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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두근두근 너를 만나는 시간
권정희 지음 / 리프레시 / 2018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 구정 때 시댁도, 친정도 가지 않고 집 안에 누워있기만 했는데도 이제야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는 이상한 주부 콰과과광입니다 ㅋ
뱃 속 꼬꼬마는 오늘로 20주 1일 되었구요 ㅎ 딱 반틈! 5개월까지 읽었던 <<태교, 두근두근 너를 만나는 시간>>도 다시 읽기 시작, 어제 1호가 클레이 수업에서 정체불명의 덩어리를 한 시간 동안 만들어내는 동안 다 읽었답니다 ㅎ
전에 반 읽고 쓴 서평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바쁘고 여유 없어 태교의 ㅌ자에도 가까이 갈 수 없는 엄마들에게 너무너무너무! 요긴한 책이에요 ㅎ 제가 태교 종합선물세트라고 그랬죠 ㅎ 그 말이 딱이라니께요 ㅎ
위의 표지에도 왜 그런지 나와있잖아요 ㅎ 엄마가 아기와 한 몸으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125쪽), 초기는 유산을, 중기는 임신중독증 같은 질병을, 후기에는 조산을 조심해야하는 순탄치 않을 임신 기간동안 알아두어야할 지식과 유의사항도 담겨있구요(저는 둘째를 품고 있는 엄마인데도 새롭게 안 사실들이 몇 가지 있었어요 ㅎ).
선배엄마들의 수기도 짤막하지만 마음에 툭툭~ 와닿게 실려있고, 동서양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엄마들의 감수성을 자극해주고, 산부인과 태교 강연에서 알려주는 것 못지 않게 재미있는 만들기 활동도 많이 담겨있어요! 곁들여진 사진 한 장, 한 장이 다 또 예쁘고 좋아요.
가장 좋았고 다행이었던 부분은 엄마가 직접 기록할 수 있는 태교다이어리 부분요 ㅎ 저 둘째라 첫째 돌보는 것만으로도 버겁고 지치는 날이 많아서 (결국 다 핑계 아니냐고 2호가 태어나 따진다면 할 말 없을 것 같지만요) 둘째를 위해 뭐 하나 제대로 해둔 것이 없거든요... 그래서 많이 미안했는데 성별도 딸이라고 하니 10개의 기록이나마 꼼꼼히, 세세히 남겨서 이 책이랑 고이 간직해뒀다가 우리 하뚱이가 엄마 되는 날 선물하려구요. 좋아해주겠죠?!?
만들기도 하나 해봤어요 ㅎ 안해볼 수 있나요 ㅋ

75쪽에 "태명 문패만들기"요. 저희 집 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리스며, 꽃이며 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허전한 상태거든요. 책 읽으면서 "이 거다!!!" 싶었다니께요.

하뚱이 이름만 있으면 아드리가 까막눈이어도 서운해할 것 같아서 아드리의 태명도 함께 연필로 적고요 ㅎ 분홍, 보랏빛의 꽃을 중간중간 색연필로 그려넣었어요.

나뭇잎도 그려넣고요 ㅎ

색종이 테두리도 무슨 색으로 넣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요래 붙여보았습니다! 예쁜가요?!? ㅋ 헌데 집에 송곳도 없고 암 것도 없어서 ㅎ

가위와 투명테이프로 어찌어찌 해봤어요 :) 이 없으면 잇몸 아닙니까 ㅋ 그리고 문 밖에다 걸었습니다. 걸어두니 좀 더 예쁜 것 같은 건 제 눈에만 그런 걸까요?!? 저희집 두 남자만이라도 좀 칭찬해줬으면 좋겠네요.
서평 잘 보셨나요?!? 다섯 달 남은 저는 6-10개월의 임산부와 아기가 이러이러한 상태가 되는구나... 하는 내용들도 미리보기하는 기분으로 잘 읽었답니다 ㅎ 이 책 진짜 좋아요. 예비 엄마들 꼭 장만해서 읽으시고, 기록들하세요 :) 임신하신 분들께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남은 시간도 하뚱이랑 알콩달콩하게 보내며 즐거운 태교하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