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
김기덕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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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

- 독서를 통해 이룬 인생의 터닝포인트 -

[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요즘 바빠서 독서의 의미를 잊고 살았던 나에게 뭔가를 새로 일깨워주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독서'에 대해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 것 같다.

딱히 특별할 것 없었던 저자의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책 속에서 그런 빛이 느껴졌다.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라고...저자가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사법고시 실패, 권고사직,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회복지사의 길에서 저자는 모든 걸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독서를 하면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방법을 다름 아닌 독서에서 찾은 것이다. [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그렇게 인생 변화의 밑거름이 되었던 독서에 대한 생각,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은 읽는 대로 바뀐다고 했다. 저자는 독서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진짜독서를 하면서 시작한 것은 '아침독서'. 새벽시간은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다.

독서는 무턱대고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아닌, '잘' 읽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전략적 독서인 것이다. '목적, 질문, 사색, 메모, 실천', 이 5가지를 갖춘 독서법은 독서의 완성을 이루는 진정한 독서라 할 수 있다.

독서계획을 잘 짜고, 글쓰기를 염두에 두고 읽으며, 북 바인더를 활용하여 독서습관을 만드는 방법 등.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저자의 독서법이 두고두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독서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즉, 가급적이면 책은 혼자서 읽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읽으면서 내용과 이해, 느낌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더불어 함께 읽고 나누면 행복은 두 배가 된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내가 지금 그걸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많은 꿈을 꾸며 살아왔다고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진짜 꿈을 이룬 것 같이 보였다. 육십 넘어 작가의 삶.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2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특히 3040세대에 있는, 뭔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 마지막 장에서 저자가 강조한 "책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라", 이것은 바로 저자 자신의 모습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의 그 선한 영향력을 독자에게 실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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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
사와베 유지 지음, 김소영 옮김 / 아름다운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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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 책]

- 어려운 철학을 쉽게 풀어줍니다 -

나에게 독서는 좀 어렵고 유익한 게 재미있게 느껴진다. 철학에 관한 책은 그 재미의 대상이 되었다. 철학이 좀 재미있다고는 하나, 학문의 깊이에서 느껴지는 진입장벽이 높아서 철학 책을 볼 때면 얼마나 쉽게, 접근 가능하게 쓰였는지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 책'이라고 했다.

철학의 가장 기본은 철학사를 바탕으로 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탐독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한 지식을 이루었으면 더 나아가 한 사람의 사상을 깊게 파거나 여러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응용단계에 이르기 전에 우선 철학사에 따른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기본 지식이 요구된다.


<구성>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놓았다. 1. 철학자를 만든 철학자, 2. 근대사상을 만든 철학자, 3. 근대사상을 뒤흔든 철학자, 4. 현대 사상을 이끈 철학자, 이렇게 4개의 카테고리 안에 32인의 철학자를 나누어놓았다. 숫자를 뺀 시대적 구분일 뿐 다시 말하면 '고대, 근대, 현대'를 말한다. 근대는 세밀하게 다시 2부분으로 나누어놓은 것 같은데 엄밀히 말하면 '체계와 반세계'를 이르는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쉽다고 할 정도로 정말 쉽나? - 내가 이 책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알게 된 것>

개인적인 독서계획에 따라 플라톤 독서를 다 마쳤다. 바쁜 일정으로 올겨울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을 읽어나갈 예정인데, 지금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내가 얼마나 그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지 이 책으로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아리스토텔레스 부분을 읽어보았다. 철학사 독서를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철학사는 한편으로는 철학자들의 논쟁사(史)라는 것이다. 앞에 아무개의 이론을 모르고서 후대 누군가의 사상을 이해할 수 없다. 논쟁과 반박은 시대사 앞뒤를 다 알아야 이해가 수월하고 읽는 재미도 있기에 가능하면 시간적 순서로 읽는 것을 권한다.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이렇게 3대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플라톤은 자신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이어받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스승인 플라톤의 사상을 계승하지 않고 부정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다. 계승도 멋지지만, 부정과 반박도 멋지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에게 있어 반대한 것은 플라톤의 가장 유명한 '이데아론'이었다. 감각 세계,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의 존재근거로 본 이데아는 다시 말하면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본질'이 된다. 플라톤은 이러한 관점으로 세계를 봤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세계)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이를 부정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의 본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각각의 사물'에 내재해있다고 보았다.

정리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이데아=사물의 본질= 형상 = 에이도스가 되고, 이것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각각의 사물에 있다. 엄밀히 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에 반대한 것은 이데아가 아닌 이데아가 모여있는 이데아 세계였던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를 '저 먼 곳'에서부터 내가 사는 곳으로, 즉 '현실적으로' 옮겨왔다고나 할까.

