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ㅣ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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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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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방향과 미래를 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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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출산되는 신생아 수가 적어지고 있다는 리포트를 보면서 언젠가는 대학이 줄어들 거라는 생각은 했다.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정리될 거라는 기사도 본 듯하다.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행될 일인 줄 알았던 대학의 위기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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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코로나 시대여서가 아니라 대학은 어쩌면 그 이전부터 대학 자체의 정체성을 물으면서 변화, 발전해 왔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디지털화된 일상, 사회, 세계를 보자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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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교육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범주에 속하는 하나의 시그널로 이해될 수 있다. '대학이 무너졌다'는 곧 '교육이 무너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대학과 교육, 디지털과 코로나 시대를 거쳐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대학과 교육은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이를 진단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메리토크라시1]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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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욱 빨리, 자명하게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교육은 시대를 따라 발맞추어가고 있는가. 아니 좀 더 공격적으로 말해 '미래사회에 대비하고 있는가'를 말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렇지 않은 것이 눈에 보인다. 우선, 가까운 모습만 찾아봐도 대학생들은 '비싼 대학 등록금을 치르면서 과연 이번 학기에도 등록을 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한다. 대학을 졸업해도 무인화되어가고 있는 사회의 좁은 고용시장에 발 디딜 곳이 없다. 아이들은 난생처음 해보는 가정에서의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 격차를 겪고 있다. 이 아이들이 장차 앞서 언급한 대학을 등록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대학생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교육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이것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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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만난 디지털 사회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들어온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중국에서 만났던 '인공지능 홀로그램 영어교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제목 그대로 영어교사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아니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교사가 영어를 가르친다. 이 시연이 2019년 중국 창샤 세계 컴퓨터 대회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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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다만, 구글과 유튜브에서 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진짜인지 의심스럽다면 다양한 정보를 비교, 분석, 비판하며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만큼 지식의 장은 넓어졌고, 인터넷상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격차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대에 선생님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일까. 선생님이 계신 학교는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학생들을 지원해야 하는 것일까. 물음은 점차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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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1]은 이러한 커다란 담론을 우리에게 던진다. 세상은 변해가고 있는데 아직도 그들만의 세상에서 불을 환히 비추고 있는 대치동의 학원가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처한 현실과 우리가 바라는 미래 사이에서의 괴리를 느끼며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세상으로 생각 없이 휩쓸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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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 모델인 미국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대학을 떠나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모습이 현실이 되었다. 재정난에 허덕여 대학을 그만두는 학생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트위터의 잭 도로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의 사례를 통해 '학위와 역량은 비례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증명된 바, 그래서 저 스스로 대학을 떠나는 인재들, 등록금이 없는 대학의 출현, 기업에서의 고등교육화 등 전방위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미국 교육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처한 대학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니,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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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씩 꼭꼭 씹어먹는 뉴스 영어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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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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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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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영어, 한 줄씩 한 줄씩 꼭꼭 씹어먹기만 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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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어떤 분들은 필사를 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소설책을 읽으며, 또 어떤 분들은 말하는 연습과 함께 영어를 공부합니다. 그중에 뭐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영어공부하는 분들을 보면 자신의 취향대로, 그에 맞춰 공부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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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행히 듣는 것을 좋아해 주로 영상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영어공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도 정보를 얻기 위해서랄까요. 가령, 지금 현재 아프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과 상황을 다루는 데 있어 국내보도는 해외 매체만큼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그 답답함에 해외 뉴스를 찾아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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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영어를 통해 어떤 정보를 얻으려 이제 막 뉴스 영어에 접근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 [한 줄씩 꼭꼭 씹어먹는 뉴스 영어]를 추천합니다. 이 책의 포인트는 뉴스 영어보다도 '한 줄씩 꼭꼭 씹어먹는'이라는 표현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뉴스를 다룬 영어책은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니고, 시중에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 인식에 대개 '뉴스 영어'하면, 영어공부를 굉장히 오랫동안 해야지만 접근할 수 있는, 고급 수준의 영어 구사자만이 다루는 레벨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듯합니다. "지금은 좀 그렇고, 나중에 고급이 되고 나서 (해야겠다)"... 이런 말은 없습니다. 지금 관심이 있다면 도전하기에 딱 좋은 순간입니다. [한 줄씩 꼭꼭 씹어먹는 뉴스 영어]는 이미 고급레벨에 있는 학습자보다도, 뉴스 영어에 관심을 둔 학습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꽤나 친절합니다. 한 문장씩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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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금융, 경제, 정치, 환경, 국제, 사회, 문화 등 종합일간지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사실 기사라기보다는 관련 영상의 스크립트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위 영역에 해당하는 12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한 문장씩 풀어 보여줍니다. 각 과의 앞표지마다 QR코드가 실려있어 찍고 찾아들어가면 관련 영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가지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우선, 관련 영상을 한번 쭉 본 후에 따로 준비한 노트에 구간별 받아쓰기를 합니다. 그런 후 자신이 적은 문장과 책의 내용이 맞는지 맞춰보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영상 속 앵커의 말하기 속도에 맞춰 책을 보며(나중에는 보지않고) "따라 말하기"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지 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책을 보며 들었던 공부 방법에 대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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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영어를 공부하는 최대 장점은 일상생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비교적 전문적인 용어들을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이 책의 6과에는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물류 악몽, 경미한 증상, 임상시험"등 백신과 코로나에 관련된 어휘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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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어, 그것이 수월하기까지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단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단계를 이 책은 "한 줄씩 꼭꼭 씹어먹는"이라고 표현한듯합니다. 한 줄씩 한 줄씩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뉴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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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씩 꼭꼭 씹어먹는 뉴스 영어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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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영어, 한 줄씩 한 줄씩 꼭꼭 씹어먹기만 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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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 그들은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했는가?
