책 한 권이면 서울의 문화 유산 곳곳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겠다. 바람 시원한 가을이 되면 겨드랑이에 책 한 권 끼고 서울 곳곳을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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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단어 - 변화를 이끄는 긍정적인 사람의 한 마디
존 고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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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리더의 모델

·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추진한다.
· 긍정적인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믿음을 갖고 사람들을 이끈다.
· 부정적인 생각에 맞서고, 그것을 바꾸고 없애버린다.
· 단합되고 결속력 있는 팀을 형성한다.
· 탄탄한 인간관계와 팀을 형성한다.
· 우수성을 추구한다.
· 뚜렷한 목표를 갖고 사람들을 이끈다.
· 투지가 있다.

릭 핸드릭이 말하는 성공의 10가지 열쇠

① 낙관적인 생각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② 믿음 - 자신을 믿어라.
③ 계획 - 매일 중요한 일을 알아야 한다. 그에 따라 우선순위를 설정하라.
④ 투지 - 위험부담이 큰일을 감행할 때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라.
⑤ 비전 - 크게 생각하고, 크게 꿈꿔라. 항상 성공한 모습을 그려라.
⑥ 태도 - 해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해낼 수 없다. 해낼 수 있다고 긍정하라.
⑦ 목표 - 목표를 세워라.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도 세워라.
⑧ 인내 - 끊임없이 도전하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⑨ 지식 - 실수를 받아들이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⑩ 열정 -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 도전을 즐겨라.

누가 무엇이라고 말하든 신경 쓰지 말고 출근해서 일하라.
누군가 칭찬하면 출근해서 일하라.
비판을 받더라도 출근해서 일하라.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출근해서 일하라.
그냥 계속 출근하고 일하면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라.
열정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이끌어라.
낙관적으로 생각하라.
믿음을 가져라.
일에 대한 사랑으로 힘을 내라.
희망을 버리지 마라.
고집을 부려라.
선전해라.
그만두길 거부하라.
비판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라.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어라.
출근하라.
그리고 일을 하라.
분명히 언젠가 보람이 있을 것이다.
진정한 투지는 반드시 진정한 성공으로 이어진다.(246~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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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이덕무 지음, 한정주 엮음 / 다산초당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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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맹렬히 하고 있지만 마땅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바로 남의 험담, 특히 뒷담화이다.

나로서는 뒷담화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음덕을 쌓는 것이 아닐까 싶을만큼 어려운 일이다.

지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처음에는 밝고 긍정적인 대화들이 오고가다가도, 시간이 흐르다보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누군가의 뒷담화가 시작된다.

남편이나 시어머니의 뒷담화도 단골 주제지만, 팩트 체크가 되지 않는 연예인의 뒷담화는 애교 수준이고, 오늘 모임에 나오지 않는 지인의 뒷담화까지 가게 되면 나의 추악한 본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신나게 누군가를 씹고 뜯고 욕하며 즐기다보면 문득 후회와 부끄러움이 몰려온다.

그날 밤 잠자리가 편치 않은 건 물론이다.

다시는 뒷담화하지 않겠다며 수없이 다짐해보지만 어느 순간 더러워진 내 입을 또다시 마주하게된다.

 

그런데 뒷담화를 잘 하지 않는 모임이 있다.

그게 바로 독서 모임이다.

좋은 글을 읽고 건설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순간만큼은 머리와 마음이 맑고 깨끗해져서 입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말들이 흘러나온다.

독서로 인해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정화되고 고매해진 탓일 게다.

 

대개 뒷담화는 혼자 하지 않는다.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 하게 되는데 뒷담화를 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런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이리라.

이는 뒷담화는 물론 인간 관계마저 차단시키므로 선택하지 않기로 한다. 

뒷담화를 피하는 두 번째 방법은 듣기를 많이 하고 말은 최대한 아끼는 것이다.

경청과 침묵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도 중요하므로 적극 실천해 보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뒷담화를 피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주제를 제시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방법도 있겠다.

이 방법은 적절한 주제를 선택하고 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면에서 실천은 어렵지만 그 결과는 훌륭하리라 기대된다.

 

평생 글만 읽으며 산 이덕무가 남의 험담을 했다면 얼마나 했을까 싶은데도 삼가고 또 삼가려는 삶의 태도를 나 역시 곱씹고 되새기며 살펴서 말하고 행해야겠다.