책에 따르면 형상은 형태와 같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눈에 보이기 위해서는 이 사물이 소재를 뒤집어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눈에 형태로 잡히는 것이다. 소재=질료=후레는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따라서 사물이 생기는 순서를 짚어보면 질료가 우선이고, 형상이 나중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물의 상태를 구분해놓은 점도 흥미롭다. 사물의 상태에는 '가능태'와 '현실태'라는 것이 있다.

가능태(디나미스) - 질료가 형상이 될 가능성이 있을 때

현실태(에네르게이아) - 현실에서 형상이 된 상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렇게 구분해 놓은 사물의 상태를 이해하는데 좋은 예로서는 '씨앗'이 있다. 씨앗(질료)은 나무가 될 수 있는 '가능태'를 지니고 있다. 이 씨앗이 나무라는 형상이 된 상태에 이르게 되면 '현실태'가 된다. 다시 나무는 책상이 될 가능태를 지니기도 한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의 생성과 변화'이다. 그의 스승,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애초에 정해져있던' 정적인 것이었던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동적이며, 현실 세계에 좀 더 가까운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 책]을 읽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개괄적으로 이해한 내용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기본적 지식 없이 읽었는데 이해하기 수월한 느낌이었다. 또한 곳곳에 도식으로 설명한 그림이 있어 이론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어떻게 활용할까?>

철학을 접하는 데 있어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봐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욕심 있는 사람은 이 책을 '가이드북'으로 삼아 각 철학자들의 주요한 대표작을 찾아서 한 권씩 섭렵해 봐도 좋을 거 같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철학자, 32인의 주요 사상을 이 한 권의 책에 담고 있어 알차다. 철학의 세계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 책으로 시작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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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 배우는 오늘의 영어 회화
인세진.김도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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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NAVER로 배우는 오늘의 영어회화]

- 네이버로 매일 조금씩 공부합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네이버로 배우는 오늘의 영어회화]입니다. 교육에 몸담아오신 인세진, 김도희 이 두 분의 선생님께서 책을 집필해 주셨습니다. 제목에 '네이버로 배우는'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이것은 실제 네이버상에 있는 '오늘의 영어회화'의 콘텐츠를 그대로 반영한 책입니다. 인터넷상의 많은 학습자에게 노출되는 학습자료인 만큼 내용이 평이하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책의 목차는 총 40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을 뺀다, 침대 시트와 베갯잇을 씌우는 걸 도와달라, 밖에 비 오는 것 같다, 발레에 매료됐다,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 중이다'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하는 대화들이 담겨있습니다.

각 장면, 즉 매 챕터마다 첫 페이지에서는 핵심패턴 3가지를 제시합니다. 패턴 위에 제시된 사진은 마치 옛날 중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왼쪽에는 '오늘의 대화문'이 있습니다. 왼쪽 하단에는 번역이 함께 실려있으니 학습 후에 한-영 문장 번역 연습을 하기에 좋습니다. 이어 한 장 반 페이지에 걸쳐 앞서 제시된 패턴을 활용한 문장을 연습하는 페이지가 전개됩니다. '패턴(주요 표현)을 활용한 문장'에서는 문장이 응용된 다양한 사례를 접해볼 수 있습니다. 패턴뿐만 아니라 옆으로 다양한 숙어가 제시되니 많은 표현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각 챕터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연습문제가 제공됩니다. 빈칸 채우기, 단어를 배열해서 문장 만들기 이렇게 총 두 가지 타입의 문제들로, 학습한 챕터 내용을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듣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챕터 첫 페이지마다 제시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 듣기를 하거나 Pub365 홈페이지 도서자료실에 가서 mp3를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쉽고 평이해서 한동안 영어를 손 놓으셨던 분들, 기초부터 쉽게 다시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도 더없이 좋습니다. 또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 실생활에서 유용한 영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와 함께 매일 조금씩 영어실력을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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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 배우는 오늘의 영어 회화
인세진.김도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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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로 매일 조금씩 공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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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
박영진 지음 / 일파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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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포르투갈에 물들다]

- 포르투갈, 내 마음에 한걸음 더 가까이 -

포르투갈 하면 맨유 등번호 7번 호날두의 나라, 한때 식민지 개척을 주도했던 포르투갈 제국이 떠오른다. 스페인 여행을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그 옆의 포르투갈을 들러볼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그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집어 든 이 책은 포르투갈의 매력을 정말 넘치도록 보여준다. 본 서평은 책에 실린 내용을 단순히 열거하기보다는 저자가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책에 실린 내용은 당연히 포르투갈에 대한 내용일 테고, 나는 포르투갈에 대한 내용보다는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콘셉트에 더 감명을 받았으니 말이다.


1. 생생한 간접 체험을 이끄는 '나'(저자)의 이야기

이 책은 저자의 포르투갈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이야기는 감정을 배설하는 지극히 사적인 문장이 아니라, 저 먼 포르투갈 한가운데 '지금, 여기'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나'의 이야기이다.