조셉 비카르트 지음, 황성연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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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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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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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정을 잘 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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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했다. 선택을 하려면 그전에 결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결정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우스개 예를 들어보자면, 동료가 "오늘 점심 뭐 먹을까?"묻는다면, "아무거나"라고 답하는 때가 부지기수다. 또 가끔 짬뽕을 먹어야 할지, 짜장을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짬짜면을 시키면 언제나 후회가 밀려온다. 이렇듯 선택과 결정 속에 있는 내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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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결정을 잘 못하는 걸까. 이 책 [결정 수업]에서 저자가 꼽은 가장 첫 번째 원인은 '우유부단'이다. 우유부단이란, 책에 실린 웹스터 뉴 월드 컬리지 4판에 따르면 결정력 부족,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마음을 자주 바꾸는 경향성, 망설임 또는 흔들림을 의미한다. 그럴듯한 핑계 가령, "시시한 문제까지 결정하고 싶지 않다, 난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당신이 결정하라, 나중에 결정할게, 내가 아는 게 없어 결정을 못 하겠다, 내가 결정을 잘 못한다"등 표현을 통해서 나타나는 심리들 역시 결정을 지연시키는 원인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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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왜 결정을 잘 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러한 심리'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두려움'때문이다.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잘못된 선택을 할 것 같은 두려움,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 이기적으로 보일 것 같은 두려움 등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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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정을 잘 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마음속 무의식중에 품고 있는 '실패'라는 단어의 부정적 의미를 걷어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이 잘못되었을 경우, 실패가 곧 그것을 선택한 개인의 수치심과 직결되는 고로, 우리는 대개 실패를 피하기 위해 선택과 결정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 사실 우리는 실패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러므로 실패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는 것은 개인의 결정행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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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결정해야 할 문제들과 거리를 두면서 전방위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이때 직관도 좋은 의사결정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직관은 무엇에 대해 '옳게 느껴지는 힘'이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조용한 장소를 찾아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봄으로써 직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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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이해하는 것도 결정을 쉽게 이끌어내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흐름은 완전한 몰두 속에 행동, 움직임, 생각이 필연적으로 흘러나오는 과정이다. 즉,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문제에 대한 자아의 개입 없이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원근법을 활용한 의사결정, 큰 그림을 보는 힘, 의지의 흐름을 타는 법,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결정 등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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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가끔은 기분 내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중요한 문제 앞에선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말이다. 짬뽕인지, 짜장인지하는 결정은 오늘 짬뽕 먹고, 내일 짜장 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가 결정이라는 행위에 좀 더 무게감을 두고 후회 없는 좋은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우리의 삶이 두 번 사는 인생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결정 훈련'은 바로 우리 각각이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을 위한 것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결정 수업]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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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의 정원
아나톨 프랑스 지음, 이민주 옮김 / B612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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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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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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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톨 프랑스의 명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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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명상록이라는 장르의 여러 가지 매력을 느끼고 있다. 단점도 매력이라면 매력일까. 우선 남의 명상록을 들여다보는 일이 이리 어려울 줄은 몰랐다. 아나톨 프랑스, 꼭 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명상록이라는 장르 자체가 지니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니체의 작품 중 잠언 형식도 나에게는 녹녹치 않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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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의 정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명상록을 읽기 전에 우선 아나톨 프랑스(1844-1924)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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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소설 [펭귄의 섬]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아나톨 프랑스는 사실, 그 영광스러운 이력보다는 '드레퓌스사건'을 통해 그를 기억하는 것이 작가가 더 바라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했던 드레퓌스사건을 잠시 언급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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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계 프랑스 육군 장교였던 드레퓌스(1859-1935)는 독일 측에 군사정보를 팔아 넘겼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무기 유형에 처해졌다. 그 후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와 함께 에스테라지라는 자가 진범으로 밝혀지자, 드레퓌스의 재심을 둘러싸고 드레퓌스사건은 그저 하나의 사건에서 거대한 양자(드레퓌스를 옹호하는 드레퓌스파 VS 반드레퓌스파)가 대립하는 정치적 사건으로 그 성격이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즉, 프랑스 사회에서 진보(드레퓌스파), 보수(반드레퓌스파, 재심 반대파)의 대결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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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드레퓌스를 옹호하다 의문사한 에밀 졸라(1840-1902)의 장례식, 그 자리에서 조사를 맡은 인물이 바로 아나톨 프랑스였다. "진실과 정의의 수호자에게 바치는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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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나라에서나 그렇겠지만, 혁명은 꿈꾸는 모든 것에 대한 완성이 아니라, 시작일 지도 모른다. 프랑스 혁명 이후, 사람들은 구체제 속에서 드러나는 모순과 부조리와 싸워야 했고,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간첩이 되고, 그렇게 한 인간의 인생을 기나긴 암흑 속에 밀어 넣은 드레퓌스사건 또한 그들이 '사회정의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극복해야 할 모순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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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러한 역사와 시간 안에서 자신의 사상을 형성하고 지향했던 저자, 아나톨 프랑스의 명상을 담고 있다. 명상록은 곧 그 사람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투영하는 양식이기도 하다. 조각조각 난 그의 기록을 통해서 그가 인생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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