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I LOVE 그림책
이자벨 퀸테로 지음, 지크 페냐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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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부지 뵈러 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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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웅진 우리그림책 75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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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하루 어린이집 안가서 아침부터 병원에도 다녀오고 장남매들 좀 덜 아프라고 한의원도 다녀오고요~ 이래저래 좀 걸었더니 이 밤… 격정적으로 놀고 싶어졌지만 귀여운 그림책 한 권 소개해드리고 놀까 싶어… 아이들 잠들자마자 슬그머니 나타난 저는 짱이둘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 제목은 <<달팽이>>고요 ㅎ 요새 집에서 실제로 왕달팽이 한 마리랑 살고 있는 터라 제목에 1차로 끌렸어요 ㅎ 2차로 저를 자극한 내용은 소개를 봤더니… 누나나 형, 오빠였던 사람은 아마도 누구나 마음의 찔림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은 이야기더라고요 ㅎ 표지의 빨간 헬멧 소년은 가해자(!)인 저희가 아니고요~  우리들의 남동생입니다.


​페달도 없는 귀여운 자전거로 형아, 누나들의 뒤를 따르려하니 형아가 한 마디 해요. “여기서 놀아. 우리 엄청 빨리 달릴 거야.” 빨간 헬멧 소년은 자신의 빠름을 증명하려고 애를 쓰지만… 형들은 자꾸만 멀어져 갑니다.





잘 보이시려나요? 저기 맨 뒤의 형아요. 아까 동생더러 놀이터에서 놀라고 했던 형아거든요? 아마도 혈육이겠죠. 맘이 쓰여서 친구들 먼저 보내고 맨 뒤에서 동생을 지켜봐요. 형은 얼마나 달리고 싶었을까요? 제가 그 마음 너무 잘 아는데 말이죠! 실제로 저는 친구 생일파티에도 두 살 아래인 남동생을 데리고 갈 정도로 어떤 날엔 의좋은 모양새를 유지했지만… 어떤 때는 교과서에도 나왔던 무정한 누이처럼 동생이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울든가 말든가.. 쫓아오다 넘어지든가 말든가… 홀로 친구네 가서 신나게 놀고 싶은 맘에 도망치는 일도 완전 잘 했어요.


​이야기가 또 샜는데… 형아는 너무 달리고 싶은 마음에 동생의 가슴에 대못을 박습니다. “돌아가. 너는 너무 느려.”  그래서 빨간 헬멧 소년은 터덜터덜 왔던 길로 돌아가는데요 삐뚤어지고 싶은 맘을 가득 분출하며 마구 달리다 그만!!!





길이 아닌 곳으로 달리다 못해 부웅! 날아가버려요. 저는 순식간에 엄마 맘으로 바껴 아이고.. 많이 다쳤으려나… 맘을 졸이며 꼬맹이를 따라갔는데요. 꼬맹이가 귀여운 달팽이 한 마리를 만났네요! 형아들한테 느리다고 따돌림 당했는데 자기보다 더 느린 녀석을 만난 맘이 어땠을까요? 저는 괜히 울컥하고 눈물이 찔끔 나왔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 작은 몸들에 제법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짊어진 빨간 헬멧 소년과 빨간 패각을 짊어진 달팽이 앞에 빠알간 무언가가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뭔지는 직접 살펴보세요? 우리 꼬맹이는 느리면 좀 어떻냐고~ 되뇌이더니… 책의 마지막엔 기분이 좋아져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가요 ㅎ


느린 녀석들에게 가혹한 세상입니다. 저 역시 8세, 4세 장남매에게 빨리빨리~란 말을 많이 쓴 것 같은데요. 달팽이 책 속 꼬맹이의 즐거움도 기억하고… 저희집에서 열심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중인 실제 생물도 잘 들여다보면서요…가끔은(!) 여유를 만끽하며 기쁘게 살아보렵니다 ㅎ 잇님들도 너무 바쁘게 지내시지 말고 좋은 그림책 아가들이랑 읽으시면서 쉬어 가세요? 저는 또 멋진 책들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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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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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집에서 I LOVE 그림책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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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기분이 좀 가라앉은 상태에요. 여덟 살 아들이랑 껴안고 울어서 그런 것 같아요. 녀석이 벌써 한창 욕이랑 배우고 다닐 … 나이인가요? 자기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누군가에게 욕을 하면 맘이 너무 어려운 거죠… 그럼 혼자 끙끙대다 엄마, 아빠에게 비밀이 있다…는 식으로 운을 떼고… 혼날까봐 무섭다며 울기만 하고 말을 못해요. 그럼 저희는 또 .. 험한 세상이니 그냥 넘기지 못하고… 걱정이 되서… 구슬렸다, 혼을 냈다… 난리가 나는 거죠… 속으로는 무슨 욕을 못하나요.. 나랏님 욕도 한다고 그랬는 걸요… 제발, 하나만 약속하자고… 누가 네 몸에 손을 대거나, 맘을 아프게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비밀 만들지 말고 이야기 해달라고… 네게 문제가 일어나면 해결할 사람이 엄마와 아빠 뿐이라고.. 꼭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네요… 아들도 다른 사람 몸과 맘에 상처 내는 거 아니라고도 이야기하고요…


