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 전통 놀이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2
김홍신.임영주 글, 권영묵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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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두덩이가 포동포동한 아드리와 딱지 놀이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눠본 콰과과광입니다 :) 저도 사실 딱지는 접을 줄 몰라서 동네 오빠들이 하는 걸 구경이나 해봤지... 저는 왜 뜯어내는 동그란 딱지 있죠? 그 세대거든요 ㅋㅋ 책에 나오는 딱지보다는 좀 더 진화된 세대, 신세대랄까요 ㅋ 엑스 세대니 오렌지족이니 ㅋ 그런 말 나올 때 살았네요 제가;;; 예, 카페 프로필에 삼십대 중반이라고 나오는 거 보고 충격먹었을만큼 이제 나이를 제법 먹은 저입니다 ㅎ

 

 

 

 

 

 

아까 말씀드린 눈두덩이가 뽀송뽀송한 아이입니다 ㅋ 요새 좀 형식적으로 사진을 찍혀서 맘에 안들... ㅋ

 

 

 

 

 

지금까지 노란우산 출판사에서 나온 전통문화 그림책은 총 다섯 권! 김홍신 선생님과 임영주 박사님의 공동 작품인 거 아시나요?!? 얼마 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김홍신 선생님 인터뷰하면서 신간 <<맷돌, 어이가 없네>>부터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 <<추석에도 세배할래요>>까지 다 김현정 앵커가 주르륵 읊어주자마자 ㅎ 전국의 지각 있는 어른들이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를 마구 검색, 구입하셨다는 것 노란우산 출판사 대표님 통해 전해들었네요 ㅎ

 

http://blog.naver.com/sonokwang/220994466494

 

 

1권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에 대한 저의 후기는 여기 있구요~

 

http://blog.naver.com/sonokwang/220995216954

 

 

가장 최근에 나온 <<맷돌, 어이가 없네>>를 가장 빠르게 읽고 쓴 후기는 여기 있으니께요 ㅎ 안 읽어보신 분들이나 ㅎ 오늘 후기를 보고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인터넷서점 가서 세트로다가 장만하시길 바랍니다 ㅎ 이제 리뷰 시작할게요!!!! 팔로, 팔로미에요 ㅋ

 

 

 

 

 

때는 맴맴~ 매미가 우는 무더운 여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밭일 하러 나가시고 혼자 마루에 누워 게임기를 그리는 아이는 한울이라고 합니다 ㅎ 딱 요새 아이들 같죠? 게임기나 장난감, 특히 핸드폰!!! 있어야 시간을 소비할 수 있는 아이들요... 39개월 꼬꼬마도 예외는 아닌지라 좀 씁쓸해지는 첫 장이었어요;;

 

 

 

 

제가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 있던 그 때! 저희집 꼬꼬마 눈에는 익숙한 무언가가 확 들어왔대요 ㅋ 다름 아닌 옥!수!수! 저도 예전에 해남 할머니댁 가면 옥수수가 저렇게 싸잡아서(!) 묶여있었는데 말이죠 ㅋ 그래도 초가집까지는 아니었는데 ㅋ 전통문화 그림책 속 할머니댁 답게 정말 전형적인 옛날 집의 모습이에요

 

 

 

 

 

아쉬운대로 그림책 속 할아버지, 할머니, 한울이와 더불어 애미가 만들어준 종이 옥수수를 뜯어 봅니다 ㅋ 어쩔 수 없어요 ㅋ 저희 동네는 월요일, 목요일에만 장이 서니께요 ㅋ 금요일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실물 옥수수는 먹을 수 없답니다;;;

 

 

 

 

암튼 우리 서울아이(!) 한울이는 간식을 배불리 먹고요 ㅎ 효자손으로 등을 긁으시던 할아버지께서 달력을 뜯어  정성껏 접어주신 딱지들을 가지고, 동네아이들이 잔뜩 모여있는 공터로 향합니다 ㅎ 남자아이들이 딱지를 하는 옆에서 여학생들이 공기놀이와 고무줄 놀이를 신명나게 하고 있네요 ㅎ

저는 흙바닥에서는 공기놀이를 해본 적이 없지만 초등학교... 저 다닐 때는 국민학교였죠 ㅎ 초와 걸레로 광을 내던 나뭇바닥이라 손에 가시가 자꾸 박혔던 기억이 납니다 ㅎ 저희 때는 남자아이들도 제법 공깃돌 좀 까부르고 그랬는데 요새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ㅎ

 

 

 

 

 가위, 바위, 보로 누가 먼저 공격할지를 정해요 요새 가위, 바위, 보를 즐겨하는 아드리랑 저도 한 번 해봐요 ㅎ 제가 아가씨 때 30여명 가까이 모인 사람 중에 계속 진 최후의 1인이 된 적이 있어서 가위바위보를 즐겨하진 않지만 아드리를 위해서라면 져도 뭐...

 

 

 

 

하지만 초보 딱지꾼에게는 시련이었을 겁니다 ㅎ 골목대장 준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거든요 ㅎ 게다가 딱지 규칙에도 정통한 녀석이니 일반 딱지(?)는 물론 왕딱지까지 안녕~안녕~ 떠나버렸어요 OTL

 

 

 

 

김홍신 선생님의 북트레일러 영상 속 말씀이 떠올라요 예전에는 한울이와 시골 친구들처럼 장난감을 만들어 갖고 놀면서 "창의력"이 길러졌다구요...  한울이는 속상함을 비롯한 상실감도 느꼈겠지만 준이의 "배려"를 통해 베푸는 너그러움도 배웠을 거에요..

이런 전통놀이(두 싸나이들의 우정이 생겨나는 장면에서도 뒷편의 아이들이 어찌 노는지 놓치지 말고 보세요!!! 굴렁쇠 보니 88올림픽 청년이 또 떠오르는 저는 어쩔 수 없는 삼십대 중반 아줌마에요 ㅋ)가 할아버지 세대나 아버지 세대에서 아들 세대로 이렇게 그림책으로나마 전해지면 다시금 아이들은 놓치지 말아야할 가치들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놀이가 창의성을 개발하는 통로이 듯, 노란우산의 전통문화 그림책들이 세대를 아울러 소통하게 하는 귀한 통로일 수 있다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아, 이 친구들 여름을 끝내주게 즐기네요 ㅎ 저도 물놀이 좀 하고 싶고, 한 번도 못 써 본 토란잎 우산 좀 쓰고 비 좀 맞아보고 싶네요 ㅎ 할머니 표 찐 옥수수와 감자, 옥수수도 냠냠 와사삭 소리 내며 뜯고 싶구요 ㅎㅎ

이번에 소개해드린 책 어떠셨어요?!? 저는 재밌었어요 ㅎ 추억 돋는 시간,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쉬우니까 임영주 박사님의 동시 옮겨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ㅎ

딱지치기 재밌어

임영주

딱지 든 손 번쩍 올려
딱지를 내리치면
바닥에 있던 딱지
딱 한 번에 들어맞고
홀라당 뒤집히네
내가 이겼다
내 딱지야

다시 한 번 번쩍 올려
딱지를 내리치면
바닥에 버티던 왕딱지
홀라당 뒤집히겠지
딱~
어라 꿈쩍도 않는
왕딱지

딱, 뒤집히고
딱, 꼼짝 않고
딱, 딱지치기
정말 재밌어

 

 

노란우산 책들이 다 훌륭하지만 특히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는 아름다우니까요 ㅎ 사다 쟁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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