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NO라고 말할 용기 - 사랑한다면 '안 된다'고 말하라
펑쥐셴 지음, 허유영 옮김 / 어언무미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 너무 안쓰러워하지 말고 너무 많은 것도 해주지 말고, 아이들 스스로 세상과 부딪치도록 하자. 아이들이 비바람을 조금 맞아도 괜찮다(78쪽).




아이를 막 낳았을 때 기가 차서 SNS 어딘가에 써내려갔던 이야기, "엄마는 도대체 얼마나 부지런해야하는가!!!" <<아이에게 No라고 말할 용기>>를 읽으며 쓰게 되는 한 마디는 아이 하나 사람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르쳐야하는가!!! 이다.

40개월인 꼬꼬마부터 초등아이들, 가능하다면 18살 아이까지 포옹하라고 말하고 있는 책이니 웬만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품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모두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같은 책을 두 번 이상 읽지 않는 나이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 또 읽어봐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침에 지각을 한, 두 번 경험하게 되더라도 혼자 일어나게 하는 일이며 비오는 날 혼자 등교하게 시키는 일이며, 집안 일을 방학 때에라도 거들게 하는 일 등은 꼭! 따라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내 식대로라 조금 거칠지만, 거실에 널부러진 아들의 장난감도 치우라고 세 번 말했는데 치우지 않아서 재활용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정말 화초처럼 자라 깔끔한 척 하는 아들은 통곡하며 치우겠으니 더.러.운. 쓰레기통에서 가져다달라고 했다. 내겐 필요 없으니 네 손으로 주워와서 닦지 않을 거라면 돕지 않겠다고 했더니 또 눈물을 펑펑...

그 와중에 역시나 널부러진 나의 책들이 보이니 솔선수범해야하는 부모의 자리에 있는 나인지라 아이가 바쁜 그 밤에, 나 역시 바삐 움직여야했다.

그 외에도 아이를 키우며 써먹으면(!) 좋겠는 여러가지 것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제발 책처럼 이성적이고, 멋진 부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앞으로도 나는 아이와 함께 울고, 같이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

맘을 굳게 먹고 가야만 하는 이 길을 즐겨 걸어가야겠다. 양육의 길을 함께 걷는 그대들도 지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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