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주머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8
멜리 지음 / 북극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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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에 와서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오줌싸개 장입니다. 지은 죄를 반성할 줄 모르고 아침부터 책을 읽어달라고 궁시렁 대고 있어요. 지난 밤에는 무려 두 번이나 쉬를 한 거 있죠? 정말 빨간 주머니가 제게도 하나 있어 저를 한 명 더 만들어내고 싶... 번갈아가면서 자게요 ㅋㅋㅋ

북극곰출판사가 자신 있게 세상에 내어놓은 책 한 권을 오늘 또 소개해드릴게요 :)

 

 

멜리 작가님의 <<빨간 주머니>>란 책이에요.

 

 

 

 

 

 

어젯밤 비바람이 무시무시하게 불더니 집들도 다 망가지고, 나무는 뽑혀서 넘어져 있고, 쓰레기통도 온전할 리 없어 안에 들어있던 것들을 다 토해낸 것 같은 형상이네요... 앗, 그런데!!! 할머니가 한 분 쓰러져계세요!!!

 

 

 

 

 

 

착한 개구리 쟁이는 할머니를 일으켜 세워드리고... 배고파서 쓰러지셨다는 말씀을 듣고 자신의 도시락을 양보해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빨간 주머니에 도시락을 넣으셨는데 "펑!!!"소리와 함께 도시락이 두 개가 되어 튀어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놀라서 펄쩍 뛰어오른 쟁이에게 할머니께서 선물이라며 빨간 주머니를 주셨어요!!

 

 

 

 

 

 

학교의 어떤 친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희귀템 빨간 주머니를 가지고 등교한 쟁이는 수학책을 안가져온 토토를 위해 수학책을 한 권 더 만들어내요! 다른 친구들도 이런 신기한 물건 앞에 얌전히 구경만 하고 있지 않았겠죠? 너구리 구리는 선글라스를, 강아지 아지는 공룡을 넣어봐요 ㅋ

 

 

 

 

 

 

그러다 바빠진 두 손과 발, 쟁이와 구리의 충돌! 빨간 주머니의 엄청난 잠재력! 구리가 빨간 주머니 안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무엇이든 둘로 만들어주는 빨간 주머니이니 구리가 둘이 된 것은 말하면 입아프죠? 친구들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쟁이와 할머니가 만났던 공원으로 다시 갑니다. 공원은 복구공사가 한창이네요.

 

 

 

 

 

 

그리고 다시 만난 할머니! 쟁이의 도시락을 여러 개로 만들어 좋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빨간 주머니가 한 개가 아니었나봐요, 그쵸?!?

 

 

 

 

 

 

둘이 된 구리는 파란 주머니로 들어가라고 하셔요. 펑!소리와 함께 구리는 다시 한 명으로 돌아왔을까요?!?

 

 

 

 

 

 

호기심 많은 아지는 얼굴을 파란 주머니에 머리를 들이밀었는데, 이 친구는 또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해 쓰러지시라고 결말은 말씀 안드려요 ㅋ 직접 들여다 보시길요 :D

지난 밤에도 자려다 말고 아들에게 물어봤어요. "빨간 주머니가 있다면 뭘 넣고 싶어?" 예상대로 얼마 전에 산타 할아버지가 주고 가신 로봇 장난감이라고 말하네요. 두 번째는 엄마와 같이 애정하는 자석블록요 ㅋ

제가 또 말했죠. 진성이가 한 명 더 생기면 어떻냐고요. 맨날 엄마만 들볶이는 일 없이, 너네 둘이 놀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럼 장난감 때문에 싸움이 날 거래요. 장난감은 또 주머니에 넣어 많게 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정리가 힘들어져서 안된다고...ㅋㅋ

아들처럼 괜한 욕심은 부리지말고, 자족하는 삶을 살고 싶네요. 어른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책, <<빨간 주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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