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 - 두고두고 연습하고, 급할 때 찾아 쓰는
구자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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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나 베스트셀러에 관심이 좀 있어서 서점을 자주 찾는 편인데, 의도치 않게 눈에 많이 들어오는 책들도 있다. 바로 영어 관련 어학서적들이다.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영어책이 있고, 지금도 새로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목적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를 지닌 책들이 많아서 앞으로 영어학습을 하려는 학습자는 꼭 책을 눈으로 보고 자기 목적에 맞는지 살펴본 다음에 책을 취하도록 권하고 싶다.

그 많은 영어책들 가운데 [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가 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회화를 강조하는 그동안의 다른 영어책들은 상황마다 쓰일 수 있는 비슷한 표현들을 지루하게 나열, 열거하는 식이었다면(가령, 영화를 보러 가자고 권유할 때: 영화 보러 가요, 영화 보러 가는 게 어때요? 영화 보러 갑시다 등 이렇게 말을 나열한다. 그러고는 곧 다른 표현들을 열거한다. 표를 사려고 할 때: 매표소가 어디 있죠? 어디서 표를 살수 있나요? 표를 살수 있나요?- 이런 식으로 회화가 지루하게 사전처럼 열거되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는 하나의 표현을 알갱이라고 치면, 이 비슷한 알갱이들이 다른 책처럼 모여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하게 모여있는 알갱이들이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를 이루며 대화를 만들어가는 형식이다.

UNIT 21 영화, 연극 보기를 잠깐 소개해 보자면...

비슷한 알갱이들

영화 보러 가요

영화 보러 가는 게 어때요?

오늘 밤 영화 보러 가는 게 어때요?

오늘 밤 영화 보러 갑시다

(동의) 좋은 생각입니다

(동의 X) 저는 거의 영화 보러 가지 않습니다

연극 좋아하십니까?

네,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그게 지루하다고 생각해요

연극은 얼마나 자주 보러 가세요?

주말마다 보러 갑니다

당신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세요?

어떤 영화를 즐겨 보십니까?

이렇듯 책의 일부를 소개한 바와 같이 하나의 소재를 담은 대화는 다음 유닛이 시작할 때까지 하나의 커다란 장으로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

이 유닛 마지막 즈음에 (영화관에서) "콜라와 팝콘 드실래요?-꼬시지 마세요. 저는 다이어트 중입니다"에서 나도 모르게 빵 터졌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공부하게 된다. 이 책은 영어 표현들을 소개하지만 그 모여있는 표현들이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루어서 그런지 쉽게 받아들여지고 암기도 잘 되는 것 같다. 영어회화 학습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상황별 대화식 생활영어 #구자호 #시원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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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해커스공무원 기출 보카 4000+ 1~2권 + 영어단어 미니암기장 3종 세트 - 전3권 (9급 공무원) -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대비 ㅣ 기출 어휘+기초 어휘+다의어+생활영어 ㅣ 단어암기 어플 ㅣ 단어시험지 제작 프로그램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무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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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면 영어 외에도 다른 과목들을 신경 써야 한다. 응시과목 책만 해도 여럿인데 그 와중에 영어를 준비하고자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닌다면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다. 내가 볼 분량만큼만 분철해서 다닐 수 있는 방법은 옛날부터 있어왔는데 이제는 새로 산책을 그럴 필요 없이 [2025 해커스 공무원 기출 보카 4000+ 1~2권 + 영어 단어 미니 암기장 3종 세트]가 분철 형태로 나왔다.

각각의 분철 형태로 되어있는 기출 보카 책은 제목 그대로 공무원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어휘 4000개를, 아니 그 이상을 담고 있다. 그래서 4000+인가보다. 기출 어휘 4000개 외에도 기초어휘 1500개, 다의어 60개, 생활영어 500개를 다루고 있다. 분권만으로도 편리한데 구성도 알차고 어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1,2권마다 DAY 구성으로 되어 있다는 것. 부연하면, 1권은 1일차부터 30일까지 공부하게 되어있고, 2권은 31일차에서 50일차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출 어휘 외에 수록된 기초어휘와 다의어, 생활영어 모두를 학습 일로 잡는다면 적어도 2달을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

기출 어휘가 빅데이터 기반이라는데 더 믿음이 간다. 이 정도 단어는 공부해야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커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어휘 공부를 한 다음 자가 테스트는 필수. 제공하는 음원을 반복해서 들으며 암기하고 단어 시험 지을 제작하여 매일 혹은 본인이 정한 날에 꾸준히 테스트를 보도록 한다. 영어 단어 미니 암기장과 단어 암기 어플도 제공하니 마음만 먹으면 이동 중에도 공부 가능! 이 책으로 부디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라는 마음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2025 해커스공무원 기출 보카 4000+ 1~2권 + 영어단어 미니암기장 3종 세트 (9급 공무원) #해커스공무원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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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1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1
양혜경(플로리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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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일 때부터 이탈리아어 문법을 조금씩 공부해왔다. 잠시 쉬는 시기도 있었지만, 문법책 하나를 정하고 끝까지 가본 덕분에 초급 책보는 것이 조금 수월해졌다.

이탈리아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원서를 읽기 위함이 아닌(시중에는 쉽게 구할 수도 없는 원서ㅜㅜ) 오로지 말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그곳에 가서 필요한 상황마다 몇 마디 자신 있게 하는 내 자신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문법은 조금 쉬고(나중에 다시 복습할 예정이지만...), 말하기 연습을 하기로 했다.