어쩌다 이야기가 이렇게 샜나요… 애 둘 키우는 엄마 노릇도 쉽지 않은데 남편도 없이 아이를 무려… 여덟 명이나 키우신 여성 분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당시 엄마의 나이가 34세… 아이를 정말 많이 낳으셨네요. 14세, 12세, 10세, 8세, 6세, 4세, 2세, 3개월 젖먹이까지….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가족 수죠? 책 제목이 <<숲속의 작은 집에서>>인데요. 이야기는 6세인 마블의 입을 빌려 조곤조곤 진행됩니다.


아빠가 천사들이랑 살게 되서 아홉 식구가 살 집을 새로 찾아야한다고 말하면서 … 인적이 드문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서야 겨우 비를 피할… 집 같지도 않아 보이는 집을 하나 발견! 어찌어찌 살기 시작했다고 말이지요? 마블과 나머지 일곱 아이의 엄마는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이들을 격려하세요. 엄마에게 근원은 알 수 없지만 긍정의 힘이 없다면 애 여덟을 어찌 키울 수 있겠어요?

 

 


 

 

또 다행스럽게도 엄마의 말씀처럼 집 안팎에 보물 비슷한 것이 있어서 아홉 식구의 생활이 유지가 돼요. 마실 물도 있고 구워서 먹을 물고기도 개울에 살고요… 반짝이는 베리밭도 아이들의 고픈 배를 향기롭고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시내만 나가도 근사한 것이 넘쳐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어렵게 벌어온 돈으로 꼭 필요한 밀가루라든가 설탕과 소금 같은 기본적인 것만 살 수 있죠. 

 

그래도 숲속의 작은 집에서 아홉 식구는 나름으로 행복합니다. 예쁘게 물든 낙엽만 몇 장 있어도 지폐 느낌으로 흩뿌리며 은행놀이를 할 수도 있고 모자를 꾸며 파는 흉내도 낼 수 있거든요. 지천으로 깔린 열매와 돌들을 주워 보석상 주인 행세를 할 수도 있고요~ 베리로는 진흙과 섞어 소꿉놀이도 신나게 할 수 있어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조금 배고픈 날이 많지만 어쩌다 야생 칠면조 한 마리라도 오빠들이 사냥에 성공하면 파티가 벌어지니 … 왕과 왕비가 부럽지 않았다고도 하네요. 

 

이 모든 이야기가 일라이자 휠러 작가님의 할머님께서 대공황 시대를 살며 겪으신 일이라고 책의 마지막에 사진과 함께 나와있어요.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냐고도 물어보시네요 ㅎ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지나고나니 추억 비슷한 것이 된 이야기가 어느 가정에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있거든요… 돼지와 소를 키우던 담양의 한 농장에 일하러 들어가신 엄마와 아빠를 따라 주인집 근처 어딘가에 있는 방 한 칸에 살던 기억요. 어설프게 닫힌 똥통에 빠진 발에서 충격적인 냄새가 났던 일, 개울가에서 빨래하던 엄마 곁에서 함께 놀던 남동생이 동동~ 떠내려갔던 일, 갓난쟁이 머리통만한 조그마한 수박을 깨트려서 몰래 먹어봤던 일, 굳이 커다란 셰퍼드가 지키던 주인집 입구 화장실에 가려다가 셰퍼드(?)에게 물린 일까지!!! 부모님께서는 참 힘들고 서러우셨다는 나날들인데 제게는 그저 부모님 곁이라 또 하나 뿐인 동생과의 소중한 놀이 시간이었던 터라 아름답게만 남아있습니다. 잇님들께도 있으시죠?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참을만하던 어려움의 시간들이 말이죠… 

 

장아들과 장딸에게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등 비빌 언덕.. 뭐 그런 느낌으로요. 새로이 시작되는 한 주, 딸래미 생일도 다가오는데요 ㅎ 장남매의 존재만으로 감사하며 잘 ~ 지내보렵니다. 잇님들의 가정에도 포스가 함께하길요. 응원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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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집에서 I LOVE 그림책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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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식구들 보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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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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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이번 책을 시작으로 제가 아빠 혹은 엄마, 가족에 관련된 그림책을 연달아 세 권 소개해드릴 거에요. 어렸을 적 기억이랄까... 추억으로 거침없이 독자를 데리고 가는 책의 힘! 1번 타자(?) 피트 오즈월드 작가님의 <<하이킹>>으로 느껴 보시죠?


이야기는 아빠가 모닝 커피 한 잔으로 당신 먼저 잠을 몰아낸 뒤 아직 꿈 속을 헤매는 중인 아이를 깨우면서 시작해요. 곤충과 나무를 비롯한 자연을 사랑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티가 팍팍! 나는 아이의 방이 참 어수선한데도 눈길을 사로잡아요. 슬렁슬렁 짐을 싸더니 출바알!






대자연을 향해 도시를 떠나 올 때도 푸릇푸릇한 색감으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등산 시작과 함께 두 도보 여행자를 이렇게 비추는데... 산의 ㅅ자도 생각해본 적 없는 제가 다 물이랑 챙겨 들고 따라가고 싶어지더라고요?


토끼도 보고 사슴(?)도 보고 무당벌레랑 나비도 만나 사진도 찰칵찰칵 찍고요. 직접 마주친다면 무서울 것 같은 흑곰 발자국도 열심히 관찰해요. 녹지 않은 눈을 만나면 응당 눈싸움도 해야 하는 거 맞죠? 호수에는 커다란 물고기가 가득해요. 나무 지팡이를 의지해 걷는 길이 고단할 법도 한데 아빠와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통나무 다리를 건널 땐 제 가슴도 덩달아 두근두근요~ 서로를 향해 뻗은 두 손이 뭉클하기까지 합니다. 아빠 품에서 얼마나 큰 안도감을 느꼈을지... 책에 쓰인 글자라고는 이야옹! 고양이 울음소리 한 번, 지퍼 올리는 소리 찌익! 아작아작 견과류 씹는 소리 정도지만 눈으로 보고 상상하며 듣게 되는 소리는 더 다양합니다. 통나무 다리 건널 즈음 조우한 폭포에서 물 쏟아지는 소리를 제가 들었고요. 산 정상에서 독수리 무리의 비행을 감상할 때 아이와 아빠가 들었음직한 .. 공기를 가르는 그 소리, 울음소리 비슷한 것이 들리는 것 같았어요. 정말이라니께요. 믿어주세요 ㅎ






제게도 아빠와 등산한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사진 몇 장 덕분에 더 생생한 기억인데요. 저희 아부지께서 섬 같은 데로 일하러 떠나시면 집에 안오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어느날은 저희 남매와 추억 쌓기가 하고 싶으셨나봐요. 목포의 명물 유달산으로 데리고 가셨어요. 졸업식 같이 중요한 행사 있을 때만 구경할 수 있었던 카메라까지 챙겨 들고 말이지요.


산에 오르기 시작할 때의 모습은 참 즐겁습니다. 아빠랑 뭘 한 적이 없어서 신나고 설렜더 것 같아요. 하지만 중턱에서 찍힌 사진에서 두 남매의 얼굴은 어느새 불타는 고구마로 변신! 힘들어서 이제 그만 하산하고 싶은데 열정 만렙 아부지께서는 꼭대기인 일등바위까지 찍고 내려가야 한다고 역정을 막 내셨던 것 같아요. 그림책 속 아이는 등산화부터 챙겨 신고 나름 중무장을 한 것 같은데 저는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밀짚 모자 쓰고 떠났던 극기 훈련이었습니다.


지나고나니 다 추억입니다. 가족이라 조금은 괴로웠을지 모르는 순간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듯요. 같은 이유로 <<하이킹>> 이 그림책이 더 뭉클하고 달큰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등산 한 번 가실래요? 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보물창고가 함께 합니다. 저는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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