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
루이스 트론헤임 지음, 위베르 슈비야르 그림, 이지수 옮김 / F(에프)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의 여인은 파비엔느, 약혼자인 롤랑과 휴가지로 바다를 선택… 막 도착한 참입니다. 두 사람은 숙소의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며 바닷가에 잠깐 주차를 하고 걷기로 했어요.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었어요. 파라솔과 이것저것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죠. 파비엔느는 그저 롤랑과 손을 잡고 있으니 강풍이라도, 따가운 햇살이라도 기꺼이 웃으며 즐길 수 있었답니다… 바람에 날리던 간판이 약혼자의 목을 너무나도 깔끔하고도 간단히 잘라버리기 전까지는 말이죠.

저라면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주저앉아 울고만 있었을 것 같은데… 파비엔느는 세상에서 꼼꼼하기로 둘째가라면 섭섭할 사람이었던 약혼자의 수첩을 따라, 수첩 속 그의 기록과 함께 계속 휴가를 보내기로 합니다.





평온한 척… 아무일도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휴가지에서 만날 수 있는 무수한 사람들 속에 섞여보지만… 바람에 날아온 비닐 봉지 하나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마는 파비엔느…






그녀 앞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관한 기사들을 수집, 그런 종류의 사망 사건들로 가득한 노트를 27권이나 가지고 있는 파코가 나타납니다. 기이한 취미와 어울리게 파코는 알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딱히 다른 사람이 자신의 수집벽을 이해하기를 바라지도, 설명할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아왔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파비엔느와 몇 번 마주치면서 고요한 듯 보이는 그녀의 깊은 내면 속 슬픔과 고통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왜 엽기적인 죽음이 담긴 기사들에 몰두하는지 알려줍니다. (어떤 사연인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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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사건 앞에 작고 작은 인간은 자신은 물론 온 세상이 뒤틀리고 박살나는 것 같은 충격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종말은 커녕 …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세상이 전혀 바뀌지 않았음에 한 번 더 경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거기서 사람은 기로에 서게 됩니다. 주저앉아 허송세월 할 것인지 … 계속 삶을 이어갈 것인지 하는 류의 선택을 해야하고 말이지요. 무섭고 나쁜 결정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지만 파비엔느는.. 잠깐 멈췄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로 합니다. 계속 삶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파비엔느처럼 어려운 결정을 한 모든 사람들이 루이스 트론헤임 작가님의 <<머물다>>로 위로받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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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
루이스 트론헤임 지음, 위베르 슈비야르 그림, 이지수 옮김 / F(에프)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래도 삶을 선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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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 하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ㅎ 책읽맘이지만 요새 책보다 엄마 노릇에 큰 비중을 두고 사느라 고단한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지금도 딸래미가 늦은 낮잠이 들어 짬이 좀 나서 아들은 게임 10분! 시켜주고 이렇게 소담출판사의 히로인이신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 신작 장편소설 이야기 하려고 왔어요 ㅎ






책 제목이 <<집 떠난 뒤 맑음>>이거든요? 제목처럼 집을 떠난 주인공이 나오는데요 ㅎ 하나 아니고 무려 둘! 게다가 소녀! 둘의 나이가 어린 녀석이 열넷(14) 녀석보다 좀 더 나이 먹은 아이가 열일곱(17) 밖에 안됐어요. 본래 뉴욕에 사는 아이들인데 미국 전역을  돌아볼 생각으로 편지 한 장 써두고 떠났답니다. 

미국이란 땅덩어리가 좀 넓나요. 정말이지… 요새처럼 집밖이 위험한 시기에… 너무나 부럽게 … 저는 한 번도 못가본 미국을… 조그마한 어린애 둘이 북동부(보스턴), 북서부(포틀랜드), 남동부(테네시주), 중서부(미주리주), 남서부(뉴 멕시코) 할 것 없이 마구 다녀요.


여행이란 정말 어메이징하고 그레이트 한 것이라서 그 아름다운 이름 아래 많은 것들이 가능하더라고요? 자식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둘의 부모가 신용 카드를 정지시켰지만 영어가 짧은(!) 열일곱 이츠카, 여행을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돈을 벌어 부족한 경비를 보충합니다. 나쁜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 소녀들을 위협하고 싸늘한 곳으로 내몰기도 했지만 집을 떠나도 “맑음”인 세팅이라서 둘은 무사했습니다. (엄마인 저라 안그랬으면 에작가님한테 악감정 품었을지도요 ㅋ) 씩씩한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좀 어릴 때 떠날 걸 … 너무 많이 늦은 후회를 잠깐 하기도 했지만.. 저는 여전히 겁이 많아서요 ㅎ 누가 등을 밀어도 국내조차 혼자 가긴 싫어요 ㅎ






소녀 둘을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니 좋았습니다. 밤에도 폭염으로 괴로운 여름이지만 숨 한 번 들이켰을 뿐인데 기침이 나올 정도로 추운 어딘가를 상상하는 것이 꽤 유쾌했어요. 우리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역시나 멋쟁이시구나 했네요 ㅎ


​작가님 필치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이든-열넷 소녀는 과하고 열일곱 정도는 뭐 —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거리두느라 바쁘고 지친 여인들에게 권합니다.  몇 번이든 바깥으로 나갈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하권, 347쪽) 일상이 하루 빨리 선물처럼 모두에게 주어지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우선은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이 주신 이 선물 두 개(두 권)로 버텨요, 우리 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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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 상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ㅎ 책읽맘이지만 요새 책보다 엄마 노릇에 큰 비중을 두고 사느라 고단한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지금도 딸래미가 늦은 낮잠이 들어 짬이 좀 나서 아들은 게임 10분! 시켜주고 이렇게 소담출판사의 히로인이신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 신작 장편소설 이야기 하려고 왔어요 ㅎ






책 제목이 <<집 떠난 뒤 맑음>>이거든요? 제목처럼 집을 떠난 주인공이 나오는데요 ㅎ 하나 아니고 무려 둘! 게다가 소녀! 둘의 나이가 어린 녀석이 열넷(14) 녀석보다 좀 더 나이 먹은 아이가 열일곱(17) 밖에 안됐어요. 본래 뉴욕에 사는 아이들인데 미국 전역을  돌아볼 생각으로 편지 한 장 써두고 떠났답니다. 