"15년 만에 다시 포르투갈에 왔다. 두 번째 세계 일주를 하던 중 리스본에서 잠시 멈췄고 한 달간 지낼 집을 구한 뒤에 어학원에서 포르투갈어를 배웠다. 리스본 시내 중심에 있는 학원을 오가며 걸었던 거리 풍경, 촘촘히 붙은 건물을 가득 메운 낡은 창문들, 자주 들르던 과일가게, 아침 8시면 어김없이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내놓던 모퉁이 빵집, 알파마 지구의 좁은 골목길에서 흘러나오던 누군가의 기타 연주,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푸니쿨라를 보며 신기해하던 내 모습도 떠올랐다."(p.6)

나의 시선이 한 문장, 한 문장을 따라가는데 마치 그곳에 막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제 설레임을 안고 저자를 따라 포르투갈 여행을 시작한다.

2. 곳곳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진과 자료의 방대함

여행 에세이에서 '나'의 이야기는 당연한 요소다. 그러나 책에 사진과 자료의 삽입, 그 숫자는 당연하지 않다. 이는 여행 에세이에서 천차만별인데, 내가 이 책에 감동받은 요소 중 하나는 독자에게 풍부한 사진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양으로 승부하면 '좋은' 여행 에세이가 될 수 있냐. 그것도 아니다. 보는 사람은 안다. 사진을 형식적으로 집어넣은 것인지, 아닌지를. 책에 실린 사진과 자료들은 책 페이지마다 끊임없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자면, 어디 하나 버릴 데 없이 정말 잘 찍은 사진들이 곳곳에 실려있다. 선명한 색감, 멋진 각도의 사진들이 저자가 풀어놓는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고, 그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극대화한다. 곳곳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진과 자료의 방대함은 세상에 좋은 책을 내놓기 위한 저자와 출판사의 노력과 그 작업의 세심함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이점이 정말 좋았다.

3. 여행의 순간과 함께 맛보는 문학적 글귀 한 점

이 책은 단순히 포르투갈의 경치, 음식, 문화를 전하는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도시마다 들르는 곳에서 저자는 자신의 감상을 풀어놓기도 하는데, 가끔 저자의 작은 글마다 쉼터와 같은 '문학적 글귀 한 점'이 소개되기도 한다. 나는 포르투갈의 예술가나 문학가, 철학자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가끔 책 단락에 배치된 '문학적 글귀 한 점'들을 통해서 포르투갈의 문인, 예술가를 소개받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저자가 카프카와 비교했던 '페르난도 페소이'를 이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되었고, 그의 저서 [불안의 책]에도 관심이 갔다.

4. 역사적 지식

포르투갈의 도시 곳곳을 돌아보는데, 어느 포르투갈의 역사 소책자 못지않은 역사적 지식을 제공한다. 위에서 장점으로 소개한, 포르투갈의 멋진 풍경 사진 말고도 역사와 관련된 방대한 사진과 자료가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마치 가이드를 두고 역사적 유적지를 돌아보는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정말 유익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리스본 국립 고대 미술관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루트로 해서 벨렝 지구, 신트라, 카보 다 호카, 오비두스, 세르타, 나자레, 순례길, 파티마, 아베이루, 코임브라, 포르투, 벨몬트를, 포르투갈 남쪽 도시 알가르브, 리스본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섬 마데이라를 돌아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친다. 사진자료가 매우 알차 들르는 도시마다의 매력이 잘 전달된다. 코로나가 끝나면 한 번쯤 다 걸어보고 싶은 곳이고, 그중에 잠시나마 살고 싶었던 곳은 '오비두스'와 '나자레'였다.


이 책은 여행과 인문, 감성과 이해 그 어딘가 사이에서 포르투갈을 소개한다. 그저 여행정보를 나열하는 식의 여행 에세이도 아니고, 인문학적 지식을 과하게 들이미는 역사서도 아니다. 공중에서 줄타기하듯 어느 한곳으로 치우침 없이 포르투갈의 매력을 전하는데 힘쓰는듯하다.

문장은 쓰는 사람의 '마음'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마침 저자의 '여행'에 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하고 마칠까 한다. 이것은 저자를 소개하는 책날개에 적혀있는 글이다. 이 책이 나에게 그렇게 특별해 보였던 것은 저자가 책에 녹여낸 여행의 의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의 강렬한 색을 갈망했던 들라크루아처럼,

괴테의 여행기에 매료되어 이탈리아로 떠났던 헤르만 헤세처럼,

스페인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찬양했던 카잔차키스처럼,

삶을 향한 사랑,

낯선 길에 대한 설레임,

선명한 열정,

심미적 인식,

모험,

충동,

호기심이

저자를 포르투갈로 이끌었다.

거위를 타고 세상을 여행하는 어린 소년 닐스와 같은 마음으로

동화처럼 아름다운 포르투갈 곳곳을 3개월간 여행했다.

[포르투갈에 물들다]의 책날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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