음덕(陰德)을 베푼다는 것은 마치 이명(耳鳴)과 같아서, 자신은 알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알게 할 수 없는 법이다. 내가 하지 못하지만 마땅히 하려고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과 실수를 언급하는 것은 마치 입안에 피를 머금었다가 다른 사람에게 뿜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먼저 자신의 입을 더럽히는 법이다. 내가 하고 있지만 마땅히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이목구심서2』(3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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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이덕무 지음, 한정주 엮음 / 다산초당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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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법정 옮김, 『숫타니파타』, 이레, 2008, 34쪽.)

 

이덕무의 삶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그의 책을 대하는 자세를 보며 나 역시 자세를 바로하고 더욱 정진해야겠다고 가만히 다짐해본다.

 

이덕무는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박지원은 그가 평생토록 읽은 책이 거의 이만 권이 넘는다고 했다. 얼마나 엄청난 양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만약 우리가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날마다 책을 한 권씩 읽으면 일년에 삼백육십오 권을 읽을 수 있다.(중략)그렇게 오십 년을 해도 일만 팔천이백오십 권으로 아직도 이만 권이 넘지 않았다. 그런데 이덕무는 불과 쉰셋의 나이로 사망했다. 참으로 지독한 간서치(看書痴), 곧 ‘책만 보는 바보‘였다.(305쪽)

독서는 인생 곳곳에 스며들어 그 사람을 만든다.(317쪽)

책을 읽는 사람은 정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다음은 습득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넓고 깊게 아는 것이다.
-『이목구심서3』(320쪽)

비록 독서가 좋다고 하지만 거기에만 탐닉해 세상살이의 이치에 깜깜한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다.(중략) 사람이 독서하는 틈틈이 울타리를 두르고 담을 쌓거나, 마당을 쓸고 변소를 치우거나, 말을 먹이고 물꼬를 보며 방아 찧는 일을 한다면 몸과 체력이 단단해지고 뜻과 생각이 평안해져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덕무의 『사소절(士小節)』에 실려 있는 말이다.(323쪽)

독서의 참된 방법이란 책 속에서 옛사람을 만나되, 도끼를 들고 진주와 옥을 캐듯 그물을 쳐서 봉황과 기린을 잡듯 하는 뜻을 배워 스스로의 정신과 기운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스스로 한 자루의 비를 들고 온 세상의 가시와 수풀을 쓸어버리고 자신만의 영토를 개척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만약 스스로 터득해 얻는 것이 없다면 독서는 단지 옛사람의 말과 글을 되풀이하는 데 불과할뿐이다. 독서는 다른 사람을 모방하거나 흉내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하는 데서 지극한 경지를 찾아야 한다.(334~335쪽)

이덕무는 스무 살 무렵 목멱산(남산) 아래 자신의 집에 ‘구서재(九書齋)‘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재에 책을 아끼는 아홉 가지 생각을 담았다. 구서(九書)란 첫째 독서(讀書), 둘째 간서(看書), 셋째 장서(藏書), 넷째 초서(鈔書), 다섯째 교서(校書), 여섯째 평서(評書), 일곱째 저서(著書), 여덟째 차서(借書), 아홉째 폭서(曝書)를 말한다. 책을 읽는 것, 보는 것, 간직하는 것, 내용을 뽑아 베껴 쓰는 것, 내용을 바로잡아 고치는 것, 비평하는 것, 저술하는 것, 빌리는 것, 책을 볕에 쬐고 바람에 쐬는 것 등이다. 책을 좋아하더라도 ‘독서‘라는 두 글자에서만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337쪽)

진리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계속 거기에만 머무를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순간부터 그는 진리로부터 멀어진다. 진리란 결코 절대적이지도 고정불변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다. 어떤 경우에는 옳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르고, 어떤 때에는 맞지만 어떤 때에는 틀리게 되는 것이 진리라는 놈이다. 따라서 어떤 것도 단정짓지 않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식견을 가져야 비로소 진리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338~339쪽)

정약용은 이 다섯 가지 독서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혀 놓았다. 첫째 박학(博學)은 "두루 넓게 배운다"는 말이다. 둘째 심문(審問)은 "자세히 묻는다"는 말이다. 셋째 신사(愼思)는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넷째 명변(明辯)은 "명백하게 분별한다"는 말이다. 다섯째 독행(篤行)은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실천한다"는 말이다.(341쪽)

독서의 방법 역시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렸다고 고집해서는 안 된다. 정독과 반복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정확하고 정밀하게 읽어야 한다. 내용을 파악하고 이치를 깨칠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그러나 다독과 박학도 하나의 방법이다. 수많은 책을 두루 널리 읽고 온갖 분야의 책을 훑듯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문리(文理)가 트이게 된다.(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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