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지음, 고원태 그림 / 해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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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으로 지옥을 막 헤쳐나온 콰과과광입니다 ㅎ 지난주 주말까지도 참 팍팍하고 자꾸 눈물났는데 말이지요... 어제 신랑이랑 화해도 하고... 바닥까지 치고 이제 조금씩 올라오는 기분을 느끼는 중입니다 ㅎ 이제야 긴 숨을 후우~ 뱉어내고 제대로 숨쉬는 기분 .. 맘은 여전히 좀 아린 것 같지만 점점 괜찮아질 것 같은 그런 기분.. 다 아시는 거 맞죠? ㅎ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시집 이에요 심리기획자 #이명수 씨가 글을 쓰시고 #고원태 씨가 그림을 적절하게 그려주시고 #해냄출판사 의 전문가들이 편집하여 출판하신 책이지요 ㅎ

 

 

심리기획자라는 말이 제게는 참 낯설지만.. 좋은 일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건 알겠는 작가 소개였어요... 대한민국의 굵직굵직한 아픔을 '와락' 껴안아 같이 아파하고, 공감하며 치유를 꾀하신 분이라네요..

 

 

자꾸만 무릎 꿇게 하는 세상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다시 걸어갈 수 있게 돕기 위해, 아끼며 본인도 삶의 고비마다 늘 꺼내 먹었던(!) 82편의 시를 이 책에 소개해두셨어요 ㅎ

 

 

지옥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여기가 어딘지, 내가 왜 여기 있게 됐는지 알려주는 지도"와 치유적 관점에서의 "시"를 발견하게 되는 책 #내마음이지옥일때 저랑 같이 잠깐 들여다봐요 ㅎ

 

 

 

 

목차입니다 ㅎ

 

 

“ ... 시를 읽는 이들을 누구든 응원하고 다독여주는 존재가 시인이다. 상처 입은 영혼들에겐 특히나 관대한 존재가 시인이다. 시인 또한 그런 존재여서 그렇다(9쪽).”

 

 

 

이런 이유로 시를 고르셨다는데 ㅎ 제목부터가 위로가 되니... 저도 다시 갈무리할 겸 옮겨적어볼게요!

 

 

 

- 징징거려도 괜찮다

- 기승전'내 탓'금지

- 무조건적인 내 편, 꼭 한 사람

- 나는 원래 스스로 걸어떤 사람이다

-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은 옳다

- 생각이 바뀌었다

- 자꾸 무릎 꿇게 될 때

- 낭떠러지 같은 이별 앞에서

- 모두 내 마음 같길 바라면 뒤통수 맞는다

- 억울함이 존재를 상하게 할 때

- 상상 속에서는 어떤 증오도 무죄

-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 그럴 줄 몰랐다면, 차라리 멈칫하라

- 자기 안방에 스스로 지뢰를 묻고

- 세상에서 나만 고립되었다고 느낄 때

- 개와 늑대의 시간

 

 

 

 

“ ... 내가 그렇게 선택한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필요해서다. 그러므로 모든 '나의 끌림'은 늘 옳다(54쪽).”

 

 

 

 

책은 끊임 없이 지옥에 있는(것처럼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괜찮다... 당신은 잘 하고 있다, 당신은 본래 절대적으로 괜찮은 존재(72쪽)라 인정하고 응원해줍니다.

 

 

 

“자기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데 스스로 수갑 채워놓고 불편하게 살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 많은 경우 지옥은 사라진다. 지옥 탈출 팁 중 가장 간단하다.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공직자나 파렴치한들은 이 법칙에서 제외다(111쪽).”

 

 

 

 

 

 

작가에게 위로와 후련함 등을 선사하며 치료약이 되어주었던 시도 좋고... 곁들여진 사슴? 그림도 괜히 동일시되고... 묘한 잔잔함을 허락하는 책이에요...

 

 

 

 

“ ... 내가 지금 지옥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무릎 꿇고 있는지 아닌지 따져보면 된다. 심리적인 문제까지를 포함해서 만일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지옥에 있다는 뜻이다. 무조건 나오는게 맞다(133쪽).”

 

 

 

 

지옥 감별법(?)은 물론 헤쳐나올 수 있는 "탈출 지도"가 되어주기도, 내가 만든 지옥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

 

 

 

“의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아이가 요리사가 되겠다거나 물심양면으로 키웠던 후배가 다른 회사로 가겠다는 걸 자식이나 후배에게 뒤통수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한 지옥은 도처에 널려 있다. 모든 관계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 뒤통수 맞았다는 게 내 판단 착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만 해도,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이는 자동인형이 아닌 독립적 욕구나 자신만의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개별적 존재라는 사실을 알기만 해도, 지옥은 줄어든다(167쪽).”

 

 

 

 

“ ... '너답지 않게' 덫에 걸리지 말아야 나답게 살 수 있다. '너답지 않게 왜 이래'라는 말 나오면 무조건 뒤통수를 때려라. 그런 뻔한 기대흘 배신할 수 있어야 잘 산다(169쪽).”

 

 

 

 

속시원한 사이다도 여러 잔 권해주는 ㅎ 훌륭한 지옥탈출비법이에요!!! ㅎ

 

 

 

 

 

 

 

 

 

“증오는 진정한 공감을 통해 소멸된다(208쪽).”

 

 

 

시와 사람이 당신을 구원하리라!!! 책은 또 끊임 없이, 내 아픔에 공감하고 들어줄 한 사람이 필요하다 말합니다. 친구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어요.

 

 

 

심리적 금수저는 "인정"이라는 수액을 끊임없이 공급받을 때 만들어진답니다.. 뒤집기만 잘해도 칭찬받았던 어린아이 때처럼 성인도 인정과 칭찬이 필수적인데... 공급이 줄어드니 누구의 마음에나 지옥이 찾아온대요...

 

 

 

“ ...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거구나. 나만 유별난 게 아니었구나. 이런 감정을 가져도,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 거구나. 내가 비정상이 아니구나' 그걸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자기 상태에 대한 이물감과 혼돈이 현저하게 준다(227쪽).”

 

 

 

 

고통의 보편성을 깨닫고... 아픔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고 상처 가득한 맘에 새살이 돋아나게 해봐요..

 

 

 

무조건적인 내 편, 꼭 한 사람... 있으실 거에요 ㅎ 저도 누군가에게 로또 1등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일 수 있어요 ㅎ 당신의 환한 웃음이, 깊은 포옹이, 맑은 눈물이, 우물 같은 깊은 끄덕임 한 번(55쪽)이면 된답니다 ㅎ

 

 

 

같이 손내밀어 보아요 ㅎ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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