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3단어로 -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영어법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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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장을 영어로 바꾸시오.


"나의 직업은 영어 강사입니다"


나의 직업... My job... 영어 강사... English teacher... 아 관사! an English teacher... 입니다...는 be동사... My job is an English teacher.


일본 아마존 종합 1위의 판매고를 올린 나카야마 유키코는 딱 3단어로 더 간단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이들과 통하기 쉽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I teach English.


영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다르다. 일본어의 어순은 한국어와 같이 주어-목적어-동사 순,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영어가 어려운지도?!?


작가는 한일 양국의 영포자들을 괴롭히는 교과서와 영어교재에 나오는 문장들이 결론(동작)이 즉시 전해지지 않고, 문장을 만들 때 틀릴 가능성도 높고 부담스러우며, 사용하는 단어 수가 많아 이해도 전달도 늦어진다고 말한다.


1, 2, 3형식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하여 의미가 모호한 There is/are 버리고 가주어나 가목적어로 쓰이는 it도 버리고, 심지어 수동형과 우리가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숙어도 버리라고 말한다!!!(괜히 억울한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또 다른 영어강사 Leigh Mcdowell의 멋진 말처럼 Verbs are powerful. 동사는 강하다! 특히 타동사!



작가는 한 장(chapter 3)을 할애해 여러 가지 동사들을 예문과 함께 설명하고 연습시키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한 권으로 여러 해 동안 잘 하지도 못하는데 판에 박힌, 통하지 않는 영어에 찌든 사람들이 변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습과 활용편이 좀 더 자세하게 담긴 책이 수준별로 나와야하지 않을까?!?


밑도 끝도 없이 짧게 짧게 말하라고 하는 것 같지만 시제도 꼼꼼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무겁지 않게 설명해주고 조동사의 여러 가지 느낌, 부사와 전치사로 정보 싣기, 분사, 관계대명사(계속적 용법까지도 건드린다!)까지 제법 근본 있이 가르쳐준다.


우리의(!) 발목을 잡아 온 문법 용어들이 책 곳곳에서 언제나처럼 맘을 좀 어렵게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야마 유키코의 책은 영어를 할 만하다, 만만하다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좀 더 담백하게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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