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부터 시작하는 엄마표 초등공부 - 엄마와의 첫 공부가 초등 6년을 결정한다
위웨이웨이 지음, 김락준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이래라~ 저래라 하는 육아서에 질려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3세부터 시작하는 엄마표 초등공부>> 제목부터 5세 아들을 둔 이 어미의 맘을 두근거리게 하여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시작부터 사람 맘을 참 어렵게 하는 육아서들이 많은데 이 책은 OO이, OO씨 등으로 시작하는 사례가 참 많이 나온다. 누구네 엄마는 이렇게 이렇게 아이를 교육했다더라~ OO이는 이런 아이였는데 가장 좋은 스승인 엄마를 잘 만나 이렇게 변했다더라~ 이런 식이니 자꾸자꾸 시간을 내 들여다보게 된다.

책을 사랑하는 엄마가 되어 아이 역시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이야기꾼으로, 고사성어 대장으로 만들어보라고 유혹(!)하는 국어공부법!

수학은 어디에서나 배울 수 있으니 안전하게 놀되 엄마만의 성역인 부엌을 아이에게 허하라!고 권하는 수학공부법! 3세부터라고 제목은 말하고 있지만 책 자체는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여러 방법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기술들을 전수해준다.

영어공부법도 빠지면 섭하지! 알파벳 게임, 카드 게임으로 아이를 영어라는 재미에 퐁당! 빠뜨려라 ㅎ 읽고 나니 나 역시 큰 소리로 따라 읽게 장아들을 시켜볼 참이다. (모든 팁들을 정리할 생각은 없다. 어렵지 않게 읽히니 직접 읽어들 보시길!)

미술공부법과 운동플랫폼 부분은 읽다 보니 어서 미세먼지가 걷혀서 동물원으로, 근처 소래산으로 떠나고 싶은 맘아 간절해지더라(오늘은 우선 색종이를 접어 눈꽃을 만들어 베란다 유리를 장식해보려 한다).

섬세하고 예술적인 아이로 키워보라고 음악공부법도 제시해준다. 리차드 클레이더만이라는 사람을 소개 받고 뱃 속 꼬물이랑 태교 겸 먼저 들었다. 5세 아들이랑도 좀 친하게 지내게 다리를 놔야겠다. 아, 노래방 마이크도 하나 장만해야지.

실천을 강조하는 육아서를 읽다 보면 늘 느끼는 거지만 엄마는 참 부지런해야 한다(아이가 좀 더 어리고 나 역시 초보 엄마였을 때는 '도대체 얼마나 더!'하며 분통을 터뜨리며 한 말이지만). 어렵다고, 힘들다고 포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포기해서도 안되는 육아의 길! 좋은 책들에서 선배맘들의 좋은 경험들을 엿보고 조금은 그들보다 덜 실수하고, 즐기며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나를 도운 좋은 책들 목록에 <<3세부터 시작하는 엄마표 초등공부>>도 올리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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