요즘은 가볍게 한 장씩 하는 학습지가 유행이라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시원스쿨 팬이라 이탈리아어 말하기도 시원스쿨 책으로 연습해 볼 생각이다. 강의도 체계적으로 되어있고, 그에 따른 교재는 말할 것도 없다.

이번에 시작할 [한 권 한 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는 현재는 총 2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다. 그 시작은 Lv.1인데 목차를 보면 나에 대해서 말하는 기본적인 동사, 명사와 형용사의 성수 일치, 숫자와 조동사, -are/-ere/-ire 동사 변화까지 공부하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면 만족할만하다.

각 Lezione마다 표현과 문형, 회화를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통해서 말을 적어보게 되어 있다.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므로 문형에 약간의 문법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언정 독립적인 문법 섹션은 없다. 문법을 한번 공부해 본 뒤 말하기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 1 #양혜경 #시원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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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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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술을 좋아하고 술을 통해서 역사 이야기를 접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삶에 빠져서는 안되는 술, 그중에서도 맥주를 일컬어 이 책의 저자는 지킬앤하이드 같은 존재라 말한다. 어떤 점에서?? 세계사적인 측면에 있어서 맥주의 양면적 기능을 살펴본다는 소재가 참으로 흥미로웠다.

맥주는 농도와 색깔, 발효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분류되는 모양인데, 그 용어를 자세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 시대의 술이 스트레스와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음료로서 혹은 그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극적인 순간을 위한 그 무엇이라면, 그 옛날에 맥주는 마치 오늘날의 홍삼처럼 '힘을 불끈 나게 하는 음료'로서 여겨진 적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런 맥주의 힘이 필요했던 것일까. 혹시 맨정신으론 안되었던 것이었을까. 자신이 펼친 95개 논제에 대한 심문이 이루어지고 그에 대한 반박을 해야 했던 1521년 4월 17일, 마르틴 루터가 의장을 향해 나가기 전 단숨에 들이마신 것은 바로 맥주였다.

이 책의 저자는 그에 대한 심문이 열린 보름스 제국회의에서 마르틴 루터가 멋지게 자기 변론을 해낼 수 있었던 그 원동력을 맥주로 보는듯했다.

마르틴 루터와 인쇄기가 없었다면 나는 오늘도 면죄부를 사러 교회를 다녀오지 않았을까. 독일에는 이런 훌륭한 사상가도 있는 반면, 맥주를 '하이드'로 만들어버린 몹쓸 인간도 있으니... 그 인물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아돌프 히틀러를 중심으로 후에 나치스의 시발점이자 기폭제가 된 집회가 자주 열렸던 곳은 00켈러, 00하우스와 같은 명칭의 비어 홀, 즉 맥주집에서였다. 술이 있는 곳에는 흥도 있고, 화도 있더라. 아돌프 히틀러는 맥줏집에서 폭동을 일으킨 전력이 있었고, 맥주를 수단으로 화합하며 자신의 세력을 조금씩 키워나갔을 것이다. 집회 규모를 벗어나 결국 독일 국민 손으로 그자를 뽑기에 이르렀으니...

이 밖에도 맥주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넘쳐난다. 세계사를 좀 색다르게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사람과나무사이 #무라카미미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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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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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협주곡과 같이 주인공이 있는 오케스트라 음악이나 작은 실내악 작품들은 쉽게 마음이 가고, 열리는 편인데 반해 나에게 교향곡은 조금 거창하게 느껴지고, 좀 크게 보인다고나 해야 할까 아무튼 파악하기 힘든 산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교향곡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편이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교향곡을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먼저 그 곡에 숨겨진, 악보 너머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먼저 접하면 좀 더 재미있고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악보 너머의 클래식]이라는 책이었다. 한 소절만 들어도 익히 아는 유명한 곡들이 목차로서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교향곡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처음 접하게 된 것 같다.

교향곡은 본래 제목이 없는 음악이었다고 한다. 음악과 관련한 주변 사람이 애칭으로 붙여 부른 게 교향곡의 제목이 된 사례도 있고(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처럼 최고의 신을 상징하는 로마신화의 신 주피터-최고의 교향곡이라는 의미에서 교향곡을 주피터라고 부름), 낭만시대의 표제음악을 여는 모태였는지 베토벤의 사례에서와 같이 작곡자가 표제를 직접 정한 경우도 있었다.(베토벤은 자신의 전원교향곡 악보에 이탈이아어로 직접 sinfonia pastorella라고 적었다고 한다)

특히나 나는 교향곡 중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을 가장 좋아하는데 교향곡 전체에 대한 표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을 구성하는 각장에도 표제가 있어서 놀랍다. 지금도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전에 각 악장의 표제를 모르고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음악에 스며드는 기분이다. 음악이 전달하는 분위기가 고스란히 마음속에 더 잘 전달된다.

낭만주의 최고의 교향곡으로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꼽기도 한다. 베토벤 교향곡 전원의 발전된 형태라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고, 한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바로 베를리오즈라는 인물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은 그 자신이 연주가이면서 작곡가였다. 후대에 만나게 되는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도 마찬가지. 그런데 베를리오즈는 의학을 포기할 정도로 음악에 열정적이었지만 지휘를 제외한 어떠한 악기도 연주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주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데 오케스트라 곡을 작곡한다???!!! 본인이 악기를 연주할 수 없으니 연주자의 사정은 알 수 없었고, 작곡할 때조차 고려되지 않았다. 베를리오즈의 이러한 특수한 상황이 장점으로 승화되었던 것일까? 베를리오즈의 음악은 연주가들을 곤란하게 했지만 기존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혁명적인 음악이라고 찬사 받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악보 너머의 클래식 #나카가와유스케 #현익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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