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어이가 없네! - 생활 도구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5
김홍신.임영주 지음, 지효진 그림 / 노란우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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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참다 못해 김홍신 선생님, 임영주 교수님이 공저하신 노란우산의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아시죠!!! 신상 나왔어요!!!

 

 

요새 아이들은 조상들이 쓰던 물건이며, 그 분들이 소중하게 지켜오신 풍습, 문화들을 잘 알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더욱 필요한 그림책이고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옛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도와주는 귀한 소통의 도구가 바로 이 책들입니다 ㅎ

 

 

제목은...

 

 

 

 

장아빠가 즐겨 쓰는 표현이에요 원래 유아인이 쓰던 표현 아닌가요?!? 티비에서 광고 나오니까 열심히 따라하더니... 제목 보고 여지 없이 또 어설픈 흉내를 ㅋ 세상 느끼해요 ㅋ

 

 

 

 

아빠랑 아드리도 잘 몰랐던 전통의 냄새가 폴폴~ 나는 생활 도구 이야기 바로 시작할게요 ㅎ (어떤 남자가 키더러 소금받이래요 ㅋㅋㅋ)

 

 

 

 

내일 장군이네 고모가 시집을 간대요!옛날 옛적엔 잔칫날 준비할 때 빠지면 섭섭한 친구들이 바로 헛간 속 이 친구들! 절구랑 절굿공이, 맷돌, 체, 떡시루, 소쿠리, 조리, 키... 마지막으로 아드리는 자꾸 고래라고 부르고 장아빠는 솥단지라고 부르던 가마솥이에요 ㅋ

 

 

 

 

하지만 21세기는 전기로, 최첨단(!) 기계들만 있으면 뭐든 다 만들 수 있는 시대! 믹서기가 절구와 맷돌의 역할을 대신하고, 가마솥 대신 전기밥솥이 맛난 밥을 지어요 ㅎ 그러니 옛 친구들은 아쉽지만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을 수 밖에요 ㅜㅜ

 

 

 

 

아니, 그런데 바로 그 때!!! 정전이!!! 팟!하고 전기가 집을 나가버렸어요 ㅋ 전자기기들도 다 멈춰버렸어요 OTL

 

 

헛간 속 친구들을 예전엔 자주 사용하셨던 할머니께서 그들을 기억해내셨어요ㅎ 하여 절구랑 절굿공이는 마당으로, 떡시루랑 가마솥은 아궁이로, 맷돌이랑 체은 마당에 있는 평상으로 옮겨졌지요 :)

 

 

 

 

어린 아드리는 평상이 뭔지도 몰라요 ㅎ 마당에 펼쳐진 평상 위에 누워서 별을 본 적도 없고, 그 위에 앉아 수박을 먹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야 참 많겠죠??? 저도 어린 시절에 주택에 살았지만 그냥 마당에 돗자리 비슷한 것들이나 깔고 먹고 자서 평상은 로망이었을 뿐 ㅋ 그 쓰임은 책에서 보고 배운 기억이 나네요

 

 

 

 

고모가 시집 가면 심심해질 것 같단 생각에 장군이는 절굿공이는 마루 밑에, 맷돌 손잡이는 초롱이 집에 숨겨요 ㅎ "이제 고모는 시집 못 가!" 안심하며 말이죠 ㅎ 닭의 머리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것인데... (속담 사용이 너무 동심 파괴적인가요 ㄷ ㄷ ) 귀엽네요 이 녀석 ㅎ

 

 

 

 

어른들이 절굿공이와 "어이" 또는 "어처구니"라고 불리는 맷돌 손잡이를 찾는 동안 범인(장군이)은 유유히 빠져나와 곱디 고운 한복을 입고 설레어하는 중인 고모를 만나러 갑니다 ㅎ

 

 

착한 고모는 시집 가도 자주 놀러올 거라는 말로 어린 녀석을 위로해줘요 ㅎ 어린이는 또 그 말에 신이 나서 숨겨뒀던 절굿공이랑 맷돌 손잡이를 제자리에 가져다 놔요 ㅎ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고모가 입은 전통의복인 한복, 그 방을 가득 채운 전통 경대나... 노리개, 족두리까지... 예쁘고 귀한 물건들을 숨은 그림 찾기하 듯 보고 아이에게 알려주니 저도 재밌고 꼬꼬마도 신기해해요

 

 

 

 

절굿공이랑 절구가 내는 소리 쿵덕쿵덕~ 체가 쌀가루를 곱게 내리는 소리 탈탈탈탈~ 소복소복 하얀 쌀가루 ㅎ 돌돌돌돌~ 맷돌 돌아가는 소리, 떡고물이 맛있게 소르르 소르르 쏟아지고, 뜨끈뜨끈 떡시루의 열정으로 포실포실 익은 시루떡까지!!!

 

 

우리말도 참 곱고 재밌어요 ㅎ

 

 

 

 

장아빠의 어색한 낭독도 들어보세요 ㅋ

 

 

 

 

아드리는 잠이 왔지만 ㅋ 끝까지 책 한 권을 읽고 잤어요 ㅎ 떡메에 쳐서 만든 인절미,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ㅋ 침이 고이는 밤입니다 ㅋ

 

 

떡살에 찍은 꽃절편, 보름달 닮은 달떡, 빈대떡, 생선전까지 ㅎ 우리 한민족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길러낸 잔치 음식들!!! 아드리는 이거 뭐게? 라고 묻는 아빠의 말에 다 떡이라고 ㅋㅋㅋㅋ 저도 고모 결혼식 가고 싶어졌... ㅋㅋㅋ

 

 

 

 

 

전통혼례를 치르는 분들이 지금도 간혹 계시지만 전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거든요 ㅎ 그래서 맷돌, 어이가 없네! 에서는 전통 결혼식의 모습까지 그려놓으셨어요 ㅎ

 

 

http://m.terms.naver.com/entry.nhn?cid=51704&categoryId=51713&docId=2440768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ㅎ 전통혼례 의복의 명칭이며 이뤄지는 절차들의 이름이 영상으로 정리된 것이 네이버 지식백과에 떡!!! 하니 올라와 있어요 ㅎ 전통문화 책 보시면서 같이 보시면 아가들에게 좀 더 자세하게 우리 고유의 결혼예식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 거에요 ㅎ

 

 

임영주 교수님의 동시로 책이 마무리 됩니다 ㅎ 저도 옮겨 보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ㅎ

 

 

<우리가 왜 옛날 거야?>

 

 

쿵덕쿵덕 무슨 소리?

절구 찧는 소리

절굿공이 쿵덕하면

하얀 쌀이 빻아지고

 

 

탈탈탈탈 무슨 소리?

체 몸통 흔드는 수리

체 탈탈 흔들면

쌀가루가 소복소복

 

 

돌돌돌돌 무슨 소리?

맷돌 가는 소리

맷돌 돌돌 돌아가면

떡고물이 소르르

 

 

쿵덕, 탈탈, 돌돌

고마운 생활 도구

우리가 왜 옛날 거야?

지금도 좋은 거야

 

 

그쵸,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에요 ㅎ 같이 알아가며 더 소중히 여겨 보기로 해요 ㅎ 전통문화 그림책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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