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출근 - 엄마는 모르는 아빠의 리얼 육아 스토리
전희성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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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택근무 36개월차 ㅋ 콰과과광입니다 ㅎ 제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따라쟁이 장아빠가 주변 사람들에게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이라며... 멋있는 척하는 걸 자주 보고 듣게 돼요 ㅋ

이 책은... 아이와 달리기 시합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이겨버려서 아이를 울리고, 아이들에게 삐지는 어린이(x) 어른이(o), 점점 더 철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는 아이와 눈높이가 맞춰지느라 그런 거라 믿는 한 아빠의 이야기... 하지만 우리집에 사는 그 남자랑 너무 비슷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뱃 속에 씨앗 하나가 심기워지고... 그 씨앗이 자라나 엄마, 아빠가 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이런저런 마음들이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장아빠가 시옴니가 직접 담그신 간장게장을 왜 안먹느냐고 저를 타박했던 임산부 시절이 떠오르네요... 입덧 중이었는데 말이죠.. 울면서 못먹겠어서 안먹었는데 내가 왜 그걸로 욕을 먹어야하냐고 따졌지만... 사과도 못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어이 없네요... 자, 입덧 경험 있으신 분들 한 마디씩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 덕분에 장아빠 장수만세 이런 데 출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어요! 게다가 일상과 너무 닮아 있어서 웃음이 나고 슬그머니 마음 중심이 뜨끈해집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반성도 하게 되는 그런 신기한 책이었네요... 아이에게 소리 지르기 일쑤고, 요새는 칭찬보다 야단을 많이 하는 터라 아이가 아빠만 좋다고 울부짖는 나날이지만... 실수들로 가득한 제 어리던 날을 되돌아보며 아이에게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반복해서, 날이면 날마다 하는 일인데도 능숙해지지 않고... 어제보다 오늘 더 힘들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한 일... 육아 ... 집으로 출근하시는 전 세계의 아빠들과 재택근무 중인 모든 엄마들, 워킹맘들을 응원합니다 ㅎ

우리는 잘 하고 있어요 ㅎ  화이팅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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