미국이란 땅덩어리가 좀 넓나요. 정말이지… 요새처럼 집밖이 위험한 시기에… 너무나 부럽게 … 저는 한 번도 못가본 미국을… 조그마한 어린애 둘이 북동부(보스턴), 북서부(포틀랜드), 남동부(테네시주), 중서부(미주리주), 남서부(뉴 멕시코) 할 것 없이 마구 다녀요.


여행이란 정말 어메이징하고 그레이트 한 것이라서 그 아름다운 이름 아래 많은 것들이 가능하더라고요? 자식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둘의 부모가 신용 카드를 정지시켰지만 영어가 짧은(!) 열일곱 이츠카, 여행을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돈을 벌어 부족한 경비를 보충합니다. 나쁜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 소녀들을 위협하고 싸늘한 곳으로 내몰기도 했지만 집을 떠나도 “맑음”인 세팅이라서 둘은 무사했습니다. (엄마인 저라 안그랬으면 에작가님한테 악감정 품었을지도요 ㅋ) 씩씩한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좀 어릴 때 떠날 걸 … 너무 많이 늦은 후회를 잠깐 하기도 했지만.. 저는 여전히 겁이 많아서요 ㅎ 누가 등을 밀어도 국내조차 혼자 가긴 싫어요 ㅎ






소녀 둘을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니 좋았습니다. 밤에도 폭염으로 괴로운 여름이지만 숨 한 번 들이켰을 뿐인데 기침이 나올 정도로 추운 어딘가를 상상하는 것이 꽤 유쾌했어요. 우리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역시나 멋쟁이시구나 했네요 ㅎ


​작가님 필치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이든-열넷 소녀는 과하고 열일곱 정도는 뭐 —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거리두느라 바쁘고 지친 여인들에게 권합니다.  몇 번이든 바깥으로 나갈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하권, 347쪽) 일상이 하루 빨리 선물처럼 모두에게 주어지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우선은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이 주신 이 선물 두 개(두 권)로 버텨요, 우리 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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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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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ㅎ 책읽맘이지만 요새 책보다 엄마 노릇에 큰 비중을 두고 사느라 고단한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지금도 딸래미가 늦은 낮잠이 들어 짬이 좀 나서 아들은 게임 10분! 시켜주고 이렇게 소담출판사의 히로인이신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 신작 장편소설 이야기 하려고 왔어요 ㅎ






책 제목이 <<집 떠난 뒤 맑음>>이거든요? 제목처럼 집을 떠난 주인공이 나오는데요 ㅎ 하나 아니고 무려 둘! 게다가 소녀! 둘의 나이가 어린 녀석이 열넷(14) 녀석보다 좀 더 나이 먹은 아이가 열일곱(17) 밖에 안됐어요. 본래 뉴욕에 사는 아이들인데 미국 전역을  돌아볼 생각으로 편지 한 장 써두고 떠났답니다. 

미국이란 땅덩어리가 좀 넓나요. 정말이지… 요새처럼 집밖이 위험한 시기에… 너무나 부럽게 … 저는 한 번도 못가본 미국을… 조그마한 어린애 둘이 북동부(보스턴), 북서부(포틀랜드), 남동부(테네시주), 중서부(미주리주), 남서부(뉴 멕시코) 할 것 없이 마구 다녀요.


여행이란 정말 어메이징하고 그레이트 한 것이라서 그 아름다운 이름 아래 많은 것들이 가능하더라고요? 자식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둘의 부모가 신용 카드를 정지시켰지만 영어가 짧은(!) 열일곱 이츠카, 여행을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돈을 벌어 부족한 경비를 보충합니다. 나쁜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 소녀들을 위협하고 싸늘한 곳으로 내몰기도 했지만 집을 떠나도 “맑음”인 세팅이라서 둘은 무사했습니다. (엄마인 저라 안그랬으면 에작가님한테 악감정 품었을지도요 ㅋ) 씩씩한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좀 어릴 때 떠날 걸 … 너무 많이 늦은 후회를 잠깐 하기도 했지만.. 저는 여전히 겁이 많아서요 ㅎ 누가 등을 밀어도 국내조차 혼자 가긴 싫어요 ㅎ






소녀 둘을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니 좋았습니다. 밤에도 폭염으로 괴로운 여름이지만 숨 한 번 들이켰을 뿐인데 기침이 나올 정도로 추운 어딘가를 상상하는 것이 꽤 유쾌했어요. 우리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역시나 멋쟁이시구나 했네요 ㅎ


​작가님 필치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이든-열넷 소녀는 과하고 열일곱 정도는 뭐 —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거리두느라 바쁘고 지친 여인들에게 권합니다.  몇 번이든 바깥으로 나갈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하권, 347쪽) 일상이 하루 빨리 선물처럼 모두에게 주어지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우선은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이 주신 이 선물 두 개(두 권)로 버텨요, 우리